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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코리아프라이드호 인천의 섬 테마 시티투어 인천 크루즈 백령도 대청도 굴업도 승봉도 선재도 목섬

by 한국의산천 2022. 8. 30.

가성비 갑… ‘섬 테마 시티투어’ 큰 인기
선재·영흥도 노선 10월말까지, 무의도 노선 10월 중순까지 예약 꽉 차… 

강화도 오감투어·힐링투어도 마감 임박

 

백령도 여행, 새 배가 뜬다
코리아프라이드호 9월 취항


고석태 기자
입력 2022.08.30 03:00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가장 유명한 명승지 두무진. 약 4㎞의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우리나라 관문 도시 인천엔 섬이 많다. 무려 168개나 있다. 

사람이 살고 있는 유인도 40개에 무인도가 128개다. 

최근 인천의 섬을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인천시의 섬 관광 진흥정책 덕분이다.

인천시는 지난 7월부터 ‘인천 섬 테마 시티투어’ 상품을 운영 및 판매하고 있는데 인기 만발이다. 

버스를 타고 약 8시간 정도 섬을 돌면서 다양한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상품인데, 선재·영흥도 노선은 10월말까지, 무의도 노선은 10월 중순까지 예약이 꽉 찼다.

강화도 오감투어와 힐링투어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는 것이 인천시 관광진흥과 직원 얘기다.

인천시가 선보인 숙박형 여행 프로그램인 ‘인천 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상품 역시 9월과 10월 출발 상품이 빠르게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전체 목표 여객(700명) 중 568명이 예약했다. 

지난달 23일 3년 만에 덕적도 서포리에서 열린 ‘주섬주섬 음악회’에는 온·오프라인 관람객 578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참여자 569명의 약 10%가 선박 이용료, 푸드존 이용권, 조식 등을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 음악회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섬 관광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높은 가성비 덕분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섬 테마 시티투어’의 가격은 1만∼1만5000원인데 인천 시민은 8000~1만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평균 8시간이 소요되는 일정에 각 지역 주요 체험프로그램이 포함돼 있음을 감안하면 가성비 갑이란 평가가 나올 만 하다. 5세 미만 자녀 1명은 무료다. 

 

소이작도와 덕적도, 불음도, 장봉·신시모도, 백령·대청도 등 5개 상품으로 구성된 ‘도도하게 살아보기’도 인천시가 상품가의 약 43%에 해당하는 숙박비를 지원해준다. 

상품가격은 4만~29만원 수준이다. 선박비 할인 혜택을 받는 인천시민은 더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는 다양한 섬 부흥 정책들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인천시민(80%)과 타시도민(50%)의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는데 이를 통해 이동에 불편을 겪어온 섬 주민과 관광객들이 보다 적은 부담으로 섬과 육지를 자유롭게 오가는 한편, 섬 정주 여건도 나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섬 관광 편의시설 조성과 도서특성화 사업 운영, 섬 관광 콘텐츠 발굴, 마을 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활동과 실질적인 주민 소득 증대 유도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천시가 섬 활성화 사업을 위해 운영 중인 인천섬발전지원센터의 역할도 크다. 

센터는 섬 활성화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한편, 도서지역 기초조사와 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는데 특히 섬 활성화 사업 이해 주체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현장 지원과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는 등 섬 발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올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2022~2026)’도 수립했다. 

시가 처음으로 수립한 이 계획은 인천 앞바다 유인도 32개를 대상으로 하며, 주민의 시각에서 ▶살고 싶은 섬(정주환경 개선) ▶삶의 터전인 섬(지역경제 활성화) ▶지속가능한 섬(교통과 접근성 향상, 문화관광 기반 구축) 등을 조성한다는 과제가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가성비 좋은 섬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것 이외에도 시가 꾸준히 추진해온 다양한 섬 부흥 정책들이 인천 섬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으로 섬 관광 저변 확대와 섬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50m 높이 기암괴석 4㎞ 두무진… 천연기념물 사곶해변·콩돌해변
백령도

고석태 기자
입력 2022.08.30 03:00


◇백령도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직선거리로 약 175㎞ 떨어져 있다. 

반면 북한 황해도 장산곶과의 거리는 14㎞에 불과하다. 

면적은 약 50㎢. 90년대 이후 간척지 매립으로 면적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 됐다.

백령도에서 가장 유명한 명승지는 두무진이다. 

약 4km의 해안을 따라 50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린다. 

거대한 바위기둥들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모습 같다고 하여 두무진이라 이름 붙었다고 한다. 

대청도 기임괴석들과 함께 2019년 국내에서 11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고, 인천시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이다.

두무진 관람로를 따라 통일기원비와 형제바위, 코끼리바위를 관람할 수 있고, 아래쪽 바위에 내려서면 밀려드는 파도와 어우러진 선대암의 풍광이 일품이다. 

두무진 포구에서 백령도 해상 유람선을 타고 둘러보면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백령도 하늬해변은 점박이 물범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 제331호인 점박이물범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돼 있는데 200~300마리 정도만 남아 있다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물범바위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 물범을 볼 수 있다.

 

백령도의 명승지 사곶해변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백령도에는 해변 두 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첫번째는 천연기념물 391호인 사곶해변. 백령도 관문인 용기포신항에서 걸어서 약 30분 정도 걸린다. 

전 세계에 두 곳 밖에 없다는 규조토 해변으로,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지만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할 만큼 단단하다. 

6.25전쟁 당시 군용 비행기 활주로로 이용됐다고 한다. 썰물 때는 길이 2㎞, 폭 200m의 넓은 백사장이 드러난다.

백령도의 명승지 콩돌해변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다른 하나의 천연기념물(392호) 해변은 콩돌해변이다. 

약1㎞ 가량 이어지는 이 해변은 콩알만한 돌맹이들이 가득한데 천연기념물이기에 함부로 갖고 나오지 못한다.

백령도의 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규암과 사암, 현무암 등 큰 암석이 수 억 년 세월동안 바닷물에 깎여 동글동글해졌다.

해변에선 파도에 밀리는 콩돌이 내는 소리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백령도에는 심청각도 있다. 고대 소설 ‘심청전’에 나오는 인당수가 바라보이는 곳에 세워져 있는데, 효녀 심청상 등 심청전 관련 자료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천주교 성지인 백령성당과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중화동 교회도 관광 명소다.

고석태 기자

 

서풍받이~삼각산 트레킹 코스… 사막 떠올리게하는 옥죽동 해안사구
대청도

고석태 기자
입력 2022.08.30 03:00

 

◇대청도
대청도는 다른 섬에 비해 산이 높고 해변이 넓어 풍광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 명소는 ‘서풍을 막아주는 바위’를 일컫는 서풍받이다. 

대청도가 생긴 10억년 전부터 지금까지 섬으로 부는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고 있다. 

서풍받이로 가는 길은 약 3.5㎞ 코스로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대청도의 명승지 서풍받이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서풍받이와 삼각산을 연결하는 트레킹 코스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해발 343m 삼각산 정상에서는 대청도 구석구석, 소청도와 백령도, 북녘땅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정상엔 널찍한 전망대가 있으며, 북쪽 농여해변 풀등 뒤로 백령도가, 그 뒤로 아스라이 북녘 황해도 땅이 펼쳐진다. 

남동쪽으로 소청도, 남서쪽으로는 서풍받이가 가깝게 보인다.

정상에서 서풍받이 방향으로 내려오면 광난두 정자각이 나온다. 

정자각에 오르면 두 개의 뿔처럼 튀어나온 봉우리와 그 사이에 자리한 서풍받이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양쪽으로 보이는 높이 약 80m 눈부신 흰색 규암이 서풍받이다. 

 

가히 백령도 두무진(명승)의 기암절벽이 부럽지 않은 절경이다. 

섬이 탄생한 10억 년 전부터 섬으로 몰아치는 서풍을 온몸으로 받았다니 고맙고도 든든하다.

대청도의 명승지 해안사구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옥죽동 해안사구는 사막을 떠올리게 한다. 사구 한가운데 쌍봉낙타 조형물이 있다. 

농여해변은 대청도가 자랑하는 지질 명소로, 고목처럼 생긴 나이테바위를 비롯해 특이한 바위가 많다. 

농여해변의 또 다른 자랑은 국내 최대 규모가 돋보이는 풀등이다. 맨발로 물결무늬가 새겨진 풀등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낮엔 백사장과 푸른 자연… 밤엔 하늘을 수놓은 별…
굴업도 - 멸종위기종 서식… ‘한국의 갈라파고스’ 백패킹의 성지
덕적도 - 고운 모래 가득한 서포리 해수욕장 당일치기로도 좋아

고석태 기자
입력 2022.08.30 03:00

인천 옹진군 굴업도는 백패킹의 성지로 불린다. 인공 조명 없이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감상하는 기분은 다른 곳에선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호사다. /인천관광공사 제공

◇굴업도


굴업도는 백패킹의 성지다. 

캠핑과 트래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지만 자연이 잘 보존된 섬이다.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90㎞, 덕적도에서는 남서쪽으로 13㎞ 거리이며 주변의 문갑도와 백아도, 울도 등과 함께 덕적군도에 속한다. 

 

굴업도는 큰 섬과 작은 섬 두 개가 장수리라는 모래밭으로 연결되어 있다. 

두 섬을 연결하는 장수리 모래톱은 만조 때면 바닷물에 한두 시간씩 잠긴다. 

굴업도 바로 앞의 작은 무인도 토끼섬엔 전 세계에 1만 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종 검은머리물떼새와 천연기념물인 황새, 황구렁이, 먹구렁이가 서식하고 있다. 

1급 멸종위기 야생 동물인 매도 매년 5~6월 번식기에 10여마리가 관찰된다. 이 때문에 굴업도를 ‘한국의 갈라파고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굴업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개머리언덕. 오래 전 목장이었던 곳인데 백패커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앞다퉈 달려가는 곳이 됐다. 

 

굴업도 백패킹의 하이라이트는 일몰 이후에 찾아온다. 

서쪽 바다로 떨어지는 붉은 해가 만들어내는 풍경도 일품이지만, 깜깜한 밤하늘을 수놓는 깨알같이 많은 별을 만끽하는 기쁨은 쉽게 얻을 수 없는 보석 같은 기쁨이다.

◇승봉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당일치기로 여행 떠나기 좋은 이 섬은 특히 해안절경이 일품이다. 

섬에 닿으면 승봉리 마을을 지나 오른편에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이일레 해변을 만날 수 있다. 

해변 뒤로 삼림욕장에 들어서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장 많이 발산하는 피톤치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승봉도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이어진 신황정 전망대로 올라가보자. 정상까지 높이 약 90m만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승봉도의 푸른 자연을 감상한 후 길을 따라 걸어가면 바다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들이 오롯이 서있다. 

촛대바위, 부채바위, 남대문바위, 삼형제바위 등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과 그에 깃든 전설까지 찾아본다면 승봉도의 여행을 더욱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

◇대이작도
해안선의 길이가 18㎞에 불과해 걸어서 당일치기로 둘러보기에 좋다.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오형제바위를 만날 수 있고 부아산(159m) 정상에서 보는 서해 바다 조망이 일품이다. 작은풀안 해수욕장 인근엔 대이작도의 비경이라 할 수 있는 썰물 때만 나타나는 바다 위의 신비의 모래섬, ‘풀등’을 볼 수 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풀등은 물이 드러날 때마다 지형 모양이 조금씩 바뀌는 특징이 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섬마을 선생’ 촬영지 계남분교와 문희 소나무도 대이작도의 명소다.

위로부터 낮 시간 개머리언덕의 모습과 덕적도 서포리 해변의 낙조, 덕적도 능동 자갈마당 모습. /인천관광공사 제공

◇신·시·모도
일명 ‘삼형제 섬’이라고 부르는 신시모도는 드라마 촬영지가 많다. 

액티비티 활동이 많이 발달해 자전거, 전동스쿠터 등을 빌려 세 개의 섬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신시모도 중 가장 전망이 좋은 구봉산(179.6m) 위 구봉정에서 섬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약 1.5㎞가 이어지는 해당화 꽃길도 유명하다. 

꽃길의 폭이 1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도보로만 진입할 수 있다.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인 수기 해변엔 고운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수기해변을 지나 모도로 들어서면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다. 

다양한 조각 작품을 찾아보고 모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신시모도 3개의 섬을 모두 다 즐길 수 있다.

◇덕적도
덕적도는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면소재지 섬으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약 20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서포리 해수욕장이 가장 유명한데 길이 3㎞, 폭 300m의 백사장에 고운 모래가 가득하다. 

해변 뒤편의 소나무 숲은 몇 년 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상도 받았다고 한다. 

매년 여름 인천관광공사가 개최하는 덕적도 주섬주섬 음악회도 유명하다.

고석태 기자

 

 

이것은 크루즈인가, 버스인가… 차표 한장 손에 들고 올라타니 광활한 서해바다가 펼쳐졌다
[아무튼, 주말]
시티투어버스 타고 가는 당일치기 인천 여행

박근희 기자
입력 2022.08.13 03:00


코로나로 주춤했던 각 지자체의 시티투어버스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시티투어버스의 경우 2020년 5만 명대로 급감했던 이용객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만8000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에 힘입어 12일부터 4주간 금요일 밤엔 ‘영도 할매’로 분장한 안내원이 버스에 함께 타 부산 지역의 귀신 이야기를 들려주는 ‘공포체험 야경 투어’ 버스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강릉엔 커피거리인 ‘안목 해변’ 등 해안가를 달리는 강릉 ‘시티(sea+tea) 버스’도 등장했다. 

‘시티1번’ 버스로 불리는 이 버스는 기존 시내 버스를 ‘커피’ ‘해변’ 노선으로 특화했다.

인천시티투어버스는 기존 을왕리해수욕장과 송도를 순환하는 ‘바다 노선’과 인천의 옛 풍경을 따라가는 ‘레트로 노선’, ‘노을 야경 투어’ 외 ‘선재·영흥 투어’ ‘무의도 투어’ ‘강화 오감 투어’ 등 새로운 테마 노선을 추가했다. 

특히 섬 테마 여행 코스인 ‘선재·영흥 투어’ ‘무의도 투어’ 노선은 8월까지 예약이 꽉 찼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하루쯤 만원짜리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이웃 도시를 탐험해 보는 것도 일상을 리셋(reset)하기에 좋은 방법. 

서울과 가까이 있어 부담 없이 이용해볼 수 있는 인천시티투어버스에 몸을 실었다.

인천시티투어버스 '바다 노선' 2층버스에 오르니 인천이라는 도시가 별안간 낯설게 느껴졌다. 인천대교를 건널 땐 양옆으로 서해가 펼쳐져 마치 크루즈를 타는 듯 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테마·노선 골라 타는 시티투어버스


지난 4일 오전 10시, 송도 인천관광안내소(1899-0960) 앞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인천시티투어버스 ‘바다 노선’엔 대여섯 팀의 승객이 탑승했다. 

“여름휴가를 이용해 인천 사는 친척집을 찾았다가 아이가 2층 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 시티투어버스 여행을 하게 됐다”는 최영주(42·대전)씨네 가족부터 

“기름 값이 많이 올라 오랜만에 운전대 놓고 단짝 친구와 전철 타고 버스 여행 왔다”는 김수미(65·서울 공덕동)씨, “날이 하도 더워 을왕리해수욕장에 홀로 해수욕하러 간다”는 공정숙(77·인천 연수동)씨까지, 대부분 중·장년층 승객들이었다. 

 

이보다 1시간 앞서 오전 9시에 출발한 ‘선재·영흥 투어’ 노선은 평일인데도 만석을 이뤘다. 

인천관광안내소 시티투어 담당 김은이 매니저는 “지난달 14일부터 주 1회 각각 목·금요일 단 하루만 운행하는 ‘선재·영흥 투어’와 ‘무의도 투어’ 노선은 8월 말까지 예약 취소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

그에 비해 바다 노선이나 레트로 노선 등은 순환형 노선으로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 시 정각에 한 대씩 출발하기에 좌석이 일부 남아 있다”고 했다. 

 

순환형 노선은 승차권(1만원부터) 소지 시 원하는 곳에서 자유 시간을 보내고 버스가 정차하는 시간에 맞춰 정해진 위치에서 재탑승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푸른 하늘 아래 하얀 요트가 색의 대비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왕산 마리나'. 요트가 바다를 향해 나서고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시티투어버스 '바다 노선' 2층버스의 절반은 '오픈 카'처럼 야외 좌석으로, 절반은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 좌석으로 구성돼 있다. 버스가 왕산 마리나를 지나고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대교·을왕리 거치는 ‘바다 노선’


송도 센트럴파크를 출발한 버스가 송도를 빠져나와 인천대교에 올라서자 승객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창밖 풍경을 담느라 분주해졌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는 총연장 12.3㎞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교량이다. 

천장이 개방된 2층 버스에 앉아 바다 위, 아니 다리 위를 달리니 마치 크루즈 뱃머리에 앉아 있는 듯했다. 조금 덥고 습하긴 했지만, 바람은 시원했다. 

바다를 건너온 버스는 하얀 요트가 단정하게 정박해 있는 왕산마리나 부근 방조제에 정차했다. 

이국적인 풍광의 왕산마리나는 인천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파워 요트, 세일 요트 등 요트 체험(1인 3만원부터)이 기다린다. 

요트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푸른 하늘과 하얀 요트가 대비를 이루는 ‘요트 계류장 뷰’ 카페 ‘키(QUAY)’에 앉아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며 머리를 식혀가기에 좋다. 

왕산마리나의 경우 매 시 정각에 방조제 입구로 가면 다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다음 코스로 이동할 수 있다.

을왕리해수욕장은 양옆으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지는 인천의 바캉스 명소다. 썰물 때면 해수욕을 즐기던 바다는 갯벌 체험장으로 변신한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을왕리해변에서 뜨거운 태양 아래 선탠을 즐기고 있는 피서객. 순환형 노선인 '바다 노선'은 버스 이용이 비교적 유연해 시간만 잘 짜면 바닷가에서 물놀이나 갯벌 체험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을왕리해수욕장에서 하차하는 승객도 많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난 해변은 갯벌 체험장이 됐다. 

수영복 입고 물놀이를 즐기던 아이들은 땡볕 아래에서 펄을 묻혀가며 조개 캐느라 바빴다. 

해수욕이 목적이었던 공정숙씨는 “2~3시간 짧고 굵게 물놀이한 뒤 해수욕장 샤워실에서 샤워하고 시티투어버스 막차(을왕리해수욕장 기준 오후 5시 10분)에 오를 것”이라며 웃었다. 

다른 승객들도 옛날 해수욕장 정취가 느껴지는 을왕리 해변을 거닐며 미리 점 찍어 둔 맛집을 찾거나 해변에 챙겨온 돗자리 등을 깔고 바캉스 기분을 만끽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미술, G타워의 전망


다시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버스에 탑승해 을왕리해수욕장을 빠져나오면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정문 앞에 정차한다. 

‘아트 투어 체크인’이 필수인 호텔. 투숙하지 않더라도 리조트 구석구석, 의외의 공간에서 3000여 점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과 조우할 수 있다. 

로비에 들어서면 그리스 신화 속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형상화한 황금빛 조각이 맞이한다. 

비싸기로 유명한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 ‘골든 레전드(Golden Legend)’다. 골든 레전드 뒤로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Great Giant Pumpkin)’이 앉아 있다. 

이 밖에도 제프 쿤스, 로버트 인디애나, 알렉산드로 멘디니 등 세계 유명 미술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해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는 현재 ‘2022 파라다이스 아트랩 플러스’ 전시(9월 5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전시관 입구엔 3m 높이의 거대한 헤라클레스 석고상 ‘게이징 볼’과 가로 3m·세로 9m의 대형 작품인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전시 관람뿐 아니라 쇼핑 아케이드이자 실내 광장인 ‘플라자’에 푸드 코트와 레스토랑, 카페 등 편의 시설이 모여 있어 식사와 쇼핑을 해결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아트 투어' 명소다. 리조트 안팎을 오가며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3000여 점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로비에 들어서면 데이미언 허스트의 '골든 레전드'가, 그 뒤로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이어진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워크'엔 로버트 인디애나의 '숫자, 1-0((Numbers, ONE through ZERO)'를 만날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입구 중앙에 있는 제프 쿤스의 '게이징 볼'. 벽면엔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우러스 사이아나이드'가 관람객을 맞는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지나 이어지는 송도동 G타워는 33층 전망대(무료 관람)에 들러볼 만하다. 

전망대까지는 1층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오른다.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이 들어선 전망대는 4면이 통유리로 돼 서는 방향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멀리 인천대교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의 마천루와 센트럴파크가 조감도처럼 펼쳐진다.

 

G타워 33층엔 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과 함께 전망대가 있다. 4면이 통유리로 돼 서는 방향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목섬 갯벌 체험, 십리포해변 모터보트 체험


인천관광안내소 김은이 매니저는 “선재·영흥 노선과 무의도 노선은 신규 노선이다 보니 8월뿐 아니라 현재 9월 예약도 실시간 마감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덥고 습한 여름을 피하고 싶다면 9~10월을 노려보라”고 귀띔했다. 

 

선재·영흥 노선은 하루에 두 번 썰물 때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는 목섬을 거치는 코스라 인기가 높다. 

썰물 때 맞춰 가면 선재도에서 목섬까지 하얀 모래톱 길이 마치 ‘샌드 카펫’처럼 드러난다. 

질퍽거리지 않아 목섬까지 걸어서 들어가기에도 어렵지 않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목섬 풍경도 아름답지만, 뜻밖의 전망대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이 구역 오래된 카페인 ‘CNN카페’ 2층 테라스다. 박속낙지탕을 내는 식당 2층을 카페로 운영하는데 식사 후 커피를 맛보며 전망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최근 이국 해변처럼 꾸민 ‘뻘다방’, 레트로 콘셉트의 ‘쌍곰다방’ 등 ‘SNS 핫플’로 떠오른 카페들도 가까이 있다. 

다시 선재도에서 영흥대교를 건너면 영흥도다. 

낚싯배가 촘촘하게 정박한 진두선착장은 시티투어버스 코스상 중식 해결 장소다. 식사 후 파란 고래 조형물이 있는 ‘하늘고래전망대’까지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7월 운행을 시작한 '선재·영흥 투어' 노선의 목섬. 하루 두번 선재도와 목섬을 잇는 하얀 모래톱 길이 드러난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의 오션뷰 카페 '핑크 클라우드'. 최근 선재와 영흥도엔 개성 있는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영흥도 북쪽엔 선재·영흥 노선의 마지막 정차역인 십리포해수욕장이 자리한다. 

영흥대교 부근의 내리 선착장에서 십 리(4㎞) 떨어진 곳에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해변과 마을 사이에 방풍림이 되어주는 소사나무 군락은 십리포해수욕장의 명물로 꼽힌다. 

 

겨울철 강한 북서풍으로부터 날리는 바닷모래를 막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심었다는 나무는 어느덧 150년 수령을 자랑한다. 

소사나무 군락지 부근엔 ‘인천상륙작전 전초기지 기념비’가 바다를 향해 세워져 있다. 

인천상륙작전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영흥도 전투에서 전사한 해군 첩보대원과 영흥도 청년 방위대원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곳이다. 

진두선착장이 있는 내리엔 이를 기린 ‘해군영흥도 전적비’가 있다. 

십리포의 ‘해안 산책로’가 걸어볼 만하지만, 현재 보강 공사로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버스가 정차해 있는 시간 동안 짧고 강렬하게 모터보트 탑승 체험을 하거나 바다 전망 카페 ‘핑크클라우드’ 야외석에 앉아 핑크빛 레모네이드 한잔 맛보며 더위를 식히는 것도 방법이다.

◇야경은 센트럴파크에서
인천시티투어버스에서 하차 후 서둘러 귀가하기가 아쉽다면 센트럴파크에서 노을과 야경을 보며 여행의 마침표를 찍어도 좋다. 

국제업무단지 중심부 31만여㎡ 규모로 조성된 센트럴파크는 송도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바닷물을 끌어 올린 인공 수로가 공원을 관통한다. 즐길거리나 풍경이 한강 축소판이다.

 

일몰과 야경 명소인 송도 센트럴파크에선 수상 보트도 타볼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1호선 센트럴파크역 2번 출구와 가까운 ‘웨스트 보트 하우스’에선 수상택시를, 센트럴파크 지하 주차장 출입구와 가까운 ‘이스트 보트 하우스’에선 초승달 모양의 ‘문 보트’를 비롯해 ‘패밀리보트’ ‘구르미보트’ 등을 타고 수로를 둥둥 떠다니며 센트럴파크의 주요 공간을 색다르게 둘러볼 수 있다. 

단, 시티투어버스와 갯벌 체험, 보트 체험 등 즐길 거리는 날씨에 따라 운영이 유동적일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을왕리선 ‘어부네’ 회덮밥, 영흥도선 ‘송가네’ 박대백반]

 

인천시티투어버스 노선별 맛집들

 

을왕리해변 안쪽에 있는 '어부네 어시장'은 선주가 직접 잡은 싱싱한 횟감과 해산물로 그의 아내가 요리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바로 잡은 놀래미를 푸짐하게 올려준 회덮밥(앞)과 해물칼국수.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인천은 식도락을 즐기기 좋은 도시다. 하지만 노선이 정해져 있는 시티투어버스는 정차역 부근 맛집을 활용해야 시간과 동선을 절약할 수 있다. 

순환형 버스로 운영하는 ‘바다 노선’에선 을왕리해수욕장이 식사를 해결하기에 만만하다. 

해변 끄트머리에 있는 어부네 어시장은 ‘번창호’ 선주인 주인이 직접 잡아 올린 싱싱한 횟감과 해산물로 아내가 요리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부담 없이 먹기엔 회덮밥(1만5000원)이 적당하다. 회가 제법 푸짐하게 올라간다. 

꽃게, 조개 등을 넣어 끓인 해물칼국수(1만2000원)도 있지만, 회덮밥이 한 수 위다. 소라가 많이 잡힌 날엔 이따금 삶은 소라를 초장과 함께 슬쩍 서비스한다. 

 

이곳을 지나친다면 다음 역인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 내 식당가인 푸드 홀이 기다린다. 

‘콘타이’ ‘한남북엇국’ ‘밀본’ 등 유명 음식점의 검증된 메뉴들을 골라 먹을 수 있다. 

센트럴파크 이스트 보트하우스 ‘편의점 라면’도 야경에 홀려서인지 맛있게 느껴진다.

통오징어를 올려주는 선재도 식당 '다딤길목'의 '먹물 오징어 파스타'. 현무암으로 밭담처럼 꾸민 실내 공간은 제주도의 어느 식당 같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테마 노선인 ‘선재·영흥 노선’은 영흥도 ‘진두선착장’에서 자율 중식 시간을 갖는다. 

송가네해장국은 해장국보다 박대백반(1만원·2인 이상)을 찾는 이들이 많다.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박대와 국, 도라지·콩나물·파래 무침 등 8가지 반찬이 상에 오른다. 영양갈비탕, 우거지 해장국, 육개장도 있다. 단, 주인의 개인사정으로 16일까지 휴무 예정이다. 

 

선재도에는 이색 메뉴를 내놓는 식당도 몇 곳 있다. 

버스 승하차 지점에서 조금 거리가 있지만, 다딤길목은 젊은 층 사이에서 새우를 넣은 에비텐동(1만4000원)이 유명한 곳이다. 2인일 경우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얹은 먹물 오징어 파스타(2만5000원)나 스끼야기(1만8000원), 마늘종 볶음밥(1만3000원) 등을 주문해 사이좋게 나눠 먹기도 한다. 

현무암을 얼기설기 쌓아 밭담처럼 두른 실내는 제주도의 어느 식당 같다. 재료가 일찍 소진되는 날도 있으니 문의 후 방문할 것.

카페 이색 메뉴도 놓칠 순 없다. 

선재도 쌍꼼다방은 옛날 팥빙수(1만5000원)와 노란 계란 물을 입힌 ‘계란 토스트’(6500원) 등 추억의 메뉴들이 인기다.

 ‘점보 미숫가루’나 양은 쟁반에 담겨 나오는 비엔나커피 한 잔에 피식 웃음이 터진다.
글 : 박근희 기자

백령도 여행, 새 배가 뜬다
코리아프라이드호 9월 취항

고석태 기자
입력 2022.08.30 03:00

신규 대형 카페리선 건조 사업이 무산된 인천~백령도 항로에 추석을 앞두고 신규 선박이 투입돼 백령·대청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고속훼리는 다음 달 5일 인천항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1600톤급 초쾌속 여객선 코리아프라이드호<사진> 취항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건조한 길이 72m, 폭 16m 규모의 코리아프라이드는 기존에 운항하던 코리아킹호(534톤급) 호를 대신해 추석 연휴 직전인 다음달 8일부터 여객 운송에 나선다.

승객 556명,일반화물 40톤을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코리아프라이드는 최고 시속 40노트(시속 74㎞)로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 운항 시간을 기존 4시간20분에서 3시간40분으로 40분 가량 앞당긴다. 

 

인천항에서 아침 8시30분에 출발해 백령도 용기포항에 낮 12시10분에 도착한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그동안 초쾌속선은 모두 수입에 의존했지만 코리아프라이드는 부산 소재 강남 조선소에서 건조한 최초의 국산 초쾌속선”이라며 “시운전 결과 국내는 물론 외국 조선소 및 해운선사 관계자로부터 호평을 받아 수입 대체 효과 및 수출 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리아프라이드호는 해상의 표준 파도 높이 상태를 나타내는 ‘유의 파고’가 4m, 최대파고는 6.7m 상태에서도 약 28노트(52㎞)의 속력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웬만한 높이의 파도를 견딜 수 있어 그동안 잦은 결항으로 불편을 겪었던 섬 주민들의 교통 복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층 단일 데크 구조로 설계함으로써 무게 중심을 낮춰 뱃멀미를 최소화했다. 

만일 2층 구조로 건조했다면 3000톤급 이상 규모로 800~9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었지만, 백령항로에 연중 상존하는 높은 파도와 강풍을 고려해 멀미로부터 자유로울수 있는 설계를 택했다는 것이 선사 측의 설명이다.

백령도와 대청도 등 도서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포함한 화물 40톤을 선적할 수 있는 별도의 화물공간을 마련했고,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했다. 

항공기 1등석 스타일의 최고급 좌석을 비롯해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믹석 등으로 다양한 객실을 배치, 이용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임산부와 유아를 위한 수유실, 응급 환자를 수송할 수 있는 의무실,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보관석에 반려 동물실까지 갖췄고, 섬의 특성을 고려해 냉장 설비를 갖춘 운구실도 마련했다.

고석태 기자

 

숲길을 걷다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825

 

숲길을 걷다

【레저】 숲길을 걷다 정춘옥 등록 2022.02.22 13:13:41 URL복사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자작나무, 편백나무, 소나무, 삼나무 울창한 산림욕 명소 ▲ 상관공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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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관령 숲길] 아름드리 금강송과 함께 걷는 102.96km 힐링 숲길 현재위치테마산행 김영미 여행작가 입력 2022.08.29 09:38 사진(제공) : 김영미 여행작가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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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