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파란 일요일
강화도 라이딩
김포 대명항에 주차
초지대교를 건너서 염하해안을 따라서 강화대교를 건너서 대명항으로 원점회기 라이딩.
봄 길
-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 왼쪽부터 애식님 / 운산의 봄님 / 따듯한 가슴님 / 한국의산천
봄날
- 김용택
나 찾다가
텃 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 꽃 보러 간 줄 알아라
바다가 강처럼 좁고 길게 흐르는 염하강을 따라서 한바퀴 원점회기 라이딩
※ 대명항 ~초지대교 ~초지진~강화대교~ 덕포진~대명항 약 35km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 들어가기
애초에 예정된 삶은 없다
인생은 살면서 부단히 선택되고 포기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 궤적들이 모여 지나고 나면 당연한 결과로 자리를 굳혀갈 뿐이다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가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당부 - 김규동>
"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후회는 있다
그러나 좋았던 나뻤던 때던 내게 고통스러웠던 날이나 행복했던 날이나
내 인생의 단 하루도 다른 누군가의 최고의 날과 결코 바꾸지 않겠습니다" -존 매케인
나의 하루 하루도 늘 그렇게 소중한 날이기를 바란다
왜 우리는 늘 무언가가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일까.
긴 여행을 떠났을 때 집이 소중해지는 것처럼, 눈앞의 시간이 흘러가버린 후에야 후회를 하는 것처럼. 내겐 사랑도 그렇게 왔다.
사랑이란 걸 알았을 때 내 사랑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살다보면 겪고 싶지 않은 사랑의 아픔도 있었겠지만 늘 그렇게 사랑은 예기치 않게 우리 삶에 다가오고 또 멀어져간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랑에는 끝이 없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사랑의 가치는 영원하다. 지금도...
그대 오늘은 어느곳을 서성거리는가
- 백 창 우
그대 오늘은 어느곳을 서성거리는가
그대 오늘은 또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
꾸부정한 모습으로 세상 어느 곳을 기웃거리는가
늘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 그대
그대가 찾는 건 무엇인가
한낮에도 잠이 덜 깬 듯
무겁게 걸어가는 그대 뒷모습을 보면
그대는 참 쓸쓸한 사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들고 다니는
그대의 낡은 가방 속엔 뭐가 들었을까
소주 몇 잔 비운 새벽엔
무척이나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대
가끔씩은 그대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의산천 일상탈출 더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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