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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김포 초지대교 강화도 강화대교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20. 4. 26.

하늘색 파란 일요일

강화도 라이딩

김포 대명항에 주차

초지대교를 건너서 염하해안을 따라서 강화대교를 건너서 대명항으로 원점회기 라이딩.

 

 

 

봄 길​

         -  정  호  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 왼쪽부터 애식님 / 운산의 봄님 /  따듯한 가슴님 / 한국의산천  

 

봄날

            - 김용택

나 찾다가

텃 밭에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 꽃 보러 간 줄 알아라

 

 

바다가 강처럼 좁고 길게 흐르는 염하강을 따라서 한바퀴 원점회기 라이딩

※ 대명항 ~초지대교 ~초지진~강화대교~ 덕포진~대명항 약 35km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 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 들어가기

 

애초에 예정된 삶은 없다

인생은 살면서 부단히 선택되고 포기하는 일을 반복한다

그 궤적들이 모여 지나고 나면 당연한 결과로 자리를 굳혀갈 뿐이다  

 

 

 

 

 

가는 데까지 가거라

가다가 막히면

앉아서 쉬거라

 ​

쉬다보면

보이리

길이


<당부 - 김규동>

 

 

 

"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후회는 있다

그러나 좋았던 나뻤던 때던 내게 고통스러웠던 날이나 행복했던 날이나 

내 인생의 단 하루도 다른 누군가의 최고의 날과 결코 바꾸지 않겠습니다" -존 매케인

 

나의 하루 하루도 늘 그렇게 소중한 날이기를 바란다

 

 

 

 

왜 우리는 늘 무언가가 사라진 후에야 비로소 그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일까.

긴 여행을 떠났을 때 집이 소중해지는 것처럼, 눈앞의 시간이 흘러가버린 후에야 후회를 하는 것처럼. 내겐 사랑도 그렇게 왔다.

사랑이란 걸 알았을 때 내 사랑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것이 사랑이었구나 

살다보면 겪고 싶지 않은 사랑의 아픔도 있었겠지만 늘 그렇게 사랑은 예기치 않게 우리 삶에 다가오고 또 멀어져간다.

사랑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랑에는 끝이 없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사랑의 가치는 영원하다. 지금도...

 

 

 

 

 

 

 

 

 

 

 

 

 

 

 

그대 오늘은 어느곳을 서성거리는가

                                        

                                -  백 창 우

 

그대 오늘은 어느곳을 서성거리는가

그대 오늘은 또 어느 곳을 서성거리는가
꾸부정한 모습으로 세상 어느 곳을 기웃거리는가
 

늘 어디론가 떠날 채비를 하는 그대
그대가 찾는 건 무엇인가

한낮에도 잠이 덜 깬 듯
무겁게 걸어가는 그대 뒷모습을 보면
그대는 참 쓸쓸한 사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들고 다니는
그대의 낡은 가방 속엔 뭐가 들었을까
소주 몇 잔 비운 새벽엔
무척이나 사람을 그리워하는 그대

가끔씩은 그대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그대 눈 속에 펼쳐진 하늘
그대 가슴 속에 흐르는 강물
바람인가,
그대는 이 세상을 지나는 바람인가...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