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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8월 추천산 8월의 명산 구만산 웅석봉 방태산 호룡곡산 도명산 금학산 가야산 감악산 가리왕산

by 한국의산천 2023. 8. 1.

댓글 작성을 위해 8월에 갈 만한 산 BEST 4
현재위치이 달의 산
신준범/ 입력 2023.08.01 06:45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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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계복

구만산九萬山(785m) 구만폭포

영남알프스 서쪽의 여름 산행지다. 경남 밀양시 산내면 구만산은 통수골의 구만폭포가 여름 명소로 손꼽힌다. 

일반인들은 폭포까지만 올랐다가 하산하는 것도 힘겨워하지만, 등산인들은 가인계곡과 통수골을 잇는 산행 또는 중앙능선으로 올랐다가 정상을 거쳐 통수골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구만폭포가 유명하지만 구만산은 바위협곡이 뻗어 있어 산세 자체가 수려하다. 

물론 하이라이트는 통수골이며 벼락바위, 부석더미, 아들바위, 상여바위, 상투바위, 미역바위 같은 볼거리가 수두룩하다. 통수골의 장점은 여간한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아, 언제든 시원함을 내어준다. 

설악산 계곡의 화려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립공원이 아니기에 물속에 풍덩 뛰어들 수 있어 보는 계곡이 아닌 피부로 즐기는 계곡으로 권할 만하다. 

중앙능선으로 올랐다가 통수골로 하산하는 원점회귀는 12km이며 6시간 정도 걸린다.

황계복 부산산악연맹 자문위원

웅석봉熊石峰(1,099m) 백운동계곡

지리산에 가려진 명산이다. 

경남 산청군에서 군립공원으로 지정했을 정도로 산세가 크고 빼어나며, 지리산 천왕봉을 마주보고 있다. 

지리산처럼 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뻗었는데 8월의 주인공은 웅석봉 정상이 아닌, 백운동계곡이다. 

계곡이 정상에서 6km 이상 떨어져 있고, 원점회귀 어려운 직선 산세와 폭염을 감안하면, 계곡만 둘러보고 물놀이를 즐기다 가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곳은 남명南冥 조식(1501~1572) 선생의 계곡으로도 불린다. 

웅석봉 남릉에서 능선이 길게 갈라지며 생긴 5km의 긴 계곡으로 조식 선생이 즐겨 찾아 그와 관련된 지명이 계곡 곳곳에 남아 있다. 

반듯한 암반을 따라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있어, 여름 한나절 머무르기 안성맞춤이다. 

상류로 갈수록 피서객은 줄어든다. 산행을 원할 경우 계곡 상류에서 서쪽 지능선의 용무림산(793m)과 용무림재를 거쳐 계곡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가 추천할 만하다. 

 

정상에는 ‘용무림산’ 팻말이 있을 뿐 조망은 없다. 용무림산을 비롯 이방산, 수양산 같은 봉우리가 있으나 독립된 산이라기보다 웅석봉의 위성봉으로 보는 것이 옳다.

 


방태산芳台山(1,435m) 아침가리골

이보다 시원한 계곡은 없다. 물의 온도를 따지는 것이 아니다. 

화려한 계곡도 공원이란 이름에 묶여 발조차 담글 수 없다면 빛 좋은 개살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방태산 아침가리골은 발 담그고 첨벙첨벙 걸을 수 있는 합법적인 코스가 6km 이어진다. 

15년 전부터 여름 계곡 트레킹의 대명사가 된, 스타 계곡.   

방태산은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란처 일곱 곳’인 삼둔(생둔, 월둔, 달둔)과 사가리(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곁가리)를 품은 심산유곡이다. 

사가리 중 아침가리가 가장 완만해 걷기 좋고, 깊은 곳도 성인 가슴 정도의 수심이라 여름 트레킹의 국가대표급 골짜기로 불린다. 

임도를 만나는 조경동다리가 트레킹 종점이며, 여기서 임도를 따라 방동약수를 거쳐 방동교로 하산하거나, 아침가리골을 되돌아 나가는 방법이 있다. 

12km이며 6시간 정도 걸린다. 휴대폰 통화가 되지 않는 곳이 있어 악천후 출입을 삼가야 하며, 샌들, 방수배낭, 수건, 갈아입을 옷을 준비해야 한다. 

 

덕적도 비조봉飛鳥峰(292m)

섬 여행의 낭만, 산행의 시원함, 바다 해수욕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1석3조 여행지다. 

인천과 안산에서 배를 타야 닿는 섬 덕적도(인천시 옹진군 덕적면)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휴가 명섬. 인천과 경기 앞 바다 40여 개의 섬을 덕적군도라 부르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일대에서 가장 큰 대장 섬이며 교통의 중심이다. 

외곽 섬들은 덕적도에서 배를 갈아타고 간다.  

서포리해변, 밧지름해변, 다리가 연결된 소야도의 떼뿌리해변은 청정해변으로, 수도권이 아닌  먼 오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다. 

산행은 선착장에서 찻길을 따라 1.8km 이동해 진리성당에서 입산한 뒤 망재를 거쳐 비조봉飛鳥峰(292m)에 오르는 코스다. 

날아가는 새를 닮은 산세라 이름이 유래하며 정상에 정자가 있어 전망대 역할을 한다. 

국사봉(314m)이 섬 최고봉이지만 군 시설물이 있어 비조봉이 산행의 정상 역할을 한다. 

 

하산은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서포리해수욕장 인근의 도로에 닿는다. 

선착장에서 서포리해수욕장을 잇는 자연스런 여름 산행이 가능하다. 선착장에서 곧장 마을버스를 타고 서포리해수욕장에서 하차해 텐트를 치고, 정상을 다녀오는 방법도 효율적이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신준범

 

월간산이 추천하는 8월에 갈 만한 산 BEST 4
이재진 입력 2022.08.01 10:03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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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태산 芳台山(1,435m)

‘난리를 피해 숨을 만한 피란처’를 뜻하는 삼둔(생둔, 월둔, 달둔)과 사가리(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곁가리)를 품은 산.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을뿐더러 강원 북부의 산능선을 조망하는 맛도 빼어난 방태산은 여름 산행의 최적지 중 한 곳이다. 

산행은 방태산자연휴양림이 있는 적가리골을 비롯해 미산리 용늪골, 개인약수산장,  살둔 등에서 시작한다.

이 가운데 야영 포인트인 깃대봉(1,435.6m)이나 배달은석(1,416m) 능선으로 가장 빨리 올라설 수 있는 코스는 상남면 미산리의 개인약수에서 출발한다. 

1891년경 발견된 개인약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약 1,000m)에 위치한 탄산약수로 당뇨병과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방태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한다면 방태산 정상 주억봉(1,443.7m)에 올랐다가 주능선을 타고 동쪽 구룡덕봉까지 간다. 

여기서 아침가리골(조경동)과 적가리골을 나누는 북쪽 능선을 타고 나아가다가 매봉 안부에서 왼쪽 적가리골로 내려서면 원점회귀할 수 있다. 약 12km로 한나절 코스다.

2 유명산有明山(864m)

유명산은 자연휴양림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산으로 유명하다. 

입구지계곡을 끼고 조성된 정상 북쪽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을 비롯, 서쪽 농다치고개 북쪽의 중미산자연휴양림과 동쪽 배너미고개 남동쪽의 설매재자연휴양림이 유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이 지역의 산세와 숲이 뛰어나다는 의미.

산행은 유명산자연휴양림 기점의 원점회귀 코스가 일반적이다. 

물론 정상에서 소구니산을 거쳐 서너치고개로 하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등산객이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택한다. 

 

정상까지 땀 빼고 올랐다가 하산할 때는 계곡에서 발을 담글 수 있기 때문. 휴양림 주차장에서 350m쯤 도로를 따라 오르면 입구지계곡 입구다. 

능선길로 정상을 오르려면 도로 따라 50m 위쪽 능선길 입구로 이동한다. 산길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2km, 잣나무숲이 우거진 오르막을 1시간20분 정도 오르면 닿는다. 

유명산 정상에서 작은 초원이 형성된 동쪽 능선을 따라 1.8km 내려서면 입구지계곡과 만난다. 

 

3 호룡곡산 虎龍谷山(244m)

무의도舞衣島는 수도권에서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 가운데 하나다. 

무의도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한 실미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 같은 풍광이 좋은 해수욕장이 있다. 

여름철에 해변의 캠핑장에서 야영하며 피서를 겸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영종도와 인근 섬들 가운데 가장 먼저 산꾼들이 찾기 시작한 곳이 바로 무의도다.

동서로 뻗은 이 섬의 산줄기는 국사봉國師峰(230m)에서 호룡곡산으로 연결돼 제법 긴 산행이 가능하다. 

무의도 산행은 큰무리선착장, 광명선착장, 하나개해수욕장 세 곳에서 시작한다. 

보통 여객선이 닿는 큰무리선착장을 기점으로 삼지만, 큰무리선착장에서 마을버스로 광명선착장이나 하나개해수욕장 입구로 이동해 큰무리선착장을 향해 산행하는 이들도 많다. 

 

호룡곡산과 국사봉 두 곳을 모두 타고 싶지 않으면 도중에 갈라져 내려와 모래밭이 좋은 하나개해변으로 내려온다. 

실미해수욕장까지 오면 한때 ‘실미도 특수부대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미도가 바닷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바로 앞에 있다.

 


4 통고산 通古山(1,067m)

동해안에 접해 있는 경북 울진은 ‘등허리 긁어 손 안 닿은 곳이 울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지다. 그만큼 심산유곡이라는 뜻이다. 

 

울진 통고산 또한 오염되지 않은 원시림을 자랑한다. 아직 덜 알려진 덕분이다. 가뭄으로 그저그런 계곡들이 말라붙을 때라도 통고산계곡은 물줄기가 콸콸 쏟아진다. 

암반과 풍부한 수량이 어울린 이 아름다운 계곡은 이름도 ‘깊고 아름다운 골’ 심미深美골. 7월 중순 이후 한 달간의 피서 절정기에 통고산자연휴양림은 초만원이다. 

산행은 휴양림을 기점 삼아 한 바퀴 정상까지 돌아 내려오는 원점회귀가 일반적. 정상까지 5km, 하산길 5km로 10km쯤 된다. 천천히 걸어도 4~5시간 내에 끝날 거리다. 

 

여름 산행 겸 피서지로 통고산 주변 불영계곡을 빼놓을 수 없다. 

불영계곡은 통고산~진조산~백병산에 이르는 낙동정맥의 명산들에서 발원해 동해로 흐르는 길이 약 40km의 소하천 불영천을 말한다.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15km에 이르는 구간은 1979년에 명승 제6호로 지정됐다. 

월간산 2022년 8월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월간산

 

월간산 추천, 8월에 갈 만한 산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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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8.02 10:08

1 민주지산(1,242m)


여름 산은 계곡이다. 땡볕은 능선의 장쾌한 조망마저 부담스럽게 한다. 

충북 영동에서 가장 높은 민주지산에는 20㎞에 이르는 물한계곡이 있다. 민주지산을 중심으로 각호산·삼도봉·석기봉 등에서 흘러나온 물은 물한계곡으로 합류해서 물한천·초강천으로 흐른다. 

길이가 길이인 만큼 용소·옥소·의용골폭포·음주골폭포 등 다양한 폭포와 소가 곳곳에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칠선계곡이나 천불동, 탐라계곡 같은 압도적인 규모는 아니지만 수량은 뒤지지 않는다. 

한여름에도 계곡의 물에 한기가 돈다고 알려져 있다. 피서객들이 여름 한더위에 물한계곡을 많이 찾는 이유다. 

 

산 높고 골이 깊은 이 산은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다. 

남쪽으로는 민주지산휴양림, 북쪽으로는 잣나무숲 등을 통해 숲을 만끽할 수 있다. 

원시림에는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16% 정도가 자생하고,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산행은 물한계곡에서 출발해서 삼도봉을 거쳐 민주지산으로 하산하거나 휴양림에서 정상을 거쳐 각호산을 지나 출발한 곳으로 돌아온다

 

2 구만산(785m)


평소 산꾼들 발길이 뜸하다가도 여름만 되면 주목 받는 산이 있다. 구만산九萬山이 그런 산이다. 

영남알프스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구만산은 경남·북의 경계를 이루며 가지산에서 서쪽으로 뻗어가는 운문지맥에 솟은 산이다. 

구만산이 여름 한철 인기가 치솟는 까닭은 그만큼 계곡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때 9만 명이 피란해서 전란을 피했다는 데서 산이름이 유래했다. 

이 산의 골짜기에는 통같이 생겼대서 통수골이 있다. 옛날에 통장수가 이 길을 지나가다가 지게의 통이 암벽에 부딪치면서 벼랑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면 통장수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계곡 주변에는 벼락더미, 부석(부엌)더미, 아들바위, 상여바위, 미역바위 등 기암을 감추고 있다. 

구만산 서쪽의 통수골, 동쪽의 가인계곡(인골)을 연결하면 계곡으로 시작해 계곡으로 끝나는 산행을 할 수 있다. 낙차 큰 폭포와 넓은 암반, 아담한 소와 담이 눈길을 끈다. 

3 두타산(1,353m)


삼척과 동해의 경계를 이룬 두타산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굵은 산줄기 상의 봉우리다. 

이 산자락 동쪽 무릉계곡은 우리나라의 여름을 대표하는 계곡이다.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용추폭포와 쌍폭포에 이르기까지 약 4km 구간의 계곡을 지칭한다. 

이 계곡을 따라 수많은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두타산의 바위 병풍과 폭포를 두루 보고 싶은 이들은 삼화사~관음암~하늘문 코스로 올라 문간재 너머 바른골을 다녀온 뒤, 쌍폭~용추폭~무릉계~삼화사 코스로 하산한다. 

 

두타산 정상으로 가려면 무릉계곡을 타고 두타산성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무릉계곡~쌍폭~박달골~박달령 길은 주로 하산로로 이용한다. 

이 코스들은 해발 170m 높이의 삼화동 무릉계곡주차장에서 1,200m 가까운 고도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4 팔영산(609m)
전남 고흥 팔영산은 바다 경치와 암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600m대 산이다. 

고흥반도를 대표하는 봉우리인 팔영산은 멀리서 보는 산세가 절묘하다. 

날카로운 봉우리들이 나란히 늘어선 모습은 누가 보더라도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 

팔영산 산행은 바위를 타는 스릴과 더불어 시원스런 조망이 가능해 인기. 아기자기한 고흥의 해안선과 상쾌한 바다 풍광은 팔영산이 아니면 누리기 어려운 즐거움이다. 

특히 가을이면 누렇게 물드는 벌판과 어우러진 산야의 모습이 아름답다. 낙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다도해에 물드는 석양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안전한 봉우리에서 낙조를 보고 하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산 중턱에 자리한 팔영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은 그리 길지 않다.  

대부분 능가사가 있는 팔영산오토캠핑장을 출발해 1봉 유영봉부터 순서대로 8봉 적취봉까지 종주한 후 탑재를 거쳐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많이 한다. 

암봉의 연속이지만 계단과 쇠줄 등 안전장치가 비교적 확실하게 마련되어 있다. 

봉우리 사이의 우회로를 이용하면 초보자나 노약자도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월간산 8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
Copyrights ⓒ 월간산.


8월의 명산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8.04 09:44

 

두타산 무릉계곡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은 산행이 쉽지 않은 시기다. 폭염 속에 땀을 뻘뻘 흘리며 산을 오르는 일은 엄청나게 체력 소모가 심한 활동이다. 여전히 한낮에는 시원한 물을 가까이 하고 싶은 시기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물과 가까운 곳을 ‘찾아갈 만한 산’으로 선정했다. 산행을 하고 물놀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산들이다.

 

전국의 이름난 계곡은 거의 예외 없이 좋은 산을 끼고 있다. 화양구곡은 도명산, 무릉계곡은 두타산, 홍류동계곡은 가야산과 어깨를 맞대고 흐르고 있다. 높은 산에 올라 좋은 기운을 받고, 수려한 계곡 속에서 더위를 식힌다면 신선이 따로 없을 것이다.

 

홍천강을 끼고 솟은 금학산은 산행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곳이다. 팔봉산이 가볍게 다녀오기는 좋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이 산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두타산 무릉계곡

삼척과 동해의 경계를 이룬 두타산頭陀山(1,352.7m)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굵은 산줄기 상의 봉우리다. 이 산자락 동쪽 무릉계곡은 한국을 대표하는 계곡으로 뛰어난 아름다움을 지녔다.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용추폭포와 쌍폭포에 이르기까지 약 4km 구간의 계곡을 지칭한다. 이 계곡을 따라 수많은 명소가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선조 때 삼척부사 김효원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며,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한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두타산의 바위 병풍과 폭포를 두루 보고 싶은 이들은 삼화사~관음암~하늘문 코스로 올라 문간재 너머 바른골을 다녀온 뒤, 쌍폭~용추폭~무릉계~삼화사 코스로 하산한다.

 

두타산 정상으로 가려면 무릉계곡을 타고 두타산성을 거쳐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무릉계곡~쌍폭~박달골~박달령 길은 주로 하산로로 이용한다. 이 코스들은 해발 170m 높이의 삼화동 무릉계곡주차장에서 1,200m 가까운 고도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

 

[폭포산행 가이드] 쌍폭 흐르는 이곳이 무릉계!

글 신준범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0.08.17 09:48

두타산 쌍폭포

두타산頭陀山(1,353m) 무릉계곡은 아름다운 계곡의 대명사다. 강원도 삼척과 동해의 경계에 솟은 두타산은 백두대간이 낳은 명산이다.

 

두타산 동쪽에 무릉계곡이 있고, 계곡을 대표하는 명폭포가 쌍폭雙瀑이다. 이름처럼 박달골과 바른골, 두 개의 골짜기 물이 절벽인 쌍폭포에서 무릉계곡으로 합쳐지는 독특한 비경이다. 국내에서 가장 독특하고 신비로운 폭포로 따지면 단연 첫 손가락에 꼽을 만하다.

 

무릉계武陵溪라는 이름은 고려 충신 이승휴(1224~1300)가 중국의 무릉도원 같은 선경이라 극찬했다고 하여 유래한다. 쌍폭 못지않게 아름다운 폭포로 부근의 바른골 협곡에 자리한 용추폭포가 있다. 용추폭 역시 조각품처럼 아름다운 여름 비경으로 손꼽힌다.

 

무릉계곡을 둘러보는 코스는 삼화사~관음암~하늘문으로 올라 문간재 너머 바른골을 다녀온 뒤, 쌍폭~용추폭~무릉계~삼화사 코스로 하산한다. 무릉계곡주차장에서 쌍폭 아래 삼거리 사이 구간은 등산로가 계곡과 조금 떨어져서 나 있다.

특히 이 구간은 계곡이 넓고 물이 깊으며 폭포와 바위 등이 많아 물줄기를 따라 걷기는 어렵다. 하지만 문간재 너머 바른골은 한적해 여유 있게 계곡을 즐길 수 있다. 깨끗한 물이 암반 위를 흐르는 얕고 잔잔한 구간이 제법 많다.

 

두타산 정상은 여름에는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상을 가려면 무릉계곡에서 두타산성을 거쳐 올라서는데, 무릉계곡주차장에서 해발고도 1,200m를 올라야 해서 시간과 체력 소모가 큰 코스다. 무릉계곡 주차료 1일 2,000원. 입장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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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산 화양구곡

 

2. 도명산 화양구곡

괴산 화양구곡은 명승 제110호로 속리산국립공원 내 화양천을 중심으로 약 3km에 걸쳐 하류에서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 자연경관이 빼어난 지점에 구곡이 분포하고 있다.

 

화양구곡은 구곡의 주요 구성요소인 바위, 소沼, 절벽 등 자연경관이 우수하며 잘 보존되어 있다. 또 우암 송시열을 중심으로 한 유교 유적과 암각자 등 역사·문화적 요소가 많은 장소다.

 

이 화양구곡을 내려다보며 오를 수 있는 산 중 하나가 도명산道明山(643m)이다.

산길이 화양구곡 쪽에서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골짜기 풍광을 즐기며 산행이 가능하다. 산행 코스는 단순하다. 제6곡 능운대로 연결되는 화양3교에서 도명산 북쪽 기슭으로 올라 정상에서 제8곡 학소대로 향해 북쪽 기슭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능선을 걷는 일은 정상부의 암릉을 제외하고는 없다. 산행거리는 약 6.5km, 산행의 묘미를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다.

 

금학산 홍천강


3. 금학산 홍천강

홍천강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의 미약골에서 발원해 청평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143km 길이의 강이다.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사행천으로 강이 굽이치는 곳마다 모래톱과 자갈밭이 형성되어 있어 휴양지로 인기 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도로 사정이 좋아 언제나 휴가철이면 많은 이들이 몰린다. 길만 막히지 않는다면 서울춘천고속도로 설악나들목, 강촌나들목, 남춘천나들목에서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강 주변에 산도 많아 등산과 피서를 함께 즐기려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가장 유명한 곳이 팔봉산이지만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입산을 통제하고 있다. 팔봉산이 막혔다면 인근의 금학산金鶴山(654.6m)으로 발길을 돌리면 된다.

 

홍천군 북방면과 남면 경계에 솟아 있는 금학산은 굽이치며 돌아가는 홍천강을 굽어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봉우리다. 산은 그리 높지 않아도 홍천강 바로 옆에 솟아 오른 모양새가 당당하기 그지없다. 정상에 서면 태극문양으로 곡선을 그리며 흐르는 홍천강을 조망할 수 있다.

 

가야산 홍류동계곡


4. 가야산 홍류동계곡

가야산 홍류동紅流洞계곡은 국립공원 구역이라 계곡물에 몸을 담글 수는 없지만 풍광이 시원해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가을이면 계곡물까지 붉게 변한다는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홍류동계곡을 따라 ‘가야산 소리길’이라는 도보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계곡을 즐기기 좋다.

 

‘가야산 소리길’은 2011년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장부터 해인사 들목인 영산교까지 약 6km 구간에 조성된 트레킹 코스다. 이 중 가야산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 입구에 이르는 약 4km 구간에 홍류동계곡의 핵심경관이 밀집해 있다. 홍류문 부근에서 시작해 해인사로 이어지는 ‘가야산 소리길’ 2, 3구간이 여름에 찾기 좋다.

 

가야산의 산길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다. 해인사를 거쳐 토신골을 타고 석조여래입상 갈림목을 거쳐 정상으로 오르는 길과, 성주군 백운지구에서 용기골을 타고 백운사지를 거쳐 서성재까지 올라선 다음 칠불봉 갈림목을 거쳐 역시 정상으로 오르는 두 산길이 핵심이다.

두 길을 엮을 경우 문화재 관람료를 내지 않는 백운지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른 뒤 해인사 쪽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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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범륜사 아래 숨어 있는 비경의 폭포

글 김기환 편집장 사진 주민욱 기자 입력 2020.08.06 09:46

감악산 운계폭포

경기도의 명산 감악산紺岳山(675m)의 대표적인 명소가 운계폭포다. 20m 높이의 웅장한 폭포로 여름철 물이 불었을 때의 모습이 장관이다.

 

감악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북서쪽은 파주시 적성면, 북동쪽은 연천군 전곡읍, 남동쪽은 양주시 남면의 세 지역에 걸쳐 산자락을 뻗었다. 산 이름 그대로 검은빛과 푸른빛을 동시에 지닌 ‘감색’ 바위산이다. 예로부터 한반도 지배권을 다투던 군사 요충지로, 산 아래 임진강변에는 삼국시대의 산성 칠중성七重城이 남아 있다.

 

감악산은 출렁다리가 생기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파주, 연천, 양주 3개 지자체가 함께 세운 시설물이다. 출렁다리는 범륜사梵輪寺 입구 서쪽 암릉에서 371번 지방도로를 건너 범륜사가 있는 운계폭포 방면으로 이어져 있다.

 

다리를 건너 S자로 휘어진 오르막을 올라선 다음 3~4분 가면 왼쪽 아래 운계폭포로 가는 갈림길 안내판(운계폭포 0.1km)이 있다. 여기서 폭포 방면으로 잠시 이동하면 시원한 풍광이 압권인 전망대에 닿는다. 아쉽지만 운계폭포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전망대에서 구경만 가능하다.

 

산행을 하려면 폭포 갈림길에서 범륜사를 거쳐 감악산 정상과 임꺽정봉 사이 안부에 닿은 다음, 임꺽정봉에 올랐다가 감악산 정상에 오른 뒤 까치봉 능선을 타고 설마리로 내려온다. 출렁다리를 건너 능선을 타고 정상을 오르는 코스도 인기 있다.

 

감악산 정상은 군사 시설물이 북쪽 땅을 막고 있어 조망은 별로다. 까치봉으로 이어진 하산길에 있는 정자 주변이 경치가 좋다. 까치봉을 거쳐 계속 능선을 따라 범륜사로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하다. 범륜사 원점회귀 산행은 6.7km, 4시간 정도 걸린다.

 

의정부에서 25번, 25-1번 버스가 감악산 들머리인 범륜사 입구까지 운행한다.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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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8월 첫째주 추천산행지ㅣ지리산] 8월 탐방객 국립공원 중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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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29 10:08
명산만큼이나 이름도 많아… 삼신산·오악 중 남악 등 다양한 형태로 숭배 받아

 

한국에 지리산만큼 역사서에 많이 등장한 산도 없다.

<삼국사기>, <삼국유사>를 포함한 모든 역사서에 지리산은 어김없이 등장한다. 다른 명칭으로 간혹 두류산頭流山·방장산方丈山·방호산方壺山·불복산不伏山·덕산德山 등이 나타난다.


그런데 지리산을 가리키는 한자가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경상대 최석기 교수가 한국고전종합DB에서 지리산에 관한 명칭을 모두 검색한 바에 따르면, 智異山이 805건, 智理山이 4건, 知異山이 10건, 地異山이 3건, 地理山이 13건, 頭流山은 449건, 頭留山은 4건, 方丈山은 243건, 方壺山은 6건이라는 것이다. 일부는 오기일 수 있지만 크게 분류하면 智異山, 地理山, 頭流山, 方丈山 등이다.


<삼국사기>에 최초의 기록은 분명히 ‘地理山’으로 등장한다. 그러다 <삼국유사>부터 서서히 ‘智異山’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후 <고려사>부터 거의 ‘智異山’으로 표현된다. 

조선시대 들어서 선비들의 유산록에는 주로 두류산으로 나타난다.


<삼국사기> 첫 기록 ‘地理山’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당시 신라는 불교 국가였다. 고대 불교에서는 지리산을 문수도량으로 여겼다. 지혜의 보살 문수보살이 지리산에 머물면서 불법을 지키고 중생을 깨우치는 도량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수보살의 다른 이름 문수사리文殊師利의 ‘리利’자를 따서 ‘地利山’으로 표기했으나 땅의 오묘한 이치를 간직한 산이란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地理山’으로 표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地理山’이란 한자로 그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자, 그 뜻에 맞는 한자인 ‘智異山’으로 바뀌게 됐다는 주장이다. 두 번의 의미가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파악하기는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지리산이 오악 중 남악으로 지정한 건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중국의 남악은 형산衡山(1,300.2m). 정상 봉우리가 축융봉祝融峰이다. 축융봉은 장수를 축복하는 이름이다. 많은 사람들이 향을 들고 축융봉에 가서 소원을 빌며 장수를 기도한다.


그런데 축융봉과 장수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축융봉 올라가는 길 곳곳에 장수를 상징하는 ‘목숨 壽’자가 붉은 글씨로 바위에 새겨져 있다. ‘祝’자는 우리에게는 ‘기리다’, ‘축하하다’는 뜻이지만 중국에서는 ‘오래되다’, ‘지속되다’는 의미다. 또 ‘融’자는 융합의 의미이지만 중국에서는 ‘광명’이란 뜻이다. 따라서 오래도록 광명을 발하다는 뜻이 ‘장수하다’로 해석되는 것이다. 불교식으로는 무량수전無量壽殿이다.


지리산에는 매년 새해 천왕봉이나 반야봉·노고단 봉우리마다 일출을 맞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무병장수뿐만 아니라 만사형통, 자녀들의 좋은 성적, 승진 등을 기원하며 한 해를 맞이한다. 

‘무병장수’ 건강의 상징 남악 지리산이다.


8월의 지리산 탐방객은 다른 산에 비해 압도적이다. 

2016년 8월, 61만64명을 기록했다. 단위면적당 최고 탐방객 기록으로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북한산도 같은 달 51만8,177명이었다. 유일하게 지리산에 뒤진 달이었다. 설악산은 35만9,850명, 무등산 29만 7,000명, 덕유산 26만3,567명 등이다.

 

산수유마을.


주변 관광지
산수유마을 만복대 산행 기점인 위안리 상위마을을 비롯해 그 아래 대평리 평촌, 대음, 신평 등 마을은 산수유나무론 전국에서 손꼽는다. 

이 마을들은 봄이면 수만 그루의 산수유나무가 일제히 꽃을 피워 온 골짜기가 노란색으로 뒤덮인다. 눈 덮인 산자락과 어우러진 산수유 꽃이 장관이다.


화엄사 지리산 최대의 사찰로 가장 규모가 크고 문화재가 많다. 

신라 진흥왕 5년(554)에 인도의 승려 연기가 창건했고, 의상이 장륙전(현재 각황전)과 화엄석경을 만들었다는 등 여러 창건설이 전해 오는 유서깊은 사찰이다.


청학동 지리산 삼신봉 남쪽 골짜기 상류 해발 800m 지점의 청학동에 도인촌이라 불리는 이색마을이 있다. 예로부터 전해 오던 도인들의 이상향인 청학동은 전국의 이름난 산에 두루 퍼져 있다. 하지만 지리산 청학동이 가장 대표적인 도인촌이다. 관광객을 위한 찻집과 음식점이 많이 들어서 았다.

 

구례 매실
맛집·별미·특산물
구례 매실 전남 구례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토질이 비옥해 매실의 품질이 뛰어나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피로해소와 해독작용이 좋고 산도가 높아 강력한 살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이다. 보통 술에 담가 먹으며 잼, 주스, 농축액, 장아찌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산청 곶감 산청에서 생산된 곶감은 지리산의 차가운 바람 덕분에 자연동결건조가 가능해 월등한 품질을 자랑한다. 적당한 햇볕으로 말려 당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곶감 부분 전국 최초로 지리적표시제에 등록(산림청 3호)된 인기 높은 상품이다.

 

교통 정보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에 걸쳐 뻗어 있는 지리산은 접근로가 다양하다. 천왕봉은 산청, 노고단은 구례를 통해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밖에 남원, 하동, 함양 등을 산행기점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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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추천산행지ㅣ용문산] 용계골 등 사시사철 물 마르지 않아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8.03 09:57

원래 이름은 미르에서 유래한 ‘미지산'

 

용계골, 조계골, 치마골 등 사시사철 계곡마다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여름철 피서객도 만만찮다.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명지산 다음으로 높고 산세가 웅장하다.

 

고산다운 풍모를 지녀 주변에 유명산·중미산·어비산·봉미산·중원산을 거느리며 남쪽으로는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흑천, 북쪽으로는 북한강 지류인 홍천강으로 계곡물이 합류한다. 그 산은 바로 용문산龍門山(1,157m)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용문산은) 다른 이름은 미지산彌智山인데 (양근)군 동쪽 33리 되는 곳에 있다.

또 지평현砥平縣 편에 있다’고 나온다. 지평현 편에는 ‘미지산彌智山은 현 서쪽 20리 되는 곳에 있는데, 곧 용문산이다’라고 전한다. 용문산의 옛 지명이 미지산이라는 것이다.

 

같은 책 불우佛宇편에는 ‘용문사龍門寺는 미지산에 있다. 산을 용문이라고 일컫는 것은 이 절 때문이다. 절에 이색의 <대장전기大藏殿記>가 있다. 이색의 용문사 중수기重修記에 ‘지평의 용문산은 세상이 아는 바인데, 그 이름은 미지이다’고 기록돼 있다.

 

허목의 <기언>권28 ‘미지산기’나 이만부의 <지행록> ‘미지산조’에도 ‘미지(용문)산의 상봉(정상)은 가섭봉이라 불리었고…(후략)’로 소개돼 있다.

 

용문산이라 지명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선 ‘미지’라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불가佛家의 설에 따르면, 미지라는 뜻은 ‘고승대덕들의 덕풍지광德風智光이 미만彌漫해 있다’고 한다. 쉽게 풀면, 고승들의 덕과 지혜가 넘쳐흐르는 산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왜 미지가 용문산이 됐는가’는 쉽게 이해가 안 된다.

 

미지는 순우리말 미르에서 변했으며, 미르는 용이란 뜻이다. 용문산 지명유래의 결정적 단서다. 조선 세조 4년(1458)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는 〈용문사기>에 의하면, ‘용문사 왼쪽 마당바위 방면으로 오르는 계곡인 용계상에 위치한 용각석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두 석봉이 우뚝 서서 좌우로 서로 마주 대하며 자연석인 석문을 이룬 이 용각석 아래 5개 바위의 남쪽 양지바른 곳에 자리 잡은 대가람이 바로 용문사이다’라고 나온다.

 

따라서 용문산은 고승들의 덕과 지혜가 넘쳐흐르는 동시에 용의 유래를 가진 중의적 의미를 지닌 산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신라 말 최언위(868~944)가 기록한 <고려국미지산보리사대경대사현기탑비> 비문에도 미지산이 등장한다. 따라서 신라시대부터 용문산보다 미지산으로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기념물 제30호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 대경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진덕여왕 3년(649)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진성여왕 6년(892) 도선국사가 중창했다는 설, 신라 말 경순왕이 직접 절을 창건하고 은행나무를 심었다는 설도 전한다.

 

동양에서 제일 큰 은행나무는 수령 1,100~1,300년가량 된다. ‘대경대사탑비’가 전하는 사실로 봐서 신라 신덕왕 때가 가장 유력하지 않나 싶다.

 

용문산이 이 정도 내력을 가진 명산인 줄은 미처 몰랐다. 단순히 계곡이 많아 여름 피서객이 많이 찾는 산으로만 알고 8월의 명산으로 소개하기 위해 한국고전종합DB 등 여기저기 문헌을 뒤져보고서야 비로소 명산 중의 명산 용문산을 제대로 알게 됐다. 몰라봐서 미안하다, 용문산아!

 


두물머리.


주변 관광지

용문사 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제30호로 높이가 42m에 달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은행나무다.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로 수령은 1,000년이 훌쩍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자란 나무라는 설과 마의태자가 심은 것이라는 설이 전한다.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강변수목원이다. 자연생태박물관에는 금강모치 등의 어류와 다양한 곤충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다. 들꽃수목원의 백미는 강변을 따라가는 아름다운 산책로.

 

두물머리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곳이라 해서 ‘두물머리’이다. 400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어우러져 강가 특유의 부드럽고 분위기 있는 풍광을 볼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봄·가을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가 가장 환상적이다.

옥천냉면.


맛집·별미·특산물

용문산 더덕 맑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 자란 용문산 더덕은 맛과 향이 좋아 인기가 높다. 무공해 식품으로 건강에도 좋다. 용문산에서는 나들이하기 좋은 봄과 가을이 되면 직접 산더덕을 캐는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그윽한 향의 용문산 더덕을 맛보며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옥천냉면 한국전쟁 당시 황해도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양평에 자리 잡으며 처음 문을 열었다. 쇠고기 국물에 닭이나 꿩, 돼지 육수를 섞는 평양식 냉면과는 달리 옥천냉면은 돼지고기로만 국물을 내며, 메밀과 감자가루를 배합해 면발이 굵으면서 투박하지만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돼지고기 완자와 편육을 곁들이면서 인기가 더 높아졌다.

 

옥천면에는 냉면집이 여럿 있다. 문의 031-772-5187. 주소 양평군 옥천면 옥천길 13

교통 정보

용문까지는 중앙선 열차나 전철로 접근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저렴하다. 하루 9회 운행하는 청량리발 용문 경유 무궁화호는 36분 정도 소요된다. 열차시각 및 예매 문의 1577-7788

 

[8월 셋째 주 추천산행지ㅣ민주지산] 절터 조차 찾기 힘든 오지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8.10 10:34

 

계곡 물 너무 차가워 피서객 몰려

민주지산(1,241.7m) 일대의 산자락은 참으로 궁벽진 산골이다. 얼마나 오지였는지 우리 나라의 웬만한 산이면 한두 군데쯤 있을 법한 절터의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기록도 전무하다시피 한데, <동국여지승람>이나 <대동여지도>에도 삼도봉三道峰이라는 산 이름만 보일 뿐 특별히 이 산군에 대한 언급이 없다.

 

민주지산이란 산명도 일제시대에 들어와 붙여진 것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이 역시 어떤 근거로 이름 지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그 때문인지 지금도 민주지산의 한자 표기는 통일되지 못하고 여러 가지로 쓰인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眠周之山’으로, 백과사전들도 종류에 따라 ‘珉周之山’과 ‘岷周之山’을 혼동해 사용하고 있다.

 

민주지산 일대의 산군에는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경북 김천시 3개 도가 만나는 삼도봉(1,177m)을 시작으로 서북쪽의 석기봉(1,200m)과 민주지산, 각호산(1,186m) 등의 연봉이 웅장한 산군을 이루며 뻗어 있다. 이 봉우리들을 연결한 능선의 실거리는 8km가 넘는다. 백두대간에서 파생된 가지치고는 본류가 무색할 정도로 큰 규모다.

 

민주지산은 전형적인 육산으로 유순하고 넉넉한 산세가 일품이다. 산이 높아 뛰어난 계곡미를 지닌 골짜기도 여럿 거느리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물한계곡이다. 한여름에도 한기가 돈다는 물한계곡은 낙엽송이 쭉쭉 뻗어 있어 운치 있고 길이 완만해 민주지산을 찾는 대부분의 산객들은 이곳을 기점으로 한다.

 

물한계곡에서는 민주지산과 석기봉, 삼도봉 세 개의 봉우리를 오르는 코스가 있다. 민주지산 정상은 터가 좁아 야영이 어렵지만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360m만 가면 무인대피소가 있어 텐트가 없어도 하룻밤 잘 수 있다. 무인대피소는 조난이나 부상자 발생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피신처이며 8평의 단층목조 건물에 페치카, 침상 등을 갖췄다.

 

석기봉은 바위봉우리라 경치는 탁월하지만 야영할 터는 없다. 다만 정상에서 삼도봉 쪽으로 130m만 내려가면 팔각정이 있어 여기서 비박 가능하다. 삼도봉 정상은 터가 너른 편이며 바로 아래에 대형 헬기장이 있어 백패커들의 인기 야영지다.

 

물한계곡을 따라 끝까지 올라 능선인 삼마골재에서 삼도봉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한리 들머리인 황룡사에서 삼도봉까지 5.2km 거리에 3시간 정도 걸린다. 오름길만 3시간이라 간단치 않은 코스지만, 전체 5.2km에서 삼마골재로 이어진 계곡길 4.5km는 완만한 계곡길이라 꾸준히 걷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능선에 설 수 있다. 삼마골재에서 정상까지 가파른 길이지만 30분만 땀 흘리면 삼도봉에 닿는다.

 

하산은 올라 온 길로 그대로 내려가거나, 능선을 따라 종주해 은주암골로 하산하거나 석기봉을 지나 하산하거나, 민주지산 정상까지 종주해 물한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다.

 

물한계곡~삼도봉~석기봉~민주지산~물한계곡 코스로 돌 경우 총 15km 거리에 삼도봉에서 하산하는 데만 6시간이 걸리는 꽉 찬 당일산행이다. 특히 석기봉은 이름처럼 날카로운 바위 봉우리라 고정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신 시야가 좋아 경치는 가장 시원하다. 민주지산 정상은 사방으로 막힘없는 조망이 펼쳐진다.

 

나제통문.


주변 관광지

물한계곡 민주지산,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등 명산들이 만든 깊은 골을 따라 흐르는 물한계곡은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의 상류에서 시작해 20여 km 이어진다. 원시림이 잘 보전된 계곡 주변은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로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나제통문 무주 설천면의 나제통문羅濟通門은 설천면의 소천리와 두길리가 경계를 이루는 석견산石絹山에 위치한 바위굴이다.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던 곳으로 높이 3m, 길이 10m에 이른다.

 


맛집·별미·특산물

영동 포도 민주지산 북쪽의 영동군은 포도로 유명하다. 전국 재배면적 12.8%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5월 시설재배 포도부터 10월 만생종까지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생산한다. 매년 포도축제와 함께 와인생산까지 연계해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소득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무주 천마 천마는 어지럼증이나 뇌질환에 효능이 탁월한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무주군 안성면에서 전국 천마 생산량의 절반이 넘게 생산되고 있다. 뽕나무버섯과 공생하는 희귀식물로 알려진 천마는 100%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된다.

 

어죽 & 도리뱅뱅이 어죽은 민물고기에 인삼, 대추 등을 넣어서 특유의 향취가 좋아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다. 이와 함께 맛볼 수 있는 도리뱅뱅이는 아삭하고 담백한 맛을 낸 민물고기 튀김이다. 영동군 가선리의 가선식당(043-743-8665), 선희식당(043-745-9450)이 유명하다.

 

교통 정보

동북부로는 경부고속도로(영동·황간 나들목)가 지나고, 서쪽으로는 금산으로 대전통영고속도로(금산 나들목)가 뚫려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경부선 철도가 영동군을 관통해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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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넷째 주 추천산행지ㅣ가리왕산] 갈왕이 숨었다는 깊고 짙은 산

월간山 편집실 입력 2020.08.26 09:58

 

큰 규모 비해 산행코스는 단순


강원도 정선에 해발 1,561.8m의 높이로 솟아 있는 가리왕산加里旺山은 크고 당당한 덩치가 매력적인 산이다. 특히 정상에서 감상하는 일망무제의 조망이 탁월해 대한민국의 100명산으로 손꼽는 곳이다.

 

남한에서 10위 안에 드는 고산의 준봉답게 그 스케일이 장대하다. 첩첩산중이란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이 일대는 산들이 밀집해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육산 형태를 띤다.

 

가리왕산에는 갈왕이 숨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 동해안의 옛 부족국가 맥국의 갈왕이 피신해 숨어든 산이라 하여 갈왕산이라 불렸으며, 지금에 이르러 가리왕산이 되었다고 한다. 산 북쪽 골짜기의 장전리에는 ‘대궐 터’라는 지명이 있는데, 이는 갈왕이 대궐을 삼았던 곳이라 한다.

 

시녀암은 갈왕의 시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 서서 고국 쪽을 바라보며 부모형제를 그리워했다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갈왕이 난을 피해 숨었던 서심 등이 있다. 역사적 진위여부에 관계없이 갈왕의 전설은 가리왕산을 더욱 그윽하게 하고 있다.

 

규모에 비해 산행코스는 비교적 단순하다. 특히 가리왕산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산행하는 이들이 많다. 휴양림이 접근과 숙박이 용이한 데다 차량을 이용하는 등산객들이 원점회귀형 코스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휴양림 코스는 산림휴양관에서 산행을 시작해 어은골을 따라 능선에 올라 정상을 거쳐 중봉에서 산막골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은골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 길이 뚜렷하고 경사도 완만한 편으로 계곡 상단에서 야영을 위한 식수를 구할 수도 있다. 어은골 코스는 중간의 임도를 만나는 곳까지 계곡으로 이어지다가 이후에는 지능선을 따라 정상 서쪽 주능선으로 연결된다.

 

산림문화휴양관 왼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어은골 하류 물가에 닿는다. 이곳에는 이무기바위라 부르는 길이 10m가량의 길쭉한 바위가 있는데 계곡의 물고기들이 이 바위를 두려워해 숨었다고 해서 어은魚隱골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전한다. 한편으로는 물이 너무 차가워 얼음골이 변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

 

어은골은 오를수록 차고 아기자기하다. 가리왕산 산정을 가는 이들이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길이지만 풀과 숲이 울창해 두 사람이 나란히 걷기 어려울 정도로 좁다. 중간의 임도를 지나면 길은 급격히 가팔라진다. 가파른 길을 한 시간 넘게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다. 주릉에서 동쪽으로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중봉으로 이어진 능선은 완만한 숲길이다. 육산 능선답게 땅을 디딜 때의 촉감은 푹신푹신하고 편안하다. 오르내림이 적고 야생화가 많아 중봉까지는 부드러운 산길이다. 중봉은 신갈나무 숲 속이다. 지능선을 타고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도 올라올 때와 마찬가지로 원시림이 빽빽하다. 조망이 전혀 없는 같은 풍경 속을 한 시간 넘게 내려서야 해서 지루한 편이다.

 

산행거리는 12.6km, 7시간 정도 걸린다. 어느 곳을 기점으로 하든 가파른 오르막을 2시간 이상 올라야 주능선에 닿으므로, 야영짐을 메고 오를 경우 지구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야영할 경우 어은골은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만 가면 물길이 있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주변 관광지

가리왕산자연휴양림 가리왕산에서도 골짜기가 가장 깊은 남쪽, 회동계곡에 자리한 휴양림으로 총 9,449ha의 광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휴양림 내에 여러 가지 시설도 잘 되어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계곡을 따라 숲속으로 호젓하게 난 산책로다. ‘숲나들e’ 홈페이지(http://www.foresttrip.go.kr)에서 시설물 예약이 가능하다.

 

정선아리랑센터 아리랑센터는 정선아리랑의 전승·보존과 창조적 계승을 위해 건립됐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아리랑 전문공연장과 아리랑박물관을 갖추고 있다. 아리랑박물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인 아리랑 자료를 전시, 수집, 조사, 연구, 교육 등의 활동을 하는 시설이다. 우리에게 아리랑이 갖는 의미와 정선아리랑의 역사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정선 곤드레


맛집·별미·특산물

정선 곤드레 정선은 나물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그중에서 정선을 대표하는 나물이 바로 곤드레다. 다른 나물과 달리 향이 거의 없고 맛이 순해서 예전 보릿고개 때는 밥에 섞어 부족한 끼니를 때웠던 구황식물이다. 섬유질이 많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이다.

 

장칼국수와 콧등치기 국수 정선경찰서 앞의 정선면옥(033-562-2233) 장칼국수가 유명하다. 된장으로 끓인 구수한 칼국수와 비빔막국수, 제육볶음이 주메뉴다. 정선군 제2청사 부근에 위치한 동광식당(033-563-3100)은 황기를 비롯해 여러 가지 약초로 우려낸 육수에 삶아낸 황기보쌈과 콧등치기 국수로 유명하다.

 

교통 정보

정선에서 가리왕산행 버스를 갈아탄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행 버스가 1일 10회 운행한다. 3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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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