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산 참숯가마 풍경 (2008 · 12 · 31~ 2009 · 1 · 1)
2008년 마지막 날에 강원 홍천과 경기 단월면 경계에 위치한 작은 황토방을 예약하고 그곳에서 2008년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2009년 새해 아침 바로 옆에 있는 소리산 참숯가마방으로 자리를 옮겨 아침 9시에 숯가마에 들어가 그곳에서 점심까지 먹으며 오후 5시에 나왔습니다.
황토방이 좋은 소향산장 둘러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4069
▲ 소리산 참숯가마 ⓒ 2009 한국의산천
경기도의 끝 오지라고 말하는 단월면 석산리 소리산 깊은 곳에 위치한 소리산 참숯가마는 온도별로 저온방, 중온방, 고온방으로 나뉘어져 있어 체질에 맞게 즐길 수 있으며 깊은 산속에 위치하여 시골 산촌의 향이 가득하며, 이곳에서 참숯으로 구워주는 기름 뺀 고등어구이와 삼겹살, 목살 맛이 일품입니다. 주변에는 홍천강이 흐르고 소리산과 소금강 계곡이 있으며 대명 비발디 파크와 양평일대를 둘러보기 좋습니다.
▲ 숯가마 앞 풍경 ⓒ 2009 한국의산천
새로운 가마를 여는 모습을 보는 손님들
숯가마 찜질이란 참나무로 숯을 구운 후 가마 속에 남은 펄펄 끓는 열을 온 몸으로 흡수하는 자연식 찜질 방법이다. 황토 흙으로 만든 숯가마에 참나무 장작을 가득 쌓고 벽돌과 황토로 입구를 밀봉한 후 3일 밤낮을 불을 땐다. 숯이 알맞게 구워지면 입구의 벽돌을 헐어 이글거리는 숯을 꺼내면 가마 속은 한마디로 용광로처럼 펄펄 끓는다.
잘 달구어진 숯가마 속 내부는 참나무가 숯으로 변하면서 뿜어 낸 원적외선 음이온을 간직하고 있으며 숯을 꺼내고 난 후 열기를 식힌 후 꽃방, 고온방 저온방으로 구분하여 놓고 손님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입장하여 찜질을 한다.
▲ 가마에서 나와서 몸을 식히는 사람들 ⓒ 2009 한국의산천
이곳 숯가마에서는 도심 사우나, 찜질방의 갑갑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뜨끈 뜨끈한 열기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 참숯가마에서 저의 두건 스타일 두가지 (양머리 두건과 스핑크스 두건 아래 사진 참고) ⓒ 2009 한국의산천
▲ 식당에서는 스핑크스 두건으로 변신 ⓒ 2009 한국의산천
▲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 후 또 다시 숯가마로 이동합니다 ⓒ 2009 한국의산천
▲ 숯가마 뒤로는 소리산의 멋진 자태가 보입니다 ⓒ 2009 한국의산천
소리산은 경기도에서 오지로 알려진 단월면 석산리와 산음리에 걸쳐있습니다. 양평군 단월면 가장 북쪽에 위치한 소리산은 강원도 홍천군과 접경을 이루는 경기도의 오지라 할수 있습니다.
소리산은 주변의 산에 비해 큰 산은 아니나 깍아지른 바위절벽과 맑은 계곡이 어울려 예로부터 산음리 소금강이라 불릴만큼 경치가 빼어나며 인근의 모든산이 토산인데 비하여 소리산은 정상과 주능선이 깎아지른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계곡이 수려하고 주변의 바위가 바위 벼랑을 이루어 "산음리 소금강" 으로 불리웁니다. 홍천강 개야강변과 모곡유원지가 지척에 있는 경치 좋은 곳입니다.
소리산 참숯가마 가는 길
양평을 경유하여 비슬 고개를 넘어 석산리로 가거나 청평대교를 건너 가평군 설악면을 경유해 강원도 경계인 널미재를 넘어 모곡리로 간 후 대명 비발디파크 방향으로 이동하다보면 경기도 강원도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소리산 참숯가마 옆에 위치한 삼형제 바위 암장 ⓒ 2009 한국의산천
한 여름 홍천강 곁에 자리한 삼형제 바위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곳입니다. 지금은 그 앞에 펜션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입실 대여 확인 전화 후 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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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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