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애인의 이름은 <바람의 자유> 입니다.
저의 애인 "바람의 자유"와 둘러 본 경인 운하 공사현장 [2009 · 1 · 7 · 수요일 한국의산천]
국토해양부는 인천 서구 시천동 서해바다와 행주대교 인근 한강을 잇는 길이 18km(폭 80m, 수심 6.3m) 규모의 경인운하를 2011년 12월까지 완성하는 내용의 사업계획을 5일 공개했다.
경제성 여부와 환경파괴 논란으로 10년 넘게 표류하던 경인운하가 오는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 본격 착공됨에 따라 경인운하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운하는 안면도 운하
안면도는 본시 섬이 아니었습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에 속한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는 원래는 섬이 아닌 육지였다.
안면도는 반도로서 육지인 남면과 연육되어 있었는데, 조선시대 삼남에서 거둔 세곡을 실은 배는 대부분 서해를 통하여 보령 앞바다~태안 안흥량~당진을 경유했다. 그러나 태안반도 앞바다인 안흥량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유속이 빠른데다 암초가 많아 사고가 잦았다. 결국 삼남지역의 세곡조운(稅穀漕運)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1638년 조선조 인조때에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의 신온리 사이의 개미목을 파내어 운하를 만들어서 이때부터 안면곳이 섬이되어 오늘의 안면도가 된 것이다.
▲ 안면교 위에서 본 인공수로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의 신온리 사이를 인위적으로 절단하여 섬이 되어버린 안면도
경인운하 2011년12월 완공
3.8㎞를 파면 서해에서 한강과 연결되며 4000t급 배가 자유롭게 왕래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경인운하 건설로 인해 신규 일자리 2만5000개와 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은 총 2조2500억원. 토지보상비 3000억원은 국고에서 나가고 나머지는 수자원공사가 채권 발행 등으로 조달한다.
그러나 2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경인운하의 물동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화물의 경우, 이미 인천 신항이 개발 중이고 인근의 평택항도 있는 만큼 경인운하를 이용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는 것. 또 일각에서는 정부가 사업 중단을 선언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선도 사업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는다.
▲ 폭 80미터, 길이 18킬로미터의 경인운하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치수 역할은 물론 수도권 서부 지역이 세계적인 물류 및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건설하는 경인운하의 총 길이는 18㎞이다. 이 중에 14.2㎞는 기존에 공사가 이뤄진 굴포천 방수로(放水路·홍수 방지를 위해 만든 물길) 구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한강 쪽으로 3.8㎞만 파면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운하가 완성된다. 정부는 또 서해 쪽과 한강 쪽에 각각 들어서는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을 단순히 화물을 하역하는 공간뿐 아니라 공원과 요트접안시설까지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천터미널 내에는 108만㎡(32만6700평), 김포터미널 내에는 74만6000㎡(22만5600평) 규모의 배후단지가 조성돼 화물창고 또는 가공·조립·유통시설로 활용된다.
▲ 인천 서구 연희동에서 백석동, 검단으로 넘어가는 98번 도로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경인운하를 오가는 선박은 바다와 강을 모두 운항할 수 있는 4000t급으로 종전 계획(2500t급)보다 커졌다. 4000t급 선박은 길이 135m, 넓이 16m로 평균 160TEU, 최대 250TEU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대신, 이를 위해 약 2800억원을 들여 경인운하를 횡단하는 기존 교량 12개 중 7개의 다리 높이를 올리거나 신축해야 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 좁은 농로의 개울같았던 수로가 이렇게 넣어졌습니다.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정부는 경인운하와 대운하가 별개라고 하지만 방수로를 조금만 넓히고 더 깊이 파면 운하가 된다는 논리는 4대강 정비사업의 앞날을 가늠하게 한다.
▲ 하상이 높은 목상리 일대 운하 구간ⓒ 2008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고려 고종(1230∼1240)때 최충현의 아들 최이가 손돌목(강화와 김포사이 수로[염하]에 위치하며 물살이 빠르고 소용돌이가 심하여 배가 조난당하기 쉬운 위험한 지역)을 피하기 위해서 부평벌을 가로지르는 굴포(운하)를 시도하였으며 조선 중종(1530년대)때 김인로가 재차 시도하였으나 원통이 고개의 400여미터의 암석을 뚫지 못하여 실패 (인천시의 주안쪽에서도 굴포공사를 하여왔으나 원통현에서 관통이 되지 못하여 그 뚫지 못한 구간을 間石(간석)이라고 하여 지금도 그 지명은 유래되고 있음) [굴포천 살리기 운동본부 홈페이지에서 참고]
▲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계양산 바로 뒤편 목상리 구간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저는 이곳을 로렐라이 언덕이라고 혼자 명명했습니다. 경인운하의 총 길이는 18㎞로 이 가운데 14.2㎞는 이미 공사가 이뤄진 굴포천 방수로(放水路:홍수 방지를 위해 만든 물길) 구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한강 쪽으로 3.8㎞만 파내면 한강과 인천 앞바다가 이어진다. 운하의 폭은 기존 계획(100m)보다 좁은 80m이고, 수심은 배가 다닐 수 있도록 6.3m로 하기로 했다.
▲ 운하 양쪽으로는 도로가 있기에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인운하 구간 중 14.2㎞는 이미 방수로가 파진 상태여서 한강 쪽으로 3.8㎞만 파면 서해와 한강이 이어진다. 다만 경인운하에 투입될 선박이 4000t급(길이 135m, 넓이 16m)이어서 수심을 확보하기 위해 방수로 구간은 추가 굴착이 필요하다.
▲ 이정도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물길이라면 운하를 만드는 방법 밖에 없네요..ⓒ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문수산까지 이어지는 한남정맥 구간에서 계양산을 지나 둑실리로 이어지는 구간에 파여진 운하와 그 위에 설치된 가교
▲ 경인운하 현장에서 얼음을 깨고 세월을 낚는 강태공 모습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경인 운하 답사를 도와준 나의 애마 " 바람의 자유(自由)"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열정적인 도시 라이더는 새로운 부류로서 선구자나 다름없다. 선구자는 자신의 뒤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길을 보여 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고난과 불만을 강조하기보다는, 갈등에 집착하기보다는, 밖으로 나가서 자기 종족에게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이미 얼마나 쉬워졌는가를 보여줘야한다.
멀리 가지 않을 때는 "평상복"을 입도록 하라. 자전거의 우수성을 과시하도록 하라.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동요하지 말며 정중하게 행동하라. 자전거는 스타일과 품위, 지성을 가지고 타도록 하라. 즐거움과 동시에 두려움을 갖고 타도록 하라. <시티 라이더>中 로버트 허스트
▲ 제 MTB의 이름은 "바람의 자유(自由): Freedom of Wind" 입니다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경인운하 공사 현장 건너로는 계양산 정상이 보입니다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 부천 중동에서 김포로 이어지는 굴포천 ⓒ 2009 에코마운틴 한국의산천
굴포천은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만월산 칠성약수터에서 발원하여 부천시를 거쳐 경기도 김포시 고촌면 태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하천이다. 현재는 도시 개발에 의해 복개되거나 직강화된 구간이 많다. 총 길이는 17.8km이다.[위키백과 참고]
사실상 중단됐던 경인운하 건설 사업을 정부가 다시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은 일부 공사만 추가하면 홍수 예방은 물론 물류비 절감, 지역경제 발전 등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투자금액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환경파괴 우려도 있다고 주장,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자동차 도로는 좁게, 자전거 도로는 넓게
이곳을 볼상 사납게 시커만 연기 내품는 화물선은 금지시키고 내·외국인 유치를 위한 관광 유람선이 다니고 한 여름에는 요트와 보트 타는 곳 그리고 겨울에는 아이들의 썰매장으로 오픈하였으면 좋겠다는 지극히 저의 아둔하고 아동틱한 생각을 감히 해봅니다.
경인 운하가 밥이 되던 죽이 되던 운하 양편으로는 넓은 자전거 도로와 전망대를 잘 만들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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