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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고려궁지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

by 한국의산천 2016. 4. 14.

강화도의 숨은 꽃길

고려궁지 ~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 풍경 

 

지나간 희미한 옛추억처럼 벚꽃잎이 날린다.

 

오늘 고려산 진달래 군락지를 둘러보고 내려와서 강화시내에서 좌회전하여 고려궁지로 올라갔다

이길은 봄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길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강화시민들만 숨겨 놓은 보물처럼 바라보며 찾는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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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 상순

 

             - 박  목  월

 

누구나

인간은

반쯤 다른 세계에

귀를 모으고 산다.

멸(滅)한 것의

아른한 음성

그 발자국 소리

그리고  

세상의 환한 사월 상순

 

누구나

인간은

반쯤 다른 세계의

물결 소리를 들으며 산다.

돌아오는 파도

집결하는 소리와

모래를 핥는

돌아가는 소리.

 

누구나 

인간은

두 개의 음성을 들으며 산다.

허무한 동굴의

바람소리와

그리고

세상은 환한 사월 상순

 

 

고려산에서 내려와서 고려궁지를 향해서 ...

 

 

이곳에는 무료 주차장이 있으며 용흥궁과 강화 성공회 성당이 가까이에 있는곳이다.

 

 

벚꽃잎이 바람에 날린다

아름다운 봄은 그렇게 또 지나가네 

 

그리우면
             - 최 관 하

 

그리우면 그리울수록
차라리
눈을 감으리
 
눈(眼) 속에
환영(幻影)의 파노라마가
돌아갈 때
 
기억 저 편에 놓여 있는
징검다리를
하나 둘 건너리
 
가서 만날 때
안개비처럼
그리웠다 말하리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것은

            

                -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그리운 사람 지금 서로 그리움을 주고 받는 사람이 멀리, 혹은 가까이 있다는 것은 이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언제나 신선한 생명의 바람이 되어 살아가는 그 기쁨으로 어지럽고, 고달프고, 지루한 하루 하루를 이겨내게 하여주어 고마운 인연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나는 지금 당신 개인뿐만 아니라, 나를 생각해주고 있는 무수한 내 詩의 애독자들이 모두 나의 그리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시를 읽으면서 나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으로 나도 그 미지의 독자와 그리움을 나누고 있는것이지요

아! 그 많은 외로운 사람들  -'외로우며 사랑하며' 中에서 조병화 - 

 

 

 

 

 

 

 

 

 

 

 

 

사람들은 한데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람들은 한데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기내면의 평화에 익숙치 않습니다.
온갖 즐거움을 추구하지만

휴식을 취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열정과 웃음을 흩뿌리면 기쁘게 살려하지만

인생에는 울어야 할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죽음 또한 피하지 못합니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면서

사람들이 수없이 폭풍우를 만난 뒤에야
비로소 내면의 고요 속에 쉴 곳을 찿습니다.

 

외부활동을 하는 동안은 에너지가 방출되므로
영적으로 약해집니다.
정신의 힘을 되찾기 위해서는
홀로 명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원칙은 너무나 중요해서 이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인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겉보기에는 미덕처럼 보이는 미묘하고 뿌리 깊은
죄도 알지 못하고 이길 수가 없습니다.
오직 지혜로운 자만이 해낼 수가 있습니다.

 

-제임스 앨런 '사람이 생각하는데로'-

 

 

 

 

 

 

4월이 떠나고 나면
 
                        -  목 필 균
 
꽃들아, 4월의 아름다운 꽃들아.
지거라, 한 잎 남김없이 다 지거라,
가슴에 만발했던 시름들
너와 함께 다 떠나버리게

 

지다보면
다시 피어날 날이 가까이 오고
피다보면 질 날이 더 가까워지는 것
새순 돋아 무성해질 푸르름
네가 간다 한들 설움뿐이겠느냐

 

4월이 그렇게 떠나고 나면
눈부신 5월이 아카시아 향기로
다가오고

 

바람에 스러진 네 모습
이른 아침, 맑은 이슬로 피어날 것을

 

 

 

▲ 아름다운 봄날 ⓒ 2016 한국의산천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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