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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9월에 걷기 좋은 길 고성 송지호 신사임당길 평화누리길 강화나들길 세평하늘길

by 한국의산천 2023. 9. 3.

9월의 시 

 

구월
               - 나태주


구름이라도 구월의 흰구름은
미루나무의 강언덕에
노래의 궁전을 짓는 흰구름이다
 
강물이라도 구월의 강물은
햇볕에 눈물 반짝여
슬픔의 길을 만드는 강물이다
 
바라보라
구월의 흰구름과 강물을
이미 그대는
사랑의 힘겨움과 삶의 그늘을
많이 알아버린 사람
 
햇볕이 엷어졌고
바람이 서늘어졌다 해서
서둘 것도 섭섭할 것도 없는 일
 
천천히 이마를 들어
구름의 궁전을 맞이하세나
고요히 눈을 열어
비늘의 강물을 떠나보내세.

 

월간산 추천, 9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현재위치걷기 좋은 길
서현우
입력 2023.09.01 07:15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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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송지호둘레길

강원도 고성에 조성된 송지호둘레길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호수와 숲, 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특이한 경관을 만나볼 수 있는 걷기길이다. 

길 시점은 송지호철새관망타워다. 여기서 왕곡마을 어귀를 거쳐 두백산 정상까지 오른다. 두백산은 초보 등산객도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등반로가 잘 조성돼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해의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왕곡마을은 전국 최초로 전통마을 보존지구로 지정된 유서깊은 마을이다. 100년 가까이 된 기와집과 초가집을 만나볼 수 있으며 숙박체험도 할 수 있다. 길 주변의 가진·공현진·오호항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로 걷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다.

코스 철새관망타워~송지호북쪽산책로~두백산정상~왕곡마을~송호정~송지호남쪽산책로~송지호해변

거리 10.2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광주 도심건강길 7코스 읍성길

도심건강길은 광주 도심에 조성된 걷기길이다. 이 중 7코스 읍성길은 2.4km로 비교적 짧은 코스이지만 푸른 초목이 가득한 공원들, 테마가 있는 다양한 거리, 그리고 숨은 역사의 발자취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읍성길은 순환형 코스로 어디에서 시작하더라도 상관없다.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배롱나무꽃이 가득한 아담한 숲길, 문화생태공원의 빼곡한 나무들, 눈이 시원해지는 하늘마당의 들판 등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 있다.

길을 이으면 생생한 역사의 기록들과 독특한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광주학생항일운동의 발상지인 전남여자고등학교, 금남로 공원의 평화의 소녀상, 5.18 민주광장 외에도 역사의 복원을 주제로 국내외의 유명 건축가들이 제작한 광주폴리 조형물들이다.

코스 장동로터리~한화생명사거리~금남로공원~광주세무서~구시청사거리~문화전당~대성학원

거리 2.4km  소요시간 1시간 15분


부산 그린웨이 서구 일주로 4코스 대신공원길

대신공원은 구덕산 아래 수원지 중심으로 정비된 자연공원이다. 평균 70년 수령의 편백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지역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이다. 도시 안쪽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좋고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 가볍게 걸을 수 있다.

입구의 높고 긴 계단을 지나 산책을 시작하면 대신공원의 자랑인 편백나무 숲이 오른쪽에 보인다. 높고 울창한 편백나무는 그늘을 만들어주고, 여기저기에 벤치와 평상들이 위치해 있어 쉬고 가기 좋다. 산에서 내려온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수원지도 한적하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된다면 등산을 해도 좋다. 대신공원은 엄광산, 구봉산, 수정산, 구덕산, 시약산 등 400~500m 급으로 운동 삼아 오르기 좋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코스 대신공원관리사무소~구덕민속예술관~대신공원매점~석탑약수터~내원정사~꽃마을

거리 3.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공주 고마나루명승길

예부터 전해오는 암곰의 전설을 간직한 고마나루는 백제의 두 번째 수도 ‘웅진’ 지명의 유래가 된 곳이다. 고마는 ‘곰’의 옛말이다. 고마나루에서 출발하는 이 길을 따르면 백제시대부터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충남 공주의 역사문화와 명소들을 두루 거칠 수 있다. 

중요한 역사적 장소들이 많지만 걷는 맛으로만 따지면 하이라이트 구간은 공산성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공산성은 성곽길을 따라 걷는 운치 있는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백제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475년 위례성에서 이곳으로 도읍을 옮긴 후 64년간 백제의 왕도를 지켜온 성이다. 

풍성한 숲과 시원한 경치, 역사가 담긴 정자와 연못을 둘러볼 수 있다.

들머리 바로 인근에 공주의 대표 숙박단지인 공주한옥마을이 있어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다. 

코스 고마나루~공주한옥마을~국립공주박물관~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황새바위성지~공산성~정안천생태공원~연미산 자연미술공원

거리 14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출처 : 월간산

 

한국관광공사는 9월 여행 테마로 ‘야간관광’을 꼽았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충만한 여행지 다섯 곳을 추천했다.

출처 경향신문 / 한국관광공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 밤의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지난 4월 시작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오는 10월 31일에 막을 내린다. 

땡볕에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면, 이제 신발 끈을 묶을 때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의 밤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순천역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나루터에서 박람회 행사장 내 호수정원나루터까지 12인승 보트와 20인승 선박이 운항한다. 늦은 오후에 배를 타면 펼쳐지는 순천의 노을부터 눈에 담자.

행사장은 순천만국가정원권역과 순천만습지권역, 도심권역으로 나뉜다. 

순천만국가정원권역에서 꼭 방문할 장소로 국가정원식물원과 시크릿가든을 꼽는다. 

국가정원식물원으로 입장해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크릿가든으로 넘어간다. 두 곳을 구경하고 나오면 순천호수정원의 야경이 비로소 눈에 들어온다. 

도심권역에 있는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 물위의정원도 순천호수정원 못지않게 밤이 아름답다.

9~10월 순천만국가정원권역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 오후 5시부터 입장하는 야간권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순천시 행동 문화의거리에 있는 그림책 전문 도서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주변에 있는 옥천서원(전남문화재자료)과 연계한 코스를 짜도 좋겠다. 문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061)749-8000

간현관광지의 밤. 원주시청 제공

■ 간현이 이렇게 달라졌어요

간현은 1990년대만 대학생들의 MT 장소로 사랑받던 곳이다. 그 세대가 지금의 간현을 본다면 깜짝 놀랄 만하다.

2018년 높이 100m에 길이 200m의 산악 보행교 소금산출렁다리가 개장했으며 고도 약 200m 절벽을 따라 소금잔도가 놓인 데 이어 주변 절경이 한눈에 담기는 스카이타워가 들어섰다. 

소금산출렁다리보다 2배 긴 소금산울렁다리도 생겼다. 이 시설을 아울러 소금산그랜드밸리라 한다.

 

야간에는 ‘나오라쇼’가 펼쳐진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Night of Light Show)를 줄인 말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음악 분수, 야간 경관 조명 등으로 간현의 밤이 빛난다. 

 

올해는 야간 개장 시 출렁다리도 개방한다. 

간현관광지 야간 개장은 10월 29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까지(나오라쇼 공연은 8시 30분~9시 20분), 이용권은 13세 이상 5000원, 7~12세 3000원이다. 

기상 악화나 운영 상황에 따라 공연이 취소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은 필수.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오른 뮤지엄 산(SAN)도 간현의 명소다. 

자연 속에 건축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문화 공간으로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안도 타다오: 청’이 10월 29일까지 이어진다. 

 

한국관광공사는 박경리 작가가 <토지> 집필을 마무리한 옛집을 중심으로 조성한 박경리문학공원, 한지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는 원주한지테마파크도 가을 원주 여행 일정으로 추천한다. 

문의: 간현관광지관리사무소 (033)749-4860

디피랑의 비밀공방. 김정흠 제공

■ 통영의 새로운 야경 명소

통영은 2022년 제1호 야간관광특화도시(성장지원형)로 선정됐다. 

그중 디피랑은 강구안 인근에 자리한 남망산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조성한 야간 경관 전시 공간이다. 

통영의 독창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곳은 동피랑과 서피랑에서 사라진 벽화를 주요 주제로 다룬다. 

2년에 한 번씩 공모전을 열어 벽화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그림을 미디어 아트로 되살린 것이다. 

15개 테마로 운영하는 디피랑에서는 인공조명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거대한 화면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를 통해 추억이 담긴 벽화를 만날 수 있다.

디피랑 운영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9월 기준, 입장 마감 10시 30분),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명절 당일 휴장한다. 관람료는 어른 1만 5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어린이 1만 원이다.

통영을 찾는다면 대표적인 야경 명소 강구안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완공된 보도교가 강구안의 밤을 더욱더 아름답게 장식한다. 루프톱 카페와 식당이 많은 동피랑벽화마을에서 강구안의 밤 풍경을 감상해도 멋지다. 

미륵도에 있는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은 주말과 공휴일마다 오후 9시까지 코스에 조명을 밝히고 연장 운영한다. 문의: 디피랑 1544-3303

 

국립세종수목원의 궁궐정원. 채지형 촬영

■ 수목원의 가을밤

세종시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9월 23일까지 금·토요일 야간 개장 ‘특별한 夜행’을 운영한다. 

사계절전시온실 내 열대온실과 특별전시온실은 밤 시간에 보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덕궁 후원 주합루와 부용정을 실물 크기로 만든 솔찬루와 도담정이 있는 궁궐정원은 은은한 달빛 아래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가 배가된다. 

야간에 무료로 대여 가능한 호롱불을 들고 수목원을 산책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듯하다.

야간 개장 시간은 오후 5시~9시 30분, 입장료는 어른 25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다. 문의 : 국립세종수목원 (044)251-0001

반포한강공원에서 촬영한 야경. 박산하 촬영

■ 가을밤엔 강변으로

가을이면 꽃이 만발하는 서래섬에서 일몰을 배경으로 저녁 산책을 하고, 밤에는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세빛섬에서 선셋 카약과 튜브스터(물 위에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원형 보트) 등 수상 레저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는 곳. 반포한강공원이다.

음악에 맞춰 총천연색 물줄기로 한강을 물들이는 서울의 야경 명소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는 흥을 더한다. 

상류 쪽과 하류 쪽 길이가 총 1140m에 이르러, 2008년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달빛무지개분수는 4월부터 10월까지 하루 5~6회 가동한다.

지난봄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에서 열린 2023차없는잠수교뚜벅뚜벅축제가 가을을 맞아 재개된다.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일요일(9월 기준, 정오~오후 9시)마다 차량을 통제해 잠수교를 자유롭게 거닐며 야외 공연과 플리 마켓 쇼핑, 빈백에 누워 책 읽기 등을 즐길 수 있다(추석 연휴 제외, 10월 이후 일정 미정).

반포한강공원은 수도권전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도보로 약 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문의: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02)3780-0541~4

출처 경향신문 / 한국관광공사

 

월간산 추천, 9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서현우 입력 2022.09.01 09:33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양양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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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바우길 11코스 신사임당길

강릉 바우길 11코스는 약 18.3km에 달하는 장거리 걷기 길이다. 전체적으로 완만해 거리에 비해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길 곳곳에 이정표들이 많아 길 잃을 우려는 없다.

길 곳곳에 볼거리가 많다. 옛날 사임당이 아들 율곡을 데리고 서울로 향했던 죽헌저수지, 그들이 태어났던 오죽헌, 한국 전통가옥 중 최고로 꼽히는 선교장, 배롱나무꽃이 둘러싼 활래정, 관동 8경의 대표 경포대, 허난설헌 생가 터와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등이 있다. 이 명소들 주변에서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코스 위촌리 송양초등학교~죽헌저수지~오죽헌~선교장~시루봉~경포대~경포호수~허균, 허난설헌 생가 터

거리 18.3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세종 세종호수공원 A코스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호수공원은 인근 금강의 물을 끌어와 만든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인공호수공원이다. 

세종호수공원은 각기 다른 테마의 인공 섬 5개소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잔디밭, 야외무대, 카페, 미술관 등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세종호수공원에는 A~C의 총 3코스가 있는데 이 중 A코스는 1.7km로 공원 중앙에 있는 수상무대섬을 중심으로 남쪽으로 한 바퀴 도는 코스다. 

수생식물 사이를 거닐거나, 인공 모래사장인 마로니에비치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A코스만의 매력이다. 

코스 중앙광장~무대섬~물놀이섬~물꽃섬~수변전통정원~중앙광장

거리 1.7km  소요시간 40분

담양 오방길 5코스 누정길

담양 오방길 5코스 누정길은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한거와 은둔, 토론의 공간이던 정자와 원림을 두루 거치며 걷는 길이다. 

배롱나무 붉은 꽃과 푸른 소나무와 대숲이 어우러진 이 길은 전체 32km로, 하루에 걷기에는 다소 벅차다. 

하이라이트 구간은 고서면 산덕마을 입구에서 명옥헌원림과 광주호, 식영정, 환벽당을 거쳐 소쇄원까지 가는 코스다. 7.7km로 원림과 정자를 모두 둘러보며 걸어도 2시간 30분이면 넉넉하다.

코스 산덕마을 입구~명옥헌원림~봉황노인정~수남학구당~광주호~식영정~가사문학관~환벽당~광주호 호수생태원~소쇄원

거리 7.7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예천 십승지지 금당실길

<정감록>에서 말한 이상향 십승지지 마을.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마을을 소개하는 말이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난 걷기 좋은 길이 금당실길이다. 

병풍바위 위에 그림처럼 올라앉은 병암정이 출발점이다. 금당실마을 서쪽을 흐르는 금곡천을 따라 금당실마을로 접어든다. 금당실마을은 이곳만을 목적으로 찾아도 좋을 만큼 고즈넉한 마을이다. 마을 외곽을 두르고 있는 솔숲도 보물 같은 곳이다. 마을 앞 벌판 건너에 있는 예천 권씨 초간종택은 조선 전기 주택. 걸음 끝에서 만나게 되는 초간정 원림은 아름다운 명승이다.

코스 용문면 하금곡 버스정류장~병암정~용문면사무소~금당실마을~금곡서원~금당실 송림~예천 권씨 초간종택~초간정~용문면 원류(초간정) 버스정류장

거리 8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월간산 9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서현우

 

월간산 추천, 9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입력 2021.09.01 10:31

 


충남 서산 서산아라메길 1코스 녹색길


서산 아라메길은 총 6코스로 구성됐으며 역사와 자연, 문화를 전부 길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 걷기 길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오솔길을 따라 서산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이 중 1코스는 전통가옥과 불교문화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길이다. 

유기방가옥, 유상묵가옥,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개심사, 해미읍성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용현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길에선 상쾌하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코스 유기방가옥~선정묘~유상묵가옥~미평교~고풍저수지~용현계곡 입구~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보원사지~개심사~임도접경지~분기점~정자~해미읍성 북문~해미읍성 주차장 
거리 18km  / 소요시간 6시간

 

경기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


염하강철책길은 김포시 서쪽,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일대까지 조성된 산책로다.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 흐르는 염하강을 옆에 두고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이 길을 가리켜 평화누리길 1코스라고도 한다. 


완주가 부담스러우면 대명항에서 시작해 덕포진 일대를 기점으로 다시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1시간 30분짜리 코스를 가볍게 걸어도 좋다. 

 

전체 노정은 대명항을 시작으로 덕포진을 통과해 대명리, 쇄암리 등을 거쳐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어진다. 근현대사에 있어 군사적 요충지였던 곳을 둘러 볼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코스 대명항~덕포진~쇄암리쉼터~고양리쉼터~문수산성 남문거리 / 14km  
소요시간 4시간

 

인천 강화 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길


총 20코스로 구성된 강화나들길의 14코스인 강화도령 첫사랑길은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강화도령 철종과 봉이의 애잔한 러브스토리를 토대로 만들어진 낭만적인 길이다. 

 

길은 철종의 잠저인 용흥궁에서 출발해 철종과 봉이가 처음 만난 장소로 추정되는 청하동약수터를 지난다. 

약수터에서 강화산성 남장대로 오르면 강화 읍내와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길은 찬우물약수터를 지나 철종의 외삼촌인 염보길이 살았던 철종 외가에 이르면서 끝난다.


코스 강화터미널~용흥궁~청하동약수터~찬우물약수터~철종 외가 / 거리 11.7km  / 소요시간 3시간 30분

 

경북 봉화 낙동강세평하늘길 1~3코스


낙동강세평하늘길은 영동선 간이역을 따라 낙동강 최상류에 조성된 걷기길이다. 

이곳은 과거 오지의 대명사로 여겨진 곳으로, 길은 승부역, 양원역, 비동승강장, 분천역 사이를 잇는다. 

깊은 산중에 굽이쳐 흘러가는 낙동강이 빚어낸 협곡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을 원 없이 볼 수 있다. 


‘하늘도 세 평, 꽃밭도 세 평’이라는 승부역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 역사인 양원역으로, 다시 비동승강장을 거쳐서 산타마을이라 불리는 분천역까지 이어지는 약 12km의 길, 총 3코스로 분류돼 있다. 


코스 1코스 승부역~양원역, 2코스 양원역~비동승강장, 3코스 비동승강장 ~분천역
거리 1코스 5.6km, 2코스 2.5km, 3코스 4.3km/ 소요시간 1코스 2시간, 2코스 1시간, 3코스 1시간 30분


본 기사는 월간산 9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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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하늘세평길(승부역 ~분천역 12.5km)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774

 

오지 트레킹 봉화 승부역 분천역 세평하늘길 낙동정맥 트레킹

오지 트레킹 봉화 승부역 분천역 세평하늘길 트레킹 친구와 훌쩍 떠난 오지 트레킹 1일 차 ( 2022년 6월 19일 햇살 뜨거운 일요일) 낙동정맥 세평하늘길 트레킹 워낙 계곡이 깊어 하늘이 세평밖에

koreasan.tistory.com

 

9월에 걷기 좋은 길

울산 간절곶 소망길 1~4코스

 

울산 간절곶 소망길 1~4코스

소망길은 울산 명선교에서 나사해수욕장까지 약 8km에 이르는 길로 바다를 바라보며 숲길을 걸을 수 있다. 총 4개 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해수욕장과 공원, 마을 등을 지나는 길은 평탄하게 이어져 있어 걷기 어렵지 않다.

특히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거대한 우체통과 한옥 지붕의 등대, 이국적인 하얀 풍차 등을 보며 쉬어가기 좋다.

코스 명선교~진하해수욕장(1코스), 대바위공원~간절곶(2코스), 간절곶~평동마을(3코스), 평동마을~나사해수욕장(4코스)
거리 1코스 1.6km, 2코스 3.5km, 3코스 1.2km, 4코스 2.2km
소요시간 1코스 40분, 2코스 1시간 30분, 3코스 40분, 4코스 1시간
  

순천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

순천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
남도삼백리길 1코스 순천만 갈대길은 순천만을 감싸듯 걷는 길이다.

스님이 산에 올라가 봉우리에 있는 바위를 보니 마치 소가 누워 있는 것 같은 모양새라 하여 이름이 유래된 ‘와온마을’부터,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하여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박하고 정겨운 해안마을인 ‘별량화포’까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누리며 걸을 수 있다.

코스 해룡와온~해룡노월~해룡구동~용산전망대~순천만자연생태공원~철새 서식지~별량장산~별량우명~별량화포
거리 16km
소요시간 5시간

강진 정약용 남도유배길 4코스


강진 정약용 남도유배길 4코스
웅장한 월출산을 배경으로 남도유배를 떠난 정약용의 자취를 따라 걷는 코스다.

국보 13호인 극락보전과 더불어 많은 보물이 간직돼 있는 무위사, 월출산 제일경이라 해서 정약용이 초의선사 등의 지인들과 자주 찾던 백운동, 월출산을 배경으로 녹차밭 사잇길이 이어지는 강진다원, 한때 호남불교를 이끌었던 큰 사찰 월남사지, 다산이 영암에서 강진으로 넘어오던 누릿재까지 볼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코스 대월달마지마을~월송마을~무위사~안운마을~강진다원~월남사지 3층석탑~상월마을~누릿재~천황사
거리 16.6km
소요시간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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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 Special] 9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19.08.29 16:59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중원문화길 제1구간 생태탐방길.

9월은 가을의 시작이다. 제법 선선한 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와 본격적으로 걷기 좋은 계절이 왔다는 사실을 알린다. 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길을 찾기는 아직 어려운 때다. 게다가 지구온난화로 인해 최근 9월은 초가을보단 늦여름에 가깝다.

  따라서 9월에 갈 만한 걷기 길로는 계절감과 상관없이 전통 문화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을 추천한다. 이에 해당하는 길은 안동 유교문화길, 충주 중원문화길, 산청 동의보감둘레길 등이다. 

꽃을 찾아 걷는 이들이라면 영광 상사화길을 한 번 걸어보기를 추천한다. 

걷는 재미와 보는 재미, 배우는 재미까지 모두 푸짐한 길들이다. 이 길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 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woo
 
1. 충주 중원문화길
고대 삼국시대의 역사를 따라가는 길

한반도 중앙에 자리 잡은 충주는 삼국시대 치열한 영토전쟁의 각축장이었다. 

남한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비석인 충주고구려비와 신라 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처럼 삼국의 역사를 함께 품고 있는 충주의 독특한 역사를 중원문화라고 부른다.

 남한강변을 따라 조성된 충주 중원문화길은 조동리 선사유적박물관부터 탄금대까지 이어지는 1구간 생태탐방길 11.8km와 중앙탑사적공원부터 충주고구려비를 지나 목계나루로 이어지는 2구간 역사문화길 16.7km로 구성돼 있다. 

한 번에 전부 돌아보긴 어려워 1구간 전체와 2구간 초입인 중원 고구려비까지 걷는 것이 일반적이다.

생태탐방길은 남한강 풍경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수심생태를 관찰하고 야생화도 볼 수 있는 길이다. 도중에 들를 수 있는 충주자연생태체험관에서는 각종 동물과 곤충을 접할 수 있다. 

한강 8경 중 하나로 대문산 절벽 위에 자리 잡은 탄금대도 지난다. 역사문화길에서는 충주고구려비와 장미산성 등 삼국시대의 역사유적들을 탐방할 수 있다.

불갑산 불갑사 주변에 진노랑상사화가 활짝 피어있다.

2. 영광 상사화길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천연기념물 참식나무도 자생

 국내에 부안 노루목상사화길, 정읍 내장상사화길, 위도 상사화길 등 여러 곳이 있다. 이중 가장 최고는 단연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가 있는 영광 불갑산 자락에 조성된 상사화길이다.

이 길은 불갑산 불갑사 일주문에서 동백골 끝지점인 구수재까지 편도 3.2km가량의 길이다. 

일주문 주변 수천 평의 공간도 전부 상사화 꽃밭이다. 매년 9월이 되면 상사화로 뒤덮인다. 

상사화 사이로 이어진 길을 계속 따르면 진노랑상사화 군락도 만날 수 있다. 

8월 말이나 9월 초에 상사화길을 찾으면 노란색과 붉은색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저수지 제방 앞에 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군락을 돌아볼 수 있다. 

참식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하는 상록 활엽수로 잎 뒤에 하얀 솜털이 많아 백담호白淡毫라고도 부른다. 

 

삼국시대 이 절의 정운 스님이 인도 유학 중 만난 공주와 사랑에 빠졌다가 추방당했는데 헤어질 때 공주에게 정표로 받은 열매를 가져다 심은 것이 퍼져 참식나무 숲이 됐다고 전한다.

 

소나무 우거진 동의보감둘레길.

3. 안동 유교문화길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병산서원부터 하회마을까지

 안동은 조선 중기부터 퇴계 이황과 그 제자들이 자리를 잡아 한국 유교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유서 깊은 안동의 유교 문화를 직접 걸으며 돌아볼 수 있는 유교문화길은 총 3코스로 구성돼 있다. 

1코스 풍산들길은 낙암정에서 풍산한지까지, 2코스 하회마을길은 한동한지부터 현외삼거리까지, 3코스 구담습지길은 현외삼거리부터 구담교까지 이어진다.

 이 중 하이라이트 구간은 2코스 하회마을길 중 낙동강을 따라 병산서원에서 하회마을을 거쳐 부용대를 다녀오는 약 9km 코스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1542~1607) 사후 제자들이 1614년 세운 사액서원이다. 

조선 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철거되지 않고 남은 27개 서원 중 하나로 낙동강과 어울린 경치가 일품이다. 

오솔길을 따라 고개를 넘으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가장 한국적인 마을”이라 칭했던 하회마을이 나온다.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부용대로 오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하회마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부용대에서 내려다 본 하회마을 전경.

4. 산청 동의보감둘레길
걷기만 해도 영험한 기운 받아

 산청은 한방약초의 본고장이다. <동의보감>을 집대성한 허준(1537~1615)의 스승 류의태도 산청 출신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3년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지금도 개최지인 동의보감촌에서 다양한 한방체험을 할 수 있다.

동의보감둘레길은 동의보감촌에서 출발해 지리산 동쪽 끝자락에 솟아오른 왕산과 필봉산 자락을 한 바퀴 돌도록 조성됐다. 전체 거리는 총 17.4km다.

동의보감촌에는 귀감석이 있다. 거북이를 닮은 거대한 바위는무게만 약 127톤에 달한다. 많은 관광객들이 귀감석에 손을 얹고 기를 받아 간다. 귀감석 바로 뒤 석경에는 천도교 경전인 천부경(81자)이 새겨져 있으며 이 또한 좋은 기를 발산한다고 한다.
  
임도를 따라가면 가락국 마지막 왕의 무덤으로 알려진 구형왕릉을 만난다. 

한국에서 유일한 피라미드식 돌무덤이다. 여기서 2km 위로 류의태가 한약을 만들 때 쓴 샘물이라는 류의태약수터가 있다. 

왕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임도 둘레길로 나뉜다. 등산이 부담스럽지 않다면 왕산~필봉산 정상을 다녀오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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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9월 걷기 좋은길…옛 명사들의 숨결 느끼며 걷다보니 어느새 황금빛 물든 가을이 성큼!

서늘한 산바람…상쾌한 숲 내음…마음 속 묵은 때가 땀이 되어 흐르네!

강릉 선교장에 있는 활래정


문체부·한국관광公 선정

9월이 되면서 불볕더위도 한풀 꺾였다. 

여전히 한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너른 자연으로 나서면 본격적인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깨닫게 된다. 

예스러운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면 더욱 좋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 

곡식과 과일이 무르익는 자연의 품에서 새로운 기운을 가득 담을 수 있는 곳은 어떤 곳일까.

조선시대 명사들을 만날 수 있는 길

강릉 바우길 11코스 신사임당길
위촌리 송양초등학교~죽헌저수지~오죽헌~선교장~시루봉~경포대~경포호수~허균허난설헌 생가터

강릉 바우길 11코스 신사임당길은 강릉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등을 지나는 길이다. 

시간을 충분히 갖고 걸으면서 각 명소를 둘러보고 체험한다면 더 풍성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 길의 출발점인 위촌리마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촌장제를 운영하는 마을이다. 

신사임당이 오죽헌에서 어린 율곡을 데리고 서울로 갈 때 죽헌 저수지의 물길을 따라 이 마을을 지나 대관령을 넘었다. 

신사임당길에는 특히 역사적인 장소가 많다. 

 

오죽헌은 조선 초기의 건축물로, 건축사적인 면에서 중요성을 인정받아 1963년에 보물 제165호로 지정됐다. 

조선시대의 대학자 율곡 이이가 이곳 몽룡실(夢龍室)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조선시대 상류층의 가옥을 대표하는 강원 강릉의 선교장(knsgj.net)은 드라마 ‘궁’, ‘황진이’ 등의 촬영지로도 등장했다. 

총 103칸으로 이뤄진 선교장은 세종대왕의 형 효령대군의 11대손인 가선대부 이내번이 지었다. 

조선시대 민가의 최대 건축 규모는 99칸이었다. 따라서 103칸은 이례적인 동시에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최대로 꼽힌다. 

 

3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선교장은 한옥의 멋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사랑채로 쓰이는 열화당에는 용비어천가, 고려사 등 수천 권의 책, 글, 그림 등이 소장돼 있다. 

3단의 장대석 위에 세워진 누각 형식의 건물인 열화당에선 고즈넉한 운치를 맛볼 수 있다. 

선교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연못 위에 세운 정자 활래정이다. 

연잎으로 가득한 연못 위에 둥실 떠 있는 듯한 분위기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활래정에는 많은 시인 묵객들이 다녀가면서 다양한 글씨를 남겼다. 

추사 김정희가 쓴 ‘홍엽산거(紅葉山居)’라는 현판은 ‘단풍이 있는 산에 살리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경포대는 경포호수 북쪽 언덕에 있는 누각이다. 

고려 충숙왕 13년(1326)에 강원도의 한 관리였던 박숙정이 당시 방해정 뒷산 인월사 옛터에 세웠던 것을 조선 중종 3년(1508)에 강릉부사 한급이 지금의 자리에 옮겼다. 

경포대 내부에는 숙종이 직접 지은 ‘어제시’와 율곡 이이가 10세에 지었다는 ‘경포대부’를 비롯해 수많은 명사와 시인묵객의 글이 게시돼 있다. 

 

조선의 문장가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경포대를 관동팔경의 하나로 소개했다. 

옛날 풍류객들은 달이 뜨는 밤이면 경포대에 올라 달구경을 했다. 

지금도 감흥을 자극하는 분위기는 오롯이 남아 있다. 

경포대와 주변호수는 1981년에 강원 도립공원으로 지정됐고, 바닷가에는 길이 6㎞에 달하는 경포해수욕장이 있다.

경포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초당순두부마을이 있다. 

이곳의 식당들은 콩물에 바닷물을 부어 만들기 때문에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낸다. 

미네랄이 풍부한 바닷물이 천연응고제 역할을 하는 동시에 콩 자체의 풍미도 한껏 살려내기 때문. 순두부, 두부전골, 모둠두부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허난설헌 생가’는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의 누이이자 여류시인인 허난설헌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허난설헌은 강릉의 명문가에서 둘째 딸로 태어나 15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은 기구했다.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식마저 일찍 잃었으며 동생 허균마저 역모로 몰리는 등 갖은 풍파를 겪다가 27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허난설헌의 생가에는 넓은 정원과 본채가 있으며 마당 안 정원 곳곳에선 작약과 모란, 창포 등을 볼 수 있다. 

생가 주위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서 조용하게 산책과 명상을 할 수 있다. 

매년 10월에 이곳을 기념하는 문화제인 ‘허균, 허난설헌제’가 열린다. 코스 길이는 16.3㎞이며 6시간 정도 걸린다. 강릉시 관광과 (033)640-5126

아름다운 야경이 빛나는 성곽길

고마나루명승길
한옥마을~공주박물관~무령왕릉~황새바위순교지~제민천~산성시장~공산성~금강교~정안천생태공원~연미산자연미술공원~공주보~한옥마을

 백제 시대에 쌓은 충남 공주의 공산성


충남 공주의 금강변 나루 일대인 고마나루에서 시작해 고마나루로 돌아오는 고마나루명승길을 걷노라면, 백제,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공주의 역사문화를 만날 수 있다. 

 

고마나루에는 애잔한 전설이 서려 있다. 

인간 세상을 동경하던 연미산의 곰이 여인으로 변신해 길 잃은 나무꾼과 아들딸을 낳고 살았으나 나무꾼이 마을로 돌아가 버리자 금강에 몸을 던졌다는 내용이다. 

그 이후 금강이 범람하고 거칠어질 때마다 곰 가족을 기리며 제를 올렸다고 한다.

백제 시대에 쌓은 왕성인 공산성은 금강과 공주 시내 전망을 볼 수 있는 명소다. 

성벽 위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면 그 옛날 백제인이 누렸을 유유자적한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특히 밤에는 공산성에 조명이 켜지기 때문에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다. 

 

공주의 대표 숙박단지인 공주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코스 길이는 14㎞이며 약 4시간30분 걸린다. 

월출산 벗 삼아 유유자적 걷는다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4코스


대월 달마지마을~월송마을~무위사~안운마을(백운동)~강진다원(녹차밭)~월남사지3층석탑~상월마을~누릿재~천황사

전남 강진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4코스


전남 강진군 정약용의 남도유배길 4코스는 월출산을 배경으로 걷는 코스다. 

국보 13호인 극락보전과 더불어 많은 보물을 간직한 무위사는 미술사가 유홍준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이처럼 소담하고, 한적하고, 검소하고, 질박한 아름다움도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라곤 한다’고 말했던 곳이다.

 

 ‘월출산 제일경’이라 해서 다산 정약용이 초의선사 등의 지인들과 자주 찾았던 백운동을 비롯해 녹차 밭 사잇길이 이어지는 강진다원, 폐사지(廢寺址)인 월남사지, 다산이 영암에서 강진으로 넘어오던 누릿재까지 지루할 틈이 없는 길이다. 

 

출발지인 달마지마을과 강진달빛한옥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코스 길이는 총 16.6㎞이며, 5시간30분 정도 걸린다. 강진군청 문화관광과 (061)430-3314

명당 기운 받으러 떠나볼까

봉화술솦갈래길
봉화체육공원~내성천징검다리~내성천수변공원~석천정사입구소공원~석천계곡숲솔길~닭상마을~정자목

경북 봉화 솔숲갈래길

 

경북 봉화 솔숲갈래길은 읍내에서 징검다리를 따라 내성천을 건너고 석천계곡을 따라 닭실마을로 가는 길이다. 

 

석천계곡은 닭실마을로 가는 옛길이다. 

시원스레 뻗은 물줄기가 힘차게 흐르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맑은 하천을 감싸 안는다.

◀ 경북 봉화 닭실마을은 한과로 유명하다.


닭실마을(酉谷)은 풍수지리상 명당으로 꼽히는 곳. 

마을 지형이 금빛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는 뜻의 금계포란(金鷄抱卵)에서 유래됐다. 

마을을 감싼 부드러운 산세와 기와집, 그리고 너른 들판이 어우러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닭실마을은 고택체험과 함께 한과로도 유명하다. 

이곳의 한과는 전량 주문 생산을 하는데 명절에는 주문량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인기다. 

마을에 방문하면 한과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코스 길이는 7.1㎞, 소요시간은 2시간30분 정도다. 


문학의 향기가 그득 배어 있는 길

외씨버선길 6코스 조지훈문학길
영양전통시장~노루목재~상원3리마을회관~금촌산길~일월삼거리~이곡교~조지훈문학관

 

경북 영양 외씨버선길을 걷는 여행객들


경북 영양 외씨버선길 6코스 조지훈문학길은 전통시장에서 인심을 느끼고 산허리를 돌아 물길을 건너고 들판을 가로지르는 길이다. 

길 이름인 ‘외씨버선길’은 시인 조지훈 선생의 시 ‘승무’에서 따왔다. 

영양군 일월면 주실마을은 조지훈 시인이 태어난 곳으로 마을에는 그의 생가인 호은종택(壺隱宗宅)을 비롯해 어렸을 적 수학했던 월록서당, 조지훈문학관 등이 있다.

조지훈은 20세에 문단에 데뷔했으며, 광복 후 김동리 등과 함께 청년문학가협회를 창립, 문학의 순수성과 민족문화운동에 힘썼다. 박목월,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의 한 사람이었으며 250여편의 시를 창작했다.

출발점 부근과 종점을 제외하면 매점과 식수보급처가 전혀 없다. 

걷는 거리가 멀어서 식수는 준비해 가는 것이 좋고, 점심 무렵이라면 먹을 것을 준비해야 한다. 

코스 길이는 13.7㎞, 소요시간 6시간이다. 
김명상 기자

 

행정안전부는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2023년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섬 5곳을 11일 발표했다,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 5곳은 교동도(인천 강화군), 대부도(경기 안산시), 금오도(전남 여수시), 조도·호도(경남 남해군), 추자도(제주 제주시) 등 5곳이다.

 

■교동도(인천 강화군)

 

강화 교동도(화개산 전망대 스카이워크). 행정안전부 제공

교동도에 들어서면 서해바다와 북한의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다. 특히 가을엔 축제와 공연도 펼쳐진다.

2023 10월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교동화개정원 일원에서 ‘DMZ 평화i랜드 뮤직페스티벌’ K-POP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다음달 14일부터 15일에는 화개정원 축제가 열려 문화공연, 체험프로그램 및 플리마켓 등이 운영된다.

 

■대부도(경기 안산시)

 

안산 대부도(갯벌). 행정안전부 제공

대부도는 낙조가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낙소 아래 갯벌을 체험하기에는 선선한 가을철이 좋다.

경관이 수려한 방아머리 해변과 지역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어촌체험마을 등에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썰물 때 열리는 탄도항 바닷길을 통해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방문하면 갯벌 뿐 아니라 주변 섬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금오도(전남 여수시)

 

여수 금오도(비렁길).행정안전부 제공

금오도는 가을철, 배낭을 메고 걷기 좋은 섬이라고 한다. 해안 길을 따라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별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 금오도 비렁길(1~5코스)이 있으며, 폐교를 활용하여 만든 안도 기러기 캠핑장이 있다. 트레킹이나 백패킹을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조도·호도(경남 남해군)

 

남해 조도,호도(섬바래길). 행정안전부 제공

가을철 산책하면 조도와 호도도 빠지지 않는다. 그림 같은 해안선과 푸른 바다가 있다.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1시간 내외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도와 호도에 각각 조성되어 있다.

 

■추자도(제주 제주시)

 

제주 추자도(나바론 절벽)..행정안전부 제공

추자도에선 산책 뿐 아니라 레저도 즐길 수 있다.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제도 있다.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제주올레길 코스가 있고, 어족자원도 풍족해 바다낚시를 하러 온 방문객들이 많다.

가을을 맞아 다음달 (2023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추자도 참굴비 축제’가 섬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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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