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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신진도 태안반도 안면도 여행

by 한국의산천 2007. 8. 17.

차타고 가는 섬 태안반도 신진도  어민 · 어선 · 갈매기떼…삶이 숨쉬는 섬 신진도  

※ 신진도 :  태안 근흥면.

 

▲ 신진도 일출 

 

▲ 신진도 일몰 

 

신진도는 충남 태안반도 중심부에서 넓은 바다로 뻗어나가는 모양새를 하고 있는 해안선 7km의 섬이다.

섬이지만 안흥항에서 다리가 연결돼 있어 승용차로 곧바로 섬에 당도할 수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신진도의 유래는 육지사람과 섬사람들이 오고가면서 나루를 하나 만들었는데 그 나루를 ‘새나루’라고 불렀다.

이를 한자로 표기한 이름이 신진이다. 신진도는 안흥항에서 0.5km쯤 떨어져 있다.

신진도는 어업 전진기지로서 어민들과 어선 그리고 갈매기떼가 분주히 움직이면서 생동하는 섬으로 고동치고 있다. 

 

▲ 신진도항으로 들어오는 어선 

 

어종 풍부 입질 즐기는 낚시꾼 '북적 북적'

신진도는 청정해역을 끼고 있어 해양수산부 종묘배양연구소가 있고 1종항구로 지정되어 있다.

1㎞가 넘는 긴 방파제와 그 방파제 끝에 솟은 등대의 아름다운 풍경도 풍경이지만 어종이 풍부해 입질을 즐기는 낚시꾼들의 모습으로 장관을 이룬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낚시꾼들이 몰린다. 서울에서 온 이주엽씨(39)는 “안면도에 왔다가 우연히 신진도 마도 방파제 등대를 구경왔다가 고등어를 한 무더기로 잡았었어요. 그 때 이곳에 낚시꾼들이 북적이는지를 알았죠”라고 말했다.

 

그는 요즈음 금요일이면 이곳을 찾는 일이 즐거움 중의 하나란다.

그에 따르면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20cm정도의 고등어가 올라온다는 것. 물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돌돔도 자주 잡히는 낚시 포인트가 마도 방파제 등대.  

 

해안선따라 드라이브 · 낚시 재미 두배

금요일이면 서울 등 도심을 떠나는 사람들 중에서 이처럼 승용차 트렁크에 낚시장비를 싣고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장어 전어 등 낚시 포인트를 찾아 여행의 재미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등대를 건너 저편 신진도 앞 바다에는 거북형상의 바위, 사자바위, 독립문 바위, 마도, 정곡도, 가의도, 옹도 등 점점이 파도에 출렁이는 작은 섬들이 함께 하고 있다.

태안 해안국립공원의 풍경을 바다에 나가 멀찍이서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신진도인 셈이다.

 

▲ 방파제 등대 아래 낚시하는 모습 

 

바다에는 수많은 고깃배와 낚시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근해에서 조금 더 나가면 광어와 우럭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갯바위 낚시는 봄부터는 감성돔, 여름에는 숭어, 가을에는 우럭, 백조기 등을 잡을 수 있다.

 

배낚시는 주로 외줄을 이용하는데 릴을 사용할 경우 봄부터 가을까지 우럭, 노래미, 광어, 백조기(보구치), 장대 등을 낚을 수 있다.

이처럼 바다에 수많은 어류가 널려 있으니 당연히 신진항에는 수협 공판장과 함께 갓 잡아온 어류들을 파는 어물전으로 성황을 이룬다.

 

자판대에서 파는 해물전에서 횟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산물들이 여행객들의 입맛을 돋우어 준다.

수협 공판장 경매는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활어를 시간대별 어종별로 경매를 한다. 

 

▲ 수협 공판장 앞 해물전의 모습 

 

파도처럼 활기찬 신진도의 모습은 정부가 안흥항을 개발하면서 이곳을 서해안 어업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공유수면을 매립하고

3만평에 이르는 배후지를 유락지로 연계하여 어업과 관광을 동시에 활성화 하자는 차원에서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현재 신진도는 안면도와 만리포 등 서해안의 관광명소들과 연계돼 성장하고 있다.

 

수협 공판장에서 만난 이복례씨(67)에 따르면 “70년대까지만 해도 신진도 앞바다는 돈이 널려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계속해서 "90년 들어 어족자원이 적어지면서 주민들이 뿔뿔이 흩어져가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 때보다 못한 적은 양의 고기지만 비싸게 팔리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여행객 취향 맞춘 어종상품개발 수입도 짭짤이를 테면 어민들이 여행객의 취향에 맞는 어종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오징어를 잡아올 경우 통째로 공판장에 넘기던 것이 예전의 모습이라면 지금은 공판장에 도매로 파는 어민, 오징어를 적당히 삶아 포로 만들어 유람선 등 여행객들의 간식거리로 파는 사람, 자연산 조피볼락(우럭)이나 광어만 횟감으로 파는 사람, 배낚시를 주로 안내하며 사는 어민 등 여행객들에 맞춤 어업을 할 수 있는 어민들의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이 자연산 해산물의 희소가치와 돈벌이를 동시에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어업전지기지를 개발하면서 지난 87년 7월 신진도와 최근 볼거리로 등장한 마도를 잇는 방파제를 축조하는 과정에서 청동기시대의 유적이 출토, 학계의 많은 관심이 모으기도 했다.

 

이곳에서 둥근 화강암의 한 가운데를 파서 적은 양의 식물을 넣고 찧도록 만든 홈돌과 조개더미에서 나온 동물화석 토기 등이 다량으로 발견됐던 것.

서해안의 섬이 그렇듯이 신진도의 저녁노을 광경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일몰 풍경에 빠지다 보면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온 여행객들은 하룻밤 더 머물거나 인근 서해안 일주에 푹 빠져들게 한다. 이는 서해안이 보여주는 잔잔한 물결이 주는 평화로운 섬 분위기가 자아내는 매력이랄 수 있다. 

 

▲ 등대 사이 노을빛에 젖어가는 신진도

그러면서 북적이지 않고 펜션과 해안가에 갖추어진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쉼터로써 공간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어촌의 풍경이 주는 신선함과 함께 문화적 편리함이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의 호기심과 삶의 일상을 털어내는 해방구로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글·사진=국정넷포터 박상건(시인. 계간 섬 발행인)  

 

태안반도 신진도 어촌계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면적은 넓지 않지만 경관이 빼어나고 먹거리가 풍부하다.

태안반도 중심부에서 넓은 바다로 뻗어나가는 모양새가 일품으로 해안선 길이가 7㎞에 이른다.

정죽반도 끝에 위치한 신진도는 태안군으로부터 40㎞, 근흥면으로부터 1㎞ 거리에 있다. 고려 성종 때 해안방어를 위해 만호청을 설치했는데 이 때부터 주민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다. 

 

▲ 빼어난 경치와 먹거리가 풍부한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 전경.  

 

‘신진도’라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새나루’에서 시작된다.

오래전 육지사람과 섬사람이 오고가면서 나루를 하나 만들었는데 ‘새나루’라 불렀다. 신진(新津)은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이 섬은 최고지점의 높이가 132m인 산지로 경사는 비교적 완만하다. 농산물로는 약간의 마늘이 생산될 뿐 대부분의 주민이 어업에 종사한다. 세대수 368가구에 827명이 생활한다. 


특산물로는 꽃게·우럭·삼치·넙치·갈치·오징어 등이 있다.

연근해에서는 붕장어·새우·굴·전복 등의 양식이 활발하다. 취락은 북서쪽 신진마을과 동쪽 아랫목 마을에 밀집해 있으며 섬의 서쪽 연안에 신진항(안흥외항)이 자리잡고 있다.

신진도에서 풍광이 가장 좋은 곳은 후망봉이다. 섬의 풍광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산에 올라야 한다.

산에 오르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주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후망봉은 고려 때 송나라로 가는 사신이 산제를 지내고 일기가 청명하기를 기다렸다는 유서깊은 곳이다.


한 주민은 “바람이 길을 묻거든 신진도로 가라는 말도 있잖아요. 망망대해의 크고 작은 섬들, 빼어난 주변 경치, 넉넉한 어촌 인심 등이 이 마을 자랑거리입니다”라고 말했다.

 

요즘 신진도는 사계절 내내 바다낚시꾼들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1㎞가 넘는 긴 방파제와 그 방파제 끝에 솟은 등대의 아름다운 풍경도 뛰어나지만 어종이 풍부해 입질을 즐기는 낚시꾼들의 모습 또한 장관이다.

등대 건너 신진도 앞 바다에는 거북바위·사자바위·독립문바위와 마도·정곡도·가의도·옹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절경을 이룬다.안흥~신진도를 연결하는 신진대교가 1995년 개통되면서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 매주 금요일이면 낚시장비를 실은 서울 등 외지인들의 차량이 장사진을 이룰 정도다.


근해에서 조금 더 나가면 넙치와 우럭이 많이 잡히고 갯바위 낚시는 감성돔(봄)·숭어(여름)·우럭·백조기(가을) 등이 많이 낚인다. 마도가 보이는 해안 길을 따라 약 20분 정도 걷다보면 수협공판장이 나온다.


이어지는 바다경치가 장관이다. 신진항 수협 공판장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잡아온 활어를 시간대별·어종별로 경매를 한다.
김일두 어촌계장(56)은 “섬과 한번 맺은 인연은 사람과 맺은 인연보다 오래간다고 하는데 바로 그 섬이 신진도”라며 “가족과 함께, 연인의 손을 잡고 꼭 들려달라”고 말했다. 

 

 

◇ 신진도 찾아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를 나와서 서산시 방향으로 32번 국도를 탄다. 서산시에서 태안읍까지는 지방도 603번을 이용하면 된다. 안흥항에서 신진대교를 건너면 신진도가 나온다.


버스는 서울서 태안까지 걸리는 시간이 약 2시간30분. 하루 버스 운행횟수는 36회. 시간대는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10분까지다. 대전에서는 3시간20분 정도가 걸린다. 문의는 태안군청 문화관광과(041-670-2544)로 하면 된다.
 

 

태안반도

둘러 볼 곳  

 

 

충남 태안의 여름휴가 '종합세트' [뉴시스 2007-07-12]
여름휴가,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아니면 계곡으로 갈까.
 

태안으로 눈을 한 번 돌려보자. 울창한 송림, 멋진 바다, 갖가지 형상으로 빚어진 기암절벽, 빼어난 섬, 바로 여행에서 즐길 수 있는 감동의 종합선물세트다.

충남 태안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살아 숨쉬는 8가지 천혜의 경관을 태안 8경으로 편리하게 묶었다.

친절하게 정리된 이 코스를 따라가기만 해도 만족할 만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  

 

백화산
태안읍 동문리 백화산 정상에 축조된 백화산성은 고려 충열왕(1275~1308) 때 축성됐다.,성 안에는 2개의 우물이 있고 봉화대가 설치돼 있어 동쪽으로는 서산의 북주산, 남쪽으론 부석의 도비산과 연락을 취했다. 지금은 폐성돼 성곽만 남아 있다. (태안읍→태안공용버스터미널→백화산)

 

 안흥성
안흥성(안흥진성)은 근흥면 정죽리 안흥항의 뒷산에 위치해 있다.

조선 17대 효종 6년(1655)에 축성된 것이다. 왕이 충청감사에 명해 축조했다.

인근 19개 읍민이 동원돼 10여년 만에 완성했다. 1979년 7월3일 충청남도지정 기념물 제11호가 됐다.(태안읍→근흥면→안흥항→안흥성) 

 

안면송림
하늘을 찌를 듯 곧게 자란 천혜의 적송 군락은 궁궐을 짓고 배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을 정도로 우수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태안읍→안면읍→안명송림)
 

 

만리포
1955년 7월1일 개설돼 대천, 변산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백사장의 길이가 약 3㎞에 달한다. 고운 모래로 질이 양호하고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사랑받는다.

조석간만의 차와 조류의 변화가 심한 편이어서 썰물 때의 수영은 삼가는 것이 좋다.

분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방파제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반야월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태안읍→만리포) 

 

신두사구
태안신두리 해안사구는 우리나라 최고의 사구지대다.

태안군 신두리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막처럼 펼쳐진 넓은 모래벌판으로 이뤄져 있다.

빙하기 이후 약 1만5000년 전부터 서서히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한 바람에 모래가 파랑에 의해 해안가로 운반되면서 오랜 세월을 거쳐 모래언덕으로 만들어 졌다.

해안 사구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가 조성돼 식물 군으로는 전국 최대의 해당화 군락지, 통보리사초, 모래지치, 갯완두, 갯매꽃을 비롯해 갯방풍과 같은 희귀식물들이 분포해 있다.

 

둥물군으로는 표범장지뱀, 종다리, 맹꽁이, 쇠똥구리, 사구의 웅덩이에 산란을 하는 아무르산개구리, 금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태안읍→이원면→신두리→신두사구) 

 

가의도

▲ 가의도 독립문 바위

 

안흥에서 서쪽으로 5.5㎞ 떨어진 곳에 있다.

주변에 펼쳐지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와 사자바위, 독립문바위, 거북바위 등은 실로 바다의 장관이 아닐 수 없다.

 

가의도 입구에 들어서면 상큼하기까지 한 아담한 백사장이 여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멀리까지 아련히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은 도시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섬에 닿자마자 소박한 주민들은 금방이라도 친한 이웃이 된 것처럼 정겹다.(태안읍→신진도항→가의도선착장→가의도, 배타고 20분 소요)

 

가의도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산IC에서 빠진다. 국도 32번을 타고 서산시 - 태안읍에서 603번 지방도를 따라 달리면 신진대교 - 신진도에 이른다.

 

신진도 안흥 외항에서 유람선을 타면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여러 섬들과 해상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섬에 내리지 않고 유람만 할 경우는 유람선을 타고, 섬에 들어가려면 여객선을 타야한다. 신진도매표소 041-675-1033.

 

태안에서 안면도 방향으로 지방도 649호선을 따라 9㎞를 달리면 남면 소재지에 조금 못미처 몽산포 해수욕장이라는 이정표와 만난다.

이곳을 오는 동안 차창 넘어 언뜻 언뜻 보이는 푸른 바다의 모습에서 ‘꿈에 그리던 몽산포’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짐작했지만 지척에 둔 몽산포는 더욱 더 조바심을 내게 한다.

 

몽산포 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40~50년생 정도가 됨직한 넓은 소나무 숲과 2~3도 밖에 안되는 완만한 해수면, 달산포-청포대로 이어지는 13㎞에 이르는 탁 트인 백사장이다(태안읍→안면도→몽산리→몽산해변)  

 

◇ 할미·할아비 바위
수려한 쌍바위의 자태를 배경으로 붉은 태양이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빚어내는 황홀한 저녁놀 풍경은 서해안 최고의 낙조임에 틀림 없다.(태안읍→안면읍→모감주나무군락지→할미·할아비 바위)
 

 

◇ 맛집
밀국낙지탕은 하얀 박속과 낙지를 한 데 넣어 끓이는 태안만의 토속식품이다.

태안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원북, 이원면 지역 인근해안에서 흔히 잡히는 낙지를 이용한 향토음식으로 맛이 담백하다. 여름철 입맛을 되살리는 계절음식이라는 특성 외에도 낙지의 크기가 작아 한마리가 한 입거리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먹기에도 좋다.

특히 7월에 잡히는 한 뼘 만한 낙지(일명 세발낙지)를 넣어 끓인 것을 박속밀국낙지탕이라 해 낙지탕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박속과 함께 기초양념을 넣고 약 3분정도 끓인 용기 속에 막 잡아 올린 싱싱한 낙지를 넣어 살짝 데친 후 낙지를 꺼내 갖은 양념에 찍어 먹으면 일품이다.

다 먹고난 후 끓고 있는 국물에 밀국(칼국수)을 넣어 국물을 졸이듯 5분정도 끓이면 시원한 국물이 밀국에 배어들어 쫄깃쫄깃한 맛을 내는데 이것이 바로 밀국 낙지탕이다.

원이식당 041-672-5952 사진 =태안군청 제공 [ 김용호기자 ] 안면암서 맞는 일출 숨 막힐 듯한 ‘고요’ [문화일보]     

 

 

# 안면암입구에서부터 울창한 안면송이 손님을 맞이하는 안면암은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이다.

안면암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갯벌은 제2의 꽃지를 연상케 하는데, 특히 천수만을 바라보는 안면암에서 여우섬까지 오렌지색 부표를 엮은 부잔교(浮棧橋)가 매우 인상적이다.

 

안면도에서는 드물게 황홀한 일출·일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꼭 찾아봐야 할 곳이기도 하다.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홍성IC∼부석A.B지구∼원청삼거리∼안면도(안면대교)∼안면대교를 지나 계속 77번 국도 직진∼안면암 입간판∼좌회전 후 포장도로와 비포장 길을 따라 15분 정도 진행 후 안면암 

 

# 태안 안면도의 ‘해넘이 해맞이’
서해의 암자에서 장엄한 일출을 보다 붉은 햇덩이가 천수만 쪽에서 불끈 솟아올랐다.

천수만 너머 홍성군과 보령시 쪽의 야산 위에서 떠오른 햇살을 받아 썰물로 드러난 개펄이 온통 황금빛으로 빛난다.

천수만의 개펄 위에는 썰물로 발이 묶인 배 한척이 먼 바다 쪽으로 머리를 두고 있다.

한 없이 펼쳐진 개펄 사이로 이른 아침 호미를 들고 나선 아낙이 굴을 따러 멀리, 더 멀리 나간다.


이른 새벽. 청청한 안면도의 소나무들로 가득찬 정당리 소나무 숲길을 한참 달려 찾아간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안면암. 해안가 야트막한 언덕 위에 세워진 암자는 고요 속에 잠겨 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천수만 쪽의 풍경은 더할 나위없이 아름답다. 언덕 아래에는 쌍둥이 무인도인 여우섬과 조그널까지 가닿는 길이 200m의 부교가 놓여 있다.

빨간색 스티로폼을 이용해 물이 들면 뜨고, 빠지면 개펄에 얹히도록 만들어놓은 부교는 천수만의 풍경에 악센트를 준다. 

 

# 석양 속에서 바다를 끼고 달리는 맛
안면도 일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풍경을 갖고 있는 곳으로 꼽히는 장소는 바로 꽃지해수욕장이다.

안면대교를 넘어 안면도로 들어서면 만나는 백사장항구로부터 꽃지해수욕장까지는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코스가 놓여 있다. 해안선의 굴곡을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오른편으로는 서해바다가, 왼편으로는 운치있는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산봉해수욕장, 기지포 해수욕장, 안면해수욕장, 두여해수욕장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 낸다. 같은 안면도의 해수욕장이지만 조금씩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아무런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라도 이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가슴에 와닿는 풍경을 만나면 차를 멈추고 쉬어가면 그뿐이다.이 도로는 해질 무렵에 달려야 제맛이 난다. 일몰의 절정을 꽃지 해수욕장에서 맞도록 시간을 맞춰 여유있게 출발하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일몰 무렵의 하늘과 바다색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삼봉해수욕장부터 사람들의 손때가 덜 묻은 기지포해 수욕장까지 1.2㎞ 정도의 거리는 차를 타고 훌쩍 지나치기보다는 가족이나 애인의 손을 꼭잡고 걸어보는 편이 훨씬 더 낭만적이다 .

 

해수욕장 뒤편의 송림 숲을 따라 나 있는 오솔길이 산책코스의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꼽히는 곳이다. 최근까지는 단단한 기지포 해수욕장의 모래밭 위로 승용차들이 달렸는데, 얼마 전부터는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 쌀 썩은 여와 바람아래
그 이름을 들여다보다 쌀 썩은 여. 안면도의 샛별해수욕장과 장삼포해수욕장 사이의 동네에는 이런 이름이 붙어있다.

이곳에는 썩은 벼슬아치들의 비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설이 남아있다. 때는 조선 말엽. 당시 전라도 지방에서 세금으로 거둬들인 쌀은 배로 서울까지 운반했다.그러나 수많은 포구를 거치면서 그 지방 감독관들이 쌀을 빼돌렸다.

결국 안면도 지방에 이르러서는 쌀이 몇 섬 남아있지 않은 지경까지 됐다. 이럴 때 감독관들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쌀썩은 여’라고 부르는 암초에 일부러 배를 부딪쳐 침몰시켰다는 것이다.

 

쌀썩은 여는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 마치 누군가 일 부러 숨겨놓은 것처럼 비밀스러운 해변이다.

바람아래. 안면도 해수욕장 중 가장 남쪽의 해수욕장은 ‘바람아래’란 낭만적인 이름이 붙어있다.

 

용이 승천하면서 큰 바람과 파도가 일어 조개무덤과 모래언덕이 만들어졌으며, 강풍이 불 때 면 바람의 여신이 지켜준다는 전설이 남아있다.‘이곳에서는 바람의 눈썹이 보였다.

시간의 눈썹과 모래의 눈썹 또한 보였다. 한없이 아늑하고 고요했으므로 그들이 지닌 눈썹 또한 보였다. 한없이 고요했으므로 그들이 지닌 눈썹 몇개가 하 늘로 올라가 낮달의 영혼과 만나는 모습도 보였다.’ 시인 곽재구씨는 그의 산문집 ‘포구기행’에서 바람아래에 대해 이렇게 썼다. 그렇게 바람아래는 더없이 아늑하고도 또 고요한 곳이다.  

 

# 삼봉해수욕장봉우리가 3개인 야산이 있어 삼봉이라 불리는 삼봉해수욕장은 광활한 백사장과 해변의 소나무숲이 아름다운 곳이다. 일몰시 사랑이 넘치는 연인들과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풍경 및 실루엣으로 촬영하기에 좋다.

 

물이 빠지면 갯바위가 드러나 조개·고둥·게·말미잘 등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고, 풍부한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홍성IC∼부석A.B지구∼원청삼거리∼안면도∼백사장사거리에서 우회전∼삼봉해수욕장 

 

# 한적한 바다에서 한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는다
안면도 일대의 유명 해수욕장은 해마다 연말이면 해넘이를 보려고 몰려드는 인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태안의 연포해수욕장 역시 해넘이 행사가 준비돼 있어 연말 연휴기간에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알려진 곳 말고도 해지는 태안 일대에는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도처에 있다.

최근들어 여행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근흥면 쪽의 안흥이나 신진도는 그 정취가 오히려 꽃지나 연포해수욕장을 능가한다. 특히 신진도 에서는 안면도 뒤쪽으로 일출도 볼 수 있는 데다, 태안 일대의 최고 어시장이 형성돼 있어 입도 즐겁다.

 

이와 함께 소원면을 지나 자갈 해변을 가진 어은돌해수욕장과 파도리해수욕장,

그리고 통해해수욕장 쪽도 인적이 드물 정도로 조용한 해변과 바다를 가지고 있다. 이쪽에서 해넘이의 으뜸 장소 는 단연 소원면의 어은돌해수욕장이 꼽힌다. 태안군청에서 32번 국도를 타고 파도리쪽으로 향하다 오른쪽으로 어은돌해수욕장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을 따라가면 어은돌을 만난다. 어은돌에는 바다를 향해 바짝 붙어있는 펜션이나 민박집의 방안에서도 해가 서해바다로 빠지는 장관을 목격할 수 있다. 또 신두사구를 지나 꾸지나무골에서는 거칠 것 없이 펼쳐진 수평선 너머로 해지는 광경을 만날 수 있다.

 

태안이나 안면도로 오가는 길에는 서산의 개심사나 해미읍성, 마애삼존불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 마음이 열리는 절이란 뜻을 가진 개심사는 해미읍성이 있는 해미면에서 6㎞쯤 떨어진 상왕산(3 07m) 숲속에 호젓하게 들어서 있다. 휘어진 나무를 그대로 기둥 으로 삼아 지은 절집은 정취가 뛰어나다.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의 안흥항유람선이 태안 관광지를 소개하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유람선을 타고 태안지역의 오키드식물원 등 평소 가보고 싶던 명소를 즐겨 찾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현재 안흥항에는 21c 유람선과 신진도 안흥유람선 등 두 회사가 영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유람선을 타려는 관광객은 평일 700여명, 주말에는 2000여명 등 한 달 평균 3만여 명에 이른다. 이같이 관광객들이 붐비는 이유는 바다여행이 육지와 다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바다 바람을 마시며 심신의 피로를 풀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흥항 인근 바다는 해안국립공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독립문바위, 사자바위, 남편바위, 거북바위 등 기괴한 모습의 바위섬들과 재수가 좋은 날에는 돌고래 무리의 유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한 갈매기 수백 마리가 유람선 주변을 맴도는 군무도 장관을 이룬다. 안흥유람선은 보통 3개 코스가 있으나 가장 인기있는 코스는 신진도-마도-가의도-옹도-정족도-목개도를 운행하는 1시간 30분 코스로 이용요금은 개인 1만5000원, 단체 1만3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신진도로 가는 길
1. 승용차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32번 국도-서산 방면)→태안(77번 국도-안면도 방면)→신진도
2. 대중교통
강남고속터미널(남부터미널)→서산, 태안→서산, 태안 터미널→신진도
서산터미널→안흥항 직행버스(1시간 30분 소요)→안흥항→신진도(도보 10분 소요)
3. 문의: 태안군 문화관광과(041-670-2433) 안흥유람선(041-674-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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