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튼 암벽화와 와일드 컨츄리사의 로프맨.
▲ 암벽화 중에서 6번째로 새 가족이 된 뉴튼 암벽화와 와일드 컨츄리사의 로프맨. ⓒ 2008 한국의산천
많은 암벽화가 나를 거쳐갔습니다. RF 그리고 도로미테, 아나사지, 메드락, 네파에 이어 오늘 새로 새 식구가 된 화이브 텐 뉴튼 암벽화.
▲ 전에는 스텔스 C4창이었으나 지금은 스텔스 오닉스 마크로 바뀌었다. ⓒ 2008 한국의산천
밑창이 C4에서 오닉스로 바뀐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위에서 신어봐야 그 이유를 알겠지.
▲ 카라비너에 연결 된 로프맨 ⓒ 2008 한국의산천
로프맨
일종의 어센더 장비로 영국 와일드컨츄리 제품
손바닥안에 속 들어가는 아주 작은 장비로서 로프에 손상을 안주며 후등자빌레이나 홀링할때 사용 가능하다. 작지만 강하다.
▲ 로프에 연결 한 로프맨 ⓒ 2008 한국의산천
가지고 있던 티블럭은 후배에게 물려 주고 이참에 후등자 빌레이용과 홀링용으로, 로프에 손상을 주지 않는 어센더 영국 와일드 컨츄리사 제품인 로프맨을 구입했다.
▲ 로프맨 접사 ⓒ 2008 한국의산천
지름신의 침묵
아 지름신은 갔습니다.
아아, 정말 괴로운 나의 지름신은 갔습니다.
뉴튼 암벽화와 프랜드 대형 Size 9호 10호 그리고 와일드 컨츄리사의 로프맨를 남기고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절대로 지르지 않고 다시는 암벽등반을 안하겠다고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나의 맹세는
아련한 기억으로 흐지부지되며 살랑 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 바람에 날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까까머리 중학교 시절 흥미진진하고 심장 떨리던 첫 암벽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 사라졌습니다.
가을 시즌 설악산 암벽등반을 앞두고 대형 사이즈 프랜드의 지름신이 강림했고
암벽화가 낡고 늘어나서 새로운 암벽화에 또 눈이 멀었습니다.
지름도 사람의 일이라
지를 때에 미리 결제금액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달러화 상승에 따른 장비의 금액은 뜻밖의 일이 되고,
현금 결재가 조금 더 싸다는 유혹에 못이겨 현찰로 지른 놀란 제 가슴은
집사람의 구박이 따를 것을 염려하니 말 할 수 없는 새로운 슬픔에 속 터집니다.
그러나 지름은 쓸데있는 장비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이라는
스스로 돈 쏟아 부으며 지름 철학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암벽 장비의 정수박이에 들어 부었습니다.
등산장비 ...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는 달리
진짜 진짜로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두려워 합니다.
아아, 지름신은 갔지만 나는 아예 지름신을 제 곁에 오지 못하게 하고 싶습니다.
내 자신을 이기는 대단한 파워를 가진 지름신의 유혹은 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 헉~헉 아휴 힘들어 ... 까까머리 중학생때는 잘 올랐는데...ⓒ 2008 한국의산천
현재의 암벽화는 매드락으로 창갈이 하고 오래 신어서 많이 늘어났습니다 (치마바위에서)
내가 말없는 방랑자라면 이 세상에 돌이 되겠소 내가 님 찾는 떠돌이라면 이 세상 끝까지 가겠소
▲ 나의 암벽장비 ⓒ 2008 한국의산천
체력과 실력은 뒤걸음치고...
암벽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코스가 길수록 장비가 많이 소요된다. 그렇기에 이제는 짧고 널널한 코스를 택해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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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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