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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숲길을 걷다

by 한국의산천 2022. 8. 29.

숲길을 걷다
정춘옥 등록 2022.02.22 13:13:41 URL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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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편백나무, 소나무, 삼나무 울창한 산림욕 명소

▲ 상관공기마을편백나무 (사진=완주군 제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집콕’에 지친다면 나무 사이를 걸어보자. 

편백나무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 아름다운 하얀 자작나무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숲, 

사시사철 푸르고 꽃이 피어 언제나 봄 같은 ‘장춘 천년숲길’ 등 산림욕 명소를 소개한다. 

 공기마을의 오솔길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기마을은 한오봉(570m)아래 작은 산촌마을로 주변 산이 마을을 오목하게 둘러싸고 있는 모양이 밥공기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976년 산림녹화사업 때부터 마을 주민들이 손수 편백나무를 심기 시작해 현재는 약 86ha규모에 10만여 그루 편백나무와 잣나무, 삼나무, 오동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등산로, 산책로, 주차장이 조성돼 있으며 편백나무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은 총 8km, 4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가장 인기를 모으는 코스는 약 2km구간의 오솔길로 편백숲 관광안내센터에서 출발해서 산림욕장, 통문을 지나오는 구간이다.

산책길 마지막에는 노천 족욕 유황탕이 있어 겨울철 산책과 등산으로 지치고 추위로 언 몸을 녹일 수 있다.

 

강원 원주시 호저면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

강원 원주시 호저면 섬강 자작나무숲 둘레길은 수령이 30년 이상 되는 자작나무 숲속에 데크 길과 휴게공간 등을 조성한 길이 4.5㎞의 명품 둘레길이다. 

둘레길은 호저면 산현리 칠봉체육공원에서 시작한다. 

섬강을 따라 걷는 데크 길에서는 들판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을 만끽하고 잣나무숲을 지나면 신비스러우면서 아름다운 하얀 자작나무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는 수종으로 산림욕 효과가 크고 살균효과도 좋아 아토피 치유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둘레길은 데크 로드 위주로 설치해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고 야산 옆을 흐르는 섬강을 한눈에 조망하도록 했다.

또 자작나무를 추가로 심고 곳곳에 휴게 공간을 만들었다.

시는 이곳에 자작나무숲을 테마로 하는 수목원 조성을 추진 중이다.

 

 자작나무와 잣나무가 빼곡한 칠봉체육공원 옆 야산에 4.5㎞ 길이로 조성된 이 길은 평탄한 데크와 흙길로 꾸며져 누구나 걷기 편하다.

올라가는 데만 급급한 급경사 길이 아니기 때문에 주변 경관을 천천히 눈에 담으며 걷는 여유를 한껏 누릴 수 있다.

칠봉체육공원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초입부터 완만한 데크길이다. 데크를 따라 5분 정도 걷다보면 일리천과 섬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만난다. 

이 곳에는 수려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널찍한 데크공간을 설치해 잠시 여유를 즐기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곳부터가 섬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걷는 명품 속의 명품길이 시작된다. 

유유자적 흐르는 섬강의 모습과 강물 위로 햇빛이 자잘하게 부서지며 연출되는 모습이 눈을 사로잡는다. 

강 너머 드넓게 펼쳐진 들판은 허브향 사탕을 먹는 것 이상으로 가슴을 탁 트이게 하기에 충분하다.

▲ 섬강이 내려다보이는 산현리 자작나무숲 둘레길.

이 같은 경치를 구경하다보면 자작나무 숲을 보기 위해 재촉했던 발걸음이 한 템포 느려진다. 

호흡이 가빠 질만 하면 강바람이 불어와 시원함도 선사한다. 강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잣나무 숲을 따라 난 흙길이 나온다. 흙길을 한창 따라 걸으면 이번 걷기여행에서 가장 기대한 자작나무숲이 주인공처럼 등장한다. 

30여년전 이 숲에는 산림녹화사업으로 11㏊에 걸쳐 5만여그루의 자작나무가 식재됐다. 

현재는 일부가 고사하고 7㏊ 규모의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올 봄 약 1만2000그루가 추가 식재되면 볼거리가 더해진다. 수령이 30년 이상 된 나무들은 가지마다 눈이 내린 듯 온통 순백색이다. 푸른색의 하늘과 대비되는 모습 또한 아름답다

자작나무 숲의 진정한 멋을 즐기려면 눈 오는 날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길이 험하지 않아 최소한의 안전장비만 갖추면 된다. 눈이 오면 이곳은 마치 동화 속에 온 듯 아름다운 순백의 세상을 연출한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둘레길을 걸으면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바쁜 일상 속 잠깐 시간을 내 방문하기에 부담없는 곳이다. 

 

▲ 대관령소나무숲길 전경
 
 금강송이 울창한 명품 숲

경북 영양군 수비면 해발 918m의 검마산은 경북 영양군과 울진군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이 곳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산자락에 자작나무 숲이 자리잡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993년도 이곳에 자작나무를 심기 시작했으며 축구장 40여 개의 크기인 30㏊ 규모에 자작나무가 순백의 숲을 이루고 있다.

죽파리 자작나무 숲은 첩첩산중의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어 한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으나 인근 검마산자연휴양림을 찾는 이들을 통해 숨은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관령 소나무 숲길
 ‘대관령소나무숲길’은 1922~1928년 소나무 씨앗을 직접 뿌리는 직파조림 방식으로 조성된 뒤 지난 2018년 100여 년 만에 일반에 처음 개방된 곳이다. 

총면적 4㎢, 축구장 571개 규모로 2000년에는 제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22세기를 위해 보존할 아름다운 숲’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에는 산림청에서 지정한 ‘경영 ·경관형 10대 명품 숲’에 선정되기도 했다. 

 

금강송(황장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대관령소나무숲길은 2019년부터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서 운영·관리를 맡아 맞춤형 숲길 안내 및 숲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사려니 숲’은 제주어로 ‘신성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1203㏊ 규모로 해발 300~750m에 위치해 오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평탄해 접근성이 좋고 아름드리 삼나무 군락과 역사·문화자원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제주시 봉개동 절물오름 남쪽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 숲길이 명품코스다. 사려니 숲 내 주요 수종인 삼나무는 평균 높이 28m, 나이 80년으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 속에는 화전(火田)마을과 가마터 등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숲길은 5개 코스, 오름 등산로 2개로 이뤄져 있고 주변에 제주 절물휴양림과 한라생태숲, 에코랜드, 제주 돌문화 공원 등이 위치해 있다.

전남 해남군 ‘장춘 천년숲길’


전남 해남군 ‘장춘 천년숲길’은 두륜산의 입구부터 대흥사 일주문까지 약 4㎞에 이르는 숲길이다. ‘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푸르고 꽃이 피어 언제나 봄 같다’는 의미로 장춘이라 하며, 난대림과 계곡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경사가 완만해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숲길 안쪽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돼 삼나무와 측백나무, 동백나무 등이 800종이 넘는 다양한 활엽수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구곡유수(九曲流水) 계곡 위로 목조 다리 등도 조성돼 있다. 다양한 식물이 원시림을 이룬 숲길을 걷다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흥사와 국보 308호 북미륵암 마애좌불을 비롯해 천년수, 일지암, 남미륵암 등 갖가지 전설을 간직한 유적도 만날 수 있다. 

 

▲ 삼나무 숲길로 유명한 제주 사려니숲길을 찾은 관광객이 산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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