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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열대야 없는 대관령

by 한국의산천 2023. 8. 3.

대관령에서

(강릉·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여기는 열대야 없어요. 밤이면 이불을 덮어야 해요."

밤에도 좀처럼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밤잠을 설쳐야 할 정도로 너무 더워 견디기 힘든 열대야를 피해 찾는 성지 같은 곳이 있다.

해발 832m로 백두대간 등줄기에 있는 열대야 최고의 피서 성지 대관령.

 

"한여름 추워 점퍼 입을 정도" 차박족 달려간 모기 없는 그곳
중앙일보/ 박진호 기자 

 


지난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주차장이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온 이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박진호 기자

옛 영동고속도 대관령 주차장 '북적'
9일 오후 8시쯤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 정식 캠핑장이 아닌데도 이미 주차한 캠핑카 등 차량이 100여 대에 달했다. 캠핑객들은 간이 테이블이나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인기 비결은 ‘서늘함’이다. 이곳 대관령면 횡계리는 해발 830m에 있다. 고지대라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다.

 대관령은 지대가 높다 보니 기온이 많이 떨어져 인근 지역과 10도 정도 차이가 나 모기도 거의 없는곳이다

지난 9일 오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주차장 모습.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온 이들이 주차장 주변을 걷고 있다. 박진호 기자

'열대야' 서울보다 기온 6.6도 낮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푹푹 찌는 찜통더위와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창 대관령과 태백 등 상대적으로 시원한 강원지역 고지대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여름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것을 말한다.

실제 이날 오후 8시쯤 서울의 기온은 28.4도, 인근 강릉은 27.5도였다. 하지만 대관령의 기온은 21.8도에 그쳤다. 더욱이 밤이 깊어질수록 기온은 점점 더 떨어졌다. 캠핑이나 차박(차량을 이용한 숙박)을 온 이들 사이에서 점퍼를 꺼내 입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강원도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을때 유일하게 제외된 태백시의 한 리조트 주차장이 꽉 차 있는 모습. 박진호 기자 

인근 리조트·호텔은 이미 만실
대관령의 7월 평균 기온은 19.6도로 기상관측 이래 열대야가 단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다. 이렇다 보니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대관령 인근에 있는 리조트나 호텔은 모두 만실이었다. 방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셈이다.

한 리조트 관계자는 “대관령은 전국에서 가장 시원한 곳 중 한 곳이다 보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엔 대부분 예약이 다 찬다”고 설명했다.

낙동강 발원지인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 주변은 낮 시간임에도 무더위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시원하다. 박진호 기자

강원 태백시도 여름철 시원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강원도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는데 태백시만 제외됐다. 특보는 시·군 단위로 발효한다. 당시 대관령이 포함된 평창군도 전체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8일 찾은 낙동강 발원지 태백 황지연못 주변은 낮인데도 무더위를 느낄 수 없었다. 기온이 낮은 데다 이따금 부는 바람까지 시원했다. 해가 떨어지자 황지동 인근 산에선 강한 바람이 불었다. 서늘함마저 느껴졌다.

대관령 이름값 '톡톡'…열대야 한 번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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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는 대관령이 최고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발 800m가 넘는 곳에 있는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광장에는 무더위를 탈출하기 위해 피서객들이 타고 온 차들로 가득하다. 2013.8.18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유례없는 폭염이 악명을 떨친 이번 여름 대관령 지역은 열대야 발생이 한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번 여름 강릉에서는 26일간의 열대야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동해 17일간, 속초 15일간, 원주 8일간, 춘천 6일간 등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열대야 없는 도시로 유명한 태백도 3차례나 열대야가 발생했을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유례없는 열대야에도 기상관측 이래 단 한 차례도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았던 대관령은 올해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지난 9일 강릉의 최저기온이 31도를 기록해 1911년 강릉의 기상 관측 이후 102년 만에 처음으로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지만, 대관령의 최저기온은 22.8도였다.

지난 16일 강릉의 낮 최고기온이 무려 36.1도까지 치솟았을 때도 대관령의 최고기온은 28.6도였다.

8월 들어 대관령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한 날은 지난 11일(30.1도) 단 하루뿐이었다.

강릉, 서울 등 8월 전국이 열대야로 허덕이며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대관령은 최저기온이 20도 이하로 떨어진 날이 무려 9일간이나 됐다.


"시원해요"…폭염 속 대관령의 풍경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해발 800m가 넘는 곳에 있는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의 드넓은 광장은 폭염을 피해 찾은 피서객들의 모습이 여유롭다. 

그래서 이번 여름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강릉시민과 피서객들이 꼽은 최고의 열대야 피서지는 강릉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발 832m의 대관령이었다.

강릉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이면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이점에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로 주목받았다.

기상관측 이래 한차례도 없었던 대관령의 열대야 기록은 올해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처서를 앞둔 20일 아침의 최저기온이 15.1도로 대관령은 계절이 성큼 가을로 향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의 관계자는 "해발이 높은 곳에 있는 대관령은 올해도 열대야 발생이 한 번도 없었다"며 "계절이 앞서가는 대관령은 이제 가을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강릉에서는 지난 22일부터 9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열대야는 밤사이 최저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현상을 말한다.

대관령은 강릉에서 열대야가 시작한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은 28, 29일 이틀에 불과했다.
최저기온도 지난 23일 21.2도가 최고였을 뿐 열대야는 아예 없었다.
불볕더위, 가마솥더위라는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요즘 이곳의 최저기온은 평균 20도 안팎이다.
30일 최저기온은 17.7도였다.
이불을 덮지 않으면 추위를 느낄 수 있는 기온이다.

그러나 예전처럼 강릉시민들이 열대야를 피해 하루 머물다 내려가는 곳이 아니라 아예 진을 치고 머무는 캠핑카가 대다수를 차지하면서 일부만의 공간으로 변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열대야 없는 평창으로 피서오세요
조상원기자
입력 : 2023-08-02 18:53:31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평창 곳곳 폭염피해 온 관광객들로 가득
-평창더위사냥 축제 6일까지 지속

◇ 청옥산 육백마지기가 열대야를 피해 온 관광객들의 차박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


◇ 청옥산 육백마지기

“열대야 없는 평창으로 피서오세요”

전국이 폭염과 열대야로 잠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평창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해피700으로 유명한 평창은 평균기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다. 전국적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30도에 육박해 잠못드는 밤이 이어져도 평창지역은 저녁만 되면 전체적으로 23-24도에 그쳐 시원한 밤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차박으로 유명한 대관령면 대관령마을 휴게소, 미탄면 청옥산 등은 밤이되면 20도 이하로 기온이 떨어져 시원하다 못해 추위마져 느낄 수 있다.

이런까닭에 대관령휴게소는 열흘이상 열대야가 이어진 강릉주민들의 피서지가 되고 있다.청옥산 육백마지기에도 여름휴가 피크철을 맞아 하루 200-300대 이상 차들이 몰려와 차박의 성지가 되고 있다.

대화에서는 6일까지 평창더위사냥축제가 열려 캠핑과 계곡에서 즐기는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처럼 관광객들이 몰리자 평창군은 평창시티투어 관광상품을 출시해 관광객들이 저렴한 가격에 평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평창시티투어 대표상품은‘육백마지기 산채밥상 코스’로 광천선굴 어드벤처 테마파크, 육백마지기, 평창돌문화체험관, 평창전통시장을 경유하는 당일상품이다. 특히, 깨비마을에서 제공하는 산채음식은 지난해 체험객이 1,044명으로 집계되는 등 높은 호응을 보여 올해도 관광상품으로 출시했다.

또 평창의 관광명소를 방문하는‘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코스’,와 봉평전통시장과 진부전통시장을 연계한‘시장해요 코스’등 평창군만의 독특한 관광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이색적인 테마형 관광상품이 마련됐다.

이와함께 강원도와 협력해 전통시장 연계 시티투어버스인 ‘시장해요 코스’도 만들어 봉평전통시장과 진부전통시장등을 즐길 수 있다. 평창시티투어는 (사)평창군관광협의회(333-5557, pcta700.or.kr)로 문의하면 된다.
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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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