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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경춘선변의 명산들 2

by 한국의산천 2022. 12. 8.

[경춘선변의 명산들] 굴봉산역 기점 새덕산 

 

[경춘선변의 명산 1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595 ]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와 방하리 사이에 위치한 새덕산(490m)은 춘천 대룡산을 모산으로 한다.

대룡산에서 서쪽으로 향하는 능선이 고깔봉(421m)~봉화산(510m) 등 여러 봉을 일으키며 내리닫다가 470m봉에서 북으로 가는 도중 약 2km 거리에 솟구친 산이 새덕산이다. 새덕산에서 더 나아가는 능선은 마지막으로 명태산(370m)을 솟구친 후 여맥들을 구 경강역 방면 북한강으로 가라앉힌다.

 

굴봉산역은 구 경강역 남쪽으로 약 1km 거리에 새로 건설된 역이다. 이 역 이름은 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2km 거리인 굴봉산에서 따온 것이다.

굴봉산역에서 북쪽 구 경강역에서 방면으로 약 300m 가면 길 왼쪽 서천초교가 있다. 서천초교 뒤안길로 들어서면 양천최씨 재실이 나온다. 재실 옆 지계곡 길로 12분 간 곳에서 390m봉 북동릉으로 올라서서 10분 가면 큰 묘가 나온다. 큰 묘 앞 오래된 비석에는 ‘청풍김공배숙(配淑) 전주이씨지묘’라고 음각되어 있다.


 

 

▲ 390m봉에서 북서로 조망되는 경강교와 가평읍. 경강교 왼쪽은 경춘선 철교.

 

  큰묘를 뒤로하고 10분 올라 구 경강역 방면이 조망되는 교통호를 만나면 계속 북동릉을 타고 나간다. 왼쪽 아래로 굴봉산역이 조망된다. 이후 12분 오르면 삼각점(춘천 453)이 있는 259.9m봉을 밟는다. 새덕산 줄기에서 가장 막힘없는 조망이 터지는 곳이다.

서쪽으로 가평 깃대봉, 매봉, 칼봉, 연인산, 옥녀봉, 구나무산, 명지산이, 북으로는 구 경강역과 북한강 춘성대교, 경춘국도가 물안산 아래로 그림처럼 펼쳐진다. 북동쪽 월두봉 뒤로는 북배산과 계관산이 펼쳐진다.

 

  259.9m봉을 뒤로하고 30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골프장 방면 등산로 폐쇄, 서천초교 우회→ 안내판)가 나오고, 여기서 약 40m 가면 또 삼거리다. 이곳에서 오른쪽 오르막 능선을 택한다. 7~8분이면 390m봉을 밟는다. 이 봉에서는 서쪽 아래로 가평읍과 북한강이 조망된다.

 

 

 

 

◀ 경기도와 강원도 첫 글자를 따서 지어진 경강역(京江驛). 역사가 옮겨지면서 이름도 굴봉산역으로 바뀌었다.

 

390m봉에서 약 30m 되돌아 내려간 지점에서 남쪽 가파른 능선 길로 2~3분 내려가면 동쪽 사면 길과 만난다. 이후 ⊂자형으로 휘어지는 능선 길로 20분 거리에 이르면 367m봉에 닿는다. 367m봉을 뒤로하면 오른쪽 아래로 남이섬이 조망된다. 조망을 즐기며 25분 거리에 이르면 동쪽 백양리에서 서쪽 방하리로 이어지는 임도가 나온다.

 

  임도 건너 절개지로 난 길을 오르면 새덕산 북서릉으로 들어선다. 45분 뒤, 방하리 방면 능선 갈림길이 있는 466.5m(삼각점 · 춘천 318)에 닿는다. 이 466.5m봉을 뒤로하고 10분이면 새덕산 정상이다. 정상은 사방이 참나무 군락으로 에워싸여 시원한 조망이 안 되는 것이 흠이다.

 

  하산은 남동릉을 타고 1시간 30분 거리인 한치령에 이른 다음, 북쪽 백양리 방면 임도를 따라 1시간 30분 거리인 백양 2리 버스종점으로 내려서면 된다. 버스종점에서 약 3km 더 나가면 굴봉산역이다. 또는 정상에서 북서릉을 타고 임도로 내려선 다음, 북동쪽 백양 1리 마을회관~굴봉산역으로 나와도 된다.

 

 굴봉산역을 출발해 서천초교~390m봉 북동릉~367m봉~임도 안부~466.5m봉 경유 정상에 오른 다음, 남동릉~한치령~북쪽 임도~백양 2리 종점~백양 1리 마을회관~굴봉산역으로 나오는 산행길은 약 14km로 6시간 안팎 소요.

정상에서 북서릉 임도로 내려와 백양 1리 마을회관~굴봉산역으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9km에 4시간 안팎 소요.

 

 

 

 

/ 글·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경춘선변의 명산들] 가평역 기점 보납산

북한강·가평천 물굽이양 옆으로 조망
보광사 입구~보광사~보납삼거리~정상~보납삼거리~물안산~주을고개 입구 코스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오던 산줄기는 북한강이 앞을 가로막자 한번 휘감아 돌더니, 한북정맥이라는 새로운 줄기를 내놓고 다시 강을 피해서 남으로 내려간다. 한북정맥은 북한강을 따라 서해로 향해 뻗어나간다. 한북정맥도 몇 개의 작은 줄기를 북한강을 향해 하천 사이로 살며시 내려놓는다. 그 중의 하나가 화악지맥이다. 한북정맥 백운산에서 화악산으로 뻗어 내린 화악지맥은 가평천을 앞에 놓고 북한강을 향해서 맹렬히 달려가더니 끝자락 보납산에서 북한강과 마주하자 한껏 기세를 세우던 줄기도 강과 타협해서 강 속으로 사라진다. 백두대간 한북정맥 화악지맥의 마지막 정기를 간직한 곳이 바로 가평 보납산이다.

 

 

 

▲ 보광사 뒤편 동굴 샘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은 산신각에서 내려오고 있다.

 

  보납산(寶納山·330m), 유려히 흐르는 북한강과 그 북한강과 합류하기 위해 숨 죽여 흐르는 가평천의 굴곡을 양 옆으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야트막하지만 암릉과 몇 개의 능선, 동굴 등 여느 산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을 전부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그 보납산이 12월 21일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보납산 들머리 중의 하나인 보광사 방향으로 가평 전철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 때문이다.

 

  보납산은 특히 추사 김정희와 쌍벽을 이룬 조선 최고의 서예가 한호(호는 석봉)와 관련된 흔적으로도 유명하다. 한석봉은 선조 32년인 1599년 가평군수로 재직할 때 보납산을 유달리 좋아했다. 한호의 호 석봉(石峯)도 산 전체가 하나의 돌로 이뤄져 석봉이란 별칭으로 부른 보납산에서 따왔다는 일화가 있다. 또 2년 후 가평군수를 떠나면서 보납산에 벼룻돌과 아끼던 보물을 묻어두었다는 이야기가 아직까지 전한다. 그래서 산 이름도 ‘寶納山’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보광사 쪽으로 보납산 능선 종주를 했다. 보납산에 올라가는 코스는 몇 개 있지만 가장 긴 코스인 가평읍 보광사 입구~보광사~체력단련장(보납삼거리)~보납산 정상~체력단련장~고개삼거리(물안삼거리)~동굴~물안산~주을고개~주을고개 입구까지 총 7.7㎞를 선택했다.

 

  주택가를 지나 보납산 들머리에 들어서자 보납산 등산안내도가 커다랗게 붙어 있다. 3개 코스를 소개하고 있지만 보광사 입구에서 올라가는 등산로가 가장 일반적이다. 등산로는 콘크리트로 포장된 널찍한 길이다. 왼쪽(서쪽)으로는 가파른 경사면에 참나무가 대형 군락을 이루고 있다. 그 사이로 보납산 정상으로 바로 질러 올라가는 길과 보광사를 거쳐 완만하게 올라가는 등산로로 나뉜다. 조금 둘러가지만 완만하게 올라가기로 했다.

 

  보광사를 앞에 두고 솔숲 사이 등산로에 보납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나왔다. 잠시 보광사에 들렀다. 보광사는 1905년 창건한 흔히 볼 수 있는 절이지만, 절 뒤 조그만 산신각 안에 있는 동굴 속의 샘물에 눈길이 갔다.

 

조선 ‘명필’ 한석봉 자취 서려

 

동굴 샘물에서도 명필 한석봉의 자취를 전하고 있다. 1599년 한석봉이 가평군수로 부임해 선정을 베풀던 당시 참선하며 기도처로 삼았다는 곳이다. 또 여기서 백성들의 안위와 풍년을 기원하는 천제를 봉행했다는 기록도 야사로 전해 온다.

그 이후 동굴 훼손 방지를 위해 그 앞에 산신각을 건립해 한석봉의 영정을 봉안하고 보존하고 있다. 동굴은 길이가 약 20m 되는 자연동굴이며, 굴 속으로 햇빛이 비치는 신비한 동굴이다. 바위 안에서 솟는 샘물은 명경지수로, 마시면 머리가 총명해진다고 한다. 간혹 부정한 사람이 다녀가는 날이면 샘이 말라버리는 특성을 지닌 신비의 약수라고 전한다.

 

  다시 솔숲 사이로 난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 올랐다. 솔가리들이 낙엽과 어울려 길을 포근하게 덮고 있다. 마치 담요를 깐 듯 등산로는 푹신푹신했다. 별로 높지 않다고 얕봤지만 능선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숨이 턱밑으로 차올라 거친 숨을 내쉬게 했다.

 

 

▲ 1 보납산 정상 직전의 전망대에서 앞에 흐르는 북한강과 우뚝 솟은 봉우리들을 자료와 비교해서 보고 있다. 2 보납산 등산로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키 경쟁이라도 하듯 모두 쭉쭉 뻗어 있다. 3 동굴 샘물 내부의 전경. 햇빛이 비치는 날이면 동굴 안에까지 빛이 들어간 다고 한다.

 

 능선에 올라서니 운동기구 몇 개가 설치된 체력단련장이 나왔다. 길은 세 갈래다. 정상 가는 길과 물안산 가는 길로 나뉜다.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 물안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상 가는 길은 가파르고 군데군데 밧줄까지 설치해 놓았다. 야트막하다고 얕봤는데, 영 그게 아니다. 산림은 우거져 있고, 가파른 능선길은 자주 등장했다.

어디선가 “따딱~따딱~” 나무 쪼는 소리가 들려왔다. 출발한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은 등산로에서 수차례나 딱따구리 소리가 들렸다. 요즘은 딱따구리를 자주 본다. 아마 자연생태가 그만큼 좋아졌다는 반증일 게다. 이름 모를 새들도 여기저기서 서로 목소리를 뽐내듯 지저귀고 있다. 솔가리와 낙엽으로 어울린 푹신한 등산로와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멀지 않은 곳에 정상 봉우리가 보였다. 정상 조금 못미처 굽이져 흐르는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뿐만 아니라 우뚝 솟아오른 산과 산들의 능선이 보여주는 원근감은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했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만끽했다.

 

보납산 정상비석을 밟고 다시 하산이다. 정상에서는 앞뒤로 북한강과 가평천이 흐르고 있다. 체력단련장으로 내려와 물안산과 강변산책로 방면으로 향했다. 물안산 방면 등산로는 능선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 산 아래엔 북한강이 흐른다.

조금 전부터 내리던 눈발이 점점 강해졌다. 눈앞을 가리더니 등산로에도 쌓이기 시작했다. 기온도 급격히 내려가 몸단장을 새로이 했다.

북한강을 내려다보며 능선 따라 가는 등산로 주변은 참나무와 소나무들로 우거져 있다. 키가 너무 커서 여름엔 하늘도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것 같다. 우거진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그 가지 위에 눈을 하나씩 둘씩 쌓아갔다. 쌓인 눈들은 바람이 불면 다시 새로운 자리를 찾아 이리저리 옮겨 날았다.

북한강 옆 강변도로로 달리는 차들은 “쌩쌩~” 소리를 내며 휙휙 지나갔다. 마침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 저편으로 북한강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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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쭉쭉 뻗은 소나무와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 참나무 사이로 난 등산로는 솔가리와 낙엽들이 어울려 푹신한 느낌을 준다.

 

야트막하지만 암릉에 밧줄코스 많아

 

다시 삼거리다. 왼편(서쪽)으로는 ←마루산 1㎞·보납골 입구 2.7㎞, 물안산 1.7㎞·개곡리 3.1㎞ ↑, 보납산 2.2㎞↓ 이정표가 있다. 보납산 정상에서 2.2㎞ 온 셈이다. 물안산·개곡리 방향으로 직진이다. 중간에 빠져나가려면 보납골 입구로 내려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읍내로 진입하는 교통편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삼거리지만 GPS상으로 보납산 정상보다 40m나 높다. 고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능선 타고 오르락내리락 한다. 평소 같으면 걷는 재미가 쏠쏠하겠지만 눈이 쌓인 등산로는 미끄러운 데다 암벽까지 있어 다소 위험했다. 내려간 기온은 손까지 얼게 해 위치체크를 어렵게 했다.

눈 내리는 등산로 중간에 갑자기 수증기 같은 흰 연기가 자욱했다. 뭔가 싶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살폈다. 등산로 저 앞에서 수증기가 솟아나는 곳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갔다. 깊게 파인 동굴 하나가 등산로 바로 옆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다. 그 속에서 무취의 연기가 뭉글뭉글 피어올랐다. 흰 연기는 나오고 있지만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었다. 확인할 길이 없다. 가평군에서 어떻게 된 동굴인지 내용을 파악해 이정표를 세우면 좋으련만.

 

동굴 주변엔 석봉이란 별명 그대로 돌투성이다. 돌 위에 눈이 쌓여 더욱 미끄러웠다.

 

 

▲ 1 보납산 정상에 올라서고 있다. 2 보납산 능선 중간쯤에서 연기가 뭉글뭉글 솟아오르는 동굴은 꽤 깊어 보였다. 3 체력단련장이 있는 보납산 삼거리에 올라서고 있다.

 

 그런 중에 ‘추락주의 위험!’이란 이정표가 보인다. 그 앞에는 조그만 낭떠러지다. 조심조심 밧줄을 잡고 암벽 사이로 내려갔다. 곧이어 밧줄 잡고 올라가는 일명 수직바위가 연이어 있다. 

능선 위로 올라서서 GPS로 고도를 확인하니 지금까지 온 능선과 봉우리 중에 가장 높은 453m를 가리켰다. 조금 오차가 있다 하더라도 400m는 더 되는 산이다. 아마 백두대간 한북정맥 화악지맥에서 뻗어 내려오다 강을 앞두고 마지막 산의 정기를 뽐내느라 솟구치고 강으로 산화한 것 아닌가 여겨졌다. 바로 밑에는 북한강이다. 내려가는 하산길은 별로 높지도 않은 산이 급경사를 이룬다. 400m 고지에서 바로 100m 이하로 고도를 떨어뜨렸다. 눈 때문에 마치 미끄럼틀 타듯 내려 왔다. 눈이 계속 내려 보납산, 물안산은 어느덧 하얀 산으로 변해 있었다.

 

  가파른 산은 임도로 접속되자 완만한 길로 변했다. 이곳이 바로 주을고개다. 주을고개 입구까지 임도를 따라 눈길 위로 조심조심 걸었다. 이정표는 목적지인 개곡리 1.2㎞, 보납산 정상 4㎞를 가리켰다.

오르락내리락 하는 눈 덮인 길을 걷다 툭 트인 임도를 걸으니 다소 지겨운 느낌이다.

하산길 주변엔 민박이나 펜션은 전혀 없고 민가 한 채에 개들만 열심히 짖어댔다.

주을고개 입구에 도착하기 직전 마지막 이정표가 있다. 보납산 정상 5.3㎞, 계관산이 8.3㎞ 떨어진 곳에 있다고 가리킨다. 해발 330m의 보납산과 438m(지리정보원 기준)가량 되는 야트막한 산이지만 결코 낮지 않은, 암릉과 수직바위, 긴 능선과 능선 상에 나오는 동굴 등 큰 산에서 볼 만한 것들은 다 갖춘 그런 산이었다. 한마디로 얕볼 산이 아니었다. 그러나 북한강을 내려다보면서 걷는 능선길과 우거진 산림은 눈길이었지만 더욱 즐길 만했다.


 산행 길잡이 Guide

 

 

 

 12월 21일 새로 개통된 경춘선 복선전철 가평역은 남이섬에 가깝다. 가평역 인근 산행 등산객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어차피 걸을 각오로 등산을 한다면 그리 멀지 않은 길이다. 가평역에서 내려 보납산 보광사 입구까지는 택시로 10분 소요된다. 이 정도 거리면 걸을 만하다. 굳이 승용차를 가지고 간다고 해도 보광사 입구로 가는 게 편리하다. 강변길에서 보광사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맨션 앞으로 널찍한 주차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가평군에서 소개하는 등산코스는 대략 3개다. 첫째는 자라목(보광사 입구)~전망로~보납산 정상~일출능선~체육공원~강변산책로~자라목 하산(거리 2.4㎞) 코스, 둘째는 자라목~보광사~체육공원~보납삼거리~물안능선삼거리~물안산~주을길 하산코스(거리 6.4㎞), 셋째는 평촌~마루산 정상~물안삼거리~보납삼거리~체육공원~보광사~자라목 하산(거리 5.05㎞).

/ 글 박정원 부장대우 사진 한준호 기자

 

[경춘선변의 명산들] 상천역 ·가평역 기점 주발봉 호명산과 어깨 이은 조망 명봉…

 

상천역 원점회귀 코스& 분자골~정상~가래골 코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와 청평면 상천리 경계에 솟아오른 주발봉(周鉢峰·489m)은 산중호수인 호명호수 덕분에 더욱 이름난 호명산(虎鳴山·632.4m)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부드러운 산세와 멋진 조망을 자랑하는 산이다.

 

산행 코스는 큰골능선을 타고 호명호수에 올라선 다음 주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와 상천역에서 약 2km 떨어진 상천저수지에서 329.5m봉 능선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 그리고 가평역에서 금대리행 군내버스로 닿는 산유리에서 분자골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가래골을 타고 이화리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상천역 기점 코스는 큰골능선과 상천저수지 코스 두 가닥으로 나뉜다. 산중호수인 호명호수를 경유하는 큰골능선 코스를 타려면 상천역을 빠져나와 상천마을 직전 오른쪽 갈림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큰골능선은 3.3km 길이로 오를수록 능선이 가팔라져 호명호수까지 2시간30분은 잡아야 한다. 호명호수에서 주발봉으로 가려면 전망대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능선~호명호수~주발봉~빛고개 코스는 6시간 이상 잡아야 한다.

 

 

 

▲ 빛고개에서 북서릉으로 30분 오른 전망장소에서 큰멧골 건너로 본 주발봉 정상. 계곡의 건물은 에덴성전(일명 알곡성전)이다.

 

큰골능선 코스보다는 상천저수지 기점 코스가 더욱 인기 있다. 상천역에서 철길 오른쪽 상천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나오면 오른쪽으로 상천4리 회관 앞이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빠져나와 호명호수 방면 찻길을 따라 20분쯤 걸으면 상천저수지 둑 아래에 닿는다.

 

상천저수지~정상~빛고개~상천역 원점회귀 코스 인기

  둑으로 올라서면 낚시용 좌대 뒤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길이 보이고 이 길을 따르면 숲속 작은 계곡 입구에 닿는다. 계곡 입구에서 오른쪽 지능선 길로 들어서면 곧 인동 장씨 무덤이 나타나고, 북쪽 능선을 타고 20분 걸으면 330m봉 동릉에 올라선다. 이후 오래된 무덤과 능선 왼쪽 아래로 빽빽한 나무숲을 바라보면서 한 시간가량 걸으면 주발봉과 호명산 갈림목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하늘을 가리는 굴참나무군락 능선길을 따라 30분쯤 걸으면 헬기장을 거쳐 주발봉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서면 북으로는 가평읍내와 그 뒤로 경기 제1고봉인 화악산에 이어, 응봉,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줄기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읍내 오른쪽으로는 북한강을 건너는 경춘선 철교와 경강교도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는 남이섬이 내려다보인다. 남이섬 위로는 춘천시 남면 백양리의 새덕봉(488m) 산줄기가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깊고 길게 패어 내린 원수골 끝으로 평화로운 산유리가 내려다보이고, 산유리 뒤로는 물안산(401m)을 휘돌아 청평호로 흘러드는 북한강이 멀리 좌방산 줄기와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좌방산 뒤 멀리로는 장락산, 나산, 봉미산, 폭산, 그리고 양평 제1봉인 용문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경춘국도가 가로지르는 상천리가 분지처럼 보이고, 그 위로는 청우산이 축령산·서리산과 함께 눈에 들어온다. 청우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불기산과 대금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 상천저수지에서 북동쪽으로 본 330m봉 능선. 저수지 건너 조림지대 오른쪽 지능선으로 산길이 있다.

 

  다시 상천역으로 내려서려면 북릉을 따르다 두 번째 갈림목에서 왼쪽 능선을 탄다. 정상에서 약 20분 거리인 안부에 있는 첫 번째 갈림목에서 오른쪽(동쪽) 길로 접어들면 가래골을 거쳐 가평읍 이화리로 내려선다. 상천역 쪽으로 내려서려면 두 번째 갈림목에서 왼쪽(북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따르면 경춘선 열차가 관통하는 빛고개굴 위쪽 구도로로 내려선다. 도로를 만나는 지점에서 왼쪽 길을 따라 2.5km쯤 걸어가면 상천역이 나온다. 약 5시간.

 

  산 서쪽 상천역 기점이 능선 종주 산행코스라면 산 동쪽인 산유리와 이화리 코스는 계곡과 능선 산행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산행기점인 산유리는 가평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금대리행 노선버스로 약 7분 걸린다.

 

  산행은 버스정류소인 산유리 새마을구판장에서 시작한다. 구판장 북서쪽으로 패어든 골짜기인 분자골로 400m가량 들어서다 계류를 건너 1.5km쯤 걸어가면 별장 한 채가 있는 합수목에 닿는다. 합수점을 뒤로하고 2~3분 더 오르면 방앗간 시설을 갖춘 농가가 나타난다. 농가를 지나 숲 속 산길을 따라 40분가량 올라가면 쌍묘를 지나고, 곧이어 주능선에 닿는다. 주능선에서 북쪽 능선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를 지나간다. 삼거리에서 30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면 곧이어 정상이다. 주발봉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가평읍내와 경춘선 철길이 가로지르는 북한강 풍광이 일품이다. 가평읍내 너머 멀리로는 경기 제1봉인 화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북쪽 능선길을 타고 20분 거리인 안부에 이른 다음 동쪽 가래골로 내려선다. 가래골로 내려서면 아름드리 노송 한 그루가 나타난다. 노송 앞을 지나 아름다운 계곡길을 따라 35분 거리인 뽕나무군락과 천수답을 지나면 가래골 버스정류소 앞이다.

 

 글 · 사진 박영래 객원기자

 

[경춘선변의 명산들] 마석역 기점 천마산 르포

푸른 하늘도, 눈꽃도 더불어 내려앉았네!

마석역과 평내호평역 잇는 심신수련장~정상~천마의집 코스 답사

 

  추억과 낭만의 경춘선이 12월 21일 복선전철화되면서 탈바꿈한다. 왕복 38회 다녔던 열차는 무려 세 배가 넘는 137회 운행하고, 시발역도 청량리역에서 신상봉역으로 옮겨간다. 1시간40분 안팎 걸리던 소요시간이 급행의 경우 62분으로 줄어들며 춘천까지 수도권역에 포함되게 되었다. 더불어 서울~춘천 간 명산으로 접근이 한결 손쉬워지며 수도권의 등산객 흐름에도 큰 변화가 일 전망이다.

 

  가로식 좌석이 도시형 전철과 마찬가지로 세로로 길게 놓이며 바퀴 달린 이동식 매점 운영이 중지되는 등, 경춘선 열차의 낭만이 사라지는 점은 아쉽다. 요즘 청소년들도 그렇지만 특히 서울이나 춘천 일원에서 젊음을 보낸 50, 60대에게는 특히 많은 추억이 담긴 경춘선 열차다. ‘통기타 시절’이던 당시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몸이 맞닿을 만큼 비좁은 좁은 공간에서도 목적지에 닿을 때까지 쉼 없이 기타 줄을 퉁기며 노래를 불러댄 곳이 경춘선 열차였다. 간혹 오해 때문이거나 과시욕이 심한 사람들 사이에서 욕설과 주먹이 오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대개 삼삼오오 패를 지은 노래 경연장이 되는가 하면 한쪽에서 불러대는 노랫소리에 열차는 합창의 장으로 변하기도 했다.

 

 

 

▲ 눈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천마산 정상 암릉지대.

 

하늘도 축복하는 듯 햇살을 쏟아붓고 있다. 통기타 시절 젊음의 열정 불태웠던 추억의 장

경춘선 추억은 열차와 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남양주시 한복판에 솟아 있는 천마산(天摩山·812.4m)도 추억의 장이다. 마석역에서 내린 수많은 청소년 가운데 캠핑장비나 기타 혹은 ‘야전’이라 부르던 야외전축을 지닌 이들이 대부분 찾은 곳이 천마산이었다. 그 기슭에서 밤새 노래를 불러대고 젊음의 열정을 불태웠고, 산을 향한 열정에, 산정으로 향하는 등산인들도 적지 않았다.

 

“제 청소년 시절엔 정말 대단했어요. 아시죠? 경춘선 열차는 주말이면 콩나물시루처럼 사람이 많았잖아요. 청평이나 가평 쪽이 물론 많았지만 마석역을 빠져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봇물이 터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그 많은 사람들이 허름한 농가 사잇길을 걸어가는 모습도 진풍경이었죠.”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천마산 입구에서 만난 마석 토박이 이인복(58·마석산악회 고문·한국시인협회 회원)씨는 “천마산 도립공원사무소 위쪽 심신수련장이 예전 캠프장이었다”며 기억을 되살린 뒤 천마산 관리소 기점 코스 대신 양현(兩峴) 부근에서 시작되는 호젓한 능선 길로 취재팀을 이끌었다.

 

 

▲ 하룻밤 사이 내린 눈이 켜켜이 달라붙은 참나무.

 

약물바위샘~천마의집 구간의 숲 지대. “내후년에 마석역과 평내호평역 사이에 역이 하나 더 생긴대요. 이름이 ‘묵현역’이 될지 ‘천마산역’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 때쯤이면 이 능선이나 역에서 바로 시작되는 능선으로 많이들 다닐 거예요.”

 

마석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광현교회 오른쪽 샛길로 접어들자마자 능선으로 올라붙었다. 전날 백봉산을 오를 때 부옇던 날씨와 달리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온산이 반짝였다. 엊저녁 내린 눈은 잠시 도로를 마비시켰지만 대신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켜놓았다. 바람이 살짝이라도 불어대면 하늘에서 축복을 내리는 듯 눈꽃이 뿌려지고 그 축복에 산은 더욱 반짝였다.

 

“저기 심신수련장 보이죠? 저 코스를 따르면 깔딱고개로 올라서게 돼요. 깔딱고개 오른쪽 봉이 무명봉으로 알려진 신선봉이고, 저기 정상처럼 우뚝 솟구친 봉이 뾰족봉이고….”

능선길은 마석 일원의 주민들과 천마산 마니아들이 많이 다닌 탓에 뚜렷하면서도 리기다소나무와 전나무가 울창하고 호젓했다. 여기에 어젯밤 내린 눈이 하얗게 덮여 동화 속 난쟁이 마을의 숲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저기 보이는 마치고개를 경계로 2℃ 안팎 기온차이가 나요. 겨울에 호평동에 비 온다고 마음 놓고 마치고개를 넘다가 눈길에 깜짝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마석을 향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 순간 빙판길이 나타나곤 했거든요. 250m 남짓한 고갠데 대단하죠?”

 

낙엽송 숲에 이어 잣나무 숲을 빠져나가자 낙락장송 몇 그루가 멋들어진 자태를 뽐내며 올라앉은 무명봉에 다가선다. 소나무 뒤로 뾰족봉이 우뚝 솟구쳐 있고, 그 왼쪽으로 스타힐리조트(구 천마산스키장)와 마치고개 너머로 백봉산이 모습을 드러냈다.

“천마산도 스키장 때문에 많이 깎여 나갔지만 백봉산 또한 스키장에다 골프장까지 들어서면서 제 모습을 많이 잃었어요. 스키장은 3, 4년 전부터 운영을 안 해요. 산만 망가뜨린 셈이죠. 오늘은 천마산이란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하늘에 닿을 듯 솟구쳤단 뜻이니까요. 그런데 대동여지도에는 ‘마’가 어루만질 마가 아니라 말 마(馬)자로 나와 있어요.”

 

 

▲ 1 비석거리에서 천마산 정상으로 향하는 일행. 2 스타힐리조트(구 천마산스키장)과 백봉산. 3 무명봉에 선 마석산악회 회원들.

 

멀리 백봉산이 바라보인다. 이인복씨는 천마산은 조선 태조 이성계에 의해 이름이 지어졌다고 알려주었다. 고려 말 사냥하러 천마산에 들어선 이성계는 하늘을 찌를 듯한 산세에 감탄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산 이름을 물었더니 “전해 오는 이름이 없다”고 하자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푸른 하늘에 홀(笏)이 꽂힌 것 같이 높아 손이 석 자만 더 길었다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혼잣말한 게 ‘천마산’이란 이름을 갖게 된 배경이라 한다.

 

무명봉을 지나 심신수련장 갈림목을 지나친 다음 된비알을 올려치자 비석바위 삼거리.

삼거리 부근에 비석이 서 있다 하여 지어진 지명이다. 마석우리를 비롯해 남양주시 일원뿐 아니라 북한강 건너 화야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능선에 세워진 비석은 동행한 마석산악회 회원이었던 고 함영민씨의 추모비였다.

“1993년 홍천 팔봉산 기슭에서 사고당할 당시 23세의 꽃다운 나이였어요. 인물도 좋고 산도 열심히 다녀 인기 좋았던 후배였는데…. 그래서 마석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자주 찾을 수 있는 이 능선에 비석을 세웠어요.”

 

이인복씨뿐 아니라 유병택씨와 신지현씨는 후배의 모습을 떠올리는 게 아직도 가슴 아픈지 비석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양지바른 둔덕에 앉아 차 한 잔씩 나눠 마시다가 눈동자가 비석에 꽂힐 때면 그리움으로 가득해진다.

 

뾰족봉을 오르는 사이 눈이 녹아내린다. 바람이 제법 찬데도 따스한 햇볕을 당해낼 재간이 없는가보다.

“와~, 저거 봐. 검은독수리야. 네 마리나 되네. 천마산엔 산새가 많아요. 소쩍새 같은 텃새는 흔해요. 요즘도 새소리에 깨어난다면 믿으시겠어요?”

마석 쪽으로 독수리가 날아다니고 그 뒤로 멀리 양평 용문산과 백운봉까지도 바라보였다. 송라산, 문안산, 고래산, 백봉 등 남양주 일원의 산봉들은 모두 우뚝 솟구친 천마산을 향해 머리를 조아린 형국이었다.

 

“그러고 보면 남양주 일원에는 태조 이성계와 연관된 산이 여럿 있네요. 저기 보이는 축령산(祝靈山)은 이성계가 사냥하러 갔다가 산이 하도 웅장하고 성스럽게 보여 틀림없이 산신령이 계시리라는 생각에 산신제를 올렸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에요.”

 

심산 분위기 자아내는 천마산계곡 일원

 

날씨가 맑은 날에는 남산타워도 보일 만큼 조망이 좋은 뾰족봉을 지나 안부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막에 접어들자 벌써 하산 길에 접어든 사람들도 있고, 널찍한 산마루에 자리를 펴고 이른 점심에 반주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인다. 모처럼 눈에 덮인 천마산을 찾은 이들은 한 명 한 명 흰눈만큼이나 환한 얼굴빛이었다.

 

“와~, 설국이다!”

 

 

▲ 파란 하늘 아래 활짝 핀 눈꽃은 더할 나위 없이 화려하다.

 

천마산 정상 일대. 혹시 눈이 다 녹아내렸으면 어쩌나 우려했던 것과 달리 천마산 정상은 눈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다. 산정을 오르는 이나 내려서는 이나 저마다 환상적인 설경에 탄성을 터뜨리고, 카메라 앞에 서서 멋진 포즈를 잡았다. 천마는 하늘을 붙잡는 산이 아니라 눈꽃을 붙잡고 사람을 붙잡는 산이었다.

 

  긴 암릉을 이룬 정상에 서자 산봉이 감춰놓았던 경기 명산 명봉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천마산 북으로 S자를 그리며 뻗어나가는 철마산과 주금산 능선은 막판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서리산과 축령산에 이어 연인산으로 이어지고, 주금산 뒤로 당차게 솟아오른 운악산은 오른쪽으로 명지산으로 연결되고, 그 명지산은 경기 제1고봉 화악산과 중첩되며 한층 웅장한 산세를 과시하고 있다.

 

“멋진 조망대가 있어요. 거기서 점심 먹어요. 이 소나무 참 멋지죠. 천마산은 오전반과 오후반 찾는 사람이 달라요. 오전은 퇴직자들이 주를 이루는 남자반이라면 오후에는 집안일 끝낸 뒤 몰려드는 주부를 주축으로 한 여자반이에요. 아마 전철이 개통되면 대단할 거예요. 예봉산과 운악산도 전철이 개통된 다음 찾는 등산객이 엄청 많아졌잖아요.”

 

이인복씨 일행이 이끈 정상 너머 낙락장송이 띄엄띄엄 자리잡아 풍광이 빼어난 암릉지대는 멋진 전망대였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대도 멋진 조망을 즐기며 먹는 점심식사는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으악! 조심해요.”

 

평소 스릴을 느끼게 하던 바윗길은 눈에 덮이자 험로로 바뀌어 잔뜩 긴장케 한다. 특히 몸무게가 무거운 신지현씨의 표정은 유난히 무겁다. 턱에 매달려 있는 굵은 로프 역시 눈과 얼음이 끼어 꽉 잡아도 체중이 걸리면 손이 밀리고 그때마다 머리카락이 쭈뼛 서게 하니 표정이 밝으려야 밝을 수도 없다. 그렇게 애를 쓰며 정상 북쪽 안부로 내려서자 바람이 매섭게 불어댄다.

 

“여긴 이른 봄에도 추워요. 잔설이 많아 아이젠도 차야 하고요.”

안부에서 천마산계곡 쪽으로 내려서자 숲이 울창해지면서 산은 한층 깊어졌다. 깊은 겨울이다. 쌓인 눈은 발목까지 푹푹 빠지고, 방풍재킷을 입었는데도 온몸이 으슬으슬 춥다. 해발 812.4m. 결코 높다 할 수 없는 산이지만 천마산은 방향을 틀 때마다 전혀 다른 계절을 보여주었다. 뾰족봉을 오를 때는 따스한 햇살에 눈이 녹아내려 이른 봄산을 오르는 기분이었다면, 정상에 올라설 때는 화려한 설화와 함께 겨울로 접어드는 분위기였다. 이제는 깊은 겨울, 심산에 들어서 있었다.

“천마산을 우습게 보면 안 돼요. 그래도 한때 전국등산대회가 열렸던 산이에요.”

 

 

▲ 1 일망무제의 조망을 자랑하는 천마산 정상. 2 눈 쌓인 천마산계곡. 3 눈꽃 풍광에 취해 있는 이인복 시인.
 

  얼마 전까지 ‘돌핀샘’이라 불렸던 약물바위샘에 도착하자 유병택씨와 신지현씨는 천마산 자랑에 신이 났다. 천마산 기슭에서 태어나 천마산에서 등산을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해 ‘천마산 시인’으로 불리는 이인복씨는 “정상에서 서남쪽으로 수십 보 돌아서 내려가면 높은 절벽바위가 있는데 이것을 사람들은 약물바위라 부른다. 이 바위 아래에는 연중 물이 끊이지 않는 샘이 있는데 이를 약물바위샘이라 한다고 남양주시지에 나와 있다”며 최근 펴낸 시집 ‘애먼 길을 가는’ 속에 실린 시 ‘약물바위샘에서’를 낭송해 주었다.

 

‘돌고 돌아 왔으리라

내가 마신 이 한 모금의 물

필경 지구의 먼 끝과 내부의 깊고 얕은 곳을 돌고 돌아 왔으리라

스며들고 흐르기를 수도 없이 반복하면서 지구의 생물을 감지하고 점점이 일어나는 그 운행까지도 예지하며 보다 본질적인 것들을 기억하고 저장하였으리라- 중략.’

 

 

▲ 1 임도 변에 위치한 고뫼골약수터. 2 임도를 따라 천마의집을 향하는 바이커. 3 약물바위샘.

 

“천마산에만 오면 힘이 생겨요. 희망도 생기고요”

 

약물바위샘을 지나면서 숲을 장식한 나무들의 수종은 더욱 다양해지고, 원시성은 더욱 돋보였다. 신지현씨는 “지금은 눈꽃이 만발해 있지만 이른 봄이면 정말 장관”이라며 “특히 지금 우리가 걷고 있는 천마산계곡은 야생화 천국으로 변한다”고 했다. 실제 천마산은 우리나라 특산종인 점현호색이 많이 자라고, 앉은부채, 노루귀, 복수초, 미치광이풀, 올괴불나무 등 귀한 야생화들이 가득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른 봄이면 야생화 탐승이나 촬영을 위해 천마산을 찾는 이들이 많이 있다.

 

  예쁜 봄꽃들은 이제 흰눈에 덮여 겨울을 나고 있고, 대신 우리가 한 발짝씩 눈밭에 무늬를 놓아가며 산을 내려선다. 그 사이 산은 또 모습을 바꾼다. 사면을 가로지르다 지능선을 넘어서자 햇살이 숲을 파고들고 산은 한겨울에서 따스한 봄날로 다시 한 번 변신한다.


 

 

◀ 설국으로 변한 숲. 약물바위샘~천마의집 사이의 낙엽송 지대.

 

꺽정바위 능선과 만나는 안부에 도착하자 노인 두 사람이 서성대고 있다. 두 노인은 “예전엔 자전거 타고도 올라왔던 곳인데 일흔을 넘어서니 걷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며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며 되돌아섰다.

 

안부를 지나 눈 덮인 임도를 따라 내려서는 사이 MTB를 타고 오르는 중년의 바이커도 스쳐지나가고, 노부모와 자녀들과 함께 올라오는 중년 부부도 보인다. 모처럼 내린 눈은 사람들을 산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천마산에만 오면 힘이 생겨요. 희망도 생기고요. 그래서 천마산은 아무리 찾아도 질리지 않는 산인가 봐요. 더 많아질 거예요. 주변에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기도 하지만 지난 가을엔 ‘안개 폭포’가 TV에 나간 다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마석과 평내의 기온차이 때문에 생긴 구름안개가 산릉을 넘어가는 풍경이 신비롭게 느껴졌나 봐요.”

 

오후 늦은 시각에 접어드는데도 호평동을 향해 내려설수록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 뒤편 멀리 아파트 숲 사이로 고기비늘처럼 반짝이는 한강이 바라보였다. 천마산은 사람을 산 안으로 끌어들이고, 이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는 산이었다.


 산행 길잡이 Guide 하산까지 2~3시간이면 끝나는 가벼운 산행 코스

 

 

 

  천마산은 수도권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명산 중 하나다.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망대처럼 우뚝 솟구쳐 서울과 경기 일원의 어지간한 산봉은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숲이 우거지고 식생이 잘 보존되어 있어 원시성과 심산의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천마산의 매력이다. 여기에 교통기점인 마석과 평내호평역을 경춘선 복선전철이 자주 지나가게 되면 천마산 마니아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마산은 어떤 기점에서 시작하든 당일에 넉넉히 산행을 끝낼 수 있다. 산행기점은 마석 쪽 군립공원사무소~심신수련장~뾰족봉~정상, 호평동 수진사 입구~큰골(임도)~천마의집~꺽정바위~정상, 큰골~천마의집~약물바위샘~정상 코스가 대표적이다.

 

 오남읍 오남저수지 기점 다래산장~천마산계곡~약물바위샘~정상 코스와, 다래산장~절골~천마의집(혹은 꺽정바위)~정상 코스를 잇는 원점회귀 코스는 호젓한 산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권하고픈 코스다.

 

  보다 긴 산행을 원하는 사람은 남쪽 백봉산을 잇든지 북쪽 철마산~주금산 능선과 잇도록 한다. 진건읍 기점 코스도 제법 길다.

취재팀이 답사한 양현고개 기점 코스는 천마산 군립공원관리소 입구에서 남쪽 경춘선 철도 방향 약 100m 지점에서 시작한다. 무료주차장이 조성된 석화식당 앞을 지나 광민금속레이저 건물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능선에 올라선다. 기존등산로인 비석삼거리까지 약 1시간. 이후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30분쯤 오르면 암릉을 이룬 천마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약물바위샘으로 내려가려면 정상 암릉을 따라 안부로 내려선 다음 왼쪽 급사면 길을 따른다. 커다란 절벽 아래 물이 솟는 약물바위샘에서 곧장 뻗은 길은 천마산계곡을 따라 팔현리로 이어진다. 호평리로 내려서려면 약물바위를 등지고 왼쪽 사면을 가로지르는 길을 따르도록 한다.

 

 

▲ 마석역 신역사.

 

 꺽정바위 능선길과 만나는 안부에 닿으면 콘크리트 임도로 올라선다. 임도를 따르든 천마의 집 갈림목에서 계곡길을 따르든 호평동 수진사 입구(라인아파트 단지)로 내려선다. 수진사 입구에서 평내호평역까지는 약 2km 거리다. 산행시간은 4시간 정도 걸린다.

글 한필석 부장 사진 허재성 기자

 

[경춘선변의 명산들] 금곡역·평내호평역·마석역 기점 백봉산

부드러운 산세 갖춘 조망 명산
호평동~서릉 정상 코스 & 창현리~동릉~정상 코스

남양주시 백봉산(柏峰山·587m)은 금곡역에서 마석역에 이르기까지 경춘선 철도와 평행선을 이루며 동서로 산줄기를 뻗고, 북으로 마치고개를 거쳐 천마산, 남동쪽으로 수레넘이고개를 지나 고래산으로 이어지며 거대한 산군을 이룬 산이다.

 

  예전에는 ‘백봉’으로 불리던 이 산은 남북으로 뻗은 능선 중앙에 자리잡은 정상 팔각정 조망대에 올라서면 북으로 천마산을 시작으로 희야산, 운길산~예봉산, 검단산, 그리고 서울 외곽을 형성하는 관악산에서 북한산~도봉산과 불암산~수락산 등, 서울과 남양주 일원의 산봉이 파노라마로 펼쳐질 만큼 조망이 뛰어나다.

 

 

▲ 백봉산 정상 직전의 헬기장.

 

  등산인들 뒤로 남양주시 일원의 산릉들이 수묵화처럼 산그리메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동서남북 산세가 부드럽고 교통이 편리한 데다 산 남쪽으로 신라고찰도 자리잡고 있어 이미 오래 전부터 중장년층의 등산인이나 가족 단위 산행객들에게 인기를 끌어왔다. 정상 남동쪽 골짜기에 자리잡은 묘적사(妙寂寺)는 신라 문무왕 때 원효가 무술도량으로 창건한 이래 조선 세종 때 학열이 불사를 180여 칸 짓고 남북 군영을 세워 무과시험을 보는가 하면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승병을 훈련시켰다는 유서 깊은 고찰이다.

 

  백봉산은 산기슭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조성돼 산행 기점은 매우 많다. 주요 산행 기점은 평내호평역, 금곡역, 마석역 3개 경춘선 복선전철역 기점 코스 외에 마치고개와 신라 고찰 묘적사 기점 코스를 꼽을 수 있다. 그중 평내호평역 기점 코스가 가장 쉽고 빨리 산으로 접어들 수 있는 코스다. 지상역 부근의 평내지하차도 사거리에서 남쪽 길을 따라 약 1km 간 뒤 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로 올라서면 백봉산 산행 안내판이 나온다.

 

 

▲ 백봉산 동릉 기슭의 기도굴. 굴 왼쪽 암벽에 ‘藥師琉璃光佛’이 새겨져 있다.

 

  산행 안내판을 지나 철망에 설치된 문을 들어서면 산길로 접어든다. 이후 호젓한 산길을 따라 30분쯤 오르면 가로등이 세워진 구 샘터에 닿고 이후 완경사 허릿길을 따라 지능선을 넘어서면 갈림목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중흥S클래스아파트 단지 안의 백봉초등학교 앞으로 내려선다.

 

  갈림목에서 왼쪽 산길을 올라서면 또다시 갈림목. 왼쪽 약수터 길이든 오른쪽 길이든 모두 능선 안부로 오르는 길이다. 안부 갈림목(정상 1.45km·수리봉 2.56km)에서 왼쪽(동쪽)으로 방향을 튼 다음 널찍한 오르막 능선길을 따라 50분 정도 오르면 일망무제의 조망이 반겨주는 정상이다. 정상에는 팔각정 조망대가 세워져 있고, 그 아래쪽에 헬기장이 닦여 있다.

 

 

 
▲ 1 참나무가 빼곡한 백봉산 능선길. 2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는 백봉산 정상. 정상 부근에 팔각정 조망대가 세워져 있다. 3 평내호평역 기점 코스 상의 약수터. 동네 주민들에게 인기 있는 샘이다.

 

  마석역 기점 산행은 역에서 약 2km 떨어진 창현리 ‘노루너머’ 청구(피오레)아파트 앞에서 시작한다. ‘백봉산 5km’ 팻말이 세워진 아파트 입구에서 경춘가도를 따라 이어지는 콘크리트길을 따라 약 200m 오르면 도로 왼쪽에 3층 건물이 보인다. 건물 직전 왼쪽 산길로 들어서면 곧바로 능선에 올라붙는다.

 

  참나무 숲이 우거지고 부드러운 능선 길을 따르는 사이 동원정사나 녹천리로 빠지는 갈림목이 나오더라도 무시하고 계속 능선 길을 따라야 한다. 산길은 ‘정상 3km’ 팻말에서 또다시 두 갈래로 갈라진다. 곧장 뻗은 산길은 무명봉으로 곧장 오르고, 허리 길은 절벽 한쪽에 ‘藥師琉璃光佛’이란 글씨가 새겨진 기도굴이나 샘을 거쳐 무명봉으로 올라선다.

 

  무명봉을 오르기 앞서 능선마루 갈림목(수레넘이고개 1.15km)에서 왼쪽 능선길을 따르면 고래산으로 계속 산행을 이을 수 있다. 곧이어 올라서는 무명봉 정상은 모처럼 백봉산 정상이 바라보이는 등 조망이 좋은 곳으로 운동시설과 그늘막이 설치돼 있다.

 

 

 
▲ 평내동으로 내려서는 등산인들. 도로 끝으로 평내호평역이 바라보인다. 이후 왼쪽으로 널찍하면서도 아늑한 분지가 내려다보이고, 그 뒤로는 고래산과 문암
산, 운길산, 예봉산 등 경기 명산들이 눈에 들어온다. 분지 아래쪽에 자리잡은 묘적사는 지능선에 모습을 감추고 있다.

 

  정상을 1km 앞두고 능선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철조망은 비전힐스CC에서 멧돼지를 비롯한 야생짐승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설치해 놓은 것이다. 완경사 능선은 정상 직전 가팔라지는 듯하다가 널찍한 헬기장에 올라선다. 헬기장 뒤편에 팔각정 조망대가 세워져 있는 곳이 백봉산 정상이다.

 

  평내호평역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타고 접근해야 하는 마치고개 기점 코스는 가파르지만 30~40분이면 정상에 올라설 수 있는 최단 등로다. 또한 금곡역에서 약 1.5km 떨어진 남양주시청 기점 코스는 485m봉(약 1시간)과 정상(약 2시간30분)을 거쳐 마석으로 떨어지는 능선종주 코스로 이용된다. 약 5시간. 덕소역에서 노선버스가 다니는 묘적사 코스는 교통이 불편해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

 

 

글 한필석 부장·사진 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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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걷기 좋은 길 보기 >>>https://blog.daum.net/koreasan/15607483

 

11월 걷기 좋은 길

월간산 추천, 2021년 11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입력 2021.11.01 10:11 | 수정 2021.11.01 10:20 강화군 강화나들길 2코스 호국돈대길 오래전부터 강화는 나라의 안전을 지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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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천산행지 12월의 명산>>>https://koreasan.tistory.com/15607491

 

12월 산행지 12월에 갈 만한 산 12월 추천산

[12월 마운스토리 : 강화 마니산] 수도권 최고의 일몰 명산 글·사진 박정원 선임기자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2021.12.01 10:05 고구려 때 창건설 전등사·고려 임시수도 강화도·곶 등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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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걷기 좋은 길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493

 

12월에 걷기 좋은 길

월간산 추천, 12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조선일보DB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입력 2021.12.01 10:05 1. 인천 해안누리 삼형제섬길 삼형제섬길은 인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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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추천산행지>>>https://koreasan.tistory.com/15607699

 

1월 산행지 1월 갈만한 산 1월 추천산

태백 태백산 유일사에서 천제단까지 3.5km…천연기념물 주목 설경 환상적 태백산太白山(1,567m)은 우리 민족의 영산靈山이자 새해 일출 명소이다. 유일사 입구에서 출발해 장군봉을 경유, 천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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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걷기 좋은 길 >>>https://koreasan.tistory.com/15607536

 

1월에 걷기 좋은 길

월간산 추천, 1월에 걷기 좋은 길 BEST 4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조선일보 DB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기사 인쇄 글꼴 설정 페이스북 공유0 트위터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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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일출 추천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070

 

신년일출 명산 일출

[신년특집 일출명산ㅣ① 일출의 의미] 동서양 막론 왜 신년 일출에 목맬까? 글 월간 山 박정원 편집장 사진 셔터스톡 입력 2019.12.31 10:30 에너지 원천이자 생명 탄생과 연결… 새 각오 다지는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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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산 2월의 명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7142

 

2월 산행지 2월 갈 만한 산 2월 추천산

월간산 추천, 2월엔 이 산! 글 이재진 편집장 사진 C영상미디어기사 스크랩 이메일로 기사공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입력 2022.02.03 10:01 | 수정 20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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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봉도 트레킹>>>https://koreasan.tistory.com/15607848

 

작지만 아름다운 섬 승봉도 트레킹

2022년 10월 30일 가을하늘 쾌청한 일요일 아내와 인천 옹진군 승봉도 트레킹 (둘레길 약 10km 식사 시간 포함 4시간 소요) 인천의 섬島을 다 돌아 보는 그날까지 도도(島島) Club의 트레킹은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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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승부역 분천역 세평하늘길 낙동정맥 걷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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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석포역 승부역 양원역 세평하늘길 오지트레킹

단풍 가득한 가을속으로 들어가기 봉화 석포역 승부역 양원역 세평하늘길 오지트레킹 아내와 함께 세평하늘길 걷기 워낙 계곡이 깊어 하늘이 세평밖에 보이지 않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 세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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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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