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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이천 양평 산수유 축제

by 한국의산천 2007. 3. 10.

따뜻한 날씨로 산수유꽃축제 1주 앞당겨
경기도 이천.양평 3월 30일부터 축제 

 


 

전남 구례에 이어 경기도 이천과 양평에서도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이달말 '봄의 전령' 산수유꽃 축제가 열린다.
이천시는 백사면 도립리.송말리.경사리 산수유마을 일원에서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제8회 이천 백사 산수유꽃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송말리 경사리

산수유 군락지가 이천의 새로운 봄꽃 구경의 명소로 등장했다. 이천 시내에서 여주 방면의 이포대교를 향하다 현방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영원사라는 사찰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이천에서 가장 높은 원적산(563.5m) 아래 자리한 영원사를 향해 가는 길은 송말리에서부터 도립리를 거쳐 경사리에 이르기까지  산수유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원적산 자락을 향하여 조금만 가다 보면  이내 주변 풍경을 노란색 원색으로 물들인 산수유꽃 군락과 마주친다.

  

▲ 마을 입구의 플래카드 ⓒ2007 한국의산천    

 

 

대개 3월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여 4월 10일 전후로 산수유꽃은 절정의 모습을 보인다. 이천시에서는 이와 때맞춰 산수유꽃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을 전후해서는 사진애호가나 아마추어 화가들이 대거 몰려 그 아름다운 정경을 카메라와 스케치북에 담기 바쁘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의 산수유가 수령이 족히 1백년을 넘는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한다. 

 


특히 도립리는 마을 전체가 산수유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어 봄 철 마을 일대에 황홀경을 연출한다.
1그루만 있으면 자식 하나 대학 공부까지 시켰다는 나무가 바로 산수유이다. 또한 가을이면 산수유는 선홍색의 열매를 맺어 또 한 번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도립리 마을에서 영원사로 올라가는 산길 여기저기에도  산수유가 꽃을 피운다.  

송말리에 들어선 원적산 영원사는 사적기에 따르면 신라선덕여왕 7년(638) 해호국사가창건했다고 한다. 눈여겨볼 것은 고려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약사여래좌상이라는 유물로서 본래는 영원사 대웅전 오른쪽 약사전에 안치되어 있던 것을 198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았다.
목 위의 두상 부분 역시 새로 만들어진 것이다. 비구니들이 수도하는 사찰이라 그런지 경내 분위기가 단아하기 그지없다.
          
이천 산수유군락 사이에 육괴정이라는 문화유적지가 다소곳이 들어앉아 있다. 그리고 도립리에는 마치 승천하는 용처럼 용트림을 하는 형상의 반룡송(천연기념물 제381호) 이 있어 지나는 길에 한 번 들러 볼 만하다. 

 

 
▲ 천연기념물 253호 백송ⓒ2007 한국의산천 우관동   

백사면 산수유 마을 약 2km정도 못미쳐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가는 안내판이 있다.이곳으로 약 500m정도 들어가면 나무가지 전체가 하얀 백송을 볼수가 있다. 
백사면 신대리(新垈里)에 있는 백송은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나무껍질은 백색이고, 껍질조각이 저절로  떨어지며, 잎은 세개가 삼엽(三葉)으로 붙어 피어난다.

축제추진위원회측은 "기온이 평년을 웃돌면서 현재 노란 꽃망울을 맺고 있다"며 "개화시기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해 축제일정을 지난해(4월7일) 보다 일주일 이상 앞당겨 잡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축제 프로그램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산수유마을의 자연생태를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추진위는 설명했다.

원적산 기슭의 이천 산수유마을에는 조선 중종 때 기묘사화(1519년)로 여섯 선비가 낙향해 산수유를 심은 이래 수령 500년의 고목을 포함, 1만7천여 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 원적산 기슭의 산수유 군락 ⓒ2007 한국의산천    

 

 

▲ 산수유 꽃 ⓒ2007 한국의산천    

 


 ▲ 육괴정 ⓒ2007 한국의산천    

조선 중종 14年(1519) 기묘사화로 조광조를 중심으로 지차주의(至治主義)지치주의와 현상정치(現想政治)를 추구하던 신진사류)들이 크게 몰락, 이때 난을 피해 낙향한 남당 영월 엄씨 엄용순이 건립 했다는 정자이다.
처음에는 초당이었으나 그 후 수차례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육괴정(六槐亭)이란 이름은 당대의 명현인 모재 김안국을 비롯 규정 강은, 계산 오경, 퇴휴 임내신, 두문 성담령, 남당 엄용순등 여섯 선비가 모여 시회와 학문을 강론하며 우의를 기리는 뜻에서 정자 앞에 못을 파서 연을 심고 각각 한 그루씩 모두 6그루의 느티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지금의 건물은 팔작지붕에 한식 골기와를 얹은 본당과 이를 둘러싼 담장과 대문으로 되어 있어 정자가 아닌 祠堂(사당)의 형태이다. 본당의 규모는 정면이 9m, 측면이 3.78m이다.

주변에는 용트림 형상의 반룡송, 흰색 표피의 백송 등 천연기념물 희귀목과 도예촌, 온천이 있다.  
 

 
▲ 천연기념물 제381호 반룡송 ⓒ2007 한국의산천  

양평군도 같은 기간 개군면 내리.주읍리 일원에서 '제5회 양평 산수유마을 및 개군 한우 축제'를 연다.
축제에서는 추읍산 등반대회, 두부.인절미 만들기, 감자.고구마 구워먹기, 송어잡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우마차, 외양간 등 전통 농촌풍물이 공개된다.

양평 산수유마을에는 1만2천여 그루의 산수유 나무가 있으며 주변에 용문산과 용문사 은행나무,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등이 있다.(문의:이천 ☎031-633-0100, 양평 ☎031-770-3341) 

 

이천 양평 둘러볼 곳 

 

이천 도자기마을,이천온천,설봉산,도드람산,신륵사,세종대왕릉,명성황후생가,고달사지,두물머리,남양주종합촬영소,정약용 생가.운길산 수종사.

 
  ▲ 여주방향의 이정표ⓒ2007 한국의산천  


 ▲ 영릉 (세종대왕릉) ⓒ2007 한국의산천   

 
 ▲ 고달사지 이정표 ⓒ2007 한국의산천   

 
 ▲ 원종대사 혜진탑비 귀부와 이수(고달사지) ⓒ2007 한국의산천   


▲ 이포대교 넘어서면 파사성이 있다.ⓒ2007 한국의산천   

 
 ▲ 신륵사 앞의 조포나루 ⓒ2007 한국의산천   
 

 ▲ 신륵사 일주문 (아주 큰 일주문이 있었는데 작게 새로 세웠다) ⓒ2007 한국의산천   
  


▲ 여강 건너에서 바라본 신륵사 ⓒ2007 한국의산천    


 ▲ 명성황후 생가 ⓒ2007 한국의산천   

 
 
▲ 봄이 오는 남한강 ⓒ2007 한국의산천   


 ▲ 남한강의 봄 ⓒ2007 한국의산천     
 
 
 
▲ 두물머리(양수리)의 느티나무  ⓒ2007 한국의산천     

 
 
▲ 두물머리의 황포돛배 ⓒ2007 한국의산천     


 
교통
1)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IC에서 나와 좌회전하면 3번 국도를 만난다. 신호등에서 좌회전한 후 약 1㎞ 정도 가다 다리 건너 우회전, 이정표를 따라 약 8㎞ 정도 더 달리면 산수유 마을이정표.
2) 서울서 44번 국도를 타고 구리-양수리-양평을 거쳐 여주쪽으로 가다가 우측 이포대교를 건넌다. 거기서 10여 km정도 가면 백사면이 나오고 산수유마을 표지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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