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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수리산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8. 6. 2.

유월의 첫번째 토요일

 

태양은 뜨겁고 날씨는 덥다

친구와 함께 라이딩 코스 행선지는 

숲길 터널을 달릴 수있는 수리산 임도로 정했다

 

그곳에서 오랜 라이딩 친구이자 원년 멤버인 경재생각님도 만나서

함께 또 달리고 좋은 맛집을 안내해주셔서

저녁식사까지 함께 하며 정담을 나누고 귀가했다

 

산길에서의 뜻하지 않은 만남이 반갑고 즐거웠다  

덕분에 좋은 코스도 더 달리고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군포에 위치한 도립공원 수리산은 숲이 우거지고 근교의 아름다운 명산이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 수리산 임도는 텍스트적인 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는곳이다

특히 햇살 뜨거운 여름에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 터널로 인하여 각광 받는 곳이며

임도 이외에 여러 싱글코스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근교에 이렇게 명산과 더불어 좋은 코스가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이다

 

아침에 시작하여 점심 식사하고 또 돌고

저녁까지 먹고 헤어졌다

 

하염없이 달리고 싶은 마음.

늘 아쉬운 이별.

 

 

▲ 자전거를 탄다는것은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가장 큰 자유를 누리는것이다 ⓒ 2018 한국의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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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PC에서만 재생됩니다) 

 

저 산넘어 - 신 현 대

 

언제나 변함없는 푸른 산과 같이

내맘에 남아있는 꿈, 구름에 살아있어
그리워 불러볼 수 없는 그대의 이름 같이
내맘에 변함없는 없는 사랑 영원히 살아있네..

왜 난 사는 건지 무엇이 삶의 목적인지
왜 난 걷는건지 어디가 나의 쉴 곳인지

그리워 저 산을 바라봐 흘러가는 구름이
내맘에 남아있는 모습 눈물로 가려지고
올라도 오를수 없는 저 푸른 산과 하늘이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나는 들리지 않네
무어라 내게 말하는 지. 내겐 들리지 않네.

 

 

▲ 시골의 전원 그대로의 풍경이 살아있는 군포 수리산 일대

 

자연은 누리는 자의 것이다

저 뚝 위의 청풍과 산 위의 푸른하늘

귀와 눈을 갖다 대면 음악이 되고 그림이 되지 않는가!

누가 가져다 즐겨도 말리는 사람 없고, 아무리 써도 없어지지 않는다.

 

 

 

서 시

                          - 김 남 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 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 없습니다.


요행히 그 순간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가 됩시다.

 

 

▲ 건강은 보장 할 수없는 것이다 ⓒ 2016 한국의산천

그렇기에 건강할 때 많이 달려야 한다

 

자전거는 인류가 발명한 발명품 가운데 원시적이면서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이다

누구든 두 바퀴로 넘어지지 않고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 발상은 인류역사상 가장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발상이었다

"쓰러지지 않으려면 계속 페달을 밟아야한다"는 철학적인 말 한마디 만으로도 자전거에 대한 예찬은 충분하다.  

 

 

▲ 왼쪽부터 스티브님 / 한국의산천 / 경재생각님 ⓒ 2018 한국의산천

 

친구들과 함께 라이딩을 하며 중국의 고사성어인 지음을 떠올렸다

 

지음(知音)
거문고 소리를 듣고 안다는 뜻으로, 자기의 속마음까지 알아주는 절친을 말한다

친구가 죽자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伯牙絶絃 백아절현) 이야기이다 

자기를 알아주는 절친한 벗, 즉 지기지우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이다

즉 절친한 벗의 우정을 말하는 성어이다

 

전해오는 이야기는 이렇다

백아(伯牙)라는 거문고 명인에게는 종자기(鐘子期)라는 친구가 있었다.

 

백아가 높은 산에 오르는 장면을 생각하면서 거문고를 켜면

종자기는 ‘태산이 눈앞에 우뚝 솟은 느낌’이라고 말했고,

 

백아가 도도히 흐르는 강을 떠올리면서 켜면

종자기는 ‘큰 강이 눈앞에 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아는 종자기가 죽자

자신의 소리를 알아주는 사람은 이제 없다고 한탄하며

거문고 현을 끊고 그 후로는 거문고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전한다.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를 지음(知音)이라 부르는 것은 이 중국 고사에서 유래한다. 

 

 

 

자전거 타기의 단점은?

단점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짧디 짧은 한 人生 살면서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그 바람 맞으며 물 흐르듯 그렇게 가야겠지.... 

거친 호흡 내쉬며 나는 달리고 싶다.

 

 

 

꾸준히 달리면 건강해 진다

그렇다면 건강해지면?

당연히 달리기 좋다

 

 

▲ 선물받은 오스프리 새 배낭을 메고 열심히 달렸다 ⓒ 2018 한국의산천

역시 등판에 달라붙는 착용감이 참 좋다

그래

산악 라이딩시 제일 중요한 장비는

머리와 허리(척추)를 보호해주는 헬멧(안전모)과 배낭이지 

 

 

 

앙드레 지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상에서 아무것도 집착하지 않고 부단히 변화하는 것들 사이로 영원히 열정을 몰고 가는 자는 행복하여라˝.

 

 

 

자전거 라이딩은 지루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서도 평형감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운동이다.

양팔양손으로 핸들을 잡으며 상체를 지탱하고,

안장이 체중을 받쳐주기에 발목과 무릎 관절등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종아리와 허벅지, 그리고 관절 주변 근육을 키워주고

심폐능력 개선에 매우 효과적인 운동이다.

 

 

 

자전거 타기는 재미있고 경제적인 운동이다.

자전거는 동일한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속도감과 스릴을 함께 맛볼 수 있고,

몸의 부담도 훨씬 적다.

걷기나 조깅보다 속도감이 있고, 같은 에너지 소비로 더 멀리 갈 수 있으며,

주변 풍경도 많이 볼 수 있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물론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같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지만,

자전거처럼 처음부터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은 드물다.

 

 

 

  자전거는 타는 사람이 운전자요, 승객이요, 엔진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력을 생산하는 자전거는 두말 할 것 없이 친환경 탈것의 으뜸이다.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몸이 확인할 수 없는 길을 가지 못하고,

몸이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없지만,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 김훈 (소설가)

 

 

 

 

 

 

 

 

 

 

 

 

 

 

종이에 그리면 그림이 되고 가슴에 그리면 그리움 된다 ⓒ 2018 한국의산천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이렇게 깊은 산의 풍경을 볼수있다니 참 좋다

 

 

 

 

 

 

  

 

 

 

 

 

 

 

 

 

 

 

 

 

 

 

 

 

 

 

서글 서글 하신 멋진 경재생각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수리산 라이딩 >>> https://koreasan.tistory.com/15604191

수리산 라이깅 104km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327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하다.  - 노자 도덕경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즐겁고 행복하게

한국의산천 일상탈출 더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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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호흡 몰아쉬며 바람저편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자유 발의자유 정신의자유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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