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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아라뱃길을 지나서 덕적도가기 1

by 한국의산천 2012. 7. 26.

서울에서 덕적도 당일여행 

 

여의도 한강에서 배 타고 덕적도 가기 (1일 1회 / 70명 예약제)

서울 여의도에서 날렵하고 잘생긴 쾌속선을 타고 둔치등 한강 하류의 관광을하고 김포터미널을 경유하여  경인아라뱃길 투어, 서해 갑문체험을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인천의 아름다운 섬 '덕적도' 다녀오기

 

아침 8시 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출발 ~ 아라뱃길 ~ 인천터미널 ~ 갑문 통과 ~ 인천앞바다를 지나서 덕적도 도착 

덕적도에서 오후 5시 출발 ~ 김포터미널 저녁 8시 30분 도착. (현재 김포터미널 주차장은 무료입니다)

 

※ 승선장은 모두 3군데입니다 : 여의도 선착장 / 김포터미널 / 인천터미널.

 

▲ 아침6시에 출발회원 만남의 장소로 이동 / 안개가 많이 끼었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내비게이션으로 김포여객터미널 찾아가기 ⓒ 2012 한국의산천 

주소 :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130-1 또는 아라마리나컨벤션으로 검색하세요.  

 

 

현재 서울 여의도와 인천 덕적도를 오가는 쾌속여객선이 운항된다.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사인 현대해양레저는 피서철을 맞아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매일 오전 7시에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도 여의나루역 선착장을 출항해 경인아라뱃길의 김포터미널과 인천터미널을 거쳐 덕적도까지 3시간 30분 만에 갈 수 있는 쾌속선 현대아일랜드호(37t급, 70인승)를 운항한다. 현대아일랜드호는 지난 5월 아라뱃길 정식 개통 이후 여의도~덕적도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유람선에서는 인천의 명물로 송도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다리인 인천대교와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있는 팔미도 등대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선박의 출입구 역할을 하는 갑문도 볼 수 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  김 재 진

 

갑자기 모든 것 낮설어질 때
느닷없이 눈썹에 눈물 하나 매달릴 때
올 사람 없어도 문 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질 때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가도 젖지 않는 滿月(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 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 건 조그만 흔적 하나 남기지 않는 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 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 같은 시간 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 것

 

때로는 용서할 수 없는 일들 가슴에 베어올 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滿月같이
모든 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

 

▲ 배를 타고 덕적도에 들어간다음 숙박 또는 캠핑을 하며 당일 바로 나오지 않는 분은 정상요금이 적용되며 그외 모든분은 할인혜택을 받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떠나라 낯선 곳으로  

'새벽 3시에 칼스바트를 몰래 빠져 나왔다.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사람들이 나를 떠나게 내버려두지 않았을 테니까......
1829년 탈고된 괴테의 기행집 <이탈리아 기행>은 이렇게 시작한다.

 

삼십대 중반에 이미 부와 명성과 권력까지 손에 쥔 괴테는 서른 일곱 살 생일날 새벽 모든 것을 뿌리치고 도망치듯 낡은 여행 가방과 오소리 가죽 배낭만 간단히 꾸린 채 인생의 혁명을 위해 가진 것 모두를 뒤로 하고 신화의 땅 이탈리아를 향해 훌쩍 떠난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파우스트' 등 많은 문학작품으로 그의 명성은 이미 전 유럽에 자자했고, 바이마르 공화국의 추밀고문관으로 10여년간 지내면서 정치가로서의 역량 또한 크게 떨치던 무렵이었다. 그러나 어느날, 그는 심한 상상력의 고갈을 느꼈고 작가로서의 앞날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지게 된다. 
바이마르에서의 궁정생활 10년간의 복잡한 정무(政務) 때문에 문인으로서의 활동이 위축된 것과 또 슈타인 부인에 대한 정신적인
사랑의 중압감에서 헤어나기 위하여 독일의 미학자 빙켈만에 의해 '온 세계를 위한 위대한 학교'라고까지 칭송되던 로마를 향해 휙 몸을 날렸다.

 

정치가로서의 책임감 보다는 문학가다운 멋진 반란을 택한 것이다. 괴테 스스로가 '제2의 탄생일'이자 진정한 삶이 다시 시작된 날'이라고까지 표현한 그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1786년 9월 3일의 일이다.

그렇게 그는 1년 9개월 동안 마음껏 이탈리아 전역을 두루 여행하면서 눈과 마음을 열고 새로운 세계를 마음껏 호흡한다.

 

 

 

 

 

 

 

▲ 헉? ⓒ 2012 한국의산천

김포터미널 선착장 기둥에 찍힌 수인 / 안중근 의사의 수인인줄 알았습니다. 배를 타고 좌석에 앉으니 바로 옆에 보이더군요

 

 

 

 

 

▲ 모든 인간은 '역마'에 꿈을 어느 정도 안고 산다. 먼지와 소음에 뒤덮힌 일상을 훌훌 털어버라고 아무런 구애받음도 없이 산맥과 사막과 강물을 바람처럼 떠 돌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인간이 꿈꾸는 것은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근원적인 향수를 인간 모두가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 내가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세상 중에서-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 이 태 수

 

마음을 씻고 닦아 비워내고
길 하나 만들며 가리.

 

이 세상 먼지 너머, 흙탕물을 빠져나와
유리알같이 맑고 투명한,
아득히 흔들리는 불빛 더듬어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가리.

 

이 세상 안개 헤치며, 따스하고 높게
이마에는 푸른 불을 달고서,

 

 

 

 

아직 도래하지 않은 더 좋은 날을 기다리며 길을 떠난다.
여행이란 무시로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길은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며, 마음의 길을 마음 밖으로 밀어내어

세상의 길과 맞닿게 해서 마음과 세상이 한줄로 이어지는 자리에서 삶의 길은 열린다.

 

 

▲ 경인운하 도크를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배 앞으로 나와서 구경을 합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이제 이곳을 빠져나가 바다로 나가면 배 앞에는 나갈수가 없으며 배 후미로는 나갈수가 있습니다.    

 

▲ 간만의 차를 통과하기 위한 도크 ⓒ 2012 한국의산천 

인천은 간만의 차가 심하므로 배가 도크안으로 들어가면 도크문을 닫고 도크안에 있는 물을 빼주거나 더 넣어주어서 바닷물의 물높이와 수평되게 맟춘다음 도크를 열어서 자연스럽게 바다로 나가는 장치입니다.

배가 들어 올때도 역시 같은 이치입니다. 시간이 15분 정도 소요되는거 같습니다  

 

 

▲ 도크문이 서서히 열립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오늘 오전에는 간만의 차를 크지 않기에 50cm 정도 수위를 낮추고 도크문이 열렸습니다 ⓒ 2012 한국의산천 

 

 

▲ 이제 서서히 바다로 나갑니다 ⓒ 2012 한국의산천 

 

 

 

 

 

 

 

 

 

 

서해갑문을 벗어나면 쾌속으로 인천대교를 통과해서 국내 최초의 등대섬 팔미도를 거쳐 서해의 섬 이야기들과 함께 덕적도로 가는 길 3~4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고  독 

                         -  이  생  진 -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 3시간 30분만에 도착한 덕적도 도우선착장 ⓒ 2012 한국의산천 

당일 여행객은 덕적도에 4~5시간 정도 머무르며 해수욕장과 올레길, 갯벌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덕적도는 완만한 경사와 고운 모래인 길이 3㎞의 넓은 백사장과 100년이 넘는 노송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캠핑지로도 각광 받으며 

서포리해수욕장과 서해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비조봉 등산, 해안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섬 일주 관광을하는 자전거라이딩 등 여행객을 위해 편의시설이 준비돼 있다.

 

 

 

덕적도 당일여행 2편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486

덕적도 당일여행 3편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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