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회색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이 심상치 않다. 그리 춥지 않았던 겨울 그 겨울의 끝자락을 놓기가 못내 아쉬운지 꽃샘추위가 대단하다.
소래 염전
[2007. 3. 7일.토요일 아침 파나소닉 LC1 (28~90mm)장소 : 소래 염전 학습원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곰섬 건너기 직전 물이 차차 무거워지며 다른 칸들로 쫓겨다니다
드디어 소금이 되는 염전이 있다.
산다는 것은 스스로든 억지로든
칸 옮겨 다님,
누군가 되돌아가지 못하게 제때마다 물꼬를 막는다.
자세히 보면
시간에도 칸들이 쳐 있다.
마지막 칸이 허옇다. -황동규의 소유언시 中-
ⓒ2007 한국의산천
산다는 것은 스스로든 억지로든
칸 옮겨 다님, 누군가 되돌아가지 못하게 제때마다 물꼬를 막는다.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것은 염전이나 우리네 삶이나 똑 같구나..
▲ 멈춰서버린 돌지않는 수차ⓒ2007 한국의산천
▲ 멀리 소래산이 보인다. ⓒ2007 한국의산천
▲ 소금창고의 벽체는 소금의 무게를 감당하기위해 경사가 있다.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 황량한 들판에 서있는 소금창고 ⓒ2007 한국의산천
무심한 세월속에 제 할일을 잊은 소금창고는 잡초더미속에 묻혀만 가고, 바람이 만들던 소금. 그러나 지금 아무곳에도 소금은 없다. 바람만이 하릴없이 이리 불고 저리로 불어 갈 뿐.
나는 기억한다
바람과 뜨거운 여름햇살 아래서 태어나던 하얀 보석을 나는 보았다.
소금 창고 안에 가득 쌓여서 눈부시게 수정처럼 빛나던 소금을….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 時間에도 칸들이 쳐 있다. ⓒ2007 한국의산천
ⓒ2007 한국의산천 선생님께서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에 나가서 빛과 소금이 되라고...
소금
-류 시 화
소금이 바다의 상처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소금이바다의 아픔이란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상의 모든 식탁 위에서
흰 눈처럼소금이 떨어져내릴 때
그것이 바다의 눈물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많지 않다
그 눈물이 있어서 세상 모든 것이 맛을 낸다는 것을
(류시화 시집,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봄이오면 꽃게잡이로 한창일 소래포구의 배.
ⓒ2007 한국의산천
대부도 동주염전 풍경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336
시흥 소금창고 >>> https://koreasan.tistory.com/2666807
소래 습지공원 소금창고 https://koreasan.tistory.com/15605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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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염전 >>> 소래 염전 >>> https://koreasan.tistory.com/10989546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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