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 동서로 849㎞ 잇는 동서트레일

한반도 동서로 849㎞ 잇는 ‘동서트레일’ 울진서 첫삽
양범수 기자 / 입력 2022.09.28 14:02

한반도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동서트레일’ 조성 사업이 첫 삽을 떴다. 트레일은 기존의 수직적인 등산로가 아닌 산림의 주변을 걸어가기 위한 숲길을 말한다.

산림청이 28일 경북 울진군 망양정에서 '동서트레일' 조성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착수행사를 했다. /산림청 제공

 

2022.09.28일 경북도와 산림청 등은 이날 경북 울진 망양정에서 동서트레일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사업 착수 행사를 진행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까지 총 849㎞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의 239개 마을에 숲길이 조성된다. 

숲길은 본선 55개와 지선 2개 구간으로 이뤄지며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로, 구간마다 2개 마을을 통과한다.

이 가운데 경북 구간이 6개 시·군 275㎞로 전체의 32%를 차지해 가장 긴 구간에 해당한다. 착수식 장소인 망양정은 동서트레일 전체 구간의 동쪽 시점이다.

구간별 시점과 종점 역할을 하거나 노선 중간에 있는 90곳에 거점 마을을 조성하고 야영장 44곳과 안내센터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동서트레일은 우리나라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로 전체 구간 849㎞ 가운데 국유림이 123㎞(15%), 공·사유림이 726㎞(85%)다.

태안 안면소나무림과 울진 금강소나무림 등 우리나라 대표 소나무 숲을 연결하는 의미도 갖는다.
해당 사업에는 2026년까지 국비 43억원과 지방비 561억원 등 총 604억원이 들어가게된다.

산림청과 지자체 등은 동서트레일이 연결되면 국민의 장거리 숲길 탐방 수요에 부응하고, 구간마다 잠재된 다양한 문화·경관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금강송림 등 산림자원의 보고이며 수려한 경관을 지닌 경북에 동서트레일 주요 노선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 산림 힐링 명소로 거듭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양범수 기자

 

동서 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이르는 849㎞의 숲길로, 2026년까지 국비 43억원 등 총사업비 604억원이 투입돼 조성될 계획이다.

 

동서트레일 울진 망양정~왕피천 구간, 상반기 완공된다

등록 2023.02.07 14: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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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동서트레일 노선도 (경북도 제공) 2023.02.07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한반도를 횡단하는 동서트레일 시범 구간이 올해 상반기 울진에서 첫 모습을 드러낸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서트레일 시범 구간으로 울진군 망양정~왕피천 구간이 지난해 말 착공돼 오는 6월 준공될 예정이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를 거치는 849km의 장거리로 55개 구간이 조성된다.
첫 삽을 뜬 구간은 관동팔경의 최고 명소로 이 트레일 동단인 울진 망양정에서 시작되며 16.7km 규모다.

천연기념물 성류굴, 조선 중기 대학자 격암 남사고 유적지를 거치며, 금강송 등 산림생태자원 보고인 하원리에서 수곡리로 이어지는 숲길과 천혜의 비경 왕피천을 지난다.

경북도는 시범구간이 완공되면 기존의 금강소나무숲길, 낙동정맥트레일, 보부상길과 연계한 관광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동서트레일 경북구간은 전체의 32%로 가장 길다.

노선 예정지인 경북 북부권 6개 시군의 주요 통과 지점(괄호 안은 주요 관광자원)은 다음과 같다.
▲문경시 =

마성면 상내리, 하내리 가은읍 왕능리, 갈전리, 수예리, 모전동, 영선동, 영순면 김용리, 의곡리, 사근리, 이목리 (한실마을 음나무 당산, 상내리 도농교류센터, 가은 세트장, 석탄박물관, 가은에코랄라, 가은역, 아자개 장터, 가은성당, 갈전리 회화나무, 견훤유적지)

▲상주시 = 

이안면 안용리, 양범리, 함창읍 교촌리, 대조리, 윤직리(작약산, 함창향교, 명주박물관, 곤충테마 생태원, 함창명주 테마파크, 대조못)

▲예천군 = 

풍양면 삼강리, 용궁면 대은리, 개포면 신음리, 동승리, 호명면 담암리, 내신리, 예천읍 왕신리, 서본리, 남본리, 동본리, 백전리, 생천리, 용문면 제곡리, 율곡리, 은풍면 우곡리, 탑리, 동사리, 효자면 백석리, 고항리(삼강주막, 나루터, 회화나무 보호수, 예천 삼강 문화단지, 비룡교, 사림재, 장안사, 회룡포, 백화산, 동송 감로저, 개심사지 오층석탑, 흑응산성, 예천향교, 동본리 삼층석탑, 석조여래입상, 춘우재고택, 연곡고택, 자구산, 국립치유원 문필마을)

▲영주시 = 

봉현면 두산리, 전구리, 풍기읍 창락리, 수철리, 부석면 남대리(국립산림치유원, 희방사역, 무쇠달 마을, 죽령 옛길, 남대리 주막거리)

▲봉화군 = 

물야면 오전리, 춘양면 서벽리, 애당리, 소천면 고선리, 현동리, 분천리, 석포면 승부리(상운사, 물야저수지, 오전약수, 외씨버선길 봉화객주, 박달령, 주실령,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구룡산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각화산, 각화사, 고선리 캠핑장, 청옥산, 넞재, 청옥산자연휴양림, 현동리 당산, 분천리 당산, 분천리 도토마리집, 분천역, 승부역, 양원역)

▲울진군 = 

금강송면 전곡리, 쌍전리, 소광리, 하원리, 북면 두천리, 근남면 수곡리, 노음리, 산포리(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 쌍전리 산돌배나무, 큰넓재, 한나무재, 십이령쉼터, 울진 내성행상불망비 보부상 주막촌, 와불산 흥륜사, 수곡초(폐교), 격암남사고 유적지 기념관, 성류굴, 왕피천, 망양정)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 사업이 경북 북부권 발전은 물론 산림웅도 경북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태안~울진 849㎞ 숲길 '동서트레일' 만든다
임호범 기자  기자 스크랩
입력2022.09.28 16:42 수정2022.09.29 01:02 지면A24  글자크기 조절

 

산림청·우리금융 등 협약
평균 15㎞씩 55개 구간 계획

 

28일 경북 울진군 망양정에서 산림청 주최로 열린 동서트레일 조성 사업 착수 행사에서 윤찬균 세종시 산림과장(왼쪽부터), 전범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 손병목 울진군수,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남성현 산림청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원식 경상북도의회 의원, 탕 셰야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력연락사무소장, 장세호 마을이장 등이 동서트레일 희망메시지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총 849㎞(55개 구간)에 달하는 숲길인 동서트레일이 본격 조성된다.

산림청과 경상북도, 울진군, 우리금융그룹은 28일 동서트레일의 시작이자 끝인 울진군 망양정에서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착수를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산림청은 지난 21일 동서트레일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숲길이 지나는 대전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서트레일 849㎞ 중 국유림은 123㎞(15%), 공·사유림은 726㎞(85%)다. 국유림은 산림청에서, 공·사유림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산림청과 지자체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날 착수식은 동서트레일 총 55개 구간 중 첫 번째로 울진 망양정~하원리 중섬교(15.7㎞) 구간 공사를 시작하는 지자체와 함께했다.

우리금융그룹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5월 대형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본 울진 지역을 위해 8억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으로 첫 착수 구간을 조성한다.

동서트레일의 1개 구간 평균 거리는 15㎞다. 보통 사람이 하루에 걸을 수 있는 거리로 알려져 있다. 

노선이 지나는 각 지자체는 구간마다 이용객들이 산골 마을에서 먹고, 자고, 쉴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마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숲길뿐 아니라 거점 마을 90개와 야영장 43개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산촌 주민은 트레일 이용자들에게 임산물과 농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어 마을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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