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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11월 걷기 좋은 길

by 한국의산천 2023. 11. 6.

월간산 추천, 11월에 걷기 좋은 길 4선

 

현재위치걷기 좋은 길 서현우
입력 2023.11.01 07:30 수정 2023.11.03 13:37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산림청,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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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길

주왕산은 매년 가을이면 단풍을 찾는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유명한 산이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주왕산 계곡탐방로를 찾는다. 

이곳은 무장애 탐방구간이며 평탄하고 완만한 길로 이뤄져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길이기에 길을 헷갈릴 우려도 없다. 

주왕산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시작된 길은 대전사를 지나 용추폭포로 이어진다.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걸으면 약 2시간 10분이 걸린다. 가을 하늘 아래 청명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용추, 절구, 용연폭포와 내원동 옛터도 감상할 수 있는 주왕산국립공원 대표 탐방코스다. 

곳곳에 핀 가을 야생화도 즐길 수 있다. 온가족이 함께 탐방가능하다.

코스 주왕산국립공원주차장~대전사 매표소~자하교 쉼터~용추협곡~용추폭포~주왕산국립공원주차장
거리 5.8km  소요시간 2시간 10분


경남 함양 상림숲길

상림 숲은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군수로 재직할 당시 함양 중심부 시가지를 관통하는 강물이 여름철에 범람해 시가지에 수해피해를 일으키자 이를 방지하고자 조성한 인공림이다. 

흔히 ‘천년의 숲’이라고 불리며 소나무, 개서어나무, 노간주나무, 갈참나무 등 120종, 2만여 그루의 나무들이 살고 있다.

선생의 애민정신과 역사의 흔적이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도심지에 있어 접근성도 좋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코스 중간에 1.2km 이상 모래흙이 깔린 길이 형성돼 있어 맨발 걷기에도 매우 좋다. 

공원이 도심지에 있어 접근성도 좋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이다.

코스 물레방아~사운정~함화루~함양척화비
거리 1.6km  소요시간 1시간 10분


경기 가평 연인산 명품계곡길

계곡과 산림, 사람의 역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명품 계곡길이다.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선녀탕, 화전민 터, 숯가마 터 등을 볼 수 있는 숲길로 얼마 전까지는 기암괴석 등으로 소수의 탐방객만 찾던 비경이었다. 그러다 최근에 총 11개의 징검다리와 1개의 출렁다리를 건설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쉽게 즐길 수 있는 숲길로 변신했다.

또 하나 가볼 만한 곳도 생겼다. 연인산 숲놀이터다. 아이들이 연인산 숲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오감으로 청정 자연을 느끼며, 신체 발달과 정서적 안정, 자연 친화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고자 만든 시설이다.

대표적으로 모여라 벤치, 외다리 건너기, 도깨비 밴드, 인디언 집, 숲속 그네, 모래 놀이터, 흔들다리 건너기 등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코스 명품계곡길 입구~귀유연~내곡분교~용오름바위~화전민 터~종점
거리 6.2km  소요시간 2시간 50분

전북 고창 운곡습지생태길 1코스

운곡습지생태길은 람사르습지인 운곡습지를 기점으로 하는 걷기길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다양한 식물, 곤충이 서식하는 문화생태관광지다. 

800종 이상의 식물, 곤충, 조류는 물론 수달, 황새, 삵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들까지 살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을 풍경과 더불어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식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다.

습지가 생성된 배경이 흥미롭다. 1983년 운곡댐이 만들어지면서 골짜기에 있던 마을과 농경지가 수몰됐고, 사람들의 통행이 없어지자 이 지역에 습지가 형성됐다. 

탐방안내소에는 숲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어 미리 예약하면 해설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코스 운곡습지탐방안내소~생태연못~생태둠벙~조류관찰대~소망의종~운곡습지홍보관
거리 5km  소요시간 2시간 30분   
저작권자 © 월간산 

 

월간산 추천, 11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서현우 입력 2022.11.01 09:37
사진(제공) : C영상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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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사비길


부여 사비길은 궁남지, 금성산, 부소산성과 같은 유명 단풍 명소들을 한 번에 둘러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문화지구’와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등 사비시대 백제의 유적지들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특히 부소산성은 잘 보존돼 있는 숲이 자랑거리다. 

부소산은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고, 정상의 해발고도가 100m도 채 되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라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다. 단풍놀이에 역사기행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코스 부여시외버스터미널~신동엽생가~부여궁남지~능산리고분군~금성산~국립부여박물관~정림사지~부소산성~구드래조각공원~부여시외버스터미널 
거리 13.4km  소요시간 6시간


울주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3코스 사자평 억새길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산들이 모여 능선의 물결을 이룬 영남알프스에 조성된 하늘억새길은 가을에 꼭 한 번 찾아가야 될 가을 명품길이다. 8, 9부 능선 곳곳에 끝없이 펼쳐진 평야에 가을바람을 따라 일렁이는 억새가 장관이다. 포근한 오후의 햇빛이 더해지면 찬란한 금빛으로 물들어 감동을 더한다. 

하늘억새길은 총 5개 구간, 29.7km의 순환형 탐방로다. 사자평 억새길은 이 중 3구간으로 6.8km. 일부 급경사 구간과 긴 계단이 많아 가벼운 트레킹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산행이 버겁다면 밀양 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해 사자평 억새밭만 둘러보는 것이 좋다.

코스 죽전마을~향로봉삼거리~사자평~재약산~천황재~천황산
거리 6.8km  소요시간 4시간

 
인천 인천둘레길 6코스 소래길

인천둘레길 6코스인 소래길은 가을 단풍, 갈대밭과 어우러진 인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시작점인 인천대공원에서는 울긋불긋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고, 코스 내 유명 관광지인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은빛 갈대와 핑크빛 염생식물 군락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구간 대부분이 평지에 가까울 정도로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코스 마지막 지점인 소래포구 시장에선 가을 제철 음식인 싱싱한 꽃게와 다양한 해산물도 맛볼 수 있다.

코스 인천대공원 호수광장~장수천 장수교~담방마을아파트~서창JC~만수물재생센터~소래습지생태공원~전시관~주차장~소래포구시장
거리 9.8km  소요시간 4시간 30분

경주 석굴암~불국사길


석굴암~불국사길은 신라시대 불교문화와 함께 물든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불교 성지 석굴암을 시작으로 토함산탐방로 2.2km, 불국사 단풍길 약 1km를 걸은 뒤 불국사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산속 깊은 곳의 고요함 속에서 차분하고 조용히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코스가 짧아 부담이 없고, 탐방로도 잘 정비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아름다운 낙엽과 역사 유적지가 잘 어우러진 풍경 덕에 예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먼저 불국사로 이동한 뒤 불국사에서 석굴암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코스 석굴암주차장~석굴암~토함산탐방로~오동수화장실~불국사단풍길~불국사
거리 3.3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월간산 11월호 기사입니다.

 

월간산 추천, 2021년 11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입력 2021.11.01 10:11 | 수정 2021.11.01 10:20

 

강화군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오래전부터 강화는 나라의 안전을 지켜주는 소중한 터전이자 외국의 문화가 바닷길을 통해 육지로 들고 나던 관문이었다. 

남과 북의 강물이 함께 흐르는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외국과의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섬을 빙 둘러 만든 돈대를 만나게 되는데 이 길이 바로 호국돈대길이다. 

이 길은 몽골과의 항쟁에서부터 조선시대의 병인, 신미양요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자긍심과 국난극복의 이야기 그 자체로, 강화역사관에서 시작해 길을 걸으면 인조 시절 해안 방어진지 공사를 하며 심은 400살 먹은 탱자나무 등을 만날 수 있다.


길에서 만나는 주요 전적지인 갑곶돈대(전쟁박물관), 광성보, 덕진진 등은 지난 7월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코스 갑곶돈대~용진진~용당돈대~화도돈대~오두돈대~광성보~용두돈대~덕진진~ 초지진 
거리 17km 소요시간 6시간

단양 소백산자락길 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
온달평강로맨스길은 보발재에서 시작해 방터, 온달산성 등을 지나 영춘면사무소까지 이르는 길이다. 코스는 비순환형으로 단양 시외버스 공용 터미널 인근 다누리센터 앞 정류장에서 보발리행 버스를 타고 출발지 근처까지 갈 수 있다.


출발지인 보발재는 고드너미재라고도 불리는데,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굽이굽이 단풍길’의 배경지로 유명하다. 

길의 후반부에 있는 온달관광지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꾸민 곳. 길이 끝나는 영춘마을은 작지만, 왼쪽으로 남한강 줄기와 소백산의 절경을 함께 만끽할 수 있어 눈 호강을 하며 쉬었다 가기 좋다. 


코스 고드너미재~방터~소백산화전민촌~ 온달산성~최가동~온달관광지~ 영춘면사무소
거리 약 13.8km 소요시간 4시간

제주 남원읍 머체왓숲길


한남리 머체왓숲길은 제주도에서 걷기 좋기로 너무 유명한 사려니숲길, 절물자연휴양림, 비자림에 비해 아직은 조금 덜 알려졌지만 한적한 숲 걷기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머체왓숲길은 머체(돌이 엉기정기 쌓이고 잡목이 우거진 곳)로 이루러진 밭(왓)을 일컫는 제주 방언에서 비롯됐다. 

초원과 삼나무·편백나무 등이 어우러진 울창한 원시림을 비롯해 긴 하천인 서중천 계곡을 끼고 있는 이 길은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머체왓숲길은 정돈된 숲길이라기보다 곶자왈처럼 나무와 덩굴식물, 암석 등이 뒤섞여 있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마지막 구간의 서중천 습지에서부터는 왼쪽에 서중천을 끼고 내려오게 된다.


코스 방문객지원센터~돌담쉼터~느쟁이왓다리~방애흑~야생화길~ 머체왓전망대~산림욕숲길~머체왓집터~목장길~서중천숲터널~오리튼물~ 참꽃나무숲길~방문객지원센터
거리 약 6.7km 소요시간 3시간

영광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


전남 영광군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은 불갑사에서 시작, 불갑천을 따라 불갑저수지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불갑사를 포함해 코스 전체가 대부분 평탄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불갑사길은 불갑사 입구, 일주문에서 시작한다.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인 서기 384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인도 간다라 지방 출신의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호남 지역 최초의 사찰로 알려져 있다. 

 

불갑사 주변으로 꽃무릇 군락지가 있어 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다. 

이 길은 총 15km, 영광불갑테마공원과 불갑저수지수변공원 등을 거친다. 가을 단풍은 물론이며, 목가적인 분위기의 시골 풍경도 만나볼 수 있다.


코스 불갑사~불갑사 관광단지~내산서원~ 박관현열사 동상~불갑저수지 수변공원
거리 15.0km 소요시간 5시간

 

11월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조선일보DB

입력 2020.11.04 10:19

 


가을은 더욱 깊어지고 낙엽은 켜켜이 쌓인다.

새벽녘 높은 산에는 얼음이 얼며 성큼 다가온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남녘땅에는 아직 남은 가을의 여운이 맴돈다.

11월의 추천 걷기길은 올해의 마지막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길들로 선정했다.

 

안동 유교문화길 2코스 하회마을길

안동은 조선 중기부터 퇴계 이황과 그 제자들이 자리를 잡아 한국 유교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유서 깊은 안동의 유교 문화를 직접 걸으며 돌아볼 수 있는 유교문화길은 총 3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하이라이트 코스는 2코스 하회마을길이다.

코스 중간에 이탈해 부용대에 오르면 안동마을에 깊게 드리워진 가을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코스 안동한지~소산마을(삼구정)~병산서원~만송정~하회마을 장터~ 현회 삼거리

거리 13.7km

 


횡성호수길 5코스 가족길

횡성호수길은 횡성호란 아름다운 호수와 이를 둘러싼 주변의 산을 테마로 하여 갑천면 대관대리 일원에 총 31.5km, 6개 코스로 조성된 길이다.

이 중 횡성호의 한 가운데에 갑천면의 5개 마을 수몰민들이 고향을 그리며 조성한 망향의 동산 주변을 도는 5코스 가족길이 가장 풍광이 빼어나고 걷기 난이도도 평이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코스 망향의 동산 회귀

거리 4.5km

 


부여 백마강길 백제보길

백제보를 따라 옛 부여의 흔적을 따라가는 백마강길은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길로, 계백장군을 형상화한 백제보, 백마강변의 갈대숲,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옛 왕궁의 후원인 부소산성, 낙화암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전체 구간 중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길은 수변공원을 따라 조성된 백제보길 구간(약 6.5km)이다.

 

코스 부소산길~백제보길~천정대길~문화단지길~ 왕흥사지길~부산길~희망의숲길~선화공원길~궁남지길~ 구드래조각공원길

거리 24km (백제보길 구간 6.56km)

 


대덕사이언스길 2코스

대덕사이언스길은 대전 도심의 걷기길로, 대덕연구단지의 기능과 비전을 널리 알리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과학자의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조성됐다. 매봉·우성이산길과 신성·성두산길 2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탄동천과 갑천 주변의 가로수길을 따라 걷는 2코스는 가을이면 곱게 단풍으로 물든다.

 

코스 과학공원~국립중앙과학관~성두산공원~대전과학고 입구~지질박물관 입구~대전시민천문대 입구~신성근린공원~충남대학교 교내도로~궁동공원 입구~유성구청~한국과학기술원 입구~과학공원 거리 10km

Copyrights ⓒ 월간산

 

[SEASON SPECIAL] 11월 걷기 좋은 길 4선!
글 서현우 기자 사진 C영상미디어 입력 2019.11.06 10:26 
   

가을이 깊어지는 11월. 남부 지방에서는 뒤늦게 단풍이 절정을 맞고, 위도와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성큼 다가온 겨울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1월 평균기온은 예년에 비해 1~2℃가량 높을 전망이라고 하지만 11월 말이 되면 전국이 초겨울로 접어들기에 가을을 놓치지 않으려면 걸음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늦가을에 걷기 좋은 길 중 먼저 서둘러 찾아야 할 곳은 북한산 우이령길과 속리산둘레길이다. 이곳은 가을이면 많은 산악단체들이 수시로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단골 가을걷기길이다.

11월 중순이면 단풍이 절정으로 물든 남부 지방의 걷기길을 찾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길로는 정읍사 오솔길과 내연산숲길이 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각각 백제 여인의 정절을 담은 노래 <정읍사>를 되돌아보고, 천년고찰 내연사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 이 길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월간<山> 홈페이지 san.chos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속리산둘레길 말티재 꼬부랑길
속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 명소

말티재 꼬부랑길은 가을로 물든 속리산 일원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길이다. 말티재 인근 594.9m봉을 한 바퀴 도는 약 10km의 임도로 이곳은 충북 보은군에 속해 있는 속리산둘레길 60km 구간 중 순환구간이다. 길이 널찍하고 고저 변화가 거의 없어 이곳에서 매년 마라톤 대회도 열린다.

출발 기점은 말티재 관문주차장이다. 말티재는 가마를 타고 넘어가기에는 워낙 길이 험하고 구불거려 조선 세조가 가마에서 내려 말을 타고 넘었다고 해서 유래한 지명이다. 말티재주차장 뒤쪽 표지판을 따르면 꼬부랑길이 시작된다. 부드러운 산허리를 따라 오르다 돌아보면 울긋불긋 물든 한남금북정맥의 마루금이 한눈에 보인다.

꼬부랑길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구간은 목탁봉을 지나면서 시작된다. 발아래 옹기종기 붙은 갈목리마을 너머로 힘차게 굽이치며 북쪽으로 뻗은 속리산 주능선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길 후반부에 만날 수 있는 장재저수지 너머 보은군 조망도 탁월하다.


북한산 우이령길
자연보존의 상징인 길…‘국립공원 단풍길 10선’ 중 하나

북한산국립공원을 양분하는 우이령길은 자연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 상징적인 길이다. 정부가 예산까지 책정한 국책사업을 환경 문제로 무산시킨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본래 우이령길은 1968년 이후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희귀 동식물의 자생지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 정부에서 1993년 발표한 ‘우이령길을 4차선도로로 확포장 한다’는 계획이 산악계와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로 무마된 바 있다. 현재는 2009년부터 시행된 탐방예약제를 통해 산행할 수 있다.

생태적 가치와 접근성 모두 뛰어난 우이령길은 총 6.8km로 국립공원공단이 선정한 ‘국립공원 단풍길 10선’ 중 한 곳이다. 경기도 양주시 교현리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에서 모두 출발할 수 있고 어느 쪽이든 3시간이면 완주 가능하다. 대부분 서울시민들은 교통이 편리한 우이동 방면에서 출발해 오봉전망대에서 되돌아오기도 한다. 오봉전망대는 가을이 완연한 능선 위에 우뚝 솟은 기이한 다섯 개의 암봉인 오봉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미선나무도 관찰할 수 있다.

정읍 정읍사 오솔길
정읍사 여인의 정신이 서린 사랑의 길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후략)’

위 가사는 백제시대 어느 행상인의 아내가 장사를 나간 남편의 안전을 기원한 내용을 담은 노래 <정읍사井邑詞>의 일부다.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인 <정읍사>의 정신을 담아 지난 2011년 조성된 길이 정읍사 오솔길이다.

정읍사 오솔길은 모두 3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1코스는 정읍사공원~천년고개~두꺼비바위~월영습지~월영마을로 이어지는 6.4km, 2코스는 1코스 끝 지점에 있는 내장호수변을 한 바퀴 도는 4.5km, 3코스는 동진강의 발원지이자 생태의 젖줄인 정읍천변을 자전거로 도는 6.2km 구간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정읍사공원에서 시작되는 1코스가 가장 인기가 높다. 이 길은 총 7개의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간마다 부부 간에 사랑이 싹트고 형성되는 과정을 딴 세부명칭이 부여되어 있어 연인들이 함께 걸으며 사랑을 되새길 수 있다. 또한 백제 정읍사 이야기, 머리 얹은 바우, 옥녀봉 등을 비롯한 여러 전설도 만날 수 있고, 산중 습지와 다양한 식물군락도 볼 수 있다.


포항 내연산숲길
겸재 정선도 반한 포항의 속살!

 

포항 내연산은 단풍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어 가을에 찾기 좋은 곳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11월 초·중순에는 계곡물까지 붉게 물들일 정도다. 

겸재 정선이 청하 현감으로 있으면서 진경산수화를 그린 장소인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이곳에 조성된 내연산숲길은 내연산의 깊은 계곡을 따라 낙엽을 밟으며 걷는 13km의 길이다. 보경사부터 경북수목원까지 연결돼 있으며, 내연산계곡을 이루고 있는 12폭포도 둘러볼 수 있다.

내연산숲길의 하이라이트는 연산폭포다. 내연산 12폭포 중 가장 규모가 큰 폭포로 내연산에서 ‘내’자를 뺀 명칭이 붙었다. 연산폭포 바위벽에는 정선을 비롯한 지방수령과 고위 벼슬을 지낸 위인들 수십 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내연산이 조선 말기에 명승지로서 각광받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증거다.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여기서 보경사로 되돌아간다. 숲길 종점인 경북수목원 방면의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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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