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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소금창고, 세월은 바람

by 한국의산천 2005. 7. 27.

소금창고   

 

소금창고 그리고 세월 그것은 바람 ⓒ2006 한국의산천    

 

비릿한 바닷내음 조차 사라진 소래염전 소금창고 

 

▲ 소금창고 옆에 아마도 갈매기의 깃털이겠지. ⓒ2005 한국의산천    

 

펜 잡는 법을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 

먼후일 화석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염전 바닥에 흔적을 남겼다."소금창고"

 

 

태양과 바람의 합작품 소금  ⓒ2005 한국의산천    

소금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음식이자 없어서는 안되는 광물,식염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월급을 타는 사람 샐러리 맨의 샐러리 어원은 라틴어의 소금(salt)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그 시대에는 소금으로 월급에 가름하는 양을 주었다고 한다. 

 

▲ 소금창고 ⓒ2005 한국의산천     

 

학교를 졸업하는 식장에서  교장선생님은 말씀하셨다."너희는 사회에 나가서 빛과 소금이 되거라"

 동물에게 소금은 생리적으로 필요 불가결한 것이다. 그 이유는 소금은 체내, 특히 체액에 존재하며, 삼투압의 유지라는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혈액 속에는 0.9 %의 염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잡초속에 폐허가 되는 소금창고 ⓒ2005 한국의산천    

인천 월곳의 염전은 일제 때부터 1996년까지 천일염을 생산하던 국내 최대의 염전이었다.지금 남동구쪽의 염전 일부가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가족 동반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다.  

 


 

이제는 중국산 소금의 수입으로 인하여 우리의 재래식 염전은 제 할일을 잊어버리고,

소금창고는 그저 바람의 통로일 뿐이다.  


ⓒ2005 한국의산천       

 


ⓒ2005 한국의산천   

    


 바닷물을 대던 바다의 갯강은 아직도 무심히 흐르고 있다.ⓒ2005 한국의산천     

 


세월이 지나가는 바람의 통로ⓒ2005 한국의산천     


 

소금창고는 무거운 소금의 무게를 견디기 위해서 벽체에 약간의 경사를 주고 만들어진다.  

 


소금기를 머금어서인지 그 스스로의 벽체 나무는 단단하였으나,

바닷가의 바람은 그를 그냥 두지 않았다. ⓒ2005 한국의산천    

 


 이것을 통채로 옮겨서 나의 작업실로 하고픈 불가능한  생각이 났다. ⓒ2005 한국의산천       


 소금창고는 가까이도 멀지도 않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2005 한국의산천    

우리 인간에게도 필요한 가까이도 아니고 멀지도 않은 적당한 간격을 가르쳐 주고 있다.  


ⓒ2005 한국의산천       


ⓒ2005 한국의산천    

 

 

타일판 소금 ⓒ2005 한국의산천    

소금을 만드는 판에는 토판 옹기판 타일판 등이 있다.소금을 만들 때 개펄 흙이 많이 섞이면 소금색깔이 하얗지 않기 때문에 바닥에 건축자재인 타일을 깔아서 좋은 소금을 생산한다.타일을 깔고 생산한 소금은 결정이 더 굵고 색갈도 더 좋아 가격을 더 쳐준다.  


▼ 염전이 사라지고 그위에는 자생식물이 자라고 있다. ⓒ2005 한국의산천       


ⓒ2005 한국의산천       


 ▲ 부들 ⓒ2005 한국의산천       


 ▲ 세월 그것은 바람ⓒ2005 한국의산천       


▲ 유구한 세월을 바닷물이 말없이 들고 나는 갯강 ⓒ2005 한국의산천     

 

바람이 만들던 소금 그러나 지금  아무곳에도 소금은 없다.

바람만이 하릴없이 이리 불고 저리로 불어 갈 뿐.  

 

나는 기억한다  바람과 뜨거운 여름햇살 아래서 태어나던 하얀 보석을

 나는 보았다. 이 창고안에 가득 쌓여서 눈 부시게 수정처럼 빛나던 소금을...  -한국의산천-

 

[2005.7월27일(水) 한국의산천]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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