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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음악

삼국지 당고의 옥 당고의 난 당고의 금 조조

by 한국의산천 2025. 5. 4.

삼국지 

당고의 옥. 당고의 난. 당고의 금

[2025 ·5· 4 · 일요일  한국의산천]

질풍노도시대를 달리던 조조의 결단, 유비의 덕치, 손권의 수성 이 모든 것이 수록된 삼국지.

삼국지 (삼국지 정사)는 진(晉) 나라 학자 진수(陳壽)가 289년 기전체(紀傳體)로 쓴 위(魏)ㆍ촉(蜀)ㆍ오(吳) 3국의 정사(正史)이고, 삼국지연의(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지)는 원나라 때 소설가 나관중(羅貫中)이 1368년경 삼국지(정사)를 바탕으로 쓴 소설책이다.

역사서 진수의 삼국지(정사)는 289년에 편찬되었고, 나관중의 역사 창작소설 삼국지연의(소설)는 1368년경에 나왔으니 무려 1079년의 시차를 두고 있다.

조조의 솔직하면서도 깊은 뜻이 담긴 말

  나는 본래 어리석고 모자라는 자로 효렴(孝廉)에 뽑힘으로서 처음 벼슬길을 시작했소. 그러나 뒤에 천하가 크게 어려워지자 초 땅 동쪽 50 리 되는 곳에 정사(精舍)를 얽고 봄 여름은 책으로, 가을 겨울은 사냥으로 보내려 했소이다.

  천하가 가라 않기를 기다려 벼슬길에 나갈 작정이었소. 하나 뜻밖에도 조정이 나를 점군교위로 부르매 그때부터 나는 나라를 위해 역적들을 치고 공을 세우는 일에 매달렸소. 내가 바란 것은 다만 죽은 뒤 무덤 앞에 한고정서장군조후지묘( 漢故征西將軍曹侯之墓  ‘한나라 고 정서장군 조후의 묘’)라고 쓰여질 수 있다면 평생의 소원(平生願足矣 평생원족의)으로 족하다고 생각했소. 

  그리하여 동탁을 치고 황건적을 쓸었으며 원술을 없에고 여포를 죽인 데다 원소를 깨트리고 유표를 정벌하여 천하를 평안케 한 지금 내 뜻은 거의 이룬 바나 다름없소.거기다가 몸은 이미 승상에 이르러 신한 된 사람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귀하게 되었으니 이 위에 또 무엇을 바라겠소? 만약 나갔은 사람이 없었다면 실로 얼마나 많은 하찮은 것들이 천자를 칭하고 왕을 칭했을지 모르는 일이오. 그럼에도 내가 지금 병권을 내 놓고 무평후(武平候)의 자라로 돌아가지 않는 데는 실로 어찌할 수 없는 사정이 있기 때문이외다. 만약 내가 병권을 내 놓으면 다른 사람의 해를 입게 될 것이니, 내가 그렇게 되는것은 곧 나라가 기울고 위태로워 진디는 뜻이오. 따라서 나는 하는 수 없이 빈 이름을 지킴으로서 실제로 닥칠 화를 막고 있을 뿐 이외다.

 

당고의 난이란?

환관들이 당인(태학생과 지식인인 士人)들을 금고에 처한 사건

당인들을 처단하고 또한 살아남은 자들은 금고에 처해 관직에 나가지 못하게 한 사건을 말한다.

후한시대의 정치는 끊임없이 '청류( 淸流)'와 '탁류(濁流)'로 나뉘어 다투었다. 귀족들은 자신들의 '淸流'라 칭하고, 환관들을 탁류라 불렀다. 이에 반해 환관들은 자신들을 황제의 측근이라고 칭하고, 그 외의 관료나 귀족들을 '당인(黨人)'이라고 낮춰 불렀다.

삼국지 당고의 난 시대적 배경

갑자년. 광화 6년 서기로는 183년에 해당된다

이때 서양에서는 로마제국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우스가 세상을 떠났다. 천년을 갈 것 같던 로마의 국운이 마침내 쇠락의 길로 들어 접어드는 시기였다. 중국은 후한시대로 11대인 영제의 치세하에 있었다.

 

 한나라는 일개 평민한 서민에 불과했던 고조 유방항우와의 패권을 다퉈 진시황제의 유산인 '천하'를 얻어 세운 왕조이다.

한나라는 200년 정도 계속되다 잠깐 동안 왕망이라는 자에게 천하를 빼앗기게 된다. 그러나 광무제 유수가 다시 왕망에게서 천하를 되찾는다. 따라서 광무제 이후를 후한이라 부르게 되며, 후한이 시작된 지 현재 200여 년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였다.

전한과 후한을 합한다면 400년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이제 한이라는 거목은 너무 노쇠해 있었다. 국가도 생명체도 그 힘을 다하면 쇠하기 마련이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였다. 영제는 12살에 즉위하여 15년 동안 재위를 이어오고 있었다.

 

후한의 역대 황제는 처음 3대까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스물이 안 돼서 죽었다. 상제와 같은 경우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갓난아기일 때 즉위했다. 충제는 두 살 때, 질제는 여덟 살 때 즉위했다. 영제의 부친인 환제는 열다섯에 즉위하여 3대 이후의 황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제위하는 기록을 남겼다. 

어린 황제가 즉위하면 그 모친이 후견인 역할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정식구들과 상의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외척이 실권을 잡고 정치 일선에 나서게 되었다.

 또한 친정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은 궁중 내에 모든 곳에서 황실에 있는 모든 여성들을 가까이서 보좌하고 있는 환관들이었다. 이러한 환관들이 후한에 접어들어 막강한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다. 

 

황제가 바뀌면 황후나 황태후가 바뀌어 외척의 권세는 일시적일 수도 있었지만 이들 환관의 세력은 매관매직을 하며 변함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온갖 비리와 실권을 행사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국정농단에 대해 학식과 재능을 갖추고 등용된 관료들이 불만을 품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은 스스로 '청류'라 칭하고 환관을 '탁류'라고 부르면서 경멸했다. 그리고 기회를 보며 환관들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곤 했지만 번번이 발각되어 탄압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발생한 사건이 바로 '당고의 옥(黨錮之獄)'< (당고의 화 黨錮之禍) 또는 당고의 금 (黨錮之禁)이다.

붕당이나 도당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사형을 당하거나 옥에 갇히고 이후 관직에 나가지 못하는 '금고의 형'을 받았기에 당고의 옥(黨錮之獄)이라 불린다.

 

이 시기에 나라에는 가뭄과 기근이 들과 황실에서는 요기가 나타나고 왕좌에 푸른 뱀이 나타나는 등 불길하고 희한한 사건이 발생하며 삼국지소설은 서막을 올린다.   

우리가 읽는 삼국지라고 말하는 소설은 엄밀히 말해서 소설로 창작한 삼국지연의이다.

삼국지연의 모종강본은 유비와 제갈량으로 대표되는 촉한을 정통으로 세우고자 하니, 유비의 적수 조조를 절대 악인으로 부각하고 제갈량의 맞수 사마의를 희화화할 수밖에 없었다. 굳이 사실을 따지자면 당시 민중의 입장에서 필요한 개혁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행한 이는 유비가 아니라 조조였으며, 전장에서 상대를 압도한 이는 제갈량이라기보다 사마의였던 것이다. 

조조는 혼란의 원천인 유랑민 집단을 안착시키고, 회유와 압박을 병행하면서 군소군벌들과 북방의 유목민들까지 제압하고 대혼란의 시대를 갈무리했다. 사마의는 제갈량의 관중공략 방안을 마치 손바닥에 두고 보는 듯 파악했기에 제갈량은 속수무책이었다. 적어도 싸움터에서 유비 · 조조와 제갈량 ·사마의의 기량차이는 확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연의>가 역사소설로서 엄청남 인기를 모은 이유는 오히려 사실(史實)을 소설적으로 크게 뒤튼 점이다. 모종강본 매희 서두에 붙어있는 평에서 드러나듯 그는 주희의 명분론을 계승했기 때문이다. (연변인민공화국 출판사 공원국 孔元國)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삼국지'의 정확한 제목은 '삼국지연의(소설)'를 말한다.

원 말 명 초 나관중(1330∼1400?)이 쓴 소설로 진나라의 진수(233∼297)가 쓴 '정사 삼국지'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진수의 '삼국지'는 '위정통론'을 바탕으로 조조를 백성을 다스린 제왕으로 그리고 유비를 처자식을 3번이나 버리고 도망친 못난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

반면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는  '존유반조'의 사상 아래 유비를 성군으로 그리는 대신에 조조는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인물로 매도하고 있다.

정사와 소설의 이 같은 차이는 송대 이후 주희의 성리학적 명분론이 군신의 의를 강조한 '촉정통론'으로 이어져 '삼국지연의'의 사관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삼국지에선 수많은 인물 (약 1200여 명)들이 등장하지만 초반부터 전체를 주도하는 인물은 역시 조조가 아니었던가

나관중의 의도에 따라 편향된 시각으로 유관장(유비, 관우, 장비) 트리오를 띠우지만 삼국지 전체를 통틀어 역시 주연은 조조이고 유비는 조연에 가까운 활약이라 생각한다.

조조

일반적으로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으로 평가되며 나관중 소설 '삼국지연의'에서는 편향된 시각으로 이러한 양면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해 유비의 숙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지금까지도 삼국지의 큰 축을 담당하는 주요 인물이며, 또한 뛰어난 병법과 카리스마로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나라를 지탱하는 큰 기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천하를 평정한 공은 이전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그런 조조가 나는 좋다.

가야 할 곳은 많고 읽어야 할 책 또한 산더미처럼 쌓여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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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