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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양평 추읍산 산수유 축제

by 한국의산천 2016. 4. 2.

2016 양평 추읍산 산수유 축제


노란꽃 물결의 산수유 한우축제

경기 양평군은 4월2일~3일까지 이틀간 양평군의 작은 마을 개군면 주읍리와 내리에서 산수유 한우축제를 연다.

축제 첫날 주읍리의 축제장을 다녀왔습니다




봄이 와도 다 봄이 아닌 날이지만 그래도 산수유는 노랗게 피었습니다.

봄은 또 오고 꽃은 또 피겠지만 보고 느끼는 마음은 언제나 애뜻하고 아쉽기만 합니다



산수유 꽃 필 무렵 


                           - 곽 재 구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 요


구름 밖에 
길은 삼 십리


그리워서 
눈감으면 
산수유 꽃 섧게 피는 꽃길 칠 십리




산수유 꽃나락

                

                           - 박 남 준


봄이 와도 아직은 다 봄이 아닌 날
지난 겨우내 안으로 안으로만 모아둔 햇살
폭죽처럼 터뜨리며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 널 보며 마음 처연하다
가을날의 들판에 툭툭 불거진 가재눈 같은
시름 많은 이 나라 햇 나락
 

봄이 와도 다 봄이 아닌 날
산자락에 들녘에 어느 어느 이웃집 마당 한켠
추수 무렵 넋 놓은 논배미의 살풍경 같은
햇 나락 같은 노란 네 꽃 열매
그리 붉어도 시큼한 까닭
알겠어 산수유 꽃



▲ 노란 물감이 번진 수채화처럼 아련하게 보이는 산수유 꽃 ⓒ 2016 한국의산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산수유가 피었다

산수유는 다만 어른거리는 꽃의 그림자로서 피어난다. 그러나 이 그림자 속에는 빛이 가득하다. 빛은 이 그림자 속에 오글 오글 모여서 들끓는다.

산수유는 존재로서의 중량감이 전혀 없다. 꽃송이는 보이지 않고, 꽃의 어렴풋한 기운만 파스텔처럼 산야에 번져있다.

산수유가 언제 지는 것인지는 눈치 채기 어렵다. 그 그림자 같은 꽃은 다른 모든 꽃들이 피어나기 전에 노을이 스러지듯이 문득 종적을 감춘다.

그 꽃이 스러지는 모습은 나무가 지우개로 저 자신을 지우는 것과 같다.

그래서 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김훈 著 '자전거 여행' 여수 돌산도 향일암편에서]    




  산수유 축제가 열리는 내리와 주읍리에는 수령이 적게는 20년에서 많게는 200여년이상 된 산수유나무 수천 그루가 구불구불한 마을 안길 곳곳에 있어 꽃이 피면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주 행사장인 개군레포츠공원에서는 평양아리랑예술공연단, 초청가수 등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옛날 생활물품 전시관, 동물농장, 동물모형공원에서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직접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됐다.


  부축제장인 내리와 주읍리에는 산수유나무 700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는 곳으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산수유가 노오랗게 불들인 마을안길을 걸으며 옛 고향의 정취를 느끼고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이다.


  산수유 축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양평 한우 시식과 판매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다.

물맑은 양평한우는 양평에서 자란 안전한 축산물로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양평한우를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식당과 판매장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며, 축제 이벤트로 양평한우 육회 시식이 준비돼있다.





길처럼  


                   - 박목월


머언 山 구비구비 돌아갔기로
山구비마다 구비마다
절로 슬픔은 일어.....

 

뵈일 듯 말듯한 산길
산울림 멀리 울려나가다
산울림 홀로 돌아나가다
......어쩐지 어쩐지 울음이 돌고
생각처럼 그리움처럼......


길은 실낱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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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수유꽃 가득한 산으로 오르는 사람들 ⓒ 2016 한국의산천

한산자가 말하기를 길없는 산으로 올라가는 사람의 뒷모습이 아름답고 퇴계는 길있는 마을로 내려오는 앞모습이 아름답다고 말했다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 이 태 수

 

마음을 씻고 닦아 비워내고
길 하나 만들며 가리.

 

이 세상 먼지 너머, 흙탕물을 빠져나와
유리알같이 맑고 투명한,
아득히 흔들리는 불빛 더듬어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가리.

 

이 세상 안개 헤치며, 따스하고 높게
이마에는 푸른 불을 달고서,




산수유꽃 [山茱萸꽃]


산수유꽃은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층층나무과의 산수유나무에서 피는 꽃이다. 

노란 산수유꽃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어 애틋한 사랑과 온화한 성품을 상징한다.

산수유나무는 높이 4~7m 정도까지 자라며, 나무껍질은 연한 갈색을 띄며 불규칙하게 벗겨지기도 한다. 꽃에서 달콤한 향기가 진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산수유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核果)로서, 붉은 색의 열매가 8~10월에 익는다. 



산수유 꽃 필 무렵 


                           - 곽 재 구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 요


구름 밖에 
길은 삼 십리


그리워서 
눈감으면 
산수유 꽃 섧게 피는 꽃길 칠 십리





















 



























▲ 내일은 비가 내린다는데... ⓒ 2016 한국의산천


보내놓고

          -  황 금 찬

 

봄비 속에

너를 보낸다.

 

쑥 순도 파아라니

비에 젖고

 

목매기 송아지가

울며 오는데

 

멀리 돌아간 산굽이길

못 올 길처럼 슬픔이 일고

 

산비

구름 속에 조는 밤

 

길처럼 애달픈

꿈이 있었다.














 

▲ 온 세상이 노랗게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 2016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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