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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바람의언덕 선자령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2. 7. 29.

고원의 바람을 맞으러 가자

 

바람의 언덕 

백두대간의 중심 선자령 오르기  

 

서울에서 강릉까지 달리며 30도를 웃도는 기온과 복사열이 심한 도로라이딩 중에 고원의 바람을 맞으러 백두대간의 중심이 되는 선자령(1,157m) 에 올랐습니다. 

정상까지 오를 때에는 대관령 국사 성황당 표석이 있는 등산 코스로 올랐기에 들바 멜바 끌바 싱글 라이딩으로 힘들게 올랐습니다.

선자령을 향하여 가는 중 백두대간의 능선에 서니 마치 가을 바람같은 느낌의 강한 바람이 세차게 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웠던 고생이 한방에 날아가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산은 목장의 임도를 이용하여 시원하게 내려왔습니다.   

 

선자령은 백두대간에 위치하며 곤신봉(1131m)과 대관령(840m)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대관령과 선자령은 도상거리로 약 6킬로미터 산길이 높낮이가 심하지 않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산행을 즐길 수 있는곳이다. 겨울이면 눈꽃과 많은 적설이 매력적이고 여름에는 들꽃이 많으며 드넓은 초원이 목가적이고 이국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다.

 

 

서울에서 207km를 달려서 태기산과 넘고 선자령을 오른 후 대관령을 지나서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강릉으로 가는 길은 거리보다도 6개의 산과 고개(도덕고개, 황재, 태기산문재, 선자령, 대관령)을 넘어야하는 매우 힘든 코스였습니다.

2010년에 잠실에서 속초까지 230km를 달렸지만 그때 서울에서 속초로 가는 라이딩 보다 높은 산과 고개로 인하여 2배 이상 힘든 느낌입니다.

 

▲ 선자령 라이딩으로 인하여 이곳에 여장을 풀었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토요당일 용문에서 강릉까지 라이딩을 마친 후 강릉에서 숙박을 하고 일요일 오전에 귀가를 하려고 하였으나 선자령 라이딩으로 인히여 대관령 횡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 숙소는 창문에 모기장이 없으며 에어컨은 당근 없습니다. 벽에 걸려있는 선풍기에는 비닐로 쉬여져있었습니다. 맨 처음에는 의아해했으나 잠시 후 알았습니다.

이곳은 7~800m 높이의 고원지대로서 모기와 해충이 없으며 시원하기에... 밤에 자다가 추워서 창문을 닫고 잤습니다.

 

 

새벽 2시경에 취침하여 아침 7시에 일어났습니다. 숙소 앞 식당에서 황태백반으로 앞침 식사 후 선자령 오르기.

 

 

▲ 횡계에서 식사를 하고 선자령을 향해 달려 갑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선자령 등산로 입구는 구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있는 자리입니다 ( 현재 그곳은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  

  

 

 

 

 

 

▲ 지금 부터 선자령을 향해 오르겠습니다.

 

▲ 이길로 들어 섰다가 왕복 약 1km를 알바하고 다시 되돌아나왔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다시 되돌아 나와서  국사성황당 표석 옆으로 올라갑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이곳에서 선자령 정상까지 약 5.4km/ 자전거를 들/끌/메 해야 하는 구간이 약 2km 이상 됩니다.

 

 

 

 

 

▲ 선자령을 향하여 가는 중에 시원한 바람이 세게 불어옵니다. 몸 중심을 잃을정도로... ⓒ 2012 한국의산천  

  

 

 

▲ 이곳 선자령에 아이젠과 스페츠를 차고 등산으로 오른것이 1992년 1월 겨울이 마지막이었다 ⓒ 2012 한국의산천

이곳에 자전거를 가지고 오르니 감회가 새롭기만하다.

 

 

 

 

 

 

▲ 선자령으로 오르는 길은 돌밭길에 폭까지 좁은 싱글트랙이었기에 힘들었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드넓은 고원 그리고 가을같은 그 시원한 바람. 너무 좋았습니다. 이대로 이자리에 머물고 싶어졌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풀잎이 바람에 눕다 ⓒ 2012 한국의산천

작가 박범신의 소설 제목처럼 ' 풀잎처럼 눕다'가 떠올랐습니다. 그대로 눕고 싶었지만 가야할길이 구만리라... 

 

고원(高原)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 땡볕도 저만치 물러나 앉는다. 높아질수록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는 그곳에 서면 흘린 땀방울도 금세 식는다.

어디 바람뿐이겠는가? 풍력단지의 풍차가 바람에 휘이잉 돌아가면 시원한 소름이 돋고, 한눈에 조망되는 발아래 풍치는 눈까지 시원하게 한다. 고원에서 부는 시원한 바람이 7월의 땡볕을 무색하게 만든다.

 

 

 

 

 

 

 

 

 

 

 

 

 

 

컴퓨터 윈도우즈의 배경화면처럼 이국적인 분위를 보여주는 선자령

흔히 '대한민국의 허리'라고 불리는 백두대간. 그 중심에 있는 대관령과 선자령. 선자령의 울창한 숲길과 야생화를 보며 자전거를 끌고 메고 타고 가는 길은 매우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동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한순간에 더위를 날려보낸다.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바람의 언덕에 서다

 

 선자령 정상으로 가는 길의 초입은 무성한 숲의 녹음이 짙고 키가 작은 관목과 야생화가 가득하다. 제가 야생화 꽃이름을 몰라서 그렇지 너무 좋은 싱글코스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너른 고원에 펼쳐진 양떼 목장과 수십 기의 풍력발전기 덕분에 목가적인 풍경을 맘껏 누릴 수 있다.

 

 

 

 

 

▲ 선자령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는 키작은 관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싱글 트랙이었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매년 겨울이면 대관령 ~ 선자령 코스는 몸살을 앓는다. 선자령은 이제 겨울 산행의 유행가가 되었다.

한겨울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선자령 설경을 보기 위해 줄을 잇는다. 휴일이면 말 그대로 기나긴 행렬을 이어 선자령으로 오른다. 선자령에 올랐다가 대관령으로 되내려가는 일 또한 눈이 아니라 사람 행렬 때문에 힘들다. 그 많큼 선자령의 겨울 풍경 또한 아름답기 때문이다.

 

 

▲ 역시 사람이 있어야 풍경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  백두대간상에 자리한 선자령 1,157m 정상에서  ⓒ 2012 한국의산천

 

선자령 [仙子嶺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과 강릉시 성산면 경계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157m  

대관령(832m) 북쪽에 솟아 있는 산1157m의 산으로, 백두대간의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다. 산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닌 '재 령(嶺)'자를 쓴 유래는 알 수 없는데, 옛날 기록에 보면 《산경표》에는 대관산, 《동국여지지도》와 1900년대에 편찬된 《사탑고적고(寺塔古蹟攷)》에는 보현산이라고 써 있다. 산자락에 있는 보현사(普賢寺)의 기록을 전하는 《태고사법》에는 만월산으로 적혀 있는데, 보현사에서 보면 선자령이 떠오르는 달과 같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 나름 촬영한다고 하였지만 사람이 들어가 있지 않은 풍경은 그냥 밋밋한 엽서사진에 불과 할 뿐이다. 우주의 중심은 사람이기에... ⓒ 2012 한국의산천

 

선자령 정상에서 남쪽으로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강릉시내와 동해까지 내려다 보인다. 주능선 서쪽으로는 억새풀, 동쪽으로는 수목이 울창하며 산행 중 한쪽으로는 강릉과 동해바다가 보이고 한쪽으로는 삼양대관령목장의 경관이 바라보여 이색적이다.

 

특히 이 산은 겨울 산행에 어울리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능선의 눈꽃이 아름답고 언제나 인기 좋은 산행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 선자령 기념비 앞에서 ⓒ 2012 한국의산천 

우리 챌린지팀은 잘나지도, 뛰어난 기량은 없어도 이 세상 어디던지 갈 수있습니다. 그것은 끈끈하게 맺어진 그간의 우정과 酒情때문입니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주능선 서편 일대는 짧게 자란 억새풀이 초원 지대를 이루고 있는 반면 동쪽 지능선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다

 

 

 

 

 

 

 

 

 

 

강원도 횡계의 선자령 이곳은 바람과 다설지역이라서 겨울철이 제맛이지만 여름철에 찾아도 고원에서 불어대는 바람 덕분에 금세 땀방울을 씻겨준다. 푸른 초지가 바람에 하늘거리고 멀리 풍차가 바람결을 따라 맴을 돈다. 초록 풀과 푸른 하늘, 그리고 하얀 풍차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나는구나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바람처럼 이제 초원사이로 난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 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는 서부의 삼총사인가? ⓒ 2012 한국의산천

 

 

 

 

 

 

 

 

 

 

 

 

 

 

 

 

30도를 넘는 폭염속에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선자령 라이딩을 잘 마쳐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글님, 조사장님, 맑은샘님, 따듯한가슴님, 흰구름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 한국의산천 우관동 拜上 -

 

계속해서 대관령 ~ 강릉으로 이동합니다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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