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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장수산 원적산 둘레길

by 한국의산천 2025. 1. 1.

한해를 마무리하는 30일. 31일 장수산 원적산 둘레길 11km를 걷다.

나옹선사의 선시(禪詩)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히네.
 
靑山見我無語居  청산견아무어거 
蒼空視吾無埃生 창공시오무애생
貪慾離脫怒抛棄  탐욕이탈노포기
水如風居歸天命  수여풍거귀천명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김 재 진

갑자기 모든 것 낮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 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

 

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滿月같이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

세상이 혼란스런 연말이다 

어서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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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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