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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12월에 걷기 좋은 길

by 한국의산천 2024. 12. 2.

2024. 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서현우 입력 2024.12.02 07:25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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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 대부해솔길 6코스

대부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 볼 수 있는 걷기길이다.

그중 6코스는 6.8km며 대규모 펜션타운, 청소년수련원, 선감어촌체험마을, 경기창작센터, 정문규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공간들을 지나 여러 경험을 동시에 쌓을 수 있다. 

특히 공룡화석이 발견된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잘 형성된 해변에서 대자연의 웅장함을 엿볼 수 있다. 

선감어촌 체험마을에서는 갯벌을 체험할 수도 있고 해질녘 붉게 물든 서해의 바다를 보며 낭만과 추억을 만끽할 수도 있다. 또 코스 말미에 썰물 때를 잘 맞추면 탄도항 앞 작은 섬인 누에섬으로 가는 1.1km의 바닷길도 걸어볼 수 있다.

코스 대부도펜션단지~경기창작센터~선감어촌체험마을~경기도청소년수련원~불도방조제~정문규미술관~탄도항
거리 6.8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강원 속초 바다향기로

속초해수욕장 남문부터 외옹치해변의 외옹치활어회센터까지 가볍게 산책 삼아 걷기 좋은 길이다.

크게 데크길과 외옹치해변길 그리고 군 경계 철책 일부가 있는 길로 나뉜다.

시종일관 푸른 바다를 보고, 힘찬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다. 

코스 난이도는 낮고 편도 30~40분, 왕복 1시간 30분 정도면 남녀노소 누구나 충분히 다 걸을 수 있다. 자연과 함께 걸으면서 냉혹한 분단의 현실 또한 절감할 수 있어 역사의식이 고취된다.

코스 속초해수욕장 남문~외옹치해변~외옹치활어회센터 뒤
거리 1.74km  소요시간 40분

경남 남해바래길 7코스

남해는 가장 마지막까지 가을이 머물다 떠나는 고장 중 하나다.

겨울로 가는 길목 12월이면 다도해라 불릴 만큼 많은 섬과 함께 거친 해안지형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국내에서 가장 단풍이 늦게 절정을 맞이하다 보니 조금 늦은 가을에도 여전히 바다와 어우러진 울긋불긋한 편백나무 숲을 걸어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상의 남해를 즐길 수 있는 것.

또 하나 특이한 볼거리로는 독일마을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실제 파독근로자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거주하고 있어 그 의미도 깊다. 

코스 천하몽돌해수욕장~남해편백자연휴양림~나비생태공원~화암교~독일마을~물건방조어부림
거리 14.7km  소요시간 6시간

충남 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

홍주성 천년여행길은 지금까지 천년 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을 지켜오며 찬란한 역사를 품에 안고 있는 내포의 큰 고을 홍주를 한 번에 돌아보는 길이다.

희망찬 홍성을 상징하는 고암길과 서민경제의 심장과 같은 장터길, 도심 속 답답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맨발걷기길도 마련된 힐링 공간 매봉재길,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홍주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홍주성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이한 점은 걷기길 시종점이 바로 기차역이라는 점. 홍성역에서 바로 시작되고 끝나기에 타지에서 접근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코스 홍성역~김좌진장군오거리~홍성전통시장~대교리미륵불~홍주의사총~매봉재~홍주향교~대교공원~북문 터~서문 터~홍주성벽~남문~홍주성역사관~홍성군청~동문~명동상점가~당간지주~뽕뽕다리~홍성천벽화~홍성전통시장~홍성역

거리 8km  소요시간 3시간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서현우

 

2023 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서현우 입력 2023.12.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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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갈맷길 5-2구간

부산에서 가장 큰 섬인 가덕도를 따라 걷는 길이다. 

육지와 섬을 잇는 고가다리, 컨테이너와 타워 크레인 가득한 부두, 조선시대 것인 양 오래된 바다의 굴 양식장, 굵은 능선으로 힘자랑을 하는 연대산 줄기까지 자연과 도시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녹산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위풍당당한 부산신항이 반긴다. 

고향마을 같은 정겨운 골목길을 따라 선창을 지나 천가동으로 들어서면 대원군척화비가 있는 천가초등학교가 있다. 

연대산에 올라서면 대마도도 보인다.

코스 신호항~부산신항~천가교~연대산~지양곡
거리 15km  소요시간 5시간 15분


서울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

마포난지생명길 1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시작해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을 지나 다시 월드컵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길로, 약 5시간 소요된다. 

서울의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은 물론 북한산의 옆얼굴도 마주 볼 수 있는 매봉산이 있어 도보여행가와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인근 주민들 모두 찾는 곳이기도 하다. 

마포난지생명길의 세 번째 공원인 노을공원에서는 한강이 펼쳐지는 탁 트인 도심 풍경과 함께 멋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코스 월드컵경기장역~월드컵공원전시관~평화의공원~서울에너지드림센터~하늘공원~자원순환테마전시관~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노을공원~난지천공원~매봉산~월드컵경기장역
거리 14.4km  소요시간 5시간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비룡담저수지 둘레 데크길)

충북 제천 의림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한국 농경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명승지다. 

이 의림지에서 1.5km 위로 올라가면 제천 시민들이 흔히 ‘제2의림지’라 부르는 비룡담저수지가 나온다. 

아름다운 경관과 쾌적한 숲길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다. 

지난 3월 비룡담 주변의 길들을 한데 엮어 ‘한방 치유숲길’이 조성됐다. 

산림청이 국토 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전국의 걷기 좋은 ‘명품 숲길’로 선정한 곳 중 하나다. 산림치유효과를 극대화한 무장애 치유숲길로 정적이고 편안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코스 물안개길(2.4km), 솔향기길(6.5km), 온새미로길(2km), 솔나무길(0.5km)
거리 11.4km  소요시간 3시간


태안 해변길 1코스 바라길

일부가 국립공원인 태안반도는 해안선이 약 817km에 이르는 길이가 길고 좁은 반도다. 

이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바라길은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 

해변과 여러 개의 작은 산, 그리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기암절벽과 해안사구가 잘 어우러졌다. 

그중 신두리 해안사구는 해가 지는 시간에 방문할 경우,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인생 사진 명소다.

코스 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거리 12km  소요시간 3시간 45분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서현우

 

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서현우 입력 2022.12.01 06:30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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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이국적 분위기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행지로 이름이 높다. 
특히 겨울철이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자작나무 숲의 풍경이 마치 신비로운 북유럽의 숲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코스는 탐방코스, 치유코스, 자작나무코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코스들은 서로 연결돼 있어 입맛에 맞게 코스를 골라 숲을 거닐면 된다. 

자작나무 숲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살균 등의 작용이 있는 피톤치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가족과 함께 건강한 삼림욕을 즐기며 걷기에도 좋다.

코스 자작나무숲안내소~임도~탐험코스~치유코스~자작나무코스~임도~자작나무숲안내소
거리 7.5km  소요시간 3시간

서천 철새나그네길 5코스 해찬솔길

겨울바다와 푸른 해송길을 품은 철새나그네길 5코스 해찬솔길은 약 1시간 소요되는 짧은 길로 전반적으로 어려운 길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해안을 따라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 숲인 장항송림산림욕장은 높이 솟은 소나무가 차가운 바닷바람을 막아주어 겨울에 걷기 좋다. 장항스카이워크도 꼭 들러볼 만한 명소.

특히 코스의 마지막인 옥남리 철새도래지에서는 노을 지는 금강하구를 배경으로 철새 떼들의 화려한 날갯짓이 어우러지는 귀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코스 송림산림욕장 주차장~옥남 철새 도래지
거리 3km  소요시간 1시간 10분

울산 해파랑길 8코스

해파랑길 8코스는 오르막길인 염포산 입구에서 시작해 정상을 지나 화정산 삼거리를 거치는 12.4㎞ 코스다. 

울산대교전망대와 천내봉수대를 지나는 숲길이 끝나면 방어진항, 슬도, 대왕암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이 나타난다. 

숲과 바다의 다채로운 풍경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지루할 틈 없이 걷기 좋다.

코스는 초미니 섬 슬도를 스치듯 지나가는데 시간이 있다면 꼭 들러보는 것이 좋다. 

숭숭 뚫린 바위로 이뤄진 슬도에는 약 120만 개에 이르는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구멍들은 석공조개의 일종인 돌맛조개가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어낸 흔적이다.

코스 염포산 입구~울산대교전망대~방어진항~대왕암공원~일산해변 입구 
거리 12.4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제주 올레 12코스

제주올레 12코스는 들, 오름, 바다를 오르내리며 제주 서부 지대의 비경을 감상하는 길이다. 

7코스처럼 인기 코스는 아니지만 중산간지대 특유의 평화로움과 포구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종착점 직전의 당산봉과 생이기정에서 감상하는 차귀도 일몰이 일품이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겨울을 살짝 피해 따뜻한 제주에서 다채로운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초반에 평탄한 길을 걷다가 녹남봉, 당산봉, 당산봉 알봉을 지나며 조금 경사가 있다. 

코스를 줄이고 싶으면 수월봉에서 시작해도 좋다. 

코스 무릉외갓집~평지교회~신도생태연못~농남봉 정상~신도2리 방사탑~신도포구~한장동 마을회관~자구내 포구~생이기정~용수포구 

거리 17.5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월간산 12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12월에 걷기 좋은 길

 

▲ 강릉 바우길 정동진 새해일출 모습


강릉 바우길
강릉 바우길은 강원도의 산천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인간친화적인 도보여행 코스다.

바우길은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따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걷는 총 350㎞로, 강릉바우길 14개구간, 대관령바우길 2개구간, 울트라바우길, 계곡바우길로 이루어져 있다.

강원도의 자랑인 금강소나무 숲이 70%이상 펼쳐진 해안길을 걷고 있노라면 어느새 지친 심신은 치유돼 있고, 삶의 에너지는 충전돼 있다.

 

▲ 강릉 바우길 여름 모습


1코스 선자령 풍차길은 대관령 양떼목장을 따라 산위에 펼쳐져 있는 목장 길과 최대의 풍력단지를 지나 백두대간의 등줄기를 따라 걷는 코스다.

출발점의 해발이 850m쯤 되고 정상의 해발이 1천157㎝여서 그다지 오르막길이 많지 않지만 영동과 영서지방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독특한 구간이다.

대관령휴게소~대관령휴게소 총 12㎞, 4시간.

 

8코스
8코스 산우에 바닷길은 안인 해안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바다 옆 안보등산로다. 1996년 9월18일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터졌던 곳. 핏빛 역사가 담겨있지만 산위에서 동해를 바라보면 기막히게 슬프도록 아름다운 바다의 정경에 숨이 막힌다. 안인항~정동진역 총 9.4㎞, 5시간.

12코스 주문진 가는 길은 사천진리에서 주문진 항구까지 이어지는 해변, 모래밭, 송림길이다.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 한국의 커피 성지라고 불리는 영진 보헤미안을 지나 1920년대 지어진 주문진 등대의 미로 같은 길을 건너 어민들의 삶이 펄떡이는 시장을 둘러보면 어촌 마을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사천해변공원~주문진 해수욕장 주차장 총 12.5㎞, 4~5시간.

울트라바우길은 동해안 안인에서부터 출발해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닭목령과 선지령을 거쳐 보광리바우길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오 코스다.

천혜의 자연 속에서 트레킹과 야영을 한번에 즐길 수 있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

금진항~보광리 총 72㎞, 3박4일.

계곡바우길을 제2의 울트라바우길로 소개된다.

여름철에는 들머리부터 날머리까지 시원한 계곡 소리가 끊이질 않고, 가을철에는 계곡물을 따라 떠내려온 오색빛깔의 단풍을 구경하기에 그만이다.

울트라바우길과 마찬가지로 트레킹과 야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부연약수주차장~범수치계곡~용소~부연약수주차장 총 50㎞, 2박3일.

 

강릉바우길 정리:

바우길의 10개 구간은 서로 다른 특징을 갖는다. 

각 코스별 길이는 9.3㎞부터 21㎞까지 다양하다. 멀리 바다를 바라보 며 산맥의 등줄기를 따라 걷는 길, 산에서 바다로 향하는 길, 바다에서 바다를 따라 걷는 길, 바다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 바닷길과 숲길을 번갈아 이어지는 길 등 지형적 특성을 살린 코스는 저마다 개성을 지녔다.

'대관령 등길'로 불리는 1구간은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인근에서 시작해 선자령을 돌아 다시 돌아오는 코스다. 

2구간은 강원도 사람들이 대관령을 넘을 때 이용했던 옛길을 복원한 '대관령 옛길'이다. 국사성황당에서 갈라져 반정~옛길주막~어흘리~보광리까지 이어진다. 

3구간은 '어명을 받은 소나무길'이다. 보광리 유스호스텔에서 시작되어 명주군왕릉까지 계속된다.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기도 하지만 이후에 나타나는 울창한 소나무길에서 그 수고를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다.
4구간은 강원도의 고즈넉한 시골 마을을 따라가는 '사천둑방길'이다. 명주군왕릉을 출발해 사천 해살이마을, 사천둑방을 지나 사천진리 해안공원까지 이어진다. 정겨운 마을의 풍경과 아름다운 바다를 한번에 감상할 수 있다.

사천진리 해안공원에서 출발해 경포호수로 이어지는 5구간은 '바다 호숫길'이다. 허균과 허난설헌의 유적지가 있고 잘 정돈된 솔숲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 좋다.

굴산사 가는 길에서 만나는 6구간은 사람과 자전거만 건널 수 있는 남항진 솔바람 다리를 출발해 굴산사까지 가는 코스다. 이제는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 기다리고 있다.

7구간에서는 경포호와 함께 아름답기로 이름난 풍호를 지나 바다까지 이어진다.

'산우에 바닷길'인 8구간은 안인항에서 출발해 정동진으로 이어진다. 바닷길과 나란히 이어진 산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바우길에서 가장 짧은 구간이다.

정동진에서 시작되는 9구간은 바닷가를 따라 계속되는데 봄이 되면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져 운치를 더한다.
마지막 구간인 10구간은 '심스테파노길'로 바우길에서 가장 긴 코스로 꼽힌다. 이 구간은 병인박해 때 순교한 심스테파노를 기념하는 길이다. 명주군왕릉에서 출발해 경포대까지 이어진다.

부안 변산 마실길

서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변산반도를 따라 걷는 부안 변산 마실길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춰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마실길은 14개 코스 163㎞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8개 코스는 해안길이고, 6개 코스는 내륙길이다.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마실길을 따라 걸으면 일상의 쌓인 스트레스는 어느새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에 그저 감탄만 쏟아져 나올 것이다.
 

▲ 부안 변산해수욕장 겨울 모습


먼저 해안길의 시작인 1코스 조개미 패총길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해안 야산길과 바닷길을 선택해 걸을 수 있고, 갯벌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새만금전시관~송포포구 총 5㎞, 1시간.

3코스 적벽강 노을길은 변산반도의 자랑이자 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적벽강, 채석강 등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만날 수 있으며 격포항에 이르면 싱싱한 횟감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위도항 여객선을 탈수 있다. 성천~격포항 총 7㎞, 2시간.

이어 4코스 해넘이 솔섬길은 이순신 촬영장과 해안 팬션단지, 상록해수욕장을 지나 노을이 아름다운 사진촬영명소인 솔섬에 이르는 구간이며 지친 여정에 하룻밤 머물기에 좋은 코스다. 격포항~솔섬 총 5㎞, 1시간30분.

▲ 변산 마실길 여름 모습


8코스 청자골 자연생태길도 빼놓을 수 없다.

옛 농경시대를 엿볼 수 있는 구진마을과 세계최고의 상감청자를 생산했던 유천도요지, 철새보금자리인 영전제 그리고 람사르습지를 걸어 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길로 생태습지를 체험할 수 있다.

구진~자연생태공원 총 11㎞, 2시간30분.

변산해안길을 돌아봤다면 내륙길로 옮겨보자.
9코스 반계 선비길 백제부흥운동의 흔적이 남아있는 우금산성과 우금암을 지나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우동당산제에 이르며 이곳에서 문화탐방로를 이용 허균의 홍길동전 작품 배경인 선계폭포, 내소사 방면 또는 청자박물관을 관람하고 자연생태공원으로도 갈 수 있다.

개암사~우동당산제 총 14㎞, 3시간30분.

11코스 부사의 방장길은 직소천 수면에 비친 기암절벽과 5월의 벚꽃길이 환상적이다.

석불산(주차장)~부안댐 총 24㎞, 6시간.
출처 : 중부일보

 

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조선일보DB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2021.12.01 10:05

1. 인천 해안누리 삼형제섬길
삼형제섬길은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가는 신도, 시도, 모도를 연결한 길이다. 

경치가 빼어날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인접해 당일여행이 가능하다

섬 세 개를 연달아 걸을 수 있는 특색을 지니고 있으며, 자전거라이딩 코스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방조제를 따라 조성된 겨울 해당화 길이 특히 곱다. 

12월에는 꽃을 만나지 못하지만, 꽃만큼 어여쁜 해당화 열매가 반긴다. 총 9.5km의 길로 낙엽이 수북이 쌓인 신도의 구봉산둘레길, 시도의 방조제를 따라 난 해안선과 소나무숲길, 시도와 모도를 잇는 다리를 건너 모도의 황금벌판까지 갈수록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코스 신도선착장~구봉산~신시도 연도교~해당화꽃길~수기해변~전망대~ 노루메기선착장~신시도 연도교~모도리 소공원


거리 9.5km
소요시간 4시간

2. 화성 황금해안길황금해안길은 싱싱한 해산물과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을 시작으로 1,000여 그루 해송이 자리한 궁평유원지, 고요한 평화만이 감도는 해안철책길, 어촌체험으로 유명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까지 이어진 길이다. 


인위적으로 조성된 보행길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닷가 길이라 드넓은 갯벌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길 본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비경 중 압권은 화성8경 중 하나인 궁평항 낙조. 떨어지는 해와 하늘, 바다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빼어나다.


코스 궁평리어촌체험마을~ 궁평리 해수욕장~궁평리 해송숲~밸미~ 굴통뿌리~감투섬~백미리어촌체험마을
거리 5km   
소요시간 1시간 40분

 

 

보령 삽시도둘레길
삽시도둘레길은 파도소리를 귓전에 들으며 걷는 숲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둘레길 길이는 5km에 불과하지만 선착장에서 둘레길 입구까지 가는 마을길을 더 둘러 가다보면 예상 밖의 즐거운 섬마을 걷기여행을 길게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숲길에서 만나는 삽시도의 부속섬 면삽지는 통영의 소매물도 등대섬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경관을 선사한다. 


물때에 따라 북쪽과 남쪽의 선착장을 번갈아가며 접안하는 삽시도 배편은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을 오간다.
코스 금송사(밤섬해수욕장)~황금곰솔~물망터~면삽지~진너머해수욕장
거리 5km   
소요시간 2시간 40분

김제 새만금바람길
새만금바람길은 만경강의 제방길, 서해를 지키던 초병들이 다니던 오솔길, 갈대숲을 지나는 갯벌길, 봉수대로 오르던 산길 등이 골고루 이어진 곳이다. 

바람을 맞으며 걷는 길에서는 노을이 아름다운 절집도 만나고, 옛날의 영광은 저편에 갈무리한 작은 포구도 만난다. 봉홧불 오르던 봉수대를 내려가면 바다가 육지로 변한 상전벽해의 현장이 눈앞에 있다.


낙조 포인트는 비구니 절인 망해사. 규모가 큰 사찰은 아니지만 멋스러움과 아담한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다.
코스 전봉면사무소~전봉방조제~망해사~ 심포항~봉화산봉수대~거전리~심포항 거리 10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본 기사는 월간산 12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1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조선일보DB 입력 2020.12.01 09:39

한 해를 마무리한다.

산꾼들이나 트레커들에게 올해는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지긋지긋한 코로나19와 하루라도 속히 작별하고 싶을 테다.

연말, 소원은 해넘이를 보며 빈다.

붉은 낙조의 낭만이 서린 길을 걸으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자.

 

12월에 걷기 좋은 길은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서천 금강2경 도보여행길, 부산 갈맷길 04-03코스, 성남 누비길 2코스 검단산길이다.

 

태안해변길 5코스 노을길

태안반도를 따라 걷는 태안해변길 코스는 2007년 원유 유출 사고 당시 기름을 제거하던 봉사자들이 이동한 길을 따라 만들어졌다.

이 중 5코스 노을길은 이름 그대로 아름다운 노을을 조망할 수 있어 태안해변길 전체 7코스 중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어촌문화가 살아 숨 쉬는 백사장항과 해송이 빽빽하게 들어찬 곰솔림, 천연기념물 138호인 방포 모감주나무 군락지 등을 지난다.

마지막 꽃지해변에서는 서해 3대 낙조 장소로 꼽히는 할미할아비 바위를 볼 수 있다.

코스 백사장항~기지포~두여전망대~방포해변~꽃지해수욕장

거리 12.1km

서천 금강2경 도보여행길

서천 금강2경 도보여행길은 금강 1경에 해당하는 금강하굿 둑 철새도래지를 시작으로 금강 2경 신성리갈대밭에서 여정을 마치게 된다.

금강 자전거도로를 따라 걷게 되는데 겨울철 이곳을 찾는 철새를 볼 수 있다.

철새는 금강 맞은편에 있는 군산의 구불길을 따라 걸으며 볼 수도 있지만 철새군무를 좀 더 가까이 보면서 걷기에는 이 길이 제격이다.

겨울철 붉게 물든 석양에 철새가 수를 놓은 듯한 광경을 볼 수 있다.

코스 신성리갈대밭~금강2경(신성리갈대밭길)~조류생태전시관~금강하굿둑 관광단지 입구

거리 15km

부산 갈맷길 04-03코스

갈맷길은 부산광역시의 대표적인 해안걷기길이다.

부산의 지역적 특성과 매력을 듬뿍 담고 있어 인기다.

부산 갈맷길 04-03코스는 부산의 몰운대에서 낙동강 하굿둑까지의 구간으로 산과 바다, 그리고 산업 공장이 모인 마을을 모두 볼 수 있다.

해넘이 명소로 손꼽히는 다대포해수욕장과 아미산전망대를 따라 걷다 보면 황금빛 낙조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코스 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응봉봉수대 입구~낙동강 하굿둑

거리 13.5km

 

성남 누비길 2코스 검단산길

성남 누비길 2코스 검단산길은 암릉이 갖고 있는 긴장감이 별로 없는 편안하고 친근한 코스다.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이 길의 최대 장점이다.

산책하듯 가볍게 검단산길에 올라 부드러운 능선을 타기 시작하면 함께 걷는 이와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다.

완만한 능선을 오르내리고 나면 병자호란의 역사가 깃든 남한산성 남문이 있다.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 남한산성 서문에 이르면 서울 도심의 멋진 일몰과 야경을 볼 수 있다.

코스 갈마치고개~이배재고개~망덕산~검단산~남한산성 남문~남한산성 서문

거리 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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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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