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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군항제 2024년 3월 22일 전야제, 4월 1일까지 ‘벚꽃 세상’
화개장터 벚꽃축제, 낙동강유채축제, 황매산철쭉제 등
봄을 맞아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가 3월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개최된다.
진해 여좌천과 경화역, 진해탑,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등 명소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군악의장대 페스티벌, 벚꽃 야행, 해상 불꽃쇼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 십리벚꽃길.(출처:경남도청)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하동군에서는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3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펼쳐지며, 야간에도 조명으로 화려한 자태를 자랑한다.
또, 통영 봉숫골 꽃나들이축제(3월 22~24일, 양산 물금벚꽃축제(3월 30~31일, 사천 선진리성벚꽃축제(3월 30~31일)에서도 벚꽃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제40회 경남 산청황매산철쭉제
2024년 4월 27일 막을 올린다.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 산청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가 개최된다.
출처 산청군청
산청군은 전국 최고의 철쭉 군락지 산청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가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출처 산청군청
축제는 ‘산청, 철쭉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철쭉풍년 제례로 막을 올린다.
또 주제 및 대표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행사, 농특산물 판매 장터, 향토음식점 등을 운영한다.
안전과 원활한 축제진행을 위해 차량은 일방통행이 이뤄진다.
특히 버스 통행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중 12인승 초과 차량은 만암마을 입구에서 진입이 통제되며 신촌마을에 위치한 대형 버스 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2024년 4월의 산 BEST 4
신준범
입력 2024.04.0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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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德龍山(433m)
땅끝기맥은 바위 명산을 여럿 빚었는데 그중 걸작으로 꼽히는 것이 덕룡산이다.
주작산과 능선이 이어져 있어, 두 산을 하나로 보거나 별개의 산으로 보는 의견이 분분하다.
덕룡은 능선을 용으로 보고 있으며, 주작은 거대한 봉황의 산세로 보고 있어 둘 다 일리 있다. <대동여지도>에는 주작산만 표시되어 있으나, 1916년 제작된 지도에는 덕룡산도 표시되어 있다.
높이는 400m대에 불과하지만 덩치 큰 여간한 국립공원 산보다 아름다움의 밀도가 훨씬 높다. 산행은 거칠다. 최소한의 정비가 되어 있으나 손발을 부지런히 쓰며 오르내려야 한다.
골수 산꾼에겐 맛있는 산행지이고, 초보자에겐 험난한 도전이다. 능선이 한 일一자로 길게 뻗어 있어 중간 탈출로가 드물다. 진달래와 수려한 암릉줄기와 바다경치까지 합세한 4월의 덕룡은 실로 감미롭다. 남도에서 가장 감미로운 용, 덕룡의 등골에 오를 때다.
추천 코스: 소석문~동봉~서봉~작천소령~주작산휴양림 9km 6시간 소요
종남산終南山(662m)
경남 밀양의 진달래 산행지. 정상에 진달래 군락지가 있어 봄이면 축제가 열리고, 능선에서 대체로 시야가 트여 조망이 탁월하다.
난이도는 코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종남산만 오를 경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진달래 군락지에 사진 찍기 좋은 전망데크가 있으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다.
4월 초에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며, 중순에 가면 진달래가 떨어진 후일 수 있다.
정상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에서 접근하는 등산로가 있다. 코스에 따라서 최소 2시간부터 6시간까지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방동마을 와지저수지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거나, 남산마을 남산저수지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길게 탈 경우 남쪽의 덕태산(622m)과 연계하거나, 북쪽의 우령산(596m) 능선을 이을 수 있다.
추천 코스: 방동저수지~콘크리트 임도~정상~방동고개~방동저수지 7km 3시간 소요
모악산母岳山(795m)
4월의 모악산은 달콤하다. 대표적인 산행 기점인 금산사와 구이저수지(전북도립미술관) 방면이 벚꽃으로 물든다.
특히 금산사 벚꽃터널이 장관이라 금산사를 거치는 코스를 잡는 것이 좋다.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육산인 모악산은 전주, 완주, 김제에 걸쳐 있다.
정상 조망이 탁월해 전주시민들의 일출 산행지로도 손꼽힌다.
산세가 부드러워 오르기 어렵지 않지만 장쾌한 바위가 드물어 화려한 맛은 덜하다. 하지만 천년고찰 금산사를 품고 있으며 좌청룡 우백호의 산세로 풍수적 길지로 꼽히는 명산이다.
추천 코스: 구이주차장~대원사~정상~모악정~금산사 10km 5시간 소요
대금산大金山(439m)
거제도 북단의 산으로 신라시대에 쇠를 만들었던 곳이라 하여 이름이 유래한다.
봄이면 능선에 진달래와 철쭉이 순서대로 피며 산 입구는 벚꽃의 향연이라, 거제도의 대표적인 봄꽃 산행지로 꼽힌다.
시원한 바다경치와 봄꽃이 조화롭고, 정상은 바위봉우리라 높이에 비해 더 장쾌한 고도감이 있다.
너른 데크전망대가 있어 경치를 즐기며 한 숨 돌리기 제격이다.
뽈쥐바위고개에서 대금산 정상으로 이어진 구간이 진달래 군락지다. 산 중턱까지 차로 오를 수 있는 도로가 있어 등산 초보자들도 많이 찾는다. 1997년부터 매년 4월이면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추천 코스: 반깨고개 주차장~뽈쥐바위고개~정상~시루봉~반깨고개 6km 3시간 소요
월간산 4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신준범
2023년
월간산 추천 4월에 갈 만한 산 BEST 4
현재위치산사람&산뉴스
이재진 입력 2023.04.03 07:55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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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팔봉산八峰山(328m)
날카로운 바위 봉우리들이 줄지어 능선을 이룬 전형적인 암릉 산행지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주능선의 바위로만 이뤄진 급경사와 절벽을 오르내리다 보면 만만치 않은 산세에 놀라게 된다. 또한 바위 전망대에서 굽이쳐 흐르는 홍천강을 조망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홍천의 해발 327m 작은 산이지만 줄곧 암봉을 넘어야 하기에 제법 힘들고 시간도 적지 않게 걸린다. 2봉과 3봉, 5봉과 6봉, 7봉과 8봉 사이에 하산로가 있어 체력이나 시간에 따라 산행거리를 선택할 수 있다.
하산길은 정비가 잘돼 있어 어렵지 않다. 주능선은 험한 구간에 우회로가 나 있고, 바위 구간은 철다리나 철봉 난간이 곳곳에 설치돼 있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팔봉산은 등산로가 외가닥인 데다 찾는 이들이 많아 1봉에서 8봉 방향으로만 산행이 가능하다.
1~8봉 코스(2.6km)는 3시간 정도 걸리며, 8봉을 생략할 경우 30분쯤 덜 걸린다.
팔봉산은 바위길과 안전시설물이 미끄러워 비가 많이 내린 후에는 산행이 금지된다. 장마철 홍천강 물이 불어나도 하산로가 잠기기 때문에 입산할 수 없다.
경남합천 남산제일봉南山第一峯(1054m)
남산제일봉, 천불산. 하나의 산을 부르는 다른 이름들이다.
시적, 신앙적, 풍수적 사고의 결과다. 규모는 작지만 변화무쌍한 암릉이 하나의 능선으로 이어진다.
설악산과 금강산을 줄여 놓은 곳이라고 할 만하다.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가야산의 봉우리는 아니다. 가야산의 남쪽에 있다 하여 ‘가야남산’ 또는 ‘남산제일봉’으로 불리지만 가야산과는 별개의 산이다.
경남합천의 남산제일봉을 오르는 길은 간단하다.
홍류동계곡 북쪽 끝자락이나 동쪽 기슭의 청량사를 들머리로 삼는다. 홍류동계곡(해인사관광호텔 쪽)에서 오르면 숲길도 편안하고 암릉도 짧다.
종주든 원점회귀든 암릉과 조망을 길게 즐기고 싶다면 청량사를 기점 삼는 것이 좋다.
청량사 쪽에서는 시작부터 상당히 가파르지만 30분쯤 오르면 능선에 서게 되고 이곳부터는 가야산을 가슴에 안고 암릉을 오르내리므로 지루할 틈이 없다.
전북 진안 운장산雲長山(1,126m)
금강정맥 최고봉다운 산세를 가진 산이다.
정상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광이 장관인 산으로 정상과 서봉, 동봉의 세 개 봉우리를 가진 산이다. 최고의 낙조 감상 포인트는 칠성대라고도 불리는 서봉. 깎아지른 암봉 꼭대기로 사방이 막힘없는 시원한 조망을 자랑한다.
칠성대는 북두칠성의 일곱 성군이 운장산에 살던 스님과 선비를 시험하기 위해 내려왔다가 실망해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재미있다. 이후 서봉을 칠성대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전북 진안의 운장산은 야영하는 사람들에게도 인기인데 들머리로 많이 찾는 곳이 피암목재다.
55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피암목재는 능선에서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최단 코스다. 피암목재에서 서봉까지 2.4km 거리이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피암목재와 서봉 사이 활목재에서 서봉까지는 가파른 깔딱고개다.
서봉에서는 정상과 동봉을 거쳐 내처사동으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 2~3시간 정도 걸린다.
김포 문수산文殊山(376m)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북서단에 자리한 문수산은 개화와 척사 사이에서 숨가쁘게 돌아가던 조선의 근대사가 응축된 곳이다.
조선 숙종 때 강화해협을 지키기 위해 산성이 구축되고,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과 격전을 치른 유서 깊은 곳이다. 그만큼 지리적으로 중요한 거점이며 강화도 일원의 서해가 한눈에 들어올 만큼 조망 또한 뛰어나다.
동쪽으로는 고양시에서 서울시와 인천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일원이 펼쳐지고, 북쪽으로는 임진강과 예성강 건너 북녘땅이 코앞이다. 서쪽으로는 강화도, 남쪽으로는 김포시를 거쳐 인천시도 빤히 보인다.
정상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은 유장하다. 수도 서울을 관통하며 흘러내린 한강은 고양시와 김포시를 가로지르면서 기세를 더욱 드높이다가 임진강 물을 받아 마신 뒤 바다처럼 품을 넓힌다.
곧이어 북한 땅을 가로지르면서 흘러내린 예성강과 만나면서 서해바다로 나아간다.
산행은 강화대교 동단 삼거리 성동검문소 부근 남문에서 출발, 전망대~홍예문~팔각정~헬기장~정상~북문~성동검문소를 잇는 원점회귀 코스(5.5k m, 약 4시간)를 취하는 게 일반적이다.
저작권자 © 월간산
월간산이 추천하는
4월에 갈 만한 산 BEST
※ 등산, 산행에 있어서
겨울준비는 미리미리하고
봄 준비는 천천히 하라. (기상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산에서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할 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월간산이 추천하는 4월에 갈 만한 산 BEST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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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야산大耶山(931m)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의 경계를 이룬 대야산은 속리산 국립공원 내에 있다.
백두대간이 속리산을 지나 밤재와 눌재를 힘겹게 넘은 후 다시 힘을 모아 청화산(984m)~조항산(951m)을 이어 힘껏 솟구친 바위산이다.
동과 서로는 웅장하면서도 철옹성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선유동, 용추골, 피아골과 같은 빼어난 경치의 골짜기를 갖추고 있다.
준족들은 근처의 둔덕산과 조항산 등과 연계 산행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용추계곡의 용추폭포를 기점으로 월영대에서 피아골이나 밀재로 방향을 잡은 후 정상까지 갔다가 원점 회귀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좋다.
원점회귀 코스의 경우 산행코스가 10km 정도로 짧고 산세도 크지 않아 얕잡아보기 쉽지만, 실제로는 등산로가 험해 산행 시간이 꽤 걸린다.
대야산 정상에 서면 서쪽은 괴산군 청천면, 동쪽은 문경시 가은읍이다. 장성봉과 희양산을 거쳐 넘어온 북쪽 대간과 조항산과 청화산을 넘어 속리산으로 뻗어 나아가는 남쪽 대간 줄기가 시원스레 바라보인다.
대야산 제일의 명소는 문경 8경의 하나인 용추다.
거대한 화강암반을 뚫고 쏟아지는 폭포 아래에 하트형으로 패인 소沼가 윗용추이며, 이곳에 잠시 머물던 물이 매끈한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면서 아랫용추를 빚는다.
2 두타산頭陀山(1,357m)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있는 두타산은 백두대간을 따라 댓재에서 백봉령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서있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를 지낸 김효원은 ‘두타산 일기’에서 금강산 다음으로 아름다운 산을 두타산으로 꼽았다.
산 이름인 ‘두타頭陀’는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 수행을 닦는다는 뜻.
두타산은 정상 부분이 뾰족하고 주변은 급경사여서 산세가 날렵한 데 비해 붙어 있는 청옥산은 완만하고 묵직하다.
청옥산(1,404m)이 두타산보다 더 높은데도 산 전체를 두타산이라 부른다.
정상 조망이 빼어나다. 백두대간의 기운찬 산세를 이어받은 두타산 정상은 남쪽 함백산으로 뻗어나간 백두대간뿐 아니라 가리왕산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에 이어 동쪽으로는 망망대해 동해바다까지 바라보인다.
계곡 좋고 경치 좋고 조망까지 좋으니 김효원의 칭찬이 틀린 말은 아니다.
무릉계곡에서 출발해 정상에 올라 원점 회귀하는 산행도 최소한 7시간은 잡아야 한다.
3 소요산逍遙山(559m)
서화담 양봉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이 산은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다.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1m), 의상대(587m), 공주봉(526m)의 여섯 봉우리가 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주봉은 상백운대(559m)이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여름의 녹음과 폭포, 계곡, 가을 단풍 또한 유별나서 예부터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소요산 산행은 관리사무소에서 1km 들어간 일주문에서 시작해 구절 터~공주봉, 자재암~금송굴계곡~나한대, 자재암~선녀탕~상백운대~나한대, 자재암~하백운대~중백운대~상백운대~나한대를 경유해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산자락의 자재암은 원효대사가 도를 깨친 곳. 원효가 요석공주와 인연이 있은 후 심산유곡인 이곳을 찾아와 수행하다가 절을 지었다. 공주봉~의상대~나한대~칼바위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칼바위 암릉에서 남동쪽 새목고개~왕방산 방면 능선 서쪽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산행이 불가능하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이 일주문~자재암 공주봉~정상~상백운대~선녀탕~자재암 원점회귀 코스다.
4 조령산鳥嶺山(1,025m)
백두대간이 소백산을 세우고 힘을 아꼈다가 포암산과 마폐봉을 지나 역량을 쏟아부어 세운 바위산이 조령산이다.
장애물을 넘는 유격훈련을 하듯 산행은 고정로프가 매달린 바위의 연속이다.
간간이 고도감 있는 슬랩도 지나야 하고 원점 회귀할 경우 산행거리도 짧지 않다. 대간꾼들은 이화령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교통이 불편하다.
원점회귀 산행을 하려면 문경새재 입구의 문경 유스호스텔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기산을 지나 주릉에 붙는 길은 찾는 사람이 적은 편이지만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백두대간 주릉에서는 간간이 문경새재로 내려서는 하산길이 있으므로 체력에 맞게 산행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주릉 직전에 조령샘이 있고, 3 관문에 조령 약수가 있어 산행 시작부터 물을 많이 가져갈 필요는 없다.
유스호스텔에서 3관문까지 11km에 8~9시간 정도 걸리며, 3관문에서 유스호스텔까지 8km에 2시간 정도 걸린다. 총 19km이며 10시간 정도 걸린다.
본 기사는 월간산 2022년 4월호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경남 창원 천주산 진달래
상춘객들 환호성이 터지는 ‘아기 진달래’의 고향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아동문학가 이원수의 ‘고향의 봄’ 그 배경이 된 꽃 피는 산골은 옛 창원읍성이 있던 경남 창원시 의창구 일대다.
이곳에서 진달래로 가장 유명한 곳은 해발 638m인 천주산. 정상인 용지봉 부근에 진달래 군락지가 펼쳐져 4월이면 정상에 다다른 등산객들이 일시에 환호성을 터뜨린다.
천주산은 힘들지 않은 완만한 능선과 적당히 땀을 흘리게 하는 정상까지 봉우리가 부드럽게 중심을 향해 모여 있어 전국의 등산 초보자가 특히 많이 찾는 산이다. 어떤 코스를 택하든 3~4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다.
해마다 4월 초경에는 진달래 축제도 개최된다. 풍물패의 공연과 산신제 봉행, 시민노래자랑 등이 진행되며 사생대회와 백일장, 특산물 시식 이벤트가 열린다. 주변에 있는 달천계곡, 경상남도 기념물 제121호인 정렬공 최윤덕 묘, 구암서원, 마금산 온천 등을 함께 관광할 수 있다.
꽃 관광 적기 4월 초순~중순
주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달천길 145 달천계곡주차장
출처 : 여성조선 장가현 기자
강화 교동도 화개산
북녘땅 바라보며 하산 후 대룡시장 구경 추천
강화 교동도는 조선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난 연산군, 광해군 등의 유배지로도 유명한 섬이다.
2014년 교동대교가 놓이면서 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일단 강화대교나 강화초지대교를 이용해 강화도로 들어와 48번국도를 타고 강화도 북서쪽 인화리로 간다.
48번국도가 끝나는 지점에 이르면 교동대교가 보인다.
교동대교 앞 검문소에서 간다하게 출입신청(QR코드)을 하고 통과한다
외지인은 일몰 후 30분부터 일출 전 30분까지는 통행이 금지된다.
화개산은 교동대교를 건너 왼쪽 지척에 있다. 해발은 260m에 불과하지만 교동도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있다.
동쪽의 교동대교부터 오른쪽으로 석모도, 상주산, 남산포, 기장섬, 주문도, 미법도, 서경도가 차례로 보인다.
북한 땅도 가까이 보인다. 강화만 건너 황해도 연안군(옛 연백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 들머리는 화개산 북쪽 연산군유배지나 남쪽 화개사에서 시작한다.
어느 쪽이든 주차가 가능하고 정상까지 약 1.5km 거리로 40~5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연산군유배지 쪽에서 오르면 정상 200m 직전에 화개약수터를 지난다. 음용 가능 유무를 알리는 안내판은 없지만 물은 깨끗한 편이다.
정상에는 정자 1동과 산불감시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이 사이에 공터가 있다.
정상 가까이에는 모노레일 전망대가 있으나 철망이 쳐져있기에 입장이 불가능하고 이곳에 오르려면 처음부터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와야 한다.
등산 후 대룡시장을 둘러보고 오길 추천한다. 교동대교가 생기기 전부터 사진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다가 2010년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 소개되면서 교동도의 명소로 떠올랐다.
1960~1980년대의 빛바랜 사진 같은 모습이 곳곳에 간직되어 있다. 추억박물관을 둘러보는 듯한 재미가 있다.
출처 : 월간산
4월에 갈만한 산
공주 동학사&계룡산
공주 동학사 입구 삼거리에서 동학사 주차장에 이르는 동학사 계곡 4km 구간 도로에는 벚꽃이 만발한다.
수십 년 된 왕벚꽃 나무 심어진 길을 따라 펜션과 카페, 식당이 즐비해 가족 단위 상춘객과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계룡산鷄龍山(845.1m) 벚꽃 구경하기는 동학사가 좋지만 한가한 산행을 위해선 계룡산 서쪽 신원사新元寺 기점을 추천한다.
동학사, 갑사와 함께 계룡산 3대 사찰로 꼽히는 신원사는 규모는 가장 작지만, 분위기 면에서는 가장 산사다운 절이다.
신원사 기점 코스는 크게 보광암 뒤 능선길과 고왕암 계곡길을 들 수 있다.
원점회귀 산행을 할 경우 보광암에서 고왕암을 경유, 연천봉(738.7m)을 거쳐 보광암으로 내려서는 코스를 권한다.
원점 회귀할 필요가 없다면 연천봉 동쪽 안부에서 갑사로 곧바로 돌아오는 연천봉에서 문필봉을 거쳐 관음봉에 올라섰다가 은선대피소~동학사로 내려올 수 있다.
글 사진 손수원 기자
월간산 추천, 4월에 갈 만한 산
글 이재진 편집장 /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구만산(785m)
경남 밀양시 산내면에 있다. 영남알프스 서쪽 끝자락에 있어 경남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며 가지산에서 서쪽으로 뻗어가는 운문지맥에 솟은 산이다.
임진왜란 때 9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전쟁의 참화를 피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도자가 무능하면 백성의 삶이 도탄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계의 메시지가 산 이름에서 읽힌다.
8km에 이르는 계곡은 9만 명이 와도 넉넉히 품을 듯하며 경치 또한 빼어나다. 벼락더미, 부석(부엌)더미, 아들바위, 상여바위, 상투바위, 미역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이 도열한 풍광이 숨겨진 명산이라는 것을 웅변한다.
구만폭포는 높이 약 42m의 수직 폭포로 아래에 지름 15m, 깊이 2m의 못이 형성돼 있다. 계곡 따라 설치된 나무계단을 걷다 보면 커다란 굴이 나온다. 구만굴이다. 풍광이 좋고 악천후를 막아 주기에 백패커들에게 인기 있는 비박 장소로 꼽힌다.
용문산(1,157m)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에 이어 경기도에서 네 번째로 높다.
산행 들머리에 자리한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는 우리나라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키가 크고 가장 나이가 많다. 1,100살 정도로 추정하는데 키는 42m, 뿌리 부분 둘레는 15.2m이다. 이 나무는 조선 세종 때 당상(정3품) 직첩을 받았다.
용문사는 913년(신라 신덕왕 2) 대경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창건된 햇수가 은행나무 나이와 대략 비슷하다.
용문사에서 오르는 왕복 8.8km 원점회귀 코스는 두 갈래. 능선길(상원사 방향)과 계곡길이다. 어느 쪽 길이든 만만치 않다. 너덜이 많은 데다 정상까지 쉼 없는 오름길이다.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용문산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종주 코스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백운봉과 장군봉을 거쳐 정상인 가섭봉을 오른 후 용문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10시간쯤 걸린다.
변산(509m)
원래 변산은 단풍 여행지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격포 앞바다 쭈꾸미가 한껏 살이 올라 쫄깃쫄깃한 식감을 더하는 봄철 변산 또한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 있다.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맛이면 맛. 변산은 풍요로운 산이다.
서해 쪽으로 툭 튀어나와 반도 안쪽으로 솟은 산악지대를 내변산, 그 바깥 바다와 접한 지역을 외변산으로 나눈다. 두 지역의 풍광이 매우 뚜렷하게 구분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그렇게 불렀다.
변산의 산줄기를 이루는 많은 봉우리 가운데 제일 인기 있는 곳은 관음봉과 세봉이다. 이 두 봉우리를 잇는 산줄기가 유명한 내소사를 감싸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한 산줄기를 걸어가며 만나는 풍광 역시 수려해 변산반도 구경을 위한 최적의 산행코스로도 꼽힌다.
산행기점은 내소사 입구 일주문이다. 이곳에서 출발해 관음봉 삼거리~관음봉~세봉~세봉 남릉으로 하여 다시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가 일반적이다.
본 기사는 월간산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매화산행 가이드] 매화 향에 홀려 정상온 줄도 몰랐네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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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URL공유 / 입력 2021.03.04 09:59
노고단&구례 화엄사 홍매화
봄이 되면 사진가들은 장비를 챙겨 구례 화엄사 각황전 처마 밑으로 몰려든다.
1703년 각황전과 원통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계파 스님이 심은 홍매화를 렌즈에 담기 위해서다.
화엄사 홍매화는 겹꽃인 일반 홍매화와 달리 홑꽃으로 꽃잎이 다섯 장이다.
다른 홍매화보다 꽃 색깔이 검붉어서 흑매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화엄사에서 화엄계곡을 따라 노고단을 오르는 코스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등산로다.
울창한 원시림을 걷는 좋은 계곡길이지만, 훤칠한 조망을 기대하기 어렵고 줄곧 오르막이라 조금 더 쉬운 산행을 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발고도 1,070m의 성삼재에서 출발한다.
성삼재에서 출발해 무넹기~노고단 정상에 이른 뒤 되돌아와 화엄계곡으로 하산하면 된다.
양산 영축산&원동매화
양산 원동은 우리나라 최초의 매실 재배지이자 그 역사가 100년에 달하는 고장이다.
온화한 기후와 충분한 일조량 등 매실 재배에 좋은 지역적 특성 때문에 매실 고유의 효능이 타 지역 매실보다 높다.
특히 원동 매실은 토종으로 숙취 해소와 피부 미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축산 산행은 대부분 교통이 편리한 통도사 방면에서 이뤄진다. 하지만 원동마을에서 통도사로 가려면 산을 돌아가야 하므로 배내골 신불산 자연휴양림 기점에서 오르는 게 편리하다.
통도사 방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산객 수가 적어 고즈넉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단 영축 지맥이 매화가 피는 기간 동안 산불방지를 위해 통제되므로(2월 1일~5월 15일) 청수좌골 방면 등산로를 이용해 정상으로 올라야 한다.
하동 구재봉&먹점마을
전국적으로 유명한 매화축제가 열리는 전남 광양군 다압면.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곳이 구재봉(768m)이 있는 경남 하동군 악양면이다.
구재봉의 남서쪽에 조성된 먹점마을은 산 중턱 너른 터에 약 4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봄이면 만개해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다. 다압면의 위세에 살짝 가려져 있어 더 한산하고 호젓하게 매화 구경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재봉은 동서남북 어디로든 등산로가 잘 조성돼 있어 들날머리를 편의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먹점마을에서 구재봉으로 오르는 길은 서쪽과 남쪽 능선으로 이어지며, 둘 다 능선까지 임도로 이어져 있다.
단 서릉은 매화가 피는 3월이면 산불방지 통제구간에 속하기 때문에 남릉으로 구재봉에 오른 뒤 구재봉 자연휴양림 방면으로 하산, 숙박하는 것이 좋다.
순천 문유산&향매실마을
순천지방의 매화 농장들은 대부분 내륙 깊숙한 산간지대에 자리해서 개화 시기가 광양이나 하동보다 2주가량 늦다. 이 중 순천의 향매실마을은 약 25만 평 규모로 대한민국 최대다.
향매실마을은 호남정맥 순천지역 구간 중 송치와 노고치 사이 약 200m 남쪽으로 벗어나 솟은 해발 688m의 문유산(688m) 북동쪽 산기슭에 펼쳐진 월등면 계월리 이문·중촌·외동이란 동네로 이루어진 곳이다.
문유산 등산로는 단순하다. 군장마을 뒷산 배롱나무에서 산마루금 바로 아래에 난 임도가 들머리다.
약 1.5km를 임도 따라 걷다가 능선 등산로로 올라타서 1.8km 정도 전진하면 문유산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남쪽으로 200m 가면 문유산 정상이다. 되짚어 나와 점터봉을 지나 순천 생태마을이 위치한 노고치로 하산하면 된다. ※ '본 기사는 월간산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4월의 명산ㅣ광양 백운산] 한국 풍수 창시자 도선이 수도한 그 산
글 박정원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3.27 15:11
고로쇠·매화·진달래·철쭉으로도 유명
4월이 되면 백운산에는 진달래와 벚꽃은 이내 지고 철쭉이 살짝 몽우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똑같은 이름을 가장 많이 가진 산이 봉화산이다.
전국에 동명이산同名異山이 23개나 된다. 그중 가장 높은 축이면서 가장 남쪽에 있고, 가장 족보가 있는 산이 광양 백운산白雲山(1,222m)이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내려온 한반도 등줄기는 함양과 장수의 경계인 함양 백운산(1,279m)에서 호남정맥으로 가지를 낸다.
호남정맥의 능선은 남해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정맥 끝자락에 1,200m대로 우뚝 솟은 백운산이 힘찬 기상을 뽐낸다.
전국의 백운산 중에서 높이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다.
또한 광양 백운산은 고려 말 도선국사가 창건하고 수도한 절로 전하는 옥룡사가 산 끝자락에 터를 남기고 있다.
옥룡사 주변으로 천연기념물 동백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광양 백운산이 봄 산행지로 유명한 이유는 전국 최고로 꼽히는 매화마을 쫓비산이 호남정맥 끝자락 섬진강가에 있어 백운산~쫓비산 종주를 즐기는 산꾼이 많기 때문이다.
Copyrights ⓒ 월간산.
[Season Special] 4월에 갈 만한 산
글 박정원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3.30 16:46
고려산.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 꽃물결 ‘장관’
입력 : 2023.03.30 20:38 수정 : 2023.03.30 20:39
강화군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는 산 중턱부터 정상에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 연분홍빛 꽃물결의 장관을 이룬다.
강화군이 봄의 전령 4월을 맞이해 다채로운 축제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강화군은 수도권 근교의 생활권에서 즐기는 여행으로 행복한 일상을 기본 콘셉트로 북문 벚꽃길 야간 관람, 고려산 진달래 행사, 와글와글 원도심 행사, 봄 콘서트 등을 개최한다.
고려궁지에서 시작되는 북산 북문길은 매년 4월이면 울창한 벚꽃터널로 변신해 일찍이 연인들의 주요 데이트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는 4월15일부터 만개 예상일인 4월23일까지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를 개방한다.
코로나19 이전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매년 43만여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봄축제였다.
산 중턱부터 정상에 펼쳐진 진달래 군락이 연분홍빛 꽃물결의 장관을 이룬다.
원도심을 기반으로 하는 와글와글 원도심 활성화 행사는 4월22~23일 개최된다.
소창체험관, 조양방직 등과 연계해 플리마켓, 버스킹 등 관광객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녘의 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계절이다. 4월은 남녘의 산들과 섬들이 손짓한다. 온갖 꽃들이 유혹한다. 새들도 분주히 지저귄다.
1 고려산
수도권 대표적인 진달래 산행지
강화도의 마니산에 가려 명산 반열에 오르지 못하지만 진달래 산행지로 수도권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히는 산이 고려산高麗山(436m)이다.
진달래가 한창 필 때는 엄청난 인파로 고려산 등산로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등산로도 잘 조성돼 있어 어렵지 않게 정상 군락에 도달할 수 있다.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五蓮山이다. 인도에서 온 조사가 산정의 연못에 피어난 적, 황, 청, 백, 흑색의 다섯 송이 연꽃을 허공에 던져 그 꽃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현재 적석사), 황련사, 청련사, 백련사, 흑련사(현 묵련사) 5개 사찰을 지었고, 산 이름도 오련산이라 했다고 전한다.
현재는 백련사와 청련사, 적석사 3개만 남아 있다. 이 3개 사찰이 고려산 산행기점 역할도 한다. 진달래 개화 시기에는 백련사 기점이 가장 많이 몰린다.
고려산 산행 중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적 제137호 강화도 고인돌 군락을 만날 수 있다.
강화에는 모두 120기의 고인돌이 있다. 그중 30기가 고려산 능선에 있다. 봄꽃 진달래와 함께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산 이름이 유래된 사찰 등 골고루 즐길 수 있다.
강화도 고려산 더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215
팔공산.
2. 팔공산
신라 ‘중악’… 신문왕 때 수도로 검토했던 산
팔공산八公山(1,193m)은 지리산만큼 다양한 역사와 문화, 지리적 특징을 가진 산이다.
<삼국사기>에 오악 중에 중악으로 지정됐으며, 당시 부악父嶽으로 나온다. 지역 역사학자는 “팔공산이 신라 지배세력 김씨 족단의 발상지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들이 경주로 들어가기 전 팔공산에 먼저 정착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산, 부악으로 지정했다는 것이다. 당시 공산도 같이 사용했다.
신문왕 9년(689)년에는 팔공산 인근 대구로 신라가 천도를 검토했을 정도다.
원효가 수행정진 끝에 득도한 것으로 전하는 오도암, 김유신의 수도처이자 훈련장이었다고 하는 중암암. 김유신의 석굴이 있는 극락굴, 한국 최고의 기도처 갓바위 등이 있는 산으로 더 유명하다.
공산 앞에 팔이 붙은 유래는 몇 가지 설화가 전한다.
원효대사가 천성산에서 수도를 하다 제자 8명을 데리고 팔공산에 들어와 득도했다는 설, 견훤과 싸우다 패한 왕건이 도망가다 신숭겸 등 8 장수가 목숨을 잃었다는 설, 팔공산 자락이 8 고을에 걸쳐 있다는 설, 동쪽에서 여덟 봉우리가 유독 두드러져 보인다는 설 등이 있다.
대구시와 시민단체에서 국립공원으로 추진할 만큼 생태적 조건도 뛰어나다. 산수유, 생강나무, 진달래, 개나리, 벚꽃 등이 봄에 만발한다. 그 봄날을 맞으러 가는 산이 팔공산이다.
마이산.
3. 마이산
신라 小祀의 산…두 봉우리가 말 귀 닮아 명명
마이산馬耳山(680m)은 말 귀와 같이 두 암봉이 나란히 솟아 있어 명명됐다.
동쪽 봉우리가 수마이봉, 서쪽 봉우리가 암마이봉. 통일신라시대부터 명산으로 지정돼 제사를 지냈다.
<삼국사기> 소사로 지정돼 명산으로 대접받았던 산이다.
<고려사>에 ‘신라에서는 서다산西多山이라 불렀는데, 소사에 올라 있다’고 기록돼 있다.
마이산 도립공원사무소는 그동안 통제했던 천왕문, 봉두봉 방면 2곳의 출입구를 지난 3월 9일 자로 개방했다.
또 천왕문에서 수마이봉 쪽으로 150m가량 올라간 곳에 암벽의 침식 활동으로 형성된 화엄굴을 안전시설물 설치와 안전모를 비치해 개방했다.
이로써 자연휴식년제로 지난 10년간 통제했던 암마이봉 등산로가 지난 2014년 10월 철다리를 조성한 뒤 개방한 데 이어 이번에 수마이봉 일부까지 개방함으로써 마이봉 등산을 더욱 즐길 수 있게 됐다.
마이산은 두 암봉뿐만 아니라 돌탑과 80여 기의 석탑, 마이탑사 등 바위산에 온통 돌로 된 탑들이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달리 보여 봄에는 돛대봉, 여름에는 용각봉, 가을에는 마이봉, 겨울에는 문필봉이라 불리며 사계절 모두 아름답다.
특히 봄이면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1,5km의 벚꽃은 장관을 연출한다. 벚꽃축제가 열리지만 올해는 취소됐다.
대금산.
4. 대금산
쇠를 생산하던 산이라 명명…올해 진달래축제는 취소
대금산大金山(438.6m)은 거제도 북단에 위치한 산으로 신라시대 쇠를 생산하던 산이라 하여 명명됐다.
이 산의 호위봉인 중봉이 정상에 비해 다소 낮기 때문에 대금산이 높지 않지만 더욱 우뚝 솟아 보인다.
정상에서는 멀리 대마도가 보이고 부산, 마산, 진해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중봉은 중금산이라 하며, 조선 말기에 축성한 성이 있다.
산성에 군량미를 비축했다고 전하며,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리던 제단도 있다.
약수터에는 칠석과 보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목욕하고 마시기도 했다.
남해의 푸른빛과 진달래의 분홍빛, 흰색의 포말이 부서지는 해안선을 함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최근 산을 싸고 도는 도로가 뚫려 산 중턱까지 자동차로 올라갈 수 있어 휴일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남녘의 섬으로서 등산과 여행을 겸할 수 있는 하루 산행지로 손색없다.
진달래 만개시기에 진달래꽃 축제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Copyrights ⓒ 월간산
[해남의 봄] 해남 달마산·흑석산 가이드… 손맛 짜릿한 암릉, 봄 철쭉은 특별 보너스
글 손수원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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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26 09:23
달마산
‘남해의 금강산’ 달마산
달마산達摩山의 높이는 489m밖에 되지 않지만 ‘남해의 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볼거리가 넘친다.
특히 산 능선에서 바라보는 서해 낙조는 남도 제1경으로 알려져 있다.
달마산 능선은 들쭉날쭉한 기암괴석이 솟구쳐 있어 여느 큰 암릉 못지않다.
달마산 산행은 미황사 기점 코스가 기본이다. 미황사로 들어서기 전 오른쪽 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길을 따르면 ‘작은 금샘 0.8㎞, 미황사 0.2㎞’ 안내판이 나타난다. 여기서 숲길을 따라 20분쯤 더 가면 바위가 나타난다.
달마산 등산지도 / ©동아지도 제공
고정로프를 붙잡고 오르거나 데크계단을 이용한다. 우회로도 잘 나있다. 달마산 정상에는 돌 봉수대가 있다.
하산은 문바위 직전, 문바위 안부, 작은금샘 갈림목에서 미황사로 돌아갈 수 있다.
등산 거리는 약 7㎞에 3시간 정도 걸린다.
더 긴 산행을 원한다면 정상에서 북릉을 타고 농바우재나 바람재까지 능선을 탄 뒤 송촌마을로 내려선다.
송촌마을에서 시작해 능선을 타고 달마봉을 거쳐 미황사, 또는 도솔봉까지 내리 걷는 종주 산행도 인기 있다. 바람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능선이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다.
흑석산
검은 바위가 아름다운 흑석산
영암군 학산면과 해남군 계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흑석산黑石山(650m)은 비가 내려 물에 젖으면 바위가 검은빛을 띤다 하여 ‘흑석’이란 이름이 붙었다.
특히 기암괴석으로 이름난 월출산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받은 가학산加鶴山(577m)~별매산(465m) 줄기와 이어지면서 강인하면서도 다양한 산세를 뽐낸다. 호미동산(581.5m) 암릉은 설악산 용아장성 못지않게 스릴 넘친다.
흑석산은 남도의 여러 철쭉 명산 중에서도 철쭉이 가장 빨리 피어 남도의 대표적인 철쭉 명산으로 꼽힌다. 철쭉군락 구간은 정상인 깃대봉 서쪽 바람재와 동쪽 가래재 일원이다. 가래재에서 동쪽으로 뻗은 바위능선에 핀 철쭉꽃도 곱고 아름답다.
가장 인기 있는 산행기점은 흑석산~두억봉 남쪽에 위치한 가학산휴양림으로, 휴양림관리소에서 임도를 따르다 남서릉을 타고 정상에 올라선 다음 두억봉을 향해 능선을 걷다가 은굴 코스로 하산하거나 가리재까지 뽑은 다음 휴양림으로 내려선다.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흑석산 등산지도 / ©동아지도 제공
휴양림관리소 오른쪽 임도를 따르다보면 남서릉 코스, 은굴 코스, 가리재 코스 기점이 나온다.
산꾼들은 서쪽 별뫼산에서 가학산을 거쳐 흑석산까지 잇는 산행이나 가학산 남동쪽에 위치한 흑석산 기도원 기점 산행을 즐긴다.
별뫼산 산행기점은 강진군 성전면 월광리 제전마을이다. 제전마을 입구 버스승강장 옆에 산행개념도가 있다.
별뫼산 정상 직전에 있는 전위봉前衛峰 암릉은 지네 한 마리가 능선을 기어오르는 모양이다.
집게바위, 거인바위, 두꺼비바위 등 각종 기암괴석을 볼 수 있다.
전위봉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월출산과 문필봉, 북서쪽으로 영암 은적산과 목포 유달산까지 보인다.
본 기사는 월간산 4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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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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