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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산현빙벽장 원주 산현바위 암장 [등반가가 본 바위, 이 한장의 컷] 판대에서 못다 푼 얼음 투혼, 산현에서 쏟아낸다! 글·사진 주민욱 기자 입력 2021.02.02 09:23 Man&Wall 원주 산현빙벽장 원주 산현바위 암장, 빙벽장으로 탈바꿈…초보자 적합한 30m 좌벽, 초중급자 적합한 40m 우벽 중앙벽 믹스 구간 중단부 고빗사위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오버행 구간이라 얼음이 거대한 고드름을 형성하고 있다. 빙벽등반의 계절이다. 원주에 동양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인공빙벽장인 판대아이스파크가 있다. 높이 100m, 폭이 무려 200m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빙벽등반 대상지다. 2001년 기틀을 마련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많은 등반가들이 여기서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공식적인 아이스클라이밍대회도 숱하게 치렀고 전국의.. 2021. 2. 19.
['한국의 명승' 명산 ③] 구담봉·옥순봉 ['한국의 명승' 명산 ③] 구담봉·옥순봉… 한강의 아름다움은 도담에서 절정 글 박정원 선임기자 입력 2021.02.19 09:09 단양은 예로부터 빼어난 산수 자랑… 이황·김정희·김홍도 등 시와 그림 남겨 꽁꽁 얼어붙은 남한강 안에 도담삼봉이 우뚝 솟아 있다. 중간 제일 높은 봉우리 옆에 있는 정자에서 숱한 시인 묵객들이 음풍농월했다 ‘산수기수山水奇秀 천암만학千巖萬壑 장감금포長江襟抱’ 단양의 산수를 압축해서 표현한 단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단양 형승편에 ‘단양은 옛 고을이라 산수가 기이하고 빼어났으니, 그 더없이 맑은 기운이 반드시 헛되이 축적되었을 리 없다. 천 바위와 만 구렁에 한 강이 돌고, 돌을 깎고 언덕을 따라 작은 길로 간다. 긴 강이 옷깃처럼 일만 산이 돌았다’고 나온다. 에서도 단양의.. 2021. 2. 19.
[김준의 맛과 섬] 영덕 물가자미 구이 [김준의 맛과 섬] [50] 영덕 물가자미 구이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입력 2021.02.17 03:09 | 수정 2021.02.17 03:09 영덕 물가자미 구이.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다섯 마리 더 구워 주세요.” 고개를 돌려보니 엄마와 아빠 그리고 아이 둘까지 모두 네 명이다. 물가자미정식을 시켰으니 네 마리에 추가한 다섯 마리까지 모두 아홉 마리다. 정식은 구이 외에 회, 조림, 찌개, 튀김, 식해까지 포함한다. 추가한 물가자미 구이 한 마리는 2000원이다.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항 근처 물가자미전문점에서 만난 가족이다. 1인분을 주문받지 않으니 나도 2인분을 시켰다. 영덕 축산항, 대진항, 경정항은 물가자미로 유명하다. 특히 축산항은 물가자미로 먹고사는 어항이다. 영덕은.. 2021. 2. 18.
곰치·물메기·아귀… 못난이 삼총사, 맛은 ‘심쿵’ [테이스티 로드] 곰치·물메기·아귀… 못난이 삼총사, 맛은 ‘심쿵’ 글 손수원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셔터스톡 입력 2021.02.13 15:58 묵은지 넣어 얼큰한 동해 곰치국…남해에선 맑은 물메기탕으로 해장 ‘곰치’로 불리는 못난이 삼총사. (위에서부터) 미거지, 꼼치, 물메기이다. 찬바람 부는 겨울이면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세상에 수많은 국과 탕이 있지만 이즈음 바닷가에선 ‘곰치국’과 ‘물메기탕’이 주당의 사랑을 듬뿍 받는 국물 요리다. 술 마신 후 쓰린 속 달래 주고, 배고픔에 허한 속을 뜨끈하고 든든하게 달래 주니 얼굴은 못생겼지만 정이 갈 수밖에 없다. 쫀득쫀득 씹는 맛이 일품인 아귀찜. 마산식 아귀찜에는 반건조한 아귀를 쓴다. 쫀득쫀득 씹는 맛 일품인 아귀찜 못생김 ‘끝판왕’은 아귀다. .. 2021. 2. 14.
가현산 장수산 등산 설 연휴 토요일 아내와 가현산 장수산 등산 아내와 둘이 오붓하게 가현산으로 이동 전생에 원수가 부부로 만난다고 했던가? 지지리 다투기도 하며 여기까지 왔네 돌아보니 그것 또한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행복했던 젊은 시절. 부부 - 문 정 희 부부란 무더운 여름 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 어둠속에서 앵하고 모기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둘이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너무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 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 꽃만 한 연고를 손끝에 들고 어디 나머지를 바를 만한 곳이 없나 찾고 있을 때 아내가 주저 없이 치마를 걷고 배꼽 부근을 내어미는 사이이다 그 자리를 문지르며 이 달에 너무 많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전기세를 문득 떠올리는 사이이다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 시키는 긴 과정 이지.. 2021. 2. 13.
설 첫날 예단포 드라이브 새해 첫날 예단포 드라이브[2021 · 02 · 12 포근한 금요일(설날)] 예단포 둘레길을 걷고 왕산 마리나를 둘러보다. 젊은 날 흘러가는 구름처럼 스쳐지나가는 바람처럼 산을 올랐다 정상에 올라도 마음은 채워지지 않고 허허로울 뿐 그러면서도 주말이면 산을 올랐다. 어느 해 겨울 빈 산 정상에 올라 바라 보았던 비어있던 하늘, 빈 나무가지에 기대어 나를 생각했다 나는 무엇인가? 아픔없고 고통없이 살아온 사람이 얼마나되랴 나 역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과정도 있었지만 그래도 인생은 살아볼만한 것이고, 여행은 떠나고 볼일이다 길을 떠남으로서 나를 다시 돌아볼 수 있고 집안에서의 편안함이 결코 완전한 행복은 아니며 훌훌털고 일어나 자신이 뜻하는 길을 찾아 나설 때 새롭고도 진실한 삶을 발견할수가 있는것.. 2021. 2. 12.
내 새끼, 언제 보나..키보다 긴 팔로 아들 감싼 이중섭 그림 한겨레 내 새끼, 언제 보나..키보다 긴 팔로 아들 감싼 이중섭 그림 노형석 입력 2021. 02. 12. 15:16 수정 2021. 02. 12. 17:16 [작품의 운명-화가 이중섭과 시인 구상의 이야기] 일본 보낸 가족 그리며 '친구 구상의 가족' 그려 희망 상징 붉은빛 물감 버릴 만큼 상실감 시달려 사주기로 약속한 자전거 타고 달리는 두 아들을 자신과 부인 이남덕이 팔 뻗어 지키는 그림편지도 이중섭이 1955년 그린 유화 (32×49.5cm). 종이에 연필로 드로잉한 뒤 유화물감으로 색을 입힌 작품이다. 이중섭이 친구 구상에 선물한 그림으로 구상의 후손이 60여 년째 소장하고 있다. 쪼그리고 앉은 시인 친구는 자전거 탄 아들과 놀아주며 연신 미소를 짓는다. 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화가는 불현듯 화.. 2021. 2. 12.
서울 관악산 둘레길 관악산둘레길은 ‘지하철 둘레길’ 32km, 어깨 힘 빼고 걸어요 대도시 걷기길 서울 관악산 둘레길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월간산 입력 2021.02.10 18:04 | 수정 2021.02.11 10:06 설 명절에도 산꾼의 마음은 제사상보다 산에 있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조상님 차례를 거르는 불경죄를 범할 수는 없는 일. 후손된 도리에 충실하면서 산에 대한 갈증도 달래려면 시간 안배에 신경써야 한다. 귀경·귀성 차량 몰리는 고속도로를 피해야 하니 원거리 산행은 여의치 않다. 차례상 준비에 수고한 식구들과 근교 산자락의 둘레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꼭대기를 못 오르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가족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명절 증후군을 다스려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관악산둘레길 관악구.. 2021. 2. 12.
눈꽃산행 대둔산 [눈꽃산행 르포] 바위산의 무뚝뚝한 직선, 흰 눈이 살포시 껴안다 글 신준범 차장대우 사진 주민욱 기자 입력 2021.02.10 09:03 대둔산 삼선계단과 마천대, 낙조대를 거치는 5㎞ 알짜 산행 설국으로의 입국처럼 금강구름다리를 지나자 눈의 세상이었다. 달력에나 나올 법한 설경이 널려 있어 좀처럼 산행 속도가 나지 않았다. 어제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휴양림 창문을 열자 -16°C의 냉기가 국경 경비원의 깐깐한 시선처럼 덮쳐왔다. 설국으로의 입국이었다.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추위를 삼켜버린 건, 순백의 능선. 현란한 바위선의 9할이 생략된 대담한 솜씨, 순간 시간이 멈추었다. 설경에 시선이 빨려들고 있었다. 폭발적인 흡인력으로 마음을 잡아당기는 흰 산줄기, 저 산에 몸과 마음 오롯이 포개고 싶었다. .. 2021. 2. 12.
문향(文香), 가다가 멈추는 곳 구례 매천사 매천 황현 백옥연의 문향 문향(文香), 가다가 멈추는 곳〉 구례 매천사 매천 황현 :죽음으로 민족의 자존을 일깨운 우리시대 마지막 선비 입력 : 2020. 12.23(수) 13:00편집에디터 구례 간전면 상만마을의 매천의 흔적을 알 수 있는 구안실, 일립정, 매천정 터를 알리는 안내판 '내 일찍이 나라를 지탱하는데 조그만 공도 없었으니 오직 인(仁)일 이룸이요 충(忠)은 아니로다 겨우 윤곡(尹穀)을 따를 수 있음에 그칠 뿐 때를 당하여 진동(陳東)을 따르지 못함을 부끄러워하노라' - 황현의 절명시 중 4수 윤곡은 송나라 담주 사람이다. 거란의 군대가 담주성을 포위하여 함락될 위기에 처하자 두 아들에게 서둘러 관례를 행하였다. 지하에서 조상을 뵙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집에 불을 놓아 가족과 동반 자결했다. 진동.. 2021. 2. 11.
[박종인의 땅의 歷史] “적은 토벌하지 않고 장수를 죽여 성을 무너뜨렸구나” [박종인의 땅의 歷史] “적은 토벌하지 않고 장수를 죽여 성을 무너뜨렸구나” 243. 포수 의병장 김백선의 허무한 죽음 의병장 김백선의 애마 묘, '천비마의 묘'.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1.01.06 03:00 --------------------------- 사람이 세상을 만들고 세상은 사람을 만든다. 사람이 만들었으되 세상은 사람 마음대로 굴러가지 않으니, 100년 전에도 지금도 그러하다. 절충장군 김백선의 변신 김백선은 경기도 지평(砥平·현 양평 소속)에 사는 사내였다. 1894년 동학혁명이 터졌을 때, 김백선은 지평 유림 맹영재를 도와 동학을 소탕한 공으로 정3품 절충장군 봉작을 받았다.(1894년 음력 11월 7일 ‘승정원일기’) 이듬해 8월 왕비 민씨가 일본인에게 살해되고 11월 갑오정부.. 2021. 2. 10.
무의도 둘러보기 안개 가득한 포근한 날씨 영종도를 지나서 무의도에 들다 [2021 · 02 · 07 · 안개가 많이 낀 일요일] ▲ 영종도에서 다리를 넘어와서 무의도에 진입 무의도는 영종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1.4km 떨어진 섬으로 해안선 길이는 31.6km이며 최고봉은 남쪽에 위치한 호룡산(246m)이다. 무의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양이 장수가 관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과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추었다 하여 거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존재한다. 주민들은 이 섬 부근에 실미도, 소무의도 등 작은 섬들이 같이 있다는 데에서 '큰 무리섬'이라 불렀으며, 무리를 한자로 옮겨 쓸 적에 잘못 적어서 무의가 되었다는 추측도 있다고 한다. ▲ 집에서 눈만 뜨면 가출하기 어제 예단포 라이딩 오늘은 .. 2021. 2. 7.
영종도 무의도 맛집 거해 짬뽕순두부 영종도 무의도 맛집 거해 짬뽕 순두부 주차장 넓고 실내 홀도 넓고 짬뽕 순두부에는 해물과 순두부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맛나게 먹고 가까운 하나개 해수욕장과 소무의도를 돌아보고 왔다 일상탈출 더 보기 >>> blog.daum.net/koreasan/ 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blog.daum.net 2021. 2. 7.
겨울바다 영종도 예단포 라이딩 포근하며 흐린 토요일 예단포 라이딩[2021 · 02 · 06 · 흐린 토요일] 이렇게 흐린 날에는 오래전 즐겨 듣던 노래 동물원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라는 노래가 흥얼거려진다 1988년에 발표되었으니 어느덧 33년이 지났다.  그 당시 동물원의 '거리에서' 그리고 이 노래를 참 좋아하고 많이 들었는데 ▲ 영종도에서 한가로움이 많은 바닷가 예/ 단/ 포/  오늘 날이 흐리니 다시 흥얼거려 볼까?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2021. 2. 6.
[대청호 둘레길] 호수 따라 220km [대청호 둘레길] 호수 따라 220km…길 끝에 억새가 마중 나오다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이신영 기자 입력 2021.02.05 11:20 | 수정 2021.02.05 11:47 대도시 걷기길 '대전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12.4km…대청댐물문화관~지명산~이현동 억새밭 대청댐의 보조댐인 용호제에서 맞는 아침 일출에 상고대와 물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해 환상적인 경치를 선사해 주고 있다. 싸늘한 바람이 강물 위에 밭을 일구는 듯 파문을 일으켰다. 물고랑 사이에선 소출인 양 물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새벽 내내 불었을 겨울바람이 안개 너머 버드나무에 주렁주렁 상고대를 매달아 놓았다. 강변으로 한 걸음 내려서자마자 물새들은 소스라친 날갯짓으로 자리를 떠났다. 몽환적 물안개, 윤슬로 가득한 호수의 낭만.. 2021. 2. 5.
서산목장 겨울풍경 서산목장 겨울풍경 개심사 입구에 자리한 신창저수지를 오르는 언덕 구간이 제설 작업이 안되어 오를 수 없기에 서산목장을 둘러보고 사진 몇컷 남긴다 마음을 여는 소박한 절집 개심사 이번 봄에 아름다운 겹벚꽃과 청벚꽃을 보러 다시 와야겠다. 개심사의 봄 둘러보기 >>> blog.daum.net/koreasan/15606848 세심동 개심사 겹벚꽃 꽃대궐 개심사 서산 초원을 바라보며 [2019 · 5 · 1 · 화창한 봄날] 2019년 화창한 5월의 첫날 세심동 개심사를 돌아보다 세/ 심/ 동/ 이라는 행정지명은 없다 개심사가 자리한 곳은 충청남도 서 blog.daum.net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여는 절 세심동 개심사 나는 이날 이때까지 몸은 씻고 살았지만 마음을 씻은적은 없고 내 가슴조차 열어본적이 없구나. 2021. 2. 4.
잠 못 이루던 동주의 기숙사 방, 萬人의 공간으로 윤동주 기념관 잠 못 이루던 동주의 기숙사 방, 萬人의 공간으로 윤동주 기념관 된 연세대 핀슨관 채민기 기자 입력 2021.02.03 03:00 “나의 누추한 방이 달빛에 잠겨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는 것보담도 오히려 슬픈 선창이 되는 것이다. 창살이 이마로부터 콧마루, 입술 이렇게 하여 가슴에 여민 손등에까지 어른거려 나의 마음을 간지르는 것이다.” 1939년 1월 23일 자 조선일보 학예면에 실린 윤동주 산문 ‘달을 쏘다’의 한 구절이다. 연희전문(현 연세대) 1학년생 윤동주가 잠 못 이루던 방은 기숙사 핀슨관(館)에 있었다. 그가 떠난 뒤 신학관·음악관·법인사무처가 거쳐간 핀슨관이 최근 시인의 기념관으로 거듭났다.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돌벽과 창문은 1922년 건립돼 연세대 캠퍼스에서 둘째로 오래된 핀슨관의 얼굴에.. 2021. 2. 3.
2월에 갈 만한 산 월출산 사량도지리산 칠갑산 황매산 2월에 갈 만한 산 BEST 4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21.02.01 09:22 월출산. 사진 진신 사진작가 1. 월출산 조선의 인문지리학자 이중환은 에서 월출산(810m)을 ‘화승조천火乘朝天의 지세地勢’라고 적었다. ‘아침 하늘에 불꽃같은 기를 내뿜는 지세’라는 뜻이다. 전라남도 영암들판에 느닷없이, 불현듯 솟아오른 모습은 주위의 모든 풍광을 순식간에 엑스트라로 만들어 버릴 만큼 압도적이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천황사에서 구름다리를 거쳐 천황봉, 구정봉, 미왕재, 도갑사에 이르는 주능선 길. 주차장에서 시작하면 9km에 6시간쯤 걸린다. 시루봉과 매봉을 이어주는 명물 구름다리는 길이 54m, 폭 0.6m로 해발 510m 높이에 지난 2006년 설치됐다. 아찔한 고도감으로 산객.. 2021. 2. 2.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정호승 하주희의 라운지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 정호승 “詩는 한 번도 나를 버리지 않았다. 다시 태어나도 시인” 글 :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 “詩는 침묵으로 이뤄지는 것, 말이 많으면 산문이 된다” ⊙ 추미애 장관, SNS 메시지 쓰며 시 ‘산산조각’ 인용, “시는 읽는 사람의 것, 시인이 무슨 말을 하겠나” ⊙ “요즘 세상이 답답, 잠수함 속 토끼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아닐까” ⊙ 온라인에서 훼손되는 시, “종이책으로 원문 읽어야” ⊙ 산문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출간 두 달 만에 10쇄 찍어 정호승 鄭浩承 1950년 출생. 경희대 국문과, 同 대학원 졸업 /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동시),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시), 198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단편소설) 당선 시집 《슬픔이.. 2021. 2. 1.
김포 통진향교 김포 통진 향교 여행이 즐거우려면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을 하면 된다. 삶도 마찬가지다. 가볍게 살면 된다. 서울이나 인천에서 김포를 거쳐서 강화로 진입하다보면 월곶면 소재지 삼거리를 지나게 된다 이곳 삼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선시대 한강하구 김포지역을 관장하던 통진도호부가 있었고 또한 조선시대 지방교육기관인 통진향교가 남아 있다. 1983년 9월 19일 경기도의 문화재자료 제30호로 지정되었다. 주소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군하로 288-21. 얕으막한 산자락에 남향 바라보며 자리잡은 통진향교는 서서히 언덕을 오르며 건물이 들어서 있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에 설치한 국립 교육기관으로 유교가 전래되었을 때부터 원시적인 유교 교육기관이 존재했지만, 향교라는 이름과 형태로 설립된 것은 숭유억불과 유교문화.. 2021. 1. 31.
인천 용유도 선녀바위 너른 백사장과 애뜻한 전설이 서린 용유도 선녀바위 밀려오는 밀물의 속도 엄청 빠르다는 것을 오늘 느꼈음 선녀바위해변 ~ 출렁다리 ~ 을왕리 해변 둘레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845 영종도 선녀바위 을왕리 해변 둘레길 영종도 선녀바위해변~을왕리 해변 둘레길 걷기 koreasan.tistory.com 인천의 을왕리(乙旺里) 지명유래 현재는 을왕동으로 승격되었다 용유도에 을왕동(乙旺洞)이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해수욕장으로 유명해 지금도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곳이고, 동(洞)으로 바뀌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예전 옹진군 시절의 이름 그대로 을왕리(乙旺里)라 부르는 곳이기도 하다. 본래 인천부 용유면에 속해 늘목 또는 을왕, 을항, 얼항 등으로 불렸으.. 2021. 1. 30.
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모악산마실길 철원 한여울길 죽령옛길 산정호수둘레길 2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소백산국립공원공단 북부사무소, 조선일보DB, 한국관광공사 입력 2021.01.28 09:37 유달리 길었던 겨울도 조금씩 끝을 향하는 2월이다. 예년 같으면 방학이나 설날 연휴 등을 이용해 오순도순 모여 도보여행과 설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었겠지만, 올해는 조용하고 한적하게, 소규모로 다녀오는 길들을 소개해 본다. 김제 모악산마실길 2코스 이 길은 금산사에서 시작된다. 전북 김제의 금산사는 71개 말사를 통괄하는 조계종 제 17교부 본사로,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금산사에서 이어지는 길은 솔향이 가득한 숲길이다. 갈림길에서 백운동마을로 접어들면 귀신사에서 싸리재를 거쳐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일명 오리알 터로도 불리는 금평저수지에 닿는다. 풍수지.. 2021. 1. 28.
입시와 결혼처럼 죽음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입시와 결혼처럼 죽음에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펴낸 김범석 서울대 종양내과 교수 "약물 소용없는데 항암치료 받다 정리 못하고 떠나는 모습 괴롭죠" 양지호 기자 입력 2021.01.27 03:00 “마지막 항암 치료 후 사망까지 미국은 여섯 달, 한국은 한 달 걸립니다. 우리나라에선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다가 마지막은 제대로 준비조차 못 한 채 숨져요. 죽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게 과연 최선일까 곱씹으며 책을 썼습니다.” 김범석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지난 21일“죽음을 터부시하면서 죽음의 질이 엉망이 됐다”고 했다. 말기 암 환자를 주로 보는 그는 최근 에세이집‘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를 냈다. /고운호 기자 김범석(45)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진료실에 .. 2021. 1. 27.
[법학에세이] 5만여명 희생된 비극 마녀재판 [법학에세이] 마녀재판 5만여명 희생된 비극… 마녀로 찍히면 살아남기 어려웠죠 입력 : 2021.01.27 03:30 ▲ 1669년 출판된‘마녀를 심판하는 망치’의 표지. /위키피디아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면 법에 따른 재판을 받아 유무죄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종교와 정치가 구분되지 않았던 중세 사회에선 신의 뜻을 담은 책인 경전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절대적인 법으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경전의 내용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기엔 모호한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당시 사람들은 '경전을 해석하지 않고 재판정에서 누가 옳고 그른지 신의 뜻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면 제일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지요.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신의 뜻을 확인하는 재판, 즉.. 2021. 1. 27.
사이먼 앤 가펑클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명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듀오 폴 사이먼(Paul Frederick Simon :보컬)과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 : 기타. 보컬) 196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누린 듀오 특히 1968년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 의 사운드트랙으로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러다 1970년에 발표한 앨범 를 마지막으로 1072년 해체를 선언했다. 사이먼 앤 가펑클(Simon & Garfunkel)은 뉴욕의 포레스트 힐이란 곳에서 어린 시절부터 친구로 지낸 폴 사이먼(Paul Frederick Simon)과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결성한 듀오이다. 이들은 만화 영화에서 이름을 딴 '톰과 제리(Tom & Jerry)'라는 이름으로 1957년부터 음.. 2021. 1. 26.
강화 동검도 봄날같은 포근한 일요일 아침일찍 길을 나섰다 강화 동검도 라이딩 김포 대명리에서 초지대교를 넘어서 황산도를 지나서 동검도 둘러보기 동검도는 그 옛날 고려 개경 조선 한양에 이르기까지 해상검문소 ▲ 동검도 동그랑섬을 지나서 선착장으로 가는 중 한양의 해상검문소 ‘동·서검도’ 강화에는 삼산면의 서검도(西檢島)와 길상면의 동검도(東檢島)가 있다. 서검도는 그 옛날 중국에서 사신이나 상인들이 배를 타고 황해를 건너 교동, 양사, 송해면과 연백군 개풍군 사이 바다를 지나 한강을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배를 검문하던 곳이다. 동검도는 일본과 태평양 배들이 강화, 김포 해협을 지나 한강을 통해 한양으로 들어가는 선박을 조사했다. 동·서검도는 이를테면 한양의 해상검문소였던 셈이다.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동검리 서두물은 .. 2021. 1. 24.
인천 가현산. 예단포 드라이브 날씨가 또 쌀쌀해지는 주말 느즈막히 산에 올랐다 높지도 않고 집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김포 가현산 봄에는 이곳 가현산은 진달래로 가득한 꽃산으로 변한다. 하산 후 아직도 해가 있기에 영종도 예단포 드라이브 예단포 가는 길 내비검색 : 예단포항 또는 인천 중구 예단포 1로 2-11 예단포 둘레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991 영종도 예단포 둘레길 인천 영종도의 작은 포구 예단포 둘레길 걷기 서을 또는 근교에서 영종도 예단포에 가고 싶다면 새벽같이 일어나 서두를 필요도 없이 떠나면 되는 곳. 참고 : 영종도 하늘정원 코스모스 꽃밭 개 koreasan.tistory.com 예단포 라이딩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281 영종.. 2021. 1. 16.
김포 맛집 가현산 손두부 집에서 느즈막히 출발하여 가현산에 오르기 전에 가현산 손두집에서 점심을 먹고 산에 올랐다 두부버섯전골 1인분 10,000원 먼저 나온 밑반찬들이 정갈하고 또 하얀 손두부도 나와서 우선 지평 막걸리를 마시며 안주 삼아 손두부에 한잔 가현산손두부의 두부전골에는 버섯을 비롯하여 온갖 양념이 다 들어 있으며 특히 만두와 왕새우도 들어 있어서 뜨거운 국물임에도 불구하고 국물이 개운하고 시원했다. 조금 모자란듯하면 라면, 만두, 두부, 야채를 추가로 더 주문할수있다 이곳은 주차장이 넓기에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차는 그대로 이곳에 놓고 경치좋은 낚시터를 지나서 가현산에 가볍게 다녀 올 수있다 찾아가는 길 : 내비게이션 - 가현산 손두부 일상탈출 더 보기 >>> blog.daum.net/koreasan/ 한국의산천 거.. 2021. 1. 16.
KTX 타고 서울서 안동까지 뚜벅뚜벅 소도시 안동 당일 여행 KTX 타고 서울서 안동까지 2시간… 선비처럼 하루동안 병산서원 거닐까 [아무튼, 주말] 뚜벅뚜벅 소도시 안동 당일 여행 강정미 기자 입력 2021.01.16 03:00 청량리~안동을 운행하는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새로운 KTX가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 운행을 시작한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EUM260). 무궁화호로 최대 3시간 54분, 차량으로 3시간 넘게 걸리던 거리를 KTX 타고 2시간 3분 만에 갈 수 있다. 덕분에 수도권에서 안동 당일 여행이 가능해졌다. 안동행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빨라진 속도만큼 가까워진 안동에서 머무는 시간도, 볼 수 있는 것도 많아질 테니. 안동에는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병산서원, 봉정사 등 유네.. 2021. 1. 16.
눈꽃 나무 아래 숲내음 걷기 좋은 名山 눈꽃 나무 아래 숲내음… 겨울 산행은 보약이더라 [뜬 곳, 뜨는 곳] 걷기 좋은 名山 조홍복 기자 권광순 기자 정성원 기자 김석모 기자 입력 2021.01.15 03:00 새해 첫날 찾은 전남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축령산. 20m 높이로 뻗은 수령(樹齡) 50~60년 아름드리 편백나무 사이로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 은은한 향이 코 끝을 휘감았다. 식물이 뿜어내는 천연 항균 물질인 피톤치드로, 긴장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광주에서 온 박모(63)씨가 심호흡을 했다. “달크작작한 공기가 찬물로 카칼하게 세수한 것마냥 개안하요.” 축령산은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 ‘치유의 숲’ 12곳 중 하나다. 숲 초입에서 만난 등산객은 딱 5명. 20여 분 산길을 오르자 주변에 인적이 끊겼다. 3시간여 나 홀로 산책.. 2021.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