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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법천사지,거돈사지,청룡사지 둘러보기

by 한국의산천 2007. 10. 16.

법천사지,거돈사지,청룡사지,목계나루 둘러보기

  

답사 2007년 10월 16일.날씨 아침 안개 자욱 흐림, 맑음

임진왜란때 완전 전소되고 그대로 방치되어 폐사된 법천사지 유구한 역사를 담고 남한강은 흐른다. 

유유히 흐르는 강줄기를 따라 법흥사, 거돈사, 청룡사가 그 터만 남은 채 역사를 말하고 있다.

남한강 유역의 3대 폐사지 법천사지, 거돈사지.청룡사지는 고려불교의 중추 역할을 했으나 임진왜란 등으로 폐사된 채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지난 달 5월 목계나루에서 남한강을 거슬러 오르며 탄금대까지 답사를 했다. 그때 빠진구간이 있었다. 문막에서 목계구간이다.오늘 문막에서 목계나루까지 남한강가 유명 3대 폐사지를 답사했습니다. 

 

문막에서 법천리를 거쳐 목계에 이르는 구간은 남한강과 나란히 달리며 한적하기 이를 때 없는 베스트 드라이브 코스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나 장호원쪽을 이용한 국도 이용을 해도 접근성이 좋으며 강을 끼고 달리는 주변 풍경은 멋지기만하다.특별한 관광지는 없지만 문화유적지는 길따라 곳곳에 산재해 있어 자녀를 동반한 나들이코스로서도 손색이 없는길이다.

남한강변의 3대 폐사지인 법천사지, 거돈사지, 청룡사지 등 폐사지를 둘러보면 이끼끼고 오래 된 석물에서 잊고 있었던 역사를 다시 되새겨 볼 수 있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길을 걷노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秋色이 만연한 가을에....  

 

▲ 답사 코스 ⓒ 2007 한국의산천 

영동고속도로 ~ 문막 IC ~ 손곡리 ~ 법천사지 ~ 부론 ~ 거돈사지 ~ 청룡사지 ~ 목계나루 ~ 장호원~ 영동고속도로 귀가.(※ 답사 코스는 아래 웹페이지에 각각 별도로 사진과 설명을 올렸습니다)

  

 

원주 법천사지(原州法泉寺址 사적 제466호)  
소재지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시대 통일신라 
 고려사, 신증동국여지승람,동문선 등 문헌에 전하는 법천사(法泉寺)는 신라말에 산지 가람으로 세워져 고려시대에 이르러 대대적으로 중창된 사찰이다.

특히 화엄종과 더불어 고려시대 양대 종단이었던 법상종의 고승 정현이 주지로 있어 법상종 사찰로 번성하였으며, 국사(國師)였던 지광국사 해린이 왕실의 비호하에 법천사로 은퇴하면서 크게 융성하였다가 조선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  

 

법천사에는 우리나라 묘탑 가운데 최대의 걸작으로 평가되는 지광국사현묘탑(智光國師玄妙塔, 국보 제101호)과 탑비(塔碑, 국보 제59호)가 문종에 의해 세워졌는데, 그 중 탑은 일제에 의해 경복궁으로 옮겨져 있으며, 법천사지에는 탑비를 비롯하여 지광국사현묘탑지와 부도전지, 당간지주 등이 남아 있다. 

 

 2001년부터 2004년에 걸쳐 실시한 4차례의 시·발굴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건물지 19동과 우물지 3개소, 석축 및 담장유구, 계단지를 비롯하여 금동불입상, 연화대석, 각종 기와류 및 자기류 등의 유물이 확인되어 우리나라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 04시 00 기상 05시 00 출발 영동고속도로에서 일출. ⓒ 2007 한국의산천 

 

원주일원에는 약 100여개의 폐사지가 있다고 전한다. 秋色이 가득한 이 가을에 폐사지를 찾아가 본다면 가을의 정취를 더욱 더느낄 수 있을것이다.

 

절은 사라지고 덩그러니 터만 남아있는 고즈넉한 폐사지에서 세월의 무상과 덧없음을 느낀다.한때 영화를 누리던 절집 초입에 세워져있던 당간 지주는 옹색한 민가 옆에 덩그라니 남아있고, 승천하는 용 모양의 귀두를 가진 탑에서도 위용보다는 안쓰러움이 느껴진다. 그래도 조용히 폐사지를 거닐면서 이곳 저곳을 들여다보면 이미 사라진곳에 대한 아름다운 느낌을 만날 수 있다.

 

 

 

 ▲ 짙은 안개가 낀 아침 원주 손곡리를 지나며. ⓒ 2007 한국의산천

짙은 안개로 인하여 촬영을 못하는 염려까지 들었다.

 

 

손곡리
손곡리는 면소재지에서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에는 문막읍 궁촌리, 서쪽은 경기도 강천면, 남쪽은 정산리와 단강리, 북쪽은 노림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유래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유배를 당하여 여기에 머물게 되었는데 공양왕이 이성계에게 왕위를 손위(遜位)하고 와 있었던 곳이라 하여 마을 이름을 손위실(遜位室)로 불렀고 이를 한자로 적으면서 '위'가 탈락되고 손곡이라고 적었다고 한다.
또는 한시로 유명한 손곡 이달(蓀谷 李達)선생이 살았다고 해서 손곡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아마 이달의 호 손곡은 손위실의 마을 이름을 따서 지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연혁
원래 조선시대 원주목 부론면의 지역으로 오리(五里)라고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귀만, 내산동, 신촌, 송정, 서지, 오곡, 백자동, 동점, 평촌을 병합하여 손곡리라 부르고 있다.

이달과 허균이 여기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손곡 1리에는 1968년에 세운 임경업장군 추모비가 있다.
법천사지와 거돈사지가 있어서 옛날에는 왕성한 불교세력 지역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문화재 소재지인 법천사지 및 거돈사지를 찾는 방문객이 많이 있다. 섬강변에 있는 주말농장에는 가족단위로 주말과 여름 휴가철을 이용하여 강변을 찾아오고 있다. 
 

 

 ▲ 법천사지 발굴 현장 앞에 있는 노거수 느티나무. ⓒ 2007 한국의산천   

 

몇년 전 여주의 고달사지를 찾아 갔을 때도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그루 있고 간현의 흥법사지를 돌아봤을 때도 그 입구에 아름답고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었다. 

 

 ▲ 법천사지 앞 노거수 느티나무 앞에 있는 입석 '서원' ⓒ 2007 한국의산천 

 

 ▲ 밑둥은 큰 구멍이 나있지만 살아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 2007 한국의산천 

 

 

 ▲ 법천사지 발굴 현장 ⓒ 2007 한국의산천 

 

짙은 안개 낀 가을날 이른 아침 오래전에 폐사한 절터를 찾아 나섰다.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융성했던 불교가 조선시대에 들어서 억불숭유정책에 의해 침체되기 시작하며 임진왜란을 맞으며 많은 절이 불타며 많은 절이 사라지고 말았다.     주춧돌만 남은 텅 빈 절터에 나는 왜 이곳을 찾아왔는가. 가을 바람때문일까? 

 

 ▲ 발굴현장에서 지광국사 현묘탑비 오르는 길 입구. ⓒ 2007 한국의산천 

  

 법천사는 불교의 양대 교단이었던 법상종과 화엄종 가운데 법상종계의 절로, 통일신라시대에 세웠고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하였다. 고려 문종(1019∼1083) 때에 지광국사(984∼1067)가 이곳에 머물면서 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없어진 뒤로 새로 짓지 못해서 현재는 폐사되었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조선 전기 학자인 유방선이 여기에서 공부하였으며 권람, 한명회, 강효문, 서거정이 시를 읊어서 시문을 남겼다고 한다. 이 절터에는 사찰 등의 건물은 없지만, 석조물로 고려 선종 2년(1085)에 건립된 지광국사현묘탑비(국보 제59호)가 남아있다. 그 옆에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으로 옮겨진 지광국사현묘탑(국보 제101호)이 있었다. 

 

 ▲ 지광국사 현묘탑비 ⓒ 2007 한국의산천 

 

 ▲ 뒹구는 석물.질레꽃 문양인가? ⓒ 2007 한국의산천 

 

 ▲ 이리저리 방치된 석물 2007 한국의산천 

 

  ▲ 부도 또는 탑의 옆면을 장식했을 듯한 석물 ⓒ 2007 한국의산천

 

 ▲ 하트 모양의 석물 ⓒ 2007 한국의산천 

 

 

 

 

 ▲ 지광국사 현묘탑비.ⓒ 2007 한국의산천  

과연 국보(제59호)답게지광국사현묘탑비의 이수와 비문의 측면에 새겨진 섬세하고 살아움직이는 듯한 조각과 귀두의 모습이 놀랍기만하다.  지광국사(智光國師)는 고려 성종 3년(984)에 태어났는데 속가명은 해린(海麟)이다. 목종 2년(999)에 용흥사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역대 왕의 우대를 받았으며 삼중대사(三重大師), 승통(僧統)이 된 후 문종 12년(1058)에 국사(國師)가 되었다. 1070년 이곳 법천사에서 세상을 떠났다. 

 

 

 ▲ 지광국사 현묘탑비. ⓒ 2007 한국의산천  

가까이 다가가면 엄청나게 큰 비석임을 알수있다.   이 탑을 세운지 천년이 흘렀건만 그 웅장함과 살아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조각은 지금도 살아있는듯 하다.  

 ▲ 목계나루가 있던 곳. ⓒ 2007 한국의산천  

 ▲ 신경림 시비 목계장터 ⓒ 2007 한국의산천

 

 목계나루    
여주에서 산척방면으로 38번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가다가 19번 도로로 접어들기 위해서 오른쪽으로 새로 길게 지어진 목계대교가 지나는 남한강 상류를 보며 목계교를 건너니 오른쪽으로 목계나루터라는 커다란 입석이 서있다. 번창했던 그 예전의 나루 '목계나루터'라는 입석과  그옆에는 이곳 가까운 노은면 출생이신 신경림 시인의 詩 '목계장터' 詩碑가 서있다. 

 

 

 ▲ 남한강의 가을 ⓒ 2007 한국의산천

 

계속해서 아래 페이지에 지광국사현묘탑비사진과 설명이 이어집니다.  

 

법천사지 >>> https://koreasan.tistory.com/12777910

거돈사지 >>> https://koreasan.tistory.com/12777470

청룡사지 >>> https://koreasan.tistory.com/12777457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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