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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문경 대야산 용추계곡 운달산 운달계곡 황장산 우만골 어리시골

by 한국의산천 2019. 7. 29.

[문경 SPECIALㅣ명품계곡 트레킹 가이드

<1> 대야산 용추계곡] 용이 승천한 계곡 용추! 강추!

글 신준범 기자  사진 양수열 기자 입력 2019.07.25 10:02

 

하트 모양 沼 매력… 우거진 숲과 조화 이뤄 무릉도원 연상케
  

 

 

용추계곡의 하이라이트인 용추폭포.


‘한국의 100대 명산(산림청·블랙야크)’에도 이름 올리고 있는 대야산大野山(930.7m)은 특별한 여름 산행지다.

대야산은 아슬아슬하게 솟구친 암릉과 울창한 숲이 조화로운, 화려한 바위산의 대명사다.

대야산의 인기는 여름에 더 상승하는데, 문경 가은읍의 용추계곡이 있기 때문이다.

 

투명한 옥수는 너른 암반을 만나 계곡미를 뽐내고, 우거진 숲은 계곡과 조화를 이뤄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용추계곡은 초입부터 우거진 숲과 널찍한 너럭바위, 그 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계곡이 비교적 넓고 수심도 깊지 않아 물놀이 장소로 제격이다. 금방이라도 자리를 펴고 주저앉고 싶은 그런 풍경이다.

 

백미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용추폭포다. 등산로를 따라 15분 정도 오르면 만나게 된다.

문경 8경 중 하나인 용추는 3단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의 생김새가 신비하다.

상단은 거대한 바위가 수천 년 동안 물에 닳아 원통형의 홈이 파였다.

그 홈을 타고 맑은 계류가 엿가락처럼 꼬아 돌며 흘러내린다.

 

상단에 파인 홈은 하트 모양이다. 중단은 상단보다 넓은 소이며, 천연 목욕통 같다.

하단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3m가량 암반을 타고 물이 흐른다. 용추의 비경에 신비감을 더해 주는 것은 용추 상단에 선명하게 찍힌 용의 꼬리다.

용의 비늘 자국과 흡사하다.

 

용추 위에도 작은 폭포가 계단처럼 이어진다. 등산로를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망석대 지나 널찍한 암반이 펼쳐진 월영대가 나온다.

이곳 역시 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하다. 이름처럼 밝은 달이 산 위로 떠오르면 물에 비친 달이 뜨는 아름다운 곳이다.

 

용추폭포를 기점으로 대야산 정상을 올랐다가 내려오는 원점회귀 10km 코스가 인기 있다.

바위산답게 등산로가 험해 산행 시간이 꽤 걸리므로, 시간을 넉넉히 잡고 체력 안배에 주의해야 한다. 

 

 

시원하게 경치가 터지는 대야산 정상.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나와 문경·상주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소야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은성로로 접어든다.

이후 마성을 거쳐 가은읍내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922번 지방도로를 따른다.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용추계곡 초입의 대야산자연휴양림 입구까지 30분.

 

 

[문경 SPECIALㅣ명품계곡 트레킹 가이드

<2> 운달산 운달계곡] 몸과 마음이 개운해지는 울창한 숲의 계곡!

글 신준범 기자  사진 양수열 기자 입력 2019.07.25 10:02

 

아름드리나무 빼곡한 힐링1번지 운달계곡
  

 

김룡사 사천왕의 수하들 마냥 아름드리 전나무가 산 입구에 도열해 있다.


‘구름이 닿는 산’이란 뜻의 운달산雲達山(1,097.2m)은 계곡도 운치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큰 산답게 숲이 좋고 계곡이 깊어 계류의 시원함 또한 남다르다. 운달산의 부드러운 산세와 짙은 숲은 여름 정취와 잘 어우러져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운달산은 김룡사를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운달산 원점회귀 산행의 기점이 되는 김룡사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천년고찰이다. 묵직하면서 운치 있는 분위기가 일품으로, 세월이 정지한 듯 고요한 산사에서 맞는 여름 햇살은 분명 특별하다. 산 이름인 ‘운달’은 김룡사를 창건한 운달 조사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모든 산행은 김룡사 옆의 운달계곡을 따라 걸으며 시작된다. 운달계곡은 수더분하지만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청아한 계곡이다. 아름드리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찬 계곡은 천혜의 산소 창고라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신선한 공기는 머리를 맑게 하고, 계곡에 발 담그면 땀으로 찐득했던 몸이 개운해진다. 운달계곡에 머무는 것만으로 폐부 깊숙한 곳에 쌓인 먼지가 깨끗이 사라지는 듯한 걸 느낄 수 있다. 운달산은 몸과 마음을 새롭게 정비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가 있는 산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산세가 두루뭉술해 육산 같지만 이는 울창한 숲이 만들어낸 허상이다. 실제로는 계곡과 능선 여기저기에 바위무더기들이 숨어 있다. 주능선을 걷다 보면 전망 좋은 바위지대가 수시로 나타난다. 특히 운달산 서쪽 능선에 솟은 성주봉의 바위는 상당히 화려하다.

 

산행은 운달계곡을 경유해 장군목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남릉의 헬기장에서 943m봉을 거쳐 화장암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따라 운달계곡으로 내려서는 것이 일반적이다. 12㎞ 거리이며 6시간 정도 걸린다. 

 

 

짙은 숲에 걸맞은 시원함을 갖춘 운달계곡. <사진 문경시청>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점촌·함창 나들목을 빠져나와 점촌을 경유해 단양 방면 59번국도를 탄다. 산북면 대하2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계곡을 따라 진행하면 김룡사 이정표가 나온다. 문경 점촌시내에서 약 30분 거리.

 

[문경 SPECIALㅣ명품계곡 트레킹 가이드

<4> 황장산 우만골·어리시골] 황장목 산 오르고! 오미자 즐기고!

글 신준범 기자  사진 김준영 객원기자  입력 2019.07.26 15:00

 

물소리 좋은 우만골과 원시림 어리시골 잇는 산행
  

 

크진 않지만 은밀하고 깨끗한 우만골.


옛날에 궁궐을 짓고 임금의 관을 만드는 등 국가 대사에만 쓰이는 황장목黃腸木이 많은 산이라 이름이 유래한다. 황장산黃腸山(1,077m)은 조선 숙종 때 황장목을 함부로 베거나 개간을 금지함을 알리는 봉산封山 표석을 이 산에 세웠다. 지금은 황장목이 남아 있지 않지만 낙엽송으로 정갈한 계곡 우만골과 원시림 분위기의 어리시골을 잇는 산행은 여름 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월악산국립공원 구역에 자리한 황장산은 오랫동안 입산이 통제되던 곳이었다. 문경시의 노력으로 31년 만인 2016년 개방되었다. 산행은 와인동굴 앞 주차장에서 시작해 작은차갓재에서 백두대간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어리시골로 다시 내려오는 단일 코스다.

 

와인동굴은 폐광산을 와인 저장 카페로 탈바꿈해 만든 곳이다. 원래 황장산 생달리 일대는 탄광촌이었으나 지금은 주민 대부분이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다. 산행을 마치고 와인카페에서 오미자 와인을 마시는 것이, 광산마을이었던 생달리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다. 

 

작은차갓재로 이어진 생달계곡 상류는 우만골이다. 완만하고 편안한 산길, 쭉쭉 뻗은 낙엽송이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졸졸 소리를 내는 계곡은 귀를 즐겁게 한다. 황장산의 장점은 산행이 쉽다는 것. 등산로가 뚜렷하고 완만해 능선인 작은차갓재까지 어렵지 않게 닿을 수 있다.

 

상쾌한 잣나무숲을 지나 서서히 고도를 올리면 데크 계단에서 처음 전망이 트인다. 생달리 일대를 둘러싼 산마루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드러난다. 정상에 가까워 갈수록 험상궂은 바위가 늘어나지만 데크 계단이 놓여 있어 위험하진 않다. 계단을 올라서면 황장산의 백미인 묏등바위. 동쪽으로 도락산과 황장산처럼 걸출한 바위산들이 엄청난 기운을 뿜어내며 솟아 있다.

 

황장산 표지석이 세워진 정상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하산은 대간길을 버리고 안생달로 꺾어 내려서는 갈림길. 골짜기로 내려서면 한낮에도 그림자가 짙은 원시 계곡, 어리시골이다. 오랫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은 청정계곡이라 원시숲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어리시골을 빠져나오면 오미자밭이 보이는 생달리에서 산행이 끝난다. 5.5km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원시계곡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어리시골.


찾아가는 길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나와 문경읍내를 경유해 등산로 입구인 와인카페 까브(동로면 안생달기 281)로 간다. 문경새재 나들목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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