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백운산 등산
일요일 늦잠자고 일어나서 아내와 함께
영종도의 고찰 용궁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기하기
부부
- 김 선 호
산길을 가다보니
두 나무의 기둥이 붙어 있다
붙은 자리는 둥글게 홈이 파졌다
기둥을 벌려 주었다
다시 달라붙는다
서로의 몸집에 흠을 내면서도
붙어 있고 싶은 마음
사랑은 상처다
그와 나도 서로 조금씩 상처를 내면서
무딘 채 살아가듯
그 흔적은 스스로 아물 듯이
몸은 따로지만
마음 한곳은 붙은 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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