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서현우 입력 2024.08.01 07:35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순천시,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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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감악산 물맞이길 1코스
감악산에는 산기슭 연수사 선녀바위에서 발원하는 물줄기가 산 아래로 흘러 곳곳에 크고 작은 계곡이 있다.
그중 특히 장관은 선녀폭포인데 총 4개 구간, 16km에 달하는 감악산 물맞이길 중 1코스 ‘물맞으러 가는 길’이 바로 이 폭포를 향한다.
코스는 남상면 매산마을에서 시작해 평화로운 전원 풍경과 풍성한 농작물이 가득한 논밭을 지나 산속으로 접어들게 된다. 만약 이 구간이 지겨울 것 같으면 화장실이 있는 가재골주차장으로 올라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 선녀폭포를 만나면 된다.
코스 종점 물 맞는 약수탕은 천년고찰 연수사 근처에 자리 잡고 있다. 신라 헌강왕이 연수사 약수를 마시고 이 물로 목욕해 피부병을 고쳤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코스 매산마을~선녀탕~선녀폭포~물맞는약수탕
거리 6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강릉 대관령옛길
열대야 없는 곳으로 유명한 대관령의 유서 깊은 걷기길이다.
과거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교역로이자 교통로 역할을 해 온 고갯길로 이용객에게 숙식을 제공하던 제민원과 주막 터가 남아 있다.
대관령 고개 너머 ‘반정’이라는 곳에서 시작해 ‘대관령 박물관’ 옆까지 이어지는 숲길이다.
이 길 위에서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을 썼고, 고향이 강릉인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을 데리고 함께 고개를 넘었다.
선비들은 과거를 보러, 보부상은 물건을 팔러 양반부터 서민까지 다양한 삶이 길을 지나며 흔적을 남겼다. 그런 탓에 다양한 전설과 역사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코스 반정~주막터~대관령 박물관
거리 6km. 소요시간 3시간
순천만 어싱길
전남 순천만 어싱길은 순천만습지에서 별량면 장산마을까지 총 3코스(람사르길, 세계유산길, 갯골길)로 구성돼 있다.
순천만 갯벌을 조망할 수 있는 해안가 둑길 위에 마사토와 황토로 깔린 산책로가 주를 이룬다.
또한 곳곳에 대나무와 잔디가 곱게 깔려 있으며, 걷는 동안 순천만 연안과 내륙 람사르 습지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이 길을 걷기 좋은 건 이른 아침. 소설가 김승옥의 ‘무진기행’의 배경 무대가 되었던 순천만은 아침이면 짙은 안개가 포구를 덮어온다.
물안개가 펼쳐지는 신비로운 순간을 자연에 맨살로 붙어 즐길 수 있다. 또한 시에서 맨발걷기 체험, 맨발학교 강의 등 관련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하므로 사전에 개최유무를 확인하고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코스 순천만습지~장산마을
거리 4.5km 소요시간 2시간
인제 아침가리계곡
여름철 계곡 산행의 지존이다.
방태산 기슭에 있는 산마을 삼둔사가리 중 하나로 오지에 위치해 있어 아침가리는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버리는 첩첩산중’이라는 뜻이다.
코스는 양쪽 모두 오갈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방동약수 방면에서 조경동 다리로 오른 뒤 아침가리계곡을 따라 내려간다.
조경동 다리에서 명지가리를 거쳐 월둔으로 가는 백두대간트레일 인제 6구간은 탐방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 계곡을 내려서기 시작할 땐 계곡을 옆에 끼고 돌길을 따라 걷는데 이후로는 징검다리를 밟으며 수십 번 계곡을 넘나들며 내려서게 된다.
차가운 계곡물에 수시로 몸을 담금질하기 때문에 아쿠아 트레킹화를 챙기는 것이 좋다.
또 주말에는 안내산악회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 이보다 조금 일찍 산행을 시작하면 비교적 쾌적하고 조용한 계곡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코스 방동약수~조경동다리~진동1리마을회관
거리 12km 소요시간 6시간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서현우
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현재위치걷기 좋은 길 /
서현우 기자 입력 2023.08.01 07:15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청주시, 정선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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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며 멋들어진 풍광도 볼 수 있는 길이다.
한우로 유명한 충남 예산의 광시에서 출발해 굽이굽이 무한천과 마을길을 걷다 보면 백제 부흥전쟁의 중심지였던 봉수산 임존성이다.
의자왕의 사촌 동생인 복신, 도침(스님)과 흑치상지가 3년여 동안 후백제 부흥운동의 거점으로 삼았던 곳으로 백제 산성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초록빛 봉수산과 임존성의 조화가 절경이다.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돌면 예당저수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터가 나온다.
내려서면 우리나라 6번째 슬로시티인 대흥을 만날 수 있고, 이어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배를 타고 와 묶어 놓았다는 전설이 있는 1,000살 느티나무(배맨나무로 불린다)가 나온다.
봉수산 수목원도 가볼 만하다.
코스
광시 한우 테마공원~최익현 선생묘~대련사~임존성~봉수산자연휴양림~의좋은 형제 공원
거리 10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청주 옥화구곡길
옥화구곡길은 지난 2020년 개통됐다.
청석굴 수변공원을 시작으로 어암까지 총 14.8km를 거닐면서 옥화서원과 추월정 등 유교 문화자원과 달천강에 서식하는 올갱이, 쏘가리, 수달 등 생태자원을 함께 즐기며 옥화9경을 즐길 수 있는 걷기길이다.
총 3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첫 번째 어진바람길은 청석굴에서 옥화대까지 고즈넉한 농촌경관과 시원한 하천 둑방길을 지난다.
두 번째 꽃바람길에선 사행천 철쭉 군락과 강변의 꽃, 절벽 숲길 잔도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 신선바람길은 금관숲부터 어암까지 가마소뿔 등 한적한 천변경관을 여유 있게 둘러볼 수 있다.
시는 8월 중 옥화구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달천에서 카약, 패들보드 타기 체험을 10회 진행하며 트레일러닝, 에코하이킹, 마을도시락, 팜파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코스
청석수변공원~옥화자연휴양림~옥화대~호산~금봉~금관숲캠핑장~가마소뿔~어암
거리 14.8km 소요시간 3시간 30분
부산 낙동강 하구 생태길
낙동강 하구 생태길은 1코스 삼락 맹꽁이길, 2코스 삼락 물억새길로 구성돼 있다.
가슴이 탁 트이게 만드는 낙동강 둔치를 따라 걷거나, 낮에도 해가 들지 않을 정도로 큰 벚나무가 이룬 터널로 숨어들어 걸어도 좋다.
주 구간이 삼락생태공원을 지나는데 이곳은 부산시민에게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여름밤의 소소한 피서지로 유명하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억새풀에 흔들리는 달빛을 보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길이 평탄하고 정비가 잘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낙동강에 접한 드넓은 초지에 드문드문 서 있는 버드나무가 목가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코스
도시철도 구포역~수관교~자연초지 입구~삼락국궁장
거리 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정선 항골 숨바우길
지난해 가을 강원도 정선 항골을 따라 갓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계곡 걷기길이다.
진입 구간 3.4㎞, 백석봉 등산로 연결 찰한골 구간 4.3㎞로 전체 구간의 길이는 7.7㎞다.
항골계곡은 백석봉(해발 1,170m), 상원산(1,421m)에 둘러싸여 있고, 입구에는 마을 주민들이 탄광촌 번영을 소망하며 쌓은 돌탑이 있다.
‘숨바우’란 호흡을 통한 숲속 명상과 푹신한 원시림 바위 숲길을 걸으며 가볍게 숨 쉬듯 산책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모래소, 거북바위, 왕바우소, 제2용소 등에서 만나는 이끼와 원시림이 비경이다.
50여 년 전 벌목한 나무를 운반하던 옛길과 무너진 돌길을 복원해 자연스럽게 조성한 길로, 일부 위험 구간에는 친환경 목재 데크를 깔았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해 임도와 연결되는 교점을 3개 설치했다. 원점회귀하려면 이 교점들을 이용하거나 등마루쉼터에서 고개를 넘어 항골계곡 입구로 가면 된다.
코스
항골 숨바우길 입구~제1용소~거북바위~왕바위소~쌍폭~등마루쉼터~백석봉
거리 7.7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서현우 입력 2022.08.01 10:02 수정 2022.08.01 10:37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양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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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 생태길
강원도 화천의 비수구미는 6.25전쟁 때 피란 온 화전민들이 정착해 조성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평화의댐 건설로 파로호가 생겨나면서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모두 막혀버린 탓에 국내서 손꼽히는 오지다.
비수구미 생태길은 해산터널 입구와 비수구미마을을 연결하는 길이다.
깊은 숲 사이로 걷는 이 길은 비수구미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데, 때 묻지 않은 청정 자연과 맑은 물이 내내 함께한다.
곳곳에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며 쉬어갈 수 있을 만한 공간도 눈에 띈다.
해산터널부터 비수구미마을까지는 내내 내리막길이어서 큰 힘 들이지 않고 유유자적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코스 해산터널~비수구미 선착장
거리 6km
소요시간 2시간
양양 불바라기약수길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불바라기약수길은 편도 6km 남짓의 길로 오른쪽으로는 미천골 계곡물이 흘러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초록이 무성한 산길이다.
도착지인 불바라기약수터에는 높이 30m에 달하는 청룡폭포와 황룡폭포가 있으며, 철분 및 탄산 성분 등이 많이 함유된 약수가 흘러나온다.
물맛이 무척 강해 뜨겁게 느껴질 정도여서 ‘불바라기’라고 불린다고 하며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코스 미천골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제3지구~임도 차단기~미천골정(상직폭포)~멍에정(두 번째 임도 차단기)~불바라기약수 갈림길~불바라기약수
거리 5.8km
소요시간 1시간 50분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 3코스
경상북도 청송은 맑은 공기와 청정 자연으로 최근 언택트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송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은 바로 신성계곡이다.
안덕면 신성리에서 고와리까지 맑은 신성계곡을 따라 ‘신성계곡 녹색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3코스는 안덕면 지소리 반딧불농장에서 고와리 목은재휴게소까지 약 4.7km다.
걷는 내내 1급수 어종인 꺽지와 다슬기가 서식하는 길안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간다.
길안천을 가로지르는 징검다리를 건너 청송 특산물 사과가 익어가는 과수원을 지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지질 명소 백석탄에 이르기까지 청송의 숨은 속살을 만난다.
코스 지소리돌보~하천 과수원길~백석탄~종점
거리 4.7km
소요시간 1시간 40분
장수 장안산 생태탐방로
전북 장수 방화동~장안동 덕산계곡에 이르는 장안산 생태탐방로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여름 걷기길이다.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장안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까지 아름다운 덕산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걷는 내내 짙은 그늘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함께한다.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은 거대한 초록세상이다.
영화 ‘남부군’에 등장한 아랫용소와 황희 정승이 바둑을 두었던 윗용소 등 명소도 즐비하다.
인근에는 논개사당, 지지계곡, 물빛공원, 진안 운일암반일암, 무주구천동, 남원 뱀사골계곡 등 연계해 여행할 곳들이 많다.
코스 방화동가족휴가촌 관리사무소~방화동가족휴가촌 오토캠핑장~방화동자연휴양림~방화폭포~아랫용소~윗용소~장안산군립공원 주차장
거리 4.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월간산 2022년 8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통화권 이탈 오지산행] 서울에서 가기 좋은 초보자용 오지계곡
가평 용추계곡
신준범 입력 2022.08.04 09:40 수정 2022.08.08 09:51
사진(제공) : 양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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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용추계곡 가이드
완만하지만 계곡 길이 10km 넘고, 상류는 인적 드물어
상류로 갈수록 발 담궈 텀벙텀벙 걷기 좋은 정도의 계곡이 이어진다.
피서객으로 들끓는 계곡이지만 상류로 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연인산 용추계곡은 경기도에서 가장 크고 예부터 아름답기로 소문난 계곡이다.
북한강 합수점까지 거리를 계산하지 않더라도, 상류에서 연인산탐방안내소까지만 11km에 달한다.
1,068m의 연인산과 909m의 칼봉산 능선이 알파벳 U를 오른쪽으로 눕힌 산세이며, U의 움푹 팬 곳으로 난 골짜기가 용추계곡이다.
산세가 험하고 골이 워낙 깊어 대부분 피서객은 탐방안내소에서 4km 일대에 자리를 잡는다.
가평 용추계곡은 경기도에서 가장 뛰어난 계곡 중 하나다.
상류로 들어서서 장수능선 갈림길을 지나면 연인산 등산객과도 이별이다.
용추계곡만 보기 위해 상류로 오르는 이는 드물어, ‘통화권 이탈’의 오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만 계곡 옆으로 산길이 나 있어 시원함을 피부로 즐기려면, 샌들을 신고 약간의 계곡 개척산행을 해야 한다.
용추계곡을 끝까지 거슬러 가면 우정고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아름드리 잣나무숲이며, 특유의 정갈한 분위기로 인해 한때 백패킹 성지로 꼽혔다. 최근에는 도립공원 사무소에서 적극적으로 야영을 금지하고 있다.
골이 깊어 어떤 시기에 가도 계곡미를 즐길 수 있다.
산행은 보통 회전 교차로가 있는 용추계곡 버스 종점에서 시작한다.
여기서 상류로 2.5km 도로가 이어지지만, 여기까지 길이 넓어 접근이 편하고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다만 종점에서 2km 상류의 민박인 칼봉산쉼터(용추로746. 031-582-7488)에서 유료로 주차장을 운영한다. 여기서부터 산행하면 더 효율적이다.
버스종점에서 우정고개까지 11km이며, 하산 거리를 포함하면 22km이다.
칼봉산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총 17km이며 7시간 정도 걸린다.
우정고개에서 능선을 종주해 연인산 정상을 거쳐 원점회귀할 경우 6km 추가되며 2시간 정도 더 걸린다. 다만 가팔라 체력 소모가 적지 않으므로 발 빠른 베테랑에게 추천할 만하다.
계곡 상류 일부는 통화가 되지 않는 곳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산길이 선명하고 완만해 지구력만 있다면 초보자도 산행 가능하다. 보급형 오지계곡인 셈이다.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히는 등산인들. 산길은 계곡 옆으로 이어진다.
교통
경춘선 가평역에서 용추계곡 버스종점까지 8km. 택시 요금 1만 원 정도, 15분이면 닿는다.
가평역 앞에서 71-4번 버스(1일 8회)가 운행한다. 30분 소요.
숙식(지역번호 031)
용추계곡에 펜션이 즐비하다.
별천지펜션(010-2833-9004), 용추아모르(582-2666), 용추스케치펜션(582-5820) 등. 식사는 가평읍내가 낫다. 우렁쌈밥(1만 원) 전문 우렁촌쌈밥(582-9385), 잣닭강정 (2만6,000원) 포장 전문 유일닭강정(0507-1365-6161), 숯불에 구워 먹는 닭갈비(1만4,000원) 전문 남이섬안반지닭갈비 (0507-1410-3422) 등이 있다.
월간산 2022년 8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달이 지는 섬 ‘영광 낙월도’,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 선정
입력 2022-08-01 14:06업데이트 2022-08-01 14:06
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한 달이 지는 섬 전남 영광 낙월도가 한국관광공사의 8월 ‘추천 가볼 만한 곳’에 선정됐다.
1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의 대표적인 섬 낙월도는 안마도, 송이도와 함께 수려한 경관을 지닌 칠산의 명섬이다.
섬 전체를 빙 두른 해안 둘레길은 바다 전망이 뛰어나고 경사가 완만해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많다.
섬 트레킹은 상낙월도 선착장에서 시작해 해안코스를 따라 큰갈마골해변으로 넘어가는 코스로 전망 좋은 해안길을 품고 있다.
탁 트인 바다와 초록빛 풀 향이 가득한 낙월도 풍경은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준다. 섬 둘레길은 약 10㎞로 완주하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낙월도는 관광객의 손이 타지 않아 호젓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좋다. 상낙월도의 큰갈마골해변과 하낙월도의 장벌해변은 여느 여름 관광지처럼 북적이거나 소란스럽지 않다.
달이 지는 섬이란 뜻의 ‘낙월도’는 지는 달 못지않게 낙조도 무척 아름답다. 모래풀등 위로 떨어지는 붉은 저녁노을이 장관을 이루며 저녁에는 머리 위로 반짝이는 수만 개의 별빛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낙월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향화도 선착장에서 하루 3차례 운항한다. 조석에 따라 출항시간이 변동되므로 여행 전 문의(061-283-9915)가 필수이다.
향화도 선착장에 위치한 높이 111m의 칠산타워도 꼭 들려야 할 곳이다. 타워에 오르면 광활한 칠산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영광에는 ‘눈이 내린 섬’이라는 아름다운 항구풍경을 간직한 낭만적인 이름의 설도항을 비롯해 칠산 갯길 300리, 기독교인 순교지 등 둘러볼 곳이 많다.
특히 항구 주변 음식점에서 갓 잡은 싱싱한 회와 설도젓갈 타운에서는 맛깔스런 젓갈도 맛볼 수 있다.
[영광=뉴시스]
월간산 추천, 8월에 걷기 좋은 길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인쇄 글꼴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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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02 10:09
*제비조리길, 파도소리길, 소금밭길은 야간에 걷는 것을 추천. -편집자 주.
경기 화성시 제부도 제비꼬리길
제부도 제비꼬리길은 하루 두 번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의 길이다.
절반은 바닷가에 놓인 데크를 따르는 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탑제산 능선에 조성돼 있다. 탑제산은 해발고도 66.7m의 야트막한 산이며, 정상에 오르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서해 바다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서해 바다 위로 달이 둥실 떠오른다면 환상적인 달빛 걷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길 찾기가 쉬워서 가족 단위 밤 길 걷기도 수월하다.
코스
제부도 등대 주차장~바닷길 전망대~탑제산 남서쪽 출입구~탑제산 정자~탑제산 북동쪽 출입구~제부도 등대 주차장
거리 1.9km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보통
경북 경주시 파도소리길
경주시 양남면의 하서항부터 읍천항까지 바다를 따라 걷는 경주 파도소리길에는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가 있다.
주상절리하면 떠오르는 제주도 못지않게 매혹적인 풍광을 간직한 곳이다.
밤에 방문하면 낮과는 또 다른 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산책로 전 구간에 경관 조명과 주상절리 3개소에 투광기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해변의 주상절리와 바다 위로 부서지는 달빛, 신비로운 주상절리를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코스 읍천항 갤러리~읍천항~출렁다리~부채꼴 주상절리~소나무 위로 솟은 주상절리~누워 있는 주상절리~기울어진 주상절리~하서항
거리 4km
소요시간 1시간
난이도 매우 쉬움
전북 부안군 변산마실길 7코스 곰소 소금밭길
왕포마을에서 곰소염전까지 걸으며 염전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길이다.
깨끗한 바닷물을 가두어 말리는 증발지는 푸른 하늘을 그대로 품은 채 반사하고 있어 그 옆을 걷다 보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코스를 걷다 보면 곳곳에 젓갈 파는 상점이 나타나며 곰소항에서 절정에 이른다. 한여름밤 갯벌을 막아 만든 제방길을 걸으며 고즈넉한 항구 풍경에 녹아드는 것도 좋다.
코스 왕포마을~내소사 입구~똥섬~곰소시장~곰소염전
거리 12km
소요시간 3시간
난이도 보통
장태산자연휴양림 산책로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메타세쿼이아 숲을 품은 휴양림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수령 40년 이상, 높이 20m 이상 되는 메타세쿼이아들이 자아내는 풍광이 장관이다.
진초록빛을 뽐내는 메타세쿼이아 숲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어느덧 사라진다.
특히 이곳은 2019년 여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여름휴가를 보내며 더욱 유명세를 얻게 됐다.
현재는 문 대통령이 걸었던 산책로를 따라 방문 기념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산책로는 휴양림의 지붕인 형제산 능선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코스 장태산자연휴양림 정문~숲속어드벤처 입구~생태연못~산림욕장~전시관~장태루
거리 4km
소요시간 1시간30분
난이도 쉬움
본 기사는 월간산 8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8월에 걷기 좋은 길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8.05 09:40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속 걷기 길도 고행 길이 되기 십상이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1.5℃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
아무리 그늘 짙은 숲길이라도 한낮에 걷기는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8월에 걷기 좋은 길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밤에 걸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길들이다.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곳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이다. 북서쪽에 위치한 화서문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돌며 화서공원, 장안문, 화홍문, 팔달문, 팔달산, 화성행궁 등 성 내외에 무수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묘미다.
코스 화서문~화서공원~장안문~화홍문~창룡문~팔달문시장~영동시장~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팔달문~수원향교~팔달산~화성행궁
거리 5.1km
소요시간 2시간
전남 목포 유달산둘레길
전남 목포 유달산둘레길
유달산둘레길은 목포시민들이 자주 애용하던 산책로와 오솔길에 문화유적, 경승지들을 선형으로 엮은 순환형 걷기여행길이다.
유달산주차장에서 달성사, 조각공원, 어민동산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가볍게 야간등산을 즐기기 좋으며, 아름다운 목포대교 야경도 만나볼 수 있다.
코스 유달산주차장~목포시사~달성사~특정자생 식물원~조각공원~어민동산~봉후샘~낙조대~아리랑고개~수자원 뚝방길~학암사~유달산휴게소
거리 6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경기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경기 화성 제부도 제비꼬리길
물때에 맞춰 출입할 수 있는 제부도에는 제비꼬리길이 조성돼 있다.
절반은 바닷가에 데크를 놓아서 만든 길이고, 나머지 절반은 탑재산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이다.
탑재산은 66.7m의 야트막한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서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서해바다 위로 둥실 떠오른 달을 보며 환상적인 달빛걷기를 할 수 있다. 길도 복잡하지 않다.
코스 제부도 등대주차장~바닷길전망대~탑제산 남서쪽 출입구~탑제산 정자~탑제산 북동쪽 출입구~제부도 등대주차장
거리 1.9㎞
소요시간 1시간
서울 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
서울 한양도성길 2코스 낙산
낙산을 경유하는 2코스는 한양도성길 중 가장 쉬운 길이다.
인근 마을주민들의 산책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특히 저녁이 되면 성곽을 비추는 조명이 서울의 야경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여름밤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코스 종점인 광희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먹거리가 풍성한 광장시장, 신진시장 등이 있어 걷기를 마치고 즐거운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코스 혜화문~낙산공원~흥인지문~동대문 역사공원~광희문
거리 3.3㎞
소요시간 1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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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구례 걷기 좋은 길,
섬진강 변 따라 산책하듯 걸어보는 구례 섬진강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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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단풍 10월의 추천산 10월의 명산>>> https://koreasan.tistory.com/15606989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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