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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인천대공원 남동둘레길 관모산 걷기

by 한국의산천 2022. 12. 4.

인천대공원 남동둘레길 관모산 걷기

 

2022년 12월 4일 매우 추운 일요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강추위는 계속되며 오늘 오전 체감 온도는 -15~-10도 안팎, 낮에도 체감 영하권으로 오후에는 -5~0도 안팎으로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오늘 점심은 남동 장수동 만의골 식당에서 하기로하고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아내와 나는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배낭을 메고 고소모(방한모)를 뒤집어 쓰고 길을 나섰다

 

종루의 시계는 우주적이다

그러나 걸어서 길을 가다보면 시간의 길이에 대한 일체의 감각이 사라져버린다. 

걸어서 가는 사람은 몸과 욕망의 척도에 맟추어 느릿느릿한 시간 속에 잠겨 있다.

혹시 서두르는 경우가 있다면 오직 기울어가는 해보다 더 빨리 가야겠다는 서두름의 정도이겠다.

[다비드 르 브로통의 걷기예찬 中에서]

 

속담에서는 오직 한가지 중요한것은 첫걸음이라지만 그 첫걸음이 항상 쉬운것은 아니다

그 첫걸음으로 인하여 우리는 한동안 규칙적인 생활의 고즈넉함에서 뿌리가 뽑혀

예측할 길 없는 길과 날씨와 만남들과 그 어떤 다급한 의무에도 매이지 않는 시간표에 몸을 맡기게 된다.  

가던 길을 되돌아 오는것은 더욱 힘들어 진다. 

김구 선생 동상 앞에 서 있는 비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하얀눈 내린 들판을 밟아 갈 때에는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걷는 나의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  뒤에오는 사람에게 이정표가 될 것이니라 - 서산대사의 선시中 

 

하염없이 걷고 싶은 유순한 산길 

 

겨 울 나 무   
      - 이 수 인  

나무도 생각을 한다
벗어버린 허전함에 눈물이 난다
빈가지 세워  올려다 본 회색빛 바다
구름 몇 점 잔잔한   파도를 타고

아직 남겨진 몇 개의 사연들은  
미련 없이 저 자유의 바다로 보내리라
나무는 제 몸에서 뻗어나간
많은 가지와  그 가지에서 피어나는
꽃과 이파리 열매를  위하여
그 깊고 차가운 어둠 속을 향해 치열하게 
뿌리를 내려가며  고독의 길을 끝없이 간다

인생 그 누구라도 겨울나무처럼   
홀로된 외로움 벗어버린 부끄러움에 
울어보지 않았으리
수없이 많은 사연의 가지를 지니고
여러 갈래의 뿌리를 두르고도 
단 하나의 심장으로만 살아가지 않는가 
     
빈 가지마다  눈꽃  피어났던 자리에
봉긋 봉긋 솟아나는 봄의 푸르름도     
겨울가면 반드시  온다는 진리이기 보다
시련 뒤에  찾아오는  선물이라는 것을
겨울나무는  벌써 알고 있다.

 

그리운 것은 다 산뒤에 있다.

                           -  김  용  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난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않는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연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뒤에 있다.

은빛 억새처럼

           -  이 수옥

 

갈바람에 은발 날리며

산이건 들이건 철로변이건

척박한 환경도 마다치 않는

착한 꽃

 

꽃 중에 지는 꽃이 아름다운 건

억새꽃이 으뜸이다

 

은빛 억새꽃을 닮아가는 나

언제부터인가

머리에 서리꽃이 피기 시작했다

 

서걱거리는 거칠어진 손가락 마디

얼굴엔 잔주름 늘어가도 밉지 않은 건

거친 삶도 마다치 않고 일어선 오늘의 당당함

은빛 억새꽃을 닮아서이다

 

하루해 마감하는 석양의 고독한 아름다움이듯

은발이 더 아름다운 억새의 황혼이듯

나도 그런 황혼이 아름다운 삶이고 싶다.

<시인 이수옥 시집 - 은빛 억새처럼 -중에서>

 

홀씨 떨어진 억새앞에서

파란 가을 하는아래 은빛머리 휘날리며 여문 홀씨 흩날리며 춤사위 누리더니

이제는 제 할일을 다하고 여윈 모습의 애잔한 억새

다가올 겨우살이가 혹독하다는 건 새삼 어제 오늘 일이 아니요 내년 가을이면 또 아름답게 은빛머리를 날리겠지요

 

고소모(방한모) 이름도 많은 일명 군밤장수귀달이 모자를 쓰니 온몸이 따듯한 느낌.

고소모를 선택 할때는 우선 양쪽 귀달이 부분이 길어서 턱까지 충분히 감쌀수 있는것이 따듯해서 좋다.

아내 배낭에 메달아 준  와일드 컨츄리社의 프랜드(wing) 부속 

만의골 장수보리밥집의 쭈구미볶음 (2인분/16,000원)

그리고 막걸리 한병을 시켜서 맛나게 먹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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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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