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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울진 왕피천 트레킹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22. 8. 12.

자출사 테마 라이딩 그해 여름은 뜨거웠네 

[ 7 · 25 ~ 26 해 맑고 뜨거웠던 토 · 일요일]

 

이 나라 이 땅위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안전하고 행복했던 왕피천 라이딩

많이 애써주신 자출사 함께한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지 속의 오지 왕피천


 오지란?

도시 또는 바닷가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의 땅을 말하며 '두메'로 부르기도 한다.

그러한 오지속의 오지로 불리는 왕피천을 찾아 나섰다

강원도 깊은 산속 같은 느낌이 드는 경상도.

경상도 땅이지만 강원도 느낌이 드는 왕피천 가는길. 고고쓍 ~

 

이동 경로

1 일차 : 인천 계양역 ~ 영동 고속도로 ~ 중앙 고속도로 ~ 풍기 IC ~ 통고산 자연 휴양림 임도 ~ 금강송면 ~ 박달재 라이딩 ~ 속사마을 부원농장 ~ 방 배정 후 옷 갈아입고 왕피천 트레킹 시작 ~ 용소까지 왕복후 저녁 6시 부원농장 숙소도착 저녁 식사후 여흥( 단체 게임 윷놀이)

 

2 일차 : 부원농장 아침 식사 후 ~ 빅달재 ~ 불영사 계곡 따라 이동 ~ 불영사 입구 ~ 성류굴 ~ 7번 국도 ~ 죽변항도착 점심식사 ~ 식사후 귀가 ~ 계양역 오후 10시 도착   

 

토요일 새벽 4시 20분 인천 계양역에 도착하니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

약간은 심란한 마음을 추스리며 바이크 버스 자전거 트레일러에 자전거를 실었다

출발인원 33명

 

 

▲ 영동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비는 그치고 서서히 개이기 시작했다.

 

 

 

 

 나 어릴적에 할머니께서는 말씀하셨다

앞산에 연기처럼 구름이 머리를 풀고 하늘로 올라가면 비가 그치고 날이 갠다고...

 

내가 오래도록 산을 다니며 느꼈지만 오래전 돌아가신 할머니의 그 말씀이 틀린적이 한번도 없었다.   

 

▲ 왕피천 가는 길 문막 휴게소에서 ⓒ  한국의산천

 

▲ 문막 휴게소에 도착하니 날씨는 개이고 잠시 자전거 점검

 

▲ 통고산 휴양림 도착

 

  울진은 1963년 경상북도로 편입되기 전 강원도에 속했다. 현재의 강원도는 교통이 좋아지면서 3시간이내에 도착이 가능해졌지만 이곳 울진은 아직도 머너먼 오지에 속하는곳이다. 

 

  울진 사람들이 그들의 처지를 우스게로 하는 말이 있다. “등더리가(등이) 가려븐데(가려운데) 오른손도 안 닿고, 왼손도 안 닿는 곳이 바로 울진 아닙니껴. 서울, 부산은 물론이고 대구에서 올라 캐도 얼매나 먼데.” “BYC(봉화, 영양, 청송)도 안 갈라 카는데 (그보다 더 먼) 울진까지 어예 시집가니껴?” 요즘은 교통이 좋아져서 옛말이 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가는길은 역시 쉽지 않다. 서울에서는 5시간 정도 경북 대구에서는 3시간을 달려야 닿을 수있는 곳이다.

 

 우리는 중앙고속도로 풍기IC로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봉화~ 울진 방면으로 가다가 통고산 휴양림에 도착하여 일정을 시작하였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강물이 생사가 명멸하는 시간 속을 흐르면서 낡은 시간의 흔적을 물 위에 남기지 않듯이,

 

자전거를 저어갈 때 25,000분의 1 지도 위에 머리카락처럼 표기된 지방도·우마차로·소로·임도·등산로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오고 몸 밖으로 흘러 나간다.

 

  흘러 오고 흘러 가는 길 위에서 몸은 한없이 열리고, 열린 몸이 다시 몸을 이끌고 나아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은 낡은 시간의 몸이 아니고 생사가 명멸하는 현재의 몸이다.

 

  이끄는 몸과 이끌리는 몸이 현재의 몸 속에서 합쳐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가고, 가려는 몸과 가지 못하는 몸이 화해하는 저녁 무렵의 산 속 오르막길 위에서 자전거는 멈춘다.

 

  그 나아감과 멈춤이 오직 한 몸의 일이어서, 자전거는 땅 위의 일엽편주(一葉片舟)처럼 외롭고 새롭다.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를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겁니다

우리나라 산길의 대표적인 종주 코스 3개를 꼽으라면 설악산 서북능선과 덕유산 육구종주(육십령~무주구천동) 그리고 지리산 화대종주(화엄사~대원사)를 3대종주라 일컷습니다. 저도 역시 백두대간 종주와 더불어 밤을 세워 별빛을 친구 삼아 걷던 산길이 그립습니다.

 

 계곡에도 그러한 유명한 3대 계곡이 있습니다

아마도 멋진 절경을 일러 손꼽는 말이겠지요 이름하여 덕풍계곡, 아침가리골 계곡과 함께 왕피천 계곡 그중 최고의 오지는 역시 왕피천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영월의 덕산기 계곡을 꼽는 이도 있지만 그곳은 흐르는 물의 수량이 너무 많은 차이를 보이기에. . . .

 

 그럼 이제 왕피천을 향해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몸은 세상의 길 위로 흘러나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과 길은 순결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되는데,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몸이 확인할 수 없는 길을 가지 못하고,

몸이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없지만,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구르는 바퀴 안에서, 바퀴를 굴리는 몸은 체인이 매개하는 구동축을 따라서 길 위로 퍼져 나간다.

몸 앞의 길이 몸 안의 길로 흘러 들어왔다가 몸 뒤의 길로 빠져나갈 때, 바퀴를 굴려서 가는 사람은 몸이 곧 길임을 안다.

 

 왕피천 제1탐방로 초입까지 가려면 금강송면(서면) 면사무소가 있는 삼근리에서 박달재를 넘어서 왕피리 3거리까지 15㎞를 달려야 한다. 

지금은 울창한 숲사이로 시멘트로 잘 포장돼 있다.

길은 좁지만 승용차 교행은 가능한 곳이며 산길은 오르락 내리락하며 헤어핀 구간을 이루고 있다.

 

 

 

▲ 은근히 길고 쉽지 않은 박달재를 넘어서 왕피천 가는 길 ⓒ  한국의산천

 왕피천으로 가는 길은 울진 성류굴에서 상류로 올라 가거나 울진 금강송면(서면에서 개칭되었음) 삼근리에서 길고 긴 해발 600m의 박달재 고개를 넘어가야 한다. 또 다른 코스는 영양 수비면 수하리에서 물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이다. 이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쉽거나 편한 것이 없다. 오로지 산을 넘거나 물을 건너다니면서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 

 

 

  울진을 대한민국의 대표적 오지라고 한다면, 울진 안에서도 왕피천 유역은 '오지 중의 오지'라고 해야 할 것이다.

왕피천은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에서 발원해 울진군 서면과 근남면을 거쳐 61㎞를 굽이굽이 흐른 뒤 동해에 합류한다.

 

  환경부는 2005년 이들 3개면에 걸친 102.84㎢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생 동식물 포획·채취·훼손 등이 제한되고, 가축 방목과 서식지 훼손 등이 금지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왕피천 주변 4개 마을, 즉 서면 삼근리, 왕피리, 근남면 구산리, 수곡리 등의 주민들이 왕피천 에코투어사업단을 결성, 탐방로 2개 구간을 조성해 2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다.

  바다와 내륙의 물물교환을 두 발로 지탱한 보부상들이 다니던 길이 우리나라 생태관광의 모범사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갈 때의 오르막이 올 때는 내리막이다. 모든 오르막과 모든 내리막은 땅 위의 길에서 정확하게 비긴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비기면서, 다 가고 나서 돌아보면 길은 결국 평탄하다. 그래서 자전거는 내리막을 그리워하지 않으면서도 오르막을 오를 수 있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사람은 달린다 

 

우리는 달리기 위해서 태어났다. 달리면서 우리는 행복과 자유를 느낀다.

 

지금은 길이 많이 좋아졌다

전에 왔을 때에는 비포장에 지프차 한대 겨우 지나갈 정도였는데.... 앞에서 오는 차와 마주치면 대략 난감

 

 

 

이곳에서 속사마을 부원농장으로 가는길은 왼쪽 왕피2리 쪽으로 가야한다. 또 한번의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ㅎ 

 

느므 너무 아름다운 강따라 가는 길

우리는 익숙한 방식과 타성에 젖어 습관대로 사고하며 일상을 반복하며 매일 똑 같은 것을 바라보며 살다가 새로운 풍경을 접하니 기분이 완전 업된다

 

아!

멋진 강 아름다운 길이다

서울의 한강은 강이 아니다. 그냥 대수로 일뿐이다

진정 멋진 강다운 강스러운 강을 이곳에서 만나다.

 

그냥 지나 칠수는 없지

먼 하늘가에는 흰구름이 그리움처럼 몽실 몽실 피어 오른다

그래 추억을 종이에 그리면 그리움 되고 가슴에 그리면 그리움 된다

 

 왕피천(王避川)이라는

이름 자체가 왕이 전쟁이나 국난을 당해 피신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했다.

왕피천은 강원도 삼척 지역에 있던 삼국시대 초기의 소국인 실직국의 안일왕이 마지막으로 피신한 곳이다. 이후로도 이곳은 오지이면서도 물이 풍부해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사실 덕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들어와 살았다.

 임도가 잘 닦여 있는 것도 일제 강점기에 이곳에서 주석과 구리 광산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 부원농장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왕피천 트레킹 준비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해서 동해에 61km를 흘러간다.

거의 이 구간이 대부분이 오지라고 말할 수 있다.

왕피천은 최근 환경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보호구역 안에서는 어로나 야영, 취사 등의 행위가 일체 금지됐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두는것이 최고의 자연 보호 방법이라 생각한다. 

 

  왕피천 생태·경관보전지역(102.84㎢)은 단일 보전지역으로는 국내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38개 보전지역 전체 면적의 28.4%에 해당된다.

북한산국립공원보다 약 20% 더 넓고, 동강보전지역의 1.6배에 이른다. 8등급이상 녹지가 전체의 95%가 넘는다. 당연히 야생동식물의 보고이기도 하다.

 

  수달, 산양, 구렁이, 삵, 매, 흰꼬리수리, 하늘다람쥐, 담비, 큰고니, 까막딱따구리, 흰목물떼새, 개구리매, 조롱이, 산작약 등 멸종위기종 20종과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실제로 왕피천 유역 산이나 마을에선 산양이나 삵의 발자국과 배설물을 쉽게 볼 수 있다. 2008년 7월 자연환경 정밀조사 결과 1107종의 야생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 왕피천 계곡길

  왕피천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존지역이다.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바위나 비탈길에 나무계단을 만들어놓아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다른 접근로가 없기 때문에 탐방로에 쓰인 목재는 일일이 지게에 지고 옮겼다. 하류 굴구지마을(근남면 구산3리)에서 상류 속사마을(서면 왕피리)까지 대략 10㎞. 계곡길을 따라가다가 다시 산으로 올라가고, 그러다가 다시 계곡으로 내려오기를 수차례 거듭한다. 그 때문에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트레킹 중간에 가게나 휴게소는 전혀없다. 그렇기에 식수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우리팀은 속사마을에서 용소까지 왕복 트레킹을 하였다

 

 

억겁의 시간을 품고 흐르는 왕피천 계곡

 

 왕피천은 트레킹 마니아들이 최고로 꼽는 곳. ‘계곡트레킹 1번지’ ‘계곡트레커의 로망’이라는 별칭이 붙어다닌다.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 수비면에서 발원해 울진군 서면 왕피리와 구산리를 지나 동해로 흘러드는 길이 61㎞의 그리 길지 않은 물길이다. 험준한 산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둘러싸여 접근이 쉽지 않아 우리 땅 최고의 오지이자 청정지역으로 꼽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지금도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 동물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 왕피천 최고의 절경 용소 

 

 용소는 수심이 10m 정도로 왕피천에서 가장 깊은 곳이다.

물길이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계곡 트레킹을 하더라도 이 구간만은 생태탐방로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 용소는 그 이름에 걸맞은 풍광을 자랑한다.

물길 양쪽으로 하얀 화강암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물길에 깎인 그 모습에 벌어진 입이 닫히지 않을 정도다.

 

 

 

  왕피천의 으뜸 절경은 용소. 굴구지마을에서 상류 쪽으로 4㎞ 떨어져 있다. 수심이 왕피천에서 가장 깊은 약 10m에 이른다. 물길이 암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위험하기 때문에 계곡트레킹을 하더라도 이 구간만은 생태탐방로로 우회하는 것이 좋다. 구명조끼와 튜브를 이용해 건너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물이 휘도는 소는 안전을 위해 피하는 게 정석이다.

 

  생태탐방로는 계곡에서 조금 떨어진 산자락을 따라 이어진다. 가파른 구간도 일부 있지만 계단을 깔거나 밧줄을 쳐놓아 위험하지는 않다. 하지만 탐방로를 이용한다면 왕피천의 비경을 제대로 감상하긴 힘들다. 탐방로가 산으로 올라가는 지점에서 물가로 난 길을 따라가면 용소를 만날 수 있다. 입구인 상천동 초소에서 용소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

 

  용소를 지나 상류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탐방로를 타야 한다. 탐방로 중간중간에 왕피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용소 위쪽으로는 쉬기 좋은 학소대가 있다. 널따란 바위인 학소대에 앉아 바라본 용소는 또 다른 용의 모습이다. 제일 앞의 바위는 용의 머리를 닮았고 그 뒤로 몸통처럼 보이는 암벽들이 줄지어 서 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띠는 것이 왕피천 용소의 매력이다.

 

 

 

 

 

 

 

 

 

 

 

▲ 거북바위와 송이 바우 

 

 

 

 

 

 

▲ 부원농장 입구의 아침 풍경

 

 

 

 

 

 

 

 

 

˝지상에서 아무것도 집착하지 않고 부단히 변화하는 것들 사이로 영원히 열정을 몰고 가는 자는 행복하여라˝. - 앙드레 지드

 

 

 

▲ 불영사 일주문 앞에서 ⓒ 2015 한국의산천  

 

  왕피천 속사마을에서 나와서 36번 국도를 타고 동해바다 쪽으로 달리면 구불구불한 길이 이어지며 도로 아래로는 불영사계곡이 내려 보인다.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에서 서면 하원리까지 15㎞에 이르는 불영사계곡은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의 맑은 물이 일년 내내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사랑바위, 의상대, 창옥벽 등 온갖 전설이 얽힌 절경지가 꼬리를 문다.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는 절의 서쪽 산 위에 부처를 닮은 바위가 절 안 연못에 늘 비치기 때문에 불영(佛影)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계곡 위 도로를 따라 동해 쪽으로 내려가면 계곡의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선유정, 불영정)가 나오고 계곡이 끝날 무렵 왕피천을 만난다. 

 

 

 

 

  이제 동해안 방면으로 내려서서 성류굴로 우회전하기전에 앞에 보이는 곳은 울진 친환경엑스포 공원.

2005년,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세계친환경엑스포가 열렸던 이 공원은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왕피천을 끼고 강과 바다가 만든 66만㎡의 너른 땅에 친환경농업관, 야생화관찰원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공원 초입에 만나는 수령 수백년의 금강송 600여그루가 왕피천 옆으로 숲을 이루고 있어 울진이 금강송의 고장임을 새삼 떠올리게 한다. 엑스포공원 끝자락에 서자 왕피천 너머로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동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류굴 가는 길. 조선의 대예언가 격암 남사고

금장산(849m)에서 발원해 동해로 흘러드는 왕피천은 삼한시대 실직국의 왕이 피난을 왔다고 해서 유래한 이름. 마을 이름을 왕피리,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을 왕피천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 왕피천 가에 그 유명한 성류굴(천연기념물 제155호)이 있고, 성류굴에서 왕피천 건너편에 조선 명종 때의 학자이자 예언가였던 격암 남사고(1509~1571)의 유적지가 있다. 남사고는 주역을 깊이 연구해 천문·지리에 통달했던 것으로 이름이 났다.

 

  명종 말기에 선조 때의 동서 분당(東西分黨)을 예언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출생과 이후 임진왜란도 정확히 맞혔다고 한다. 한반도를 백두산 호랑이의 형상으로 본 이도 그였다. 근남면 수곡리에는 남사고의 생가터가 있고 그 옆에 그를 기리는 자동서원이 세워져 있다. 생가터에서 산 하나를 넘으면 그가 말년에 옮겨 살았던 집과 묘소가 있다.  

 

  길은 저무는 산맥의 어둠 속으로 풀려서 사라지고, 기진한 몸을 길 위에 누일 때, 몸은 억압 없고 적의 없는 순결한 몸이다.

그 몸이 세상에 갓 태어난 어린 아기처럼 새로운 시간과 새로운 길 앞에서 곤히 잠든다.

 

 

 

 

 

지구 끝까지라도 좋다

달려라 달려

우리는 천천히 가더라도 포기하거나 되돌아 가지는 않는다

 

 

 

 

▲ 죽변항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푸른 동해바다 역시 7번 국도 따라 보이는 동해안의 조망이 일품이다.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생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자전거 여행 中에서 발췌-

 

 

 

 

 

 

이제 죽변항을 떠난다

천천히 떠나가야제 

빠르게 가다보면 빠르게 지나가고 빠르게 사라진다

잠시 머물렀던 동해바다

또 다시 올것을 약속하며...

 

 

 

 

버스를 타고 귀가하며 단체로 노래를 불렀다

 

모닥불 피워놓고 마주않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끄이치 어업서라 ~

 

오래전 고딩시절에 한참 불렀던 그 노래를....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것인가 둘러보아도 보이는건 모두가 돌아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간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우리들 사랑이 깨진다 해도 모든것을 한꺼번에 잃는 다 해도
우리들 가슴속에는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하나가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

 

안전하고 행복했던 라이딩

많이 애써주신 드림님과 꼬모님, 바이크 버스 김창길 사장님 그리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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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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