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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세심동 개심사 겹벚꽃

by 한국의산천 2019. 5. 1.

꽃대궐 개심사

서산 초원을 바라보며 [2019 · 5 · 1 · 화창한 봄날]

 

 

2019년 화창한 5월의 첫날  

세심동 개심사를 돌아보다

 

세/ 심/ 동/ 이라는 행정지명은 없다

개심사가 자리한 곳은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象王山) 자락에 있는 

옛절 그대로 치장이 없는 작고 소박한 절이다.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은

개심사 입구 저수지 뚝방 수문 근처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서 들어가시는 것이 운동도 되고 나올 때 편합니다.  

 

 

▲ 세속의 마음을 씻는다는 세/ 심/ 동/  표석 ⓒ 2019 한국의산천

 

세심동(洗心洞)에서 잠시 마음 씻고 계단을 오르면

개심사에 다가 선다

우리 모두 개심사(開心寺)에서 마음을 열어요

 

그 절 입구에 세워진 아주 작은 돌탑에 새겨진 정겨운 이름이

세속의 마음을 씻는 고을 세/ 심/ 동/ 이라는... 

 

개심사 경내의 겹벚꽃은 모두 만개하여서 꽃대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 휴일이기에 많은 차량과 인파가 몰려서 큰 혼잡을 이루었지만

시끌벅적 나름대로 사람구경도 즐거웠다 .

 

신록과 겹벚꽃으로 가득한 소박한 산사

정녕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습니다

 

 

 

 

 

 

 

면천읍성 답사를 마치고

개심사로 이동합니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 용 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은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 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 만큼이 인생이다

 

출처 박용재 시집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中에서

 

 

 

문수사 일주문 초입의 겹벚꽃 나무 가로수 길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오늘은 시간관계상 개심사로 바로 이동합니다

 

상왕산 문수사 겹벚꽃 둘러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384

 

 

 

 

 

 

 

 

 

 

 

 


개심사 [開心寺]

 

건립시기 : 654년(의자왕 14) 

소재지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象王山)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修德寺)의 말사이다.
 

역사적 변천

654년(의자왕 14) 혜감(慧鑑)이 창건하여 개원사(開元寺)라 하였다.

1350년(충숙왕 2)처능(處能)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하였으며, 1475년(성종 6)에 중창하였다.

그 뒤 1740년(영조 16) 중수를 거쳐 1955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물 제143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4호인 명부전(冥府殿),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58호인 심검당(尋劍堂), 무량수각(無量壽閣)·안양루(安養樓)·팔상전(八相殿)·객실·요사채 등이 있다.

 

 

 

 

 

평소에는 조용한 절집 개심사

허나 봄이 슬그머니 다가와 온 세상의 벚꽃이 만개하고 지고 난 후

5월 초순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이르러 핫 플레이스로 급부상하며 많은 인파가 찾는 곳이 되었다.

 

나무 나무 마다 아름드리 펼쳐진 겹겹이 쌓인 탐스럽게 핀 꽃송이는 수 많은 상춘객을 불러모은다 

특히 국내 유일의 청벚꽃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개심사를 찾는 인파는 실로 엄청나다.

 

꽃보다도 더 많은 상춘객속에서도 마냥 즐거운 개심사 나들이였다.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은

개심사 입구 저수지 뚝방 수문 근처에 주차를 하시고

걸어서 들어가시는 것이 운동도 되고 나올 때 편합니다.

 

 

 

 

▲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여는 곳 세심동 개심사 ⓒ 2019 한국의산천

 

개심사(開心寺)

마음을 여는 절이 바로 개심사다.

그리고 개심사가 위치한 곳은 세심동(洗心洞) 

즉 마음을 닦고,마음을 여는 절이라는 의미가 된다.

 

작고 소박한 절 개심사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치장되고 물욕에 찌든 대찰과는 달리 언제 찾아도 편안함으로 가득하다.  

 

 

 

개심사는 경허선사(1849-1912)가 1889년 이후 20여 년간

호서지방의 문수사,부석사(서산),수덕사, 정혜사, 천장사등을 돌며

선기어린 행동과 법문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머물기도 했던것곳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 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 안양루 앞에 있는 작은 연못 ⓒ 2019 한국의산천

 

개심사가 자리한 상왕산은

코끼리를 뜻하며 코끼리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못을 만들어 놓고 한다. 

저 작은 통나무 다리를 건너면 마음의 갈증이 풀어지며 시원해질듯한 느낌이...  

 

 

▲ 저 다리를 건너면 피안의 세계로 가는 듯 걷는이의 발걸음이 가볍다. ⓒ 2019 한국의산천

 

 

 

 

 

개심사 

요즘 봄이면 겹벚꽃으로 인하여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절이다.

얼마전까지만해도 개심사는 충남 서산 일대에서만 겹벚꽃이 아름다운 절 정도로 알려진 아주 작고 한적한 절에 불과했다.

 

 

 

 

 

 

 

 

 

 

 

 

 

 

 

 

▲ 심검당의 굽은 나무 기둥 ⓒ 2019 한국의산천

<못 생기고 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는 속담이 있듯이

개심사의 심검당 기둥 또한 이렇게 굽은 나무가 훌륭한 역활을 해내고 있습니다  

 

심검당과 설선당 당호

 

심검당(尋劍堂) 

요사체 심검당(尋劍堂)은

글짜 뜻 그대로 찾을 심, 칼 검, 집 당자로 지혜의 칼을 찾는 집이라는 뜻이다.

 

불교에서 칼은 번뇌망상을 물리치는 상징을 갖고 있기에

지혜의 칼을 갈아 무명(無明)의 풀을 벤다는 뜻이다.

 

설선당(說禪堂)은 강설과 참선을 함께 하는 방을 말한다.

이밖에 적묵당은 말없이 참선한다는 뜻이며,

향적전(香積殿)은 향나무를 땔감으로 하여 법당에 올릴 공양을 짓는다는 뜻이고,

염화실은 조실스님이나 대덕(大德)이 머무르는 곳이다.

 

요사채(寮舍寨)는

사찰 내에서 전각이나 산문 외에 승려의 생활과 관련된 건물을 이르는 말로서

승려들이 식사를 마련하는 부엌과 식당, 잠자고 쉬는 공간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기도하러온 신도들이 잠깐 쉬고 음식을 먹을 수도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창고·우물·장독·세탁시설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한데 모여 있다.

 

 

 

 

 

꽃잎이 겹겹으로 이루어져 꽃송이를 이루기에 이름 붙여진 겹벚꽃

그래서 겹벚꽃은 꽃송이가 크고 탐스럽게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가로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벚꽃이 지고 난 뒤에 피어나는 겹벚꽃은

5월 초순에 절정을 이룹니다
흰색과 연분홍, 진분홍, 붉은색 등 색깔도 화려하고 다양합니다.

특히 이곳 서산 개심사에 핀 청색의 벚꽃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희귀한 꽃입니다.

 

 

 

 

 

 

 

 

▲ 개심사의 명물 청벚꽃 ⓒ 2019 한국의산천

 

 

 

 

 

 

 

 

 

 

▲ 상왕산 개심사  ⓒ 2019 한국의산천

안양루 전면의 해강 김규진의 시원스런 전서체 '상왕산 개심사' 현판 (김규진: 조선 말기의 화가)

상왕산 자락에 자리한 개심사는 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1000년이 넘은 사찰인 셈이다.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중건하면서 이름을 개심사로 고쳤다 한다. 
조선 성종실록에 성종 6년(1475년) 개심사가 화재로 불타 없어진 것을 성종 15년(1484년에)에 중창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따라서 지금의 고풍어린 건물들은 이때 재건축된 건물이다.    

 

 

 

 

 

 

 

 

 

 

 

 

 

 

 

 

 

 

 

 

 

 

 

 

 

 

 

 

 

 

 

 

 

 

 

 

 

 

 

왕벚나무와 겹벚나무에 대해서

 

 

▲ 왕벚나무

왕벚나무 꽃은 분홍색이 돌고 활짝 피면 백색이다.

버찌 열매는 둥글고 6~7월에 적홍색에서 자흑색으로 익는다

반면에 겹벚나무는 버찌가 열리지 않는다.

 

진해, 여의도 윤중로와 인천대공원 등...

우리가 접하는 대다수의 벚꽃은 왕벚나무의 왕벚꽃이라봐도 무방하다. 

 

 

 

 

▲ 왕벚나무 ⓒ 2019 한국의산천

왕벚나무의 꽃잎은 다섯장이다

왕벚나무에서 피는 왕벚꽃은 마치 배꽃처럼 작으며 예쁘다

왕벚나무는 나무의 키가 크고 꽃이 많이 피며 버찌가 많이 열리기 때문에 왕벚나무라고 부른다.

 

겹벚꽃

 

 

▲ 겹벚꽃

개심사 경내에 피는 벚꽃은 관상용으로 육종된 겹벚나무의 겹벚꽃이다  

늦은 봄 개심사에 피는 꽃은 왕벚꽃이 아닌 겹벚나무에 겹벚꽃이 피는 것이다.

겹벚꽃은 왕벚나무와는 달리 수십장의 꽃잎이 여러겹으로 피어 풍성한 모습을 보여준다.

흰색이 섞인 분홍색의 겹꽃은 시간이 지날수록 짙은 분홍색으로 변해며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겹벚꽃 나무는 대부분 일본에서 산벚나무(Prunus sargentii rehder)를 육종하여 만든 품종이다. 

겹벚나무에서 피는 겹벚꽃은 꽃은 이 피는 나무는 열매도 없고 씨가 없기에 접목에 의해서만 번식이 가능하다.

병충해와 내한성이 약해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잘 자라자지 못하며 나무의 키도 크게 자라지 않는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벚나무는 벚꽃이 지고 그후에 잎이 돋아나는 반면

겹벚나무꽃은 4월 중순이나 5월초에 개화하며 꽃과 잎이 같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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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