강화나들길 초지진 초지항 남장포대 덕진진 용두돈대 광성보 왕복 트레킹(16km)
주말이면 강화도로 들어가는 초지대교는 언제나 붐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살아서 못해본 지난 삶을 후회한다고 한다.
나는 내가 걷고 싶었던 길, 대한민국의 구석 구석을 죽기 전에 다 걸어가 보고 싶다.
간식을 준비하고 출발
시간이 없어서
또는 바뻐서 걷지 못한다는것은 게으르거나 핑계에 불과하다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 걷는것을 1순위로 둔다면
다른것은 바빠서 하지는 못해도 걷기는 우선이 될것이니 말이다.
오늘 아침, 나는 어떤 특별한 종교가 없다. 나의 신은 걷기의 신이다. 충분히 열심히 걸으면, 아마 다른 신은 필요 없을 것이다.
"I haven’t got any special religion this morning. My God is the God of Walkers. If you walk hard enough, you probably don’t need any other god."
브루스 채트윈 (Bruce Chatwin, 1940-1989)
인디언들은 화가 날 때 무조건 평원을 걷는다고 한다.
걷는 행위는 화가 풀릴 때까지 계속 이어진다. 혼자만의 침묵 속에서 걷다보면 자신만의 간절했던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되고 타인에 대한 분노는 점차 사라지고 오직 용서만 남게 된다고.
바다풍경과 담장의 아름다운 꽃을 보며 한가하게 걸으니 과분하게 행복하고 호사스러운 시간이었다.
그간 정신없이 힘들게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도보여행자에게는 신발이 전부다.
모자니 셔츠니 명예니 덕목이니 하는 것은 모두 그 다음의 문제다.
아무런 부담없이 혼자서 뚜벅뚜벅 걸으니 살아 있음에 대한 희열감이 온 몸을 감싸고 돈다.
풍경을 느끼기 위해서는 걷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 멋진 풍경은 음악과 같다. 걸음은 올바른 템포로 하여야 한다. 자전거조차도 속도가 빠르다.
"There is nothing like walking to get the feel of a country. A fine landscape is like a piece of music; it must be taken at the right tempo. Even a bicycle goes too fast."
폴 스콧 모러 (Paul Scott Mowrer, 1887-1971)
걸어서 행복해져라
걸어서 건강해져라 - 찰스 디킨스
바닷가 산책로를 지나면 오솔길로 이어지고 길가에는 예쁜 꽃들로 가득하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기분은 상쾌하고 머리는 더없이 맑아지며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속담에 오직 한가지 중요한것은 첫걸음이라지만 그 첫걸음이 항상 쉬운것은 아니다
그 첫걸음으로 인하여 우리는 한동안 규칙적인 생활의 고즈넉함에서 뿌리가 뽑혀 예측할 길없는 길과 날씨와 만남들과 그 어떤 다급한 의무에도 매이지 않는 시간표에 몸을 맡기게 된다.
그래서 들길을 터벅 터벅 걸어가는 사람의 저 발걸음음의 리듬으로부터 친구도 가족도 멀어져간다.
가던 길을 되돌아 오는것은 더욱 힘들어진다.
사실 걷는 사람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속에다 거처를 정한다
저녁에 멈추는 발걸음, 밤의 휴식, 그리고 식사는 매일같이 새롭게 달라지는 거처를 체험적으로 시간속에 새겨 놓는다.
걷는 사람은 시간을 제것으로 장악하므로 시간에 사로잡히지 않는다.
숱한 여러가지 이동수단을 다 버리고 바로 이런 이동수단을 택함으로서 그는 달력의 시간과 맞서서 자신을 양보 할 수 없는 권능을, 사회적 리듬에 맞서서 자신의 독립성을 앞세운다.
그리하여 길가에서 등에 진 배낭을 벗어 놓고 달콤한 낮잠을 즐기거나 돌연 마음을 흔드는 한 그루 나무나 어떤 풍경을 음미하거나 또는 운좋게 목격하게 된 어떤 지역의 풍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선택이 가능해 진것이다.-걷기예찬 中에서
바닷가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식
이른 아침의 산책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축복이다.
"An early-morning walk is a blessing for the whole day."
헨리 데이비드 소로 (Henry David Thoreau, 1817-1862)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살아서 못해본 지난 삶을 후회한다고 한다.
나는 내가 걷고 싶었던 길, 대한민국의 구석 구석을 죽기 전에 다 걸어가 보고 싶다..
시간이 있다면 모든 곳이 도보 거리이다.
"Everywhere is walking distance if you have the time."
스티븐 라이트 (Steven Wright, 1955-)
광성보 도착
광성보를 반환점으로 해서 출발지로 되돌아 걷기 시작했다.
길가 벤치에 앉아 바다냄새가 묻어나는 풍경을 보니 내 마음은 설렘으로 되살아나고 있었다.
광성보에서 다시 도로변 가로수길을 따라 초지진으로 돌아오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시간이 나면 주변의 길을 걸어야 한다.
걷다보면 건조했던 삶도 조금씩 여유를 갖고 넉넉해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행복감이 잔잔한 물결처럼 밀려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출발지 초지진 도착
초지진 ~광성보 왕복 1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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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즐겁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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