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토요일
정서진 풍경
봄길
- 곽 재 구
매화꽃이 피면
다사강 강물 위에
시를 쓰고
수선화꽃 피면
강변 마을의 저녁 불빛 같은
시를 생각하네
사랑스러워라
걷고 또 걸어도
휘영청 더 걸어야 할
봄 길 남아 있음이여
봄 길
-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봄꽃 피는 날
- 용 혜 원
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내 마음에 사랑나무 한 그루 서 있다는 걸
봄꽃 피는 날 난 알앗습니다
내 마음에도 꽃이 활짝 피어나는 걸
봄꽃 피는 날 난 알았습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활짝 웃는 이유를
산수유꽃 필 무렵
- 곽 재 구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그리워서
눈 감으면
산수유꽃
섧게 피는
꽃길 칠십리
귀가중에 잠시 달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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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산천
거친 호흡 몰아쉬며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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