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3월 9일 구례 산수유 축제 >>> https://koreasan.tistory.com/15608065
3월추천산행지
3월의 명산 봄꽃산행지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556
시산제 명산 시산제 추천산 시산제 제문 축문>>>https://koreasan.tistory.com/15607207
운악산 출렁다리 개통>>> https://koreasan.tistory.com/15608036
국가 숲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893
서울 둘레길 156km 전면 개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8038
2024년 2월의 산 BEST 4
2월의 추천산행지
신준범
입력 2024.02.01 07:55 수정 2024.02.01 11:09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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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봉래산蓬萊山(418m)
양은 적지만 맛의 깊이는 남다른 호텔급 산행지다.
전남 고흥 외나로도의 봉래산은 6km로 산행 코스는 짧지만, 깊이 있는 자연미를 누릴 수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산행은 단일 코스만 가능하며, 넉넉하게 잡아도 3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편백나무와 삼나무숲을 만날 수 있는 산으로, 수령 100년이 넘은 편백과 삼나무 3만 그루를 만날 수 있다.
1920년에 만들어진 숲으로 편백나무 7,000주, 삼나무 2,000주에 이르며 평균 높이 30m로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국내 최고의 피톤치드 숲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는 것이 편백임을 감안하면 산행이 보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정상에서는 다도해 해안이 시원하게 드러나, 조망의 즐거움까지 더 할 수 있다.
추천 코스 주차장~봉래1봉~봉래2봉~정상~시름재~편백숲~주차장 6km 3시간 소요
경남 고성 거류산巨流山(572m)
경남 고성의 마터호른이다. 뾰족하게 솟은 산의 대명사인 알프스 마터호른의 이름을 빌려 지역마다 뿔처럼 뾰족한 봉우리에 붙이는 별명이다. 고성읍에 들어서면 삼각뿔처럼 솟은 산이 시선을 끄는데, 거류산이다.
벽방산(650m) 등 인근에 더 높고 유명한 산이 있지만 잔잔한 산행의 즐거움으로 따지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능선에 올라서면 고성벌판과 당항만으로 둘러싸여 산해진미 같은 풍경이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독특한 산 이름에 여인 전설이 전한다.
한 여인이 부엌에서 밥을 짓다가 무심히 밖을 보니 산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르자 멈춰 섰다는 것이다. 그래서 걸어가는 산이라 하여 걸어산이 거류산으로 변했다는 설이 있다.
추천 코스 감동마을~거북바위~정상~당동고개~문암산~엄홍길전시관~월치 8km 4시간 소요
국망봉國望峰(1,167m)
함백산, 계방산, 태백산처럼 줄서서 오르는 시끄러운 눈꽃 명산에 질렸다면, 진정한 겨울산을 추천한다.
한북정맥 최고봉이자, 압도적 험산의 위력으로 교만한 산꾼에게 겸손을 가르치는 산이다.
1,000m대 산들이 군웅할거하고 있는 경기 북동부에서도 국망봉을 우두머리로 꼽는 것은 송곳니 같은 강력한 산세 덕분이다.
화악산(1,468m)처럼 더 높은 산도 있지만 군부대가 있어 제대로 된 산행이 어렵고 펑퍼짐한 육산이라 산행의 즐거움이 적다. 반면 경기도의 송곳니인 국망봉은 해발 200m대에서 산행을 시작해 고도 1,000m를 높여야 하며 압도적 능선 경치를 즐길수 있다.
보통 눈이 많이 오고 기온이 낮아 2월이면 능선에 1m 이상의 커니스(눈처마)가 쌓인다. 12월부터 사면의 눈을 강한 바람이 밀어올려 능선에 깊은 눈이 쌓였다 녹기를 반복해 커니스가 생기는 것.
설피와 오버트라우저(방수바지), 중등산화 없이 도전했다간 조난과 저체온증 같은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자신감 넘치는 100명산 전문 산꾼들도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져서 도망치듯 나오는 진정한 겨울 험산이다.
국망봉휴양림 방면은 주능선까지 가팔라서 체력 소모가 심하다. 반대편 가평쪽 도마치 방면에서 올라 능선을 길게 타는 것이 약간 더 쉽게 설산의 재미를 즐기는 노하우.
추천 코스 가평 적목리 도마치~도마봉~국망봉~견치봉~용수동 13km 8시간 소요
내장산內藏山(763m)
단풍만 좋은 곳이 아니다. 눈꽃 명산이라 하면 강원도만 떠올리지만, 정읍 일대는 겨울철 적설량이 상당하다.
등산의 깊은 맛을 아는 이들은 겨울에 내장산을 찾는다. 내장사 단풍터널은 눈꽃터널로 바뀌고, 단풍이 없는 내장산은 찾는 사람이 드물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단풍에 가렸으나 내장산의 진정한 가치 중 하나는 산세다.
말발굽 형태라 원점회귀 산행에 최적이며, 체력에 맞는 중간 하산로가 적당히 있다. 북서쪽으로 200m대의 낮은 산이 많아 주능선에 올라서면 시야가 확 트여, 산행이 개운한 맛이 있다.
서래봉을 시작으로 8개의 봉우리를 주파하는 내장 8봉 종주는 센 산행을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갈증을 풀어내기에 제격이다. 보통의 국립공원이 2월 중순부터 산불방지 입산금지로 산행이 불가한데 반해, 작년 봄시즌 기준 내장8봉 코스는 통제가 없었음을 감안하면 2월 눈꽃산행지로 내장산은 천혜의 조건이다.
다만 매년 통제 코스는 바뀔 수 있으므로 내장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해 산행에 나서야 한다.
추천 코스 일주문~벽련암~서래봉~불출봉~원적계곡~내장사~일주문 6km 4시간 소요
월간산 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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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이 추천하는 2월에 갈 만한 산 BEST 4
이재진 기자 / 입력 2023.02.01 07:35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기사스크랩하기 바로가기
일림산日林山(668m)
전남 보성 일림산은 조망이 뛰어난 바닷가 명산이다.
남정맥 산 중에서 가장 남쪽 산으로 전남 보성군 웅치면과 회천면, 전남 장흥군 안양면에 걸쳐 있다.
제암산, 사자산과 더불어 철쭉으로도 알려졌다.
이 세 산들의 철쭉 능선은 12.4km에 이르는데 군락지의 면적이 가장 넓은 곳이 일림산이다.
100ha 이상으로 전국 최대로 알려져 있다.
일림산은 밋밋할 정도로 산세가 부드럽다.
기암괴석은 물론 낙락장송 한 그루 없고 계곡미가 빼어난 것도 아니다. 철쭉 철이 아니면 사람들 눈길을 끌 만한 구석이 없다. 하지만 산세가 무척 부드럽다.
소담한 동산을 부풀려 남해 바닷가 산줄기 위에 올려 둔 것처럼. 해발 600m가 넘는 산 정상 부근까지 오르는 동안 오르막을 오른다는 느낌이 거의 없다.
어디 한 곳 모난 구석이 없고 사방이 시원하게 열려 있다. 제암산, 무등산, 월출산, 천관산, 팔영산 같은 전남의 명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추천코스
용추폭포 주차장~ 626.8m봉~ 봉수대삼거리~ 정상~ 골치~ 용추폭포 원점회귀.
단석산斷石山(827m)
산 이름은 삼국통일의 명장 김유신에서 유래했다.
그는 서라벌 서쪽 이 산 석굴에 들어가 천지신명에게 적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다.
4일 만에 도인이 나타나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神劍을 주었다고 한다.
당시 화랑들이 수련하던 이 산에서 김유신이 무술연마를 하면서 신검으로 바위들을 쪼갰다는 데서 ‘단석斷石’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이산은 신라 오악五嶽 중 중악中嶽이라 불렸다.
경주시 건천읍과 산내면에 걸쳐 있고 낙동정맥 길목에 있다.
경주 인근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등산코스가 다양하고 샛길이 많다.
정상은 억새평원으로 크고 작은 바위와 돌탑이 널려 있다. 그 가운데 김유신이 단칼에 잘랐다는, 중심부가 갈라진 높이 1m쯤 되는 단석이 거짓말처럼 정상석 바로 옆에 있다. 경주의 최고봉 답게 조망이 시원하다.
추천코스
건천읍 송선2리 버스정류장~505m봉 능선~신선사~단석산 정상~조래봉 갈림길(낙동정맥)~조래봉 정상~470m봉~산내면 내일1리~산내면 소재지. 6시간 소요
설악산雪嶽山(1,708m)
대청봉은 해발 1,708m로 남한에서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산 이름에 눈이 들어 있는 곳답게 바위와 어우러진 설경이 환상적이다.
국립공원공단이 눈꽃 풍경이 좋은 산행지로 추천한 곳이다. 남한에서 첫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산이기도 하다.
최고봉 대청봉 정상부는 바위지대로 사방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터지는 장소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산줄기마다 솟아 있는 기암봉과 동해바다를 돌아가며 감상하기 좋은 위치다.
날씨가 맑다면 북녘 금강산을 또렷하게 조망할 수 있다.
대청봉으로 가장 빠르게 오르는 길은 오색에서 출발하는 등산로다.
오색온천지구에서 대청봉으로 곧장 오르는 이 코스는 약 5km로 짧지만 표고차가 1,200m에 달해 약 4시간 동안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올라가는 쉽지 않은 길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중청대피소와 끝청을 거쳐 서북능선을 타고 한계령휴게소로 내려오는 길을 많이 이용한다.
이 경우 약 14km에 8시간 정도 소요된다.
검단산黔丹山(658m)
검단산은 검단지맥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남한산성 남쪽에도 검단산(524m)이 있지만 ‘검단지맥’에서 가리키는 ‘검단’은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이다.
두 산 모두 임금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제단이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검단산에서 ‘검다’는 의미의 ‘검黔’자를 쓰지만 그 의미는 단군왕검檀君王儉에 쓰인 ‘검儉’과 통한다.
즉 우리 옛말에서 ‘검’은 ‘높다, 크다, 신성하다, 거룩하다’는 뜻으로, 후에 임금을 뜻하게 되었다.
‘단丹’은 단壇과 통해 제단을 뜻한다. 백제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했을 당시 ‘백제의 진산鎭山’이라고 불렀을 만큼 명당으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 창업주의 묘소도 이 검단산 자락에 있다.
거창한 이름과 달리 이 산은 아담하다. 어느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든 2시간 안쪽이면 정상이다.
산 좀 탄다 하는 사람은 절반 정도 시간이면 충분.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지난해 3월 개통돼 이제 검단산도 관악산, 북한산, 인왕산처럼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산이 됐다.
월간산 2월호 기사입니다.이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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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 추천, 2월엔 이 산!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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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2.03 10:01 | 수정 2022.02.03 13:59
1 오봉산 五峰山(779m)
춘천시 북산면과 화천군 간동면에 걸쳐 있다.
비로봉, 보현봉, 문수봉, 관음봉, 나한봉의 다섯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오봉산이다.
아름드리 소나무와 화강암 바위가 어우러진 암릉에서 소양호를 굽어보는 맛이 좋아 등산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오봉산이 유명한 건 청평사, 고려정원, 구성폭포 등 명소가 많고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임에도 소양호를 끼고 있어 산행을 위해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어서다.
그래서 청평사는 예전엔 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드나들기 어려워 당시 막배를 놓친 연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긴 곳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 오봉산 백치고개가 확대 포장되면서 막배에 대한 추억도 옛날이야기가 됐지만 소양댐에서 떠나는 배편엔 항상 사람들도 북적거린다. 대부분은 배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표고차가 크지 않아 쉽게 정상을 밟을 수 있다.
2 무학산 舞鶴山(760m)
신라 최치원이 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학이 춤 추는 것 같았다고 한다.
최치원은 무학산 397m 높이에 있는 최치원의 호를 딴 고운대에서 수양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에 걸친 무학산舞鶴山(761.4m)은 도심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고운대는 현재 학봉 또는 부엉산으로 불리는데,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육산인 무학산에서 암릉미를 뽐내는 명소다.
무학산은 도시에 근접한 산이지만 해발 0m인 바다 앞에 솟아 있기 때문에 오롯이 760여 m 고도를 높여야 한다.
들머리로는 서원곡 입구, 만날고개, 중리역이 꼽힌다.
서원곡은 무학산 정상까지 최단시간에 올라설 수 있는 코스로 거리는 4km 정도지만 경사가 만만찮다.
지능선을 타면 학봉 능선과 주능선이 만나는 지점에 ‘무학산 정상 0.6km’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 90m 정도 더 가면 안개약수터 갈림길이 있는 쉼터다.
정상이 평평하고 부근에 샘터까지 있어 산에서 하룻밤 보내려는 야영객들에게 인기 있다.
3 운악산 雲岳山(935m)
가평 두부마을에서 운악산을 오르는 길은 세 가지가 있다. 현등사를 거치는 계곡 코스로 올라 백호능선 혹은 청룡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현등사 입구까지 800여 m는 포장길이지만 제법 경사가 있다.
운악산은 1,000m에 육박하는 고도에 비해 등산코스가 짧은 편이다.
이 말은 경사가 만만치 않다는 의미. 암릉으로 된 가파른 하산길에는 안전을 위해 ㄷ철심이 곳곳에 박혀 있지만 겨울철 내린 눈이 얼면 상당히 미끄럽기 때문에 발 내디딜 때 주의해야 한다.
관리사무소→일주문→눈썹바위→미륵바위→동봉→서봉→절고개→현등사 입구 원점회귀는 7.3km에 약 4시간 걸린다.
절고개에서 현등사로 내려서지 않고 철암재와 아기봉을 거쳐 신상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12km 정도로 약 7시간.
산 서쪽 운악산자연휴양림이나 대원사 기점 원점회귀 산행도 많이 한다.
운악산 출렁다리 개통>>> https://koreasan.tistory.com/15608036
4 마이산 馬耳山(686m)
전라북도 진안의 상징으로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600m급 산 가운데 가장 기묘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산이다.
불끈 솟은 두 봉우리가 말의 귀를 빼닮았다.
산 주변에 상대적으로 야트막한 야산이 많아 유독 이 봉우리들이 돋보인다.
두 봉우리 가운데 동쪽 것을 수마이산, 서쪽 것을 암마이산으로 부른다.
봄이면 운해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 돛대 모습이라서 돛대봉이라 불린다. 여름에는 용머리 형상의 진안에 솟은 뿔 같다 해서 용각봉, 가을은 단풍 든 색깔이 말 귀와 같아 마이봉, 겨울엔 눈이 쌓이지 않아 검은 붓끝 같다 해서 문필봉, 혹은 바위투성이라 개골산이라 한다.
종주는 서쪽 끝 마령에서 출발해 마이산 탑사에서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정리의 합미성에서 출발해 능선을 타고 광대봉을 거쳐 비룡대, 봉두봉, 암마이봉, 탑사를 경유해 남부주차장으로 내려오면 약 12km 거리에 5시간 걸린다. 이 코스는 산불예방기간에는 출입할 수 없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2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2월에 갈 만한 산 BEST 4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1.02.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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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월출산. 사진 진신 사진작가
1. 월출산
조선의 인문지리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월출산(810m)을 ‘화승조천火乘朝天의 지세地勢’라고 적었다.
‘아침 하늘에 불꽃같은 기를 내뿜는 지세’라는 뜻이다.
전라남도 영암들판에 느닷없이, 불현듯 솟아오른 모습은 주위의 모든 풍광을 순식간에 엑스트라로 만들어 버릴 만큼 압도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봉, 구정봉, 미왕재, 도갑사에 이르는 주능선 길.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9km에 6시간쯤 걸린다.
시루봉과 매봉을 이어주는 명물 구름다리는 길이 54m, 폭 0.6m로 해발 510m 높이에 지난 2006년 설치됐다.
아찔한 고도감으로 산객과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하산 후 월출산 온천에서 산행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고약한 돌림병으로 힘든 지금 우리에겐 월출산의 기운차고 신선한 기운이 절실하다.
사량도 지리산 사진 이종성 사진작가
2. 사량도 지리산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에 있는 사량도 지리산(398m)은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인기 섬산이다.
사량이라는 이름은 윗섬인 상도와 아랫섬 하도 사이에 있는 작은 해협이 뱀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지리산이라는 이름은 섬에 있는 돈지리敦池里의 돈지마을과 내지內池마을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라 해서 이름 붙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름이야 어쨌든 이 산의 체급은 뭍의 지리산에 비할 바 아니지만 그에 뒤지지 않는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섬산이 그렇듯, 해발 고도에 비해서 실제 산행 체감은 육지의 1,000m급 산에 맞먹는다.
방심할 수 없는 바위산의 스릴과 멋진 풍광이 공존하므로 경치 감상에 정신이 팔린 경우 자칫 위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소요소에 안전시설은 부족하지 않게 설치돼 있다.
칠갑산
3. 칠갑산
충남 청양의 높지 않은 산(561m)이다. 하지만 충남의 정중앙에 자리 잡아 내포의 산들을 비롯한 충남의 모든 산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북 북부의 산들도 가시권이다.
산정에서 능선이 여러 곳으로 뻗어 있고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돌아 7군데 명당자리가 있다고 해서 칠갑산으로 불린다.
오솔길로 이뤄진 등산로는 완만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르기 적당하다.
대부분 소나무가 미끈하게 도열해 있는 호젓한 숲길로 은은한 솔향을 맡으며 걷는 맛이 일품이다.
산행 구간이 대부분 능선이라 식수를 충분히 준비하는 게 좋다.
가요 ‘칠갑산’으로 유명한 이 산을 오른 후 신라시대 체징이 창건한 장곡사와 장승공원, 천장호 출렁다리 등을 둘러보는 것도 산행의 재미를 더한다.
황매산
4. 황매산
철쭉은 황매산(1,108m)이다. 평원이 붉은빛으로 흐드러지는 시절의 황매산은 전국의 상춘객들로 붐빈다. 하지만 화려한 색채가 탈색되고 찾는 이마저 뜸한 겨울 황매산의 특별할 것도 없는 순하디순한 산길을 걷는 것은 내면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나 자신과의 대화이다.
경남 산청과 합천 사이에 위치한 이 산은 그 기세가 웅장하지만 코스는 순탄한 편이다.
산행은 정상에서 뻗은 세 갈래 능선이 기준이 된다.
영화주제공원이 있는 남릉은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로 접근하는 것이 편하고, 떡갈재에서 시작하는 북서릉은 합천군 대병면 하금리에서, 북동릉인 중봉코스는 대병면 회양리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정상에서 합천호까지 연결되는 북동능선이다. 들머리를 모산재 방향으로 잡으면 황매산의 또다른 얼굴인 다양한 암릉군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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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명산] 천하 명당에 경관 빼어난 백암산
글·사진 박정원 선임기자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장성 백암산 백학봉 일대
백양의 전설과 백학 봉우리, 마침 눈 내려 ‘3백의 미’ 갖춰 황홀경
백암산 백학봉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본 백양사와 첩첩산중 능선들이 매우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조선 초기 명망가 정도전 등의 자취와 한반도 내륙에서 유일한 천연기념물 비자나무 군락지, 또 다른 천연기념물 백양사 고불매, 그리고 고생창연한 누각 쌍계루, 흰 학과 같은 백학봉이 조화를 이룬 절경 단풍과 설경….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장면들이다.
‘대한 8경’에 포함될 뿐만 아니라 한국 최고의 명당 터에 자리 잡은 운문암과 신비의 샘물 영천수도 이곳에 있다.
역사적 자취와 자연경관 모두 어디 내놔도 손색없다. 이 모든 걸 아우르는 산이 장성 백암산白巖山(722m)이다.
백암산 들어가는 초입, 백제시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백양사 입구에 있는 누각 쌍계루雙溪樓가 방문객을 맞는다.
모두들 여기서부터 발길을 뗄 줄 모른다. 연못에 비친 쌍계루는 한 폭의 그림이 아니라 실화다.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는 자연경관이다. 출사가들의 주요 출사지이다.
백양사 전경과 경내에 있는 연못과 어울린 백학봉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목은 이색, 포은 정몽주, 정도전의 자취가 서린 쌍계루.
등산로는 백암산의 장성권역과 내장산의 정읍권역을 넘나드는 내장산국립공원으로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백양사와 내장사 기준으로 정하면 몇 코스로 선별된다.
▲백양사에서 약사암을 지나 백학봉~정상 상왕봉~사자봉을 거쳐 가인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는 약 8.5km에 5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백학봉 정상 올라가는 코스가 백암산 등산로 중에 가장 난코스로 꼽힌다.
▲전남대수련원에서 몽계폭포를 지나 한국의 명당 운문암으로 올라가는 코스도 있다. 백양사까지 6.5km에 약 3시간 30분 걸린다.
▲백양사에서 내장사 종주코스도 있다. 백양사에서 약사암을 거쳐 백학봉~상왕봉~순창새재~소둥근재~까치봉을 지나 내장사로 하산하는 코스다. 12km 남짓 되는 거리에 7시간 이상 소요된다.
백암산 백학봉 비석.
백양사 입구에 있는 쌍계루와 어울린 연못, 그리고 백학봉도 여느 경관 못지않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2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시즌특집 설경 명산 10선
글 김기환 차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2.03 10:44
눈꽃이 아름다운 높은 산들… 겨울에도 줄을 서야 하는 곳
소백산
산꾼들에게 겨울 소백산은 눈과 바람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몸을 가눌 수 없을 만큼 강한 눈보라를 견디며 오를 만한 가치가 있다.
소백산.
소백산
겨울바람이 사랑한 모난 데 없는 아름다움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겨울바람에 잡념을 날려버리고 싶다면 소백산으로 가야 한다.
지형적인 이유로 겨울철 북서풍의 영향을 받는 소백산은 눈이 많아 설화가 피어난다.
기온차가 심한 날에는 주능선에 화려한 상고대가 수놓아 고산 설경의 진수를 보여 준다.
겨울바람이 유독 소백산을 즐겨 찾는 건 모난 데 없이 푸근한 덩치로 안아 주기 때문이다.
둥글둥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긴 산자락, 부드러운 능선의 아름다움, 사방으로 트인 솔직한 풍경.
그래서 등산인들은 겨울이면 그 모진 바람 부는 푸근한 설산이 그리워 소백의 품을 찾는지도 모른다.
산행은 죽령이나 희방사에서 시작해 정상인 비로봉까지 종주한 다음 하산하는 코스, 단양 천동계곡으로 주능선에 올라 비로봉까지 갔다가 온 길로 되돌아가거나, 영주 비로사에서 비로봉으로 올라 국망봉까지 종주한 후 초암사로 하산해 달밭재 넘어 비로사로 돌아가는 코스가 인기 있다.
죽령에서 2시간을 올라 제2연화봉 대피소에서 1박하고 연화봉까지 갔다가 죽령으로 돌아가는 코스는 초보자들에게 인기 있다.
설악산
남한 땅에서 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곳이 설악산 대청봉이다. 바위와 어우러진 설경이 환상적인 명산이다.
설악산.
설악산
남한 땅 첫눈 소식을 전하는 대표적인 산
글 김기환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설악산 대청봉은 해발 1,708m 높이로 남한에서 한라산과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다.
산 이름에 눈이 들어 있는 곳답게 바위와 어우러진 설경이 환상적이다. 국립공원공단이 눈꽃 풍경이 좋은 산행지로 추천한 곳이다.
남한에서 첫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산이기도 하다.
최고봉인 대청봉 정상부는 바위지대로 사방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터지는 장소다.
내설악과 외설악의 산줄기마다 솟아 있는 기암봉과 동해바다를 돌아가며 감상하기 좋은 위치다. 날씨가 맑다면 북녘 땅의 금강산을 또렷하게 조망할 수 있다.
대청봉으로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오색의 등산로다.
오색온천지구에서 대청봉으로 곧장 오르는 이 코스는 약 5km로 짧지만 표고차가 1,200m에 달해 약 4시간 동안 가파른 경사를 치고 올라가는 쉽지 않은 길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중청대피소와 끝청을 거쳐 서북능선을 타고 한계령휴게소로 내려오는 길을 많이 이용한다. 이 경우 약 14km에 8시간 정도 소요된다.
치악산
강원 내륙에 우뚝 솟은 치악산은 겨울이면 언제나 상고대와 눈꽃을 볼 수 있다.
산세가 험준하고 경사가 급해 산행이 힘든 곳이다.
치악산.
치악산
크리스털 상고대와 압도적인 경치 일품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치악산은 ‘겨울의 산’이다. 강원도의 명산 중에서도 설경이 아름다운 눈꽃 명산으로 이름 높다.
연평균 강우량이 많고,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 대륙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을 정면으로 맞받고 있어 눈꽃과 상고대가 형성되기 좋은 환경이다.
치악산의 주된 매력은 상고대 이외에도 정상인 비로봉의 압도적인 경치가 있다.
돌탑이 여럿 있는 비로봉은 치악산을 대표하는 명소다. 인근 산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압도적인 고산 특유의 화려한 경치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가장 유명한 들머리는 구룡사지만 비로봉으로 이어진 산길이 가팔라 산행이 만만치 않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산행이 수월한 황골과 행구동의 관음사·국향사 코스를 많이 찾는다. 구룡사에 비해 원주시내에서 가깝고 주능선에 이르는 거리가 짧으며, 구룡사 문화재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라산
남한에서 가장 눈이 많은 산이다. 겨울 가뭄이 심해 육지에는 눈이 없어도 겨울 한라산에서는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라산
겨울이면 언제나 눈 쌓인 풍경 만날 수 있어
글 김기환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제주도 한라산(1,950m)은 남한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다.
제주도는 연평균 강수량이 1,800mm로 한반도 평균 1,250mm보다 훨씬 많아 적설량 또한 엄청나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피’ 추천 눈꽃 카테고리에도 한라산이 빠지지 않는다.
넓은 산자락과 높은 고도 덕분에 변화무쌍한 설화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겨울 한라산이다.
한라산 산행코스는 성판악~진달래밭대피소~동봉 정상, 관음사~개미등~동봉 정상, 영실~윗세오름, 어리목~윗세오름, 돈내코~남벽분기점 5개 코스만 개방되어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설화와 상고대 풍경은 한라산 어디든 장관이지만, 성판악~관음사 코스가 정상부의 백록담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권할 만하다.
다만 총 18.5km 거리로 상당히 멀어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태백(함백)산
적설량도 많은 태백산은 겨울 눈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능선에 자라는 주목에 피는 눈꽃도 아름답다. 바로 옆 함백산도 설경이 좋은 명산이다.
태백(함백산)산
하얀 눈 뒤집어 쓴 천년 주목을 보고 싶다면!
글 김기환 차장 사진 C영상미디어
태백산(1,567m)은 2월이면 거의 어김없이 두툼한 눈으로 뒤덮인다.
특히 천년 주목들에 만발한 설화로 인해 태백산은 다른 산과는 격을 달리 하는 설화 천국이 된다. 태백지역 폭설 소식이 들리면 바로 태백을 향해 출발, 그 다음날 산행해야 최고의 눈꽃을 볼 수 있다.
산행은 유일사에서 출발해 천제단으로 오르는 것이 최적이다.
유일사 코스로 시작해야 이른 아침 햇살이 비추는 능선상의 설화 터널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최단시간에 주목 군락지에 다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태백산 옆 함백산은 해발 1,572m로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지만 고도 1,200m를 공짜로 올라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국내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1,280m)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고도 300여 m만 올려 수월하게 정상에 설 수 있다.
함백산은 겨울 적설량이 많아 1~2월 대부분 설경을 볼 수 있다. 산길이 부드러워 초보자들의 입문용 설산으로 알맞다.
오대산 비로봉
푸근한 산세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육산의 최고봉으로 겨울철 설경이 아름답다. 산으로 드는 길의 고찰 월정사와 고목의 아름다움이 조화롭다.
오대산
육산과 기암협곡, 설원까지 갖춘 팔방미인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오대산五臺山(1,565.3m) 국립공원은 총 면적 326.348㎢로 전국 육상공원 중 지리산과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크게 평창의 월정사지구와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뉘며, 백두대간 줄기가 관통하고 있어 통제구간이 많아 각 지구별로 탐방해야 한다.
유서 깊은 사찰인 월정사를 위시해 상원사, 적멸보궁 등 불교문화 유적이 즐비한 월정사지구에서는 두루뭉술한 능선을 따라 최고봉 비로봉을 오를 수 있으며, 소금강지구에서는 냉랭한 겨울 기암협곡을 만끽할 수 있다.
오대산 남동부 설원지대는 색다른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 황병산과 매봉 일대에는 양떼목장, 대관령목장 등 많은 목장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한겨울이 되면 지형적 특성상 많은 눈이 쌓여 거대한 설원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독특한 겨울 풍광이다. 알프스처럼 시원한 은빛 설원에 서서 백두대간 위에 줄지어선 풍력발전기, 그 너머 광활한 바다까지 한눈에 돌아볼 수 있다.
무등산
광주의 진산 무등산은 주상절리에 피는 눈꽃이 환상적이다. 대부분의 등산객이 서석대와 입석대를 찾아가는 산행을 주로 한다.
무등산
주상절리 서석대·입석대 위에 핀 눈꽃 압권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광주의 진산 무등산無等山(1186.8m)은 봄에는 진달래, 여름에는 참나리,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에는 설경 등 사계절 생태경관이 뚜렷해 연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산이다.
특히 겨울이면 정상부에 솟아 있는 주상절리인 서석대와 입석대 위에 핀 눈꽃을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2019 국립공원기본통계>에 따르면 1~2월 탐방객 수(56만2,668명)와 대개 단풍을 보려는 10~11월 탐방객 수(60만6,699명)가 엇비슷한 정도로 나타났다.
겨울 설경으로 이름 난 무등산은 하나의 산에 다양한 이름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무돌, 무당산, 무정산, 무진악, 무악, 무덤산, 서석산 등이 전부 무등산을 가리킨다. 이는 그만큼 역사와 사연이 많다는 뜻이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무등은 ‘비할 데 없이 높고 큰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고귀한 산’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증심사 입구에서 출발해 장불재를 거쳐 입석대와 서석대를 조망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
선자령
선자령 대관령과 선자령은 겨울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산행지다. 고원지대 특유의 설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해를 조망하며 걷는 즐거움도 큰 곳이다.
선자령
인기 급상승한 대중적인 눈꽃 산행지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선자령(1,157m)은 2010년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겨울 산행지다.
대관령 북쪽에 자리한 선자령은 특출나게 눈길을 끌 만한 산세를 지닌 곳은 아니다. 고원 특유의 밋밋한 산줄기가 뻗어 있다.
이 밋밋함이 선자령만의 독특한 경치를 만들어냈다. 워낙 고지인데다 동해 바다와 인접해 있어, 바람이 강해 상고대가 생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바다를 뚫고 솟구치는 시원한 일출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완만한 산세 덕분에 산행이 쉬워 초보자를 비롯한 일반인의 대중적인 겨울 눈꽃 산행지로 자리 잡게 되었다.
편리한 접근성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너른 주차장이 있는 해발 800m의 대관령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기에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
눈꽃과 일출 모두 큰 노력 들이지 않고도 경험할 수 있다. 대관령에서 선자령까지 갔다가 다시 대관령으로 돌아오는 데 총 13㎞,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덕유산
덕유산은 그 어느 산보다 눈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산꾼들에게 익히 알려진 겨울 설경 산행지다. 곤돌라를 이용해 초보자도 쉽게 향적봉까지 다녀올 수 있다.
덕유(남덕유)산
초보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최고의 눈꽃산행지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덕유산德裕山(1,614m)은 적설량이 많아 그 어느 산보다 눈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산꾼들에게 익히 알려진 겨울 눈꽃 산행지다.
곤돌라 시설이 있어 겨울 산행 초보도 손쉽게 정상인 향적봉까지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곤돌라를 타면 설천봉(1,470m)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곤돌라나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이 때문에 등산 비수기인 겨울철에 오히려 더 등산객들이 많이 몰린다.
<2019 국립공원기본통계>에 따르면 1~2월을 제외한 덕유산의 월 평균 탐방객 수는 11만1,800여 명인데 반해 1~2월 평균 탐방객 수는 19만1,000여 명으로 평균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남덕유에서 덕유산 최고봉인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일명 덕유능선은 키 큰 나무가 거의 없는 장쾌한 능선으로 겨울 종주산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철쭉과 구상나무, 주목 등에 핀 환상적인 눈꽃을 보면서 남쪽으로는 지리산, 동쪽으로는 가야산 일대의 중첩된 능선도 둘러 볼 수 있다.
전체 구간을 종주하기 부담스럽다면 곤돌라를 타고 올랐다가 향적봉~중봉을 지나 오수자굴이나 구천동계곡으로 하산하거나, 남덕유산만 따로 올라도 된다.
Copyrights ⓒ 월간산.
백덕산
[2월의 명산ㅣ백덕산] 부드러운 능선에 대표적인 설경 명산
글 박정원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1.31 11:20
옛 문헌엔 거슬갑산과 혼용…적멸보궁 법흥사가 그 자락에 있어
백덕산
겨울산은 설경雪景이 우선이다.
설경은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상 동서를 가로지르는 높은 산에서 특히 뛰어나다.
높은 산을 넘지 못하는 눈구름의 영향을 크게 받아 잦은 폭설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덕유산이나 태백산 설경이 탁월한 이유다.
국립공원 외의 산으로는 영월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백덕산白德山(1,350.1m)이 대표적인 설경 명산으로 꼽힌다.
산림청이 백덕산을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선정한 배경에도 그 이유가 나온다. ‘천연 원시림을 간직한 주계곡과 함께 설경이 뛰어나 겨울철 산행지로 유명하다. 더욱이 백덕산 남서쪽 연화봉 아래에 설악산 봉정암, 오대산 상원사, 영취산 통도사, 정암사 태백산과 함께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신라시대 천년고찰 법흥사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
백덕산은 예로부터 부드러운 능선에 쌓인 눈으로 사람들 눈에 확 들어왔던 듯하다. 전형적인 겨울설산이라는 의미다.
거기에 한때 평창의 진산이었고, 한국의 5대 적멸보궁까지 그 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으니 사람들이 많이 찾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등산은 평창과 영월에서 가능하나, 영월 방면에서 사자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절벽이 있고 잦은 사고로 등산로를 폐쇄했다.
평창 문재에서 올라 사자산을 거쳐 백덕산 정상을 밟고 영월 법흥사 동쪽 관음사 쪽으로 하산하는 코스가 일반적인 종주다.
2월의 산 오대산
다섯 암자 지나
巨木 나뭇가지
눈꽃 만발했네
2월의 산―오대산 [한필석 월간 山 기자]
▲오대산 정상 비로봉 가는 길은 온통 설국(雪國)이다. 구름 안개가 걷히자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상고대가 보석처럼 피어났다. / 염동우 영상미디어 기자
한반도의 수많은 명산 중에서도 덕산(德山)으로 꼽히는 강원도 평창 오대산(五臺山·1563.4m)은 얼굴이 다양하다.
순하고 부드러운 육산에 월정사(月精寺)와 상원사(上院寺) 외에도 동·서·남·북·중앙 명당 다섯 곳에 다섯 암자가 자리한 불법(佛法)의 산이요, 여느 산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거목(巨木)들이 곳곳에 숲을 이룬 거목의 산이다. 불법의 산, 거목의 산은 겨울에 더욱 빛난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 눈꽃이요, 봉우리 하나하나 눈꽃송이다.
여행수첩
정상인 비로봉은 대개 상원사 기점 코스를 따른다. 월정사 매표소에서 약 8㎞ 거리인 상원사 주차장까지는 승용차로도 진입이 가능하다.
상원사탐방안내센터(주차장)에서 출발해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적멸보궁~중대사자암~상원사를 잇는 코스가 가장 짧다. 약 6.6㎞, 3시간.
상원사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오른 다음 상왕봉(1491m)과 북대사를 거쳐 비포장도로를 따라 상원사탐방안내센터로 내려서면 장쾌한 설릉 종주산행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약 12㎞, 5시간.
동대산 코스는 호령봉~비로봉~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오대산 주능선을 조망하는 멋진 종주코스다. 동피골~동대산~진고개 코스는 4.4㎞, 2시간 30분 걸리며,
진고개(혹은 동피골)~동대산~두로령~북대사~상원사 주차장 코스는 17㎞, 6~7시간,
진고개(혹은 동피골)~동대산~두로령~비로봉~상원사 주차장 코스는 17.3㎞로 겨울철에는 하루에 종주하기 쉽지 않다. 월정사로 들어서려면 문화재 관람료(3000원)와 주차료(4000원)를 내야 한다.
산행문의 오대산국립공원관리소. (033)332-6417
오대산 (1,563m 강원 평창 진부)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월정사지구와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면적 326.348㎢인 오대산국립공원은 강원도 강릉시, 홍천군, 평창군에 걸쳐 있으며,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61m) 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1,338m)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하고 있다.
대산은 산봉우리 대부분이 평평하고, 봉우리를 잇는 능선 또한 경사가 완만하여 평탄한 흙산으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또한 서쪽에는 설경이 아름다운 계방산(1,577m)이 위치하고 있다.
♣ 오대산은 예로부터 삼신산(금강산 지리산 한라산)과 더불어 국내제일의 명산으로 꼽던 성산이다. 일찌기 신라 선덕여왕 때의 자장율사 이래로 1,330 여년 동안 문수보살이 1만의 권속을 거느리고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왔으며, 소위 오대신앙의 본산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동,서,남,북 중대의 오대에는 각각 산 이름이 붙어있으며, 각대에는 관음 미타 지장 석가 문수 등의 불보살이 살고 있다는 신앙이 있고 동쪽에 만월봉, 서쪽에 장령봉, 남쪽에 기린봉, 북쪽에 상왕봉 중앙에 지로봉이 있어 산이름이 오대산이라 부른다고 옛 문헌은 적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과 강릉시 그리고 홍천군 일부에 걸쳐 있고 백두대간의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길게 뻗은 차령산맥과 교차점에 있다.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오대산은 총면적 298.5㎢으로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비로봉을 비롯하여 호령봉, 상왕봉, 동대산,두로봉 등의 산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평창군의 오대산지구, 방아다리지구, 병내리지구, 황병산지구,홍천군 내면지구, 강릉시 소금강지구 등으로 나뉘어지는데 월정사에서 상원사 , 적멸보궁을 잇는 10km는 수많은 계곡과 전나무 등의 큰 나무들이 수두룩하며, 잡목이 우거져 위압감마저 느끼게 한다.
산 전체의 토질이 중후하고 비옥하여 산림자원이 풍부하며 겨울철에는 강설량이 많고 산세가 완만하며 한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또한 우리나라 제일의 울창한 산림으로 동식물상도 다양하다.
중턱에는 사스레나무 등 활엽수가, 정상 부근에는 눈측백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호령계곡의 난티나무군락, 두노봉과 상왕봉선의 철쭉,금강초롱 등이 유명하다.
동물로는 포유류 26종, 조류 85종, 곤총류 1,124종, 양서. 파충류 21종, 담수어류 20종이 조사되어 있다. 또한 신라 때의 고찰인 상원사와 월정사를 비롯하여 국보와 보물을 소장한 사적과 문화재가 많은 불교성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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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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