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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하얀 빙벽 위에 울던 표범 송준호
박인식 著 '사람의 산' (1985년 9월 발행) 하얀 빙벽 위에 울던 표범. 송준호 傳 ▲ 박인식 著 '사람의 산' ⓒ2008 한국의산천 하얀 빙벽 위에 울던 표범 - 송 준호 傳 송준호 1973년 1월 2일 설악산 토왕성 폭포 상단 단독등반 중 추락사 1. 설악은 너무나 많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솜다리꽃, 박새품, 둥굴레, 함박꽃, 전나무, 아! 자작나무, 설악골, 용소골, 토막골, 잦은바위골, 곰골, 그리고 대청의 바람과 구름 그리고 동해까지…… 거기에다 설악시를 가지고 있고 또 설악가라는 노래까지 가지고 있다. 설악의 노래는 슬픈노래다. 아니, 서럽도록 아름다운 노래다. “너와 나 다정하게 걷던 계곡길, 저 높은 봉우리에 폭풍우칠 적에….” 그설악의 가을에 산친구는 죽었다. 죽은 친구를 설악..
2008.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