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 향천사(香泉寺)
비로 인하여 산행지 답사는 취소되고 드라이브 답사를 떠났다.
답사코스 : 아산 공세리 성당 - 예산 향천사 [답사 : 2007. 9. 2. 비가 많이 내리는 일요일]
오늘도 한손에는 우산 한손에는 카메라...
줄기차게 내리는 비로 인하여 카메라와 카메라 렌즈를 연신 딲으며 촬영을 했다.
백제의 천년 고찰 향천사(香泉寺)는 예산 도심에서 불과 2㎞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마치 깊은 산중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 같은 느낌을 주는 작지만 아름다운 절.
▲ 향천사 입구 일주문 ⓒ 2007 한국의산천
▲ 향천사 대웅전 오르는 길ⓒ 2007 한국의산천
충남 예산의 향천사는 백제 때 옛절이다. 읍내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이 제법 깊은 금오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예산 사람들에겐 가벼운 산책이나 산행 장소로 낯익은 곳이다. 대도시로 치면 경관 좋은 외곽지역에 속하는 곳이기도 하다.
향천사에는 몇 기의 부도와 9층석탑이 있으며, 작은 절이지만 이름처럼 무척이나 깔끔한 분위기를 가진 절이다. 향천사는 백제의 국운이 다할 무렵인 의자왕 10년(650년) 의각스님이 세웠다.
스님이 중국에서 만든 부처를 돌배에 싣고 그 당시 오산현 불포해안(지금 예산읍 신암면 창소리)에 도착해서 절터를 마련하고자 배에서 한달동안 지극 정성으로 예불을 올리던 어느 날, 금까마귀 한쌍이 날아와 배주위를 돌고 사라지기에 뒤를 밟아보니 지금 향천사 자리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를 기이하게 여겨서 주위를 살펴보니 향내음이 그윽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산 이름이 금오산이며 절은 향천사가 되었다고 전해온다.
▲ 어느 쪽을 바라 보아도 단풍나무가 많은 곳이다.ⓒ 2007 한국의산천
봄에는 백일홍이 붉게 핀 천불전이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단풍이 향천사 일대를 붉게 물들인다.
이 절은 방영웅의 소설 ‘분례기’의 무대이기도 하다. 이름도 선(禪)스러운 ‘대휴문(大休門)’ 안쪽의 천불전에 똥례가 신랑점을 치던 불상들이 있으며, 멸운당의 부도 지붕돌에 마치 영정처럼 새겨진 얼굴은 보는 이의 눈길을 오래도록 사로잡는다.
▲ 향천사 대웅전 ⓒ 2007 한국의산천
▲ 향천사 전경 ⓒ 2007 한국의산천
▲ 범종각 ⓒ 2007 한국의산천
▲ 향천사 내력 ⓒ 2007 한국의산천
향천사(香泉寺) 향천사는 충남 예산군 예산읍 향천리 57번지 금오산(金烏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655년(백제 의자왕 16년 서기 650년) 무렵 의각(義覺)스님이 창건했다.
652년 의각은 일본으로 건너가 백제사(百濟寺)에 잠시 머무른 다음, 이 해 다시 당나라로 들어가서 오자산(五子山)에서 3년 동안 석불 3,053위 및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16나한상 등을 조성했다
.655년 의각은 사신을 따라 귀국하면서 이들 석불을 돌배에 싣고 백제 오산현 북포 해안 (지금 예산읍 신암면 창소리)에 이르러 알맞은 절터를 잡지 못해 몇 달을 머물렀다. 이 때 배 안에서 치는 종소리가 강촌을 진동했다고 하여 인근 마을 이름을 종성리(鐘聲里)라고 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금오(金烏) 한 쌍이 날아와 배주위를 돌고 사라지기에 뒤를 밟아보니 지금 향천사 자리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를 기이하게 여겨서 주위를 살펴보니 향내음이 그윽하더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산 이름을 금오산이라고 이름 짓고 절이름을 향천사라고 지어 창건했다고 한다.
부속 암자로는 비구니들이 수행하고 있는 부도암(浮屠庵)이 있다.
▲ 나한전 앞에 있는 구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 ⓒ 2007 한국의산천
현존하는 건물로는 극락전을 비롯하여 나한전, 동선당(東禪堂), 승방, 천불전, 삼성각, 선방 등이 있다. 이 중 극락전에는 아미타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는데, 1359년(고려 공민왕 8) 4월에 조성되었다는 명문(銘文)이 발견되었으며, 양식 또한 특이하다.
천불전(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3호) 안에는 현재 불상 1,516위가 봉안되어 있다. 토단(土段) 3면에 높이 15cm 이상의 크고 작은 좌불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소불은 거의가 석고상이고 대불은 석재로 만든 것도 있다. 나한전 앞에는 구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이 있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도괴되어 완전하지는 않지만, 절의 연혁을 말해 주는 좋은 자료가 된다.
또 부도 2기가 있는데, 이 중 1기(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9호)는 이 절을 창건한 의각의 부도라고 하나 신빙성이 없다. 다른 1기는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 50인을 이끌고 계룡산 갑사(岬寺)에 있던 기허 영규(騎虛 靈圭)의 승병과 합세하여 왜적을 무찌른 혜희(惠希)의 것이다. 이 밖에도 당간지주가 있다.
▲ 나한전(왼쪽)과 대웅전(오른쪽) ⓒ 2007 한국의산천
예산 금오산 ( 233m.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읍)
백두대간 태백에서 이어 내린 차령의 정기가 천안 광덕산 줄기를 타고 내려오다 드넓은 예당평야에 불쑥 솟아오른 예산의 주산 금오산은 높지는 않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
백제말엽 의각대사가 석달 동안 기도하던 중에 금빛 까마귀 한쌍이 나는 것을 보고 따라갔더니 맑고 향기로운 샘물이 있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에 향천사를 세우고 이산의 이름을 금오산이라 불렀다고 전한다.
▲ 나한전과 구층석탑, 대웅전(오른쪽) ⓒ 2007 한국의산천
▲ 나한전 앞에 있는 구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74호) ⓒ 2007 한국의산천
▲ 단풍나무가 많아 깊은 가을이면 더욱 아름다움을 뽐낼 향천사 ⓒ 2007 한국의산천
주변볼거리
사면석불, 가야산과 남연군묘, 윤봉길의 충의사, 수덕사, 덕산온천, 추사고택, 예당관광지, 임존성, 형제비, 고건축물 박물관.
예산, 어떤 곳인가 [민병준의 향토기행 참고]
충청남도 중부에 있는 예산군(禮山郡)은 동쪽은 공주시, 서쪽은 홍성군과 서산시, 남쪽은 청양군, 북쪽은 당진군과 아산시와 접한다. 지형은 일반적으로 구릉과 산맥이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동부와 서부 군계는 금북정맥을 중심으로 산이 겹친다. 군의 중앙부는 금북정맥에서 발원한 무한천·삽교천 2개의 하천이 북으로 흐르며, 그 유역엔 기름진 예당평야가 펼쳐져 쌀의 주산지를 이룬다.
백제 때는 오산현(烏山縣)이라 했고, 삼국통일 뒤 757년(경덕왕 16)에 고산현(孤山縣)으로 되었다가 919년(고려 태조 2) 예산현(禮山縣)이 됐다. 1018년(현종 9)에는 천안부(天安府)에 속했다가 1895년(조선 고종 32)에 홍주부 예산군·대흥군(大興郡)·덕산군(德山郡)으로 개편됐다. 1914년 덕산군·대흥군이 통합되어 예산군으로 개편됐고, 1940년 예산면이 읍으로 승격됐으며, 1973년 삽교면(揷橋面)이 읍으로 승격됐다. 2006년 현재 예산·삽교읍과 고덕·광시·대술·대흥·덕산·봉산·신암·신양·오가·응봉면 총 2읍 10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의 중앙부에 삽교천과 무한천이 있고 예당저수지가 있어 농산물이 풍부하다. 예당평야에서 생산되는 예산쌀은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농가는 군 전체 세대의 42%를 차지하고, 동서의 구릉지대에서는 양잠이 활발하며, 젖소·닭 등의 축산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산물인 예산사과는 연간 35,400t을 생산, 425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과수원은 주로 삽교읍·고덕면·오가면에 형성되어 있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작목 종합시범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한과·꽈리고추·팽이버섯·오이·토마토·수박·전통옹기 등의 농특산물이 있다. 그 외에 무연탄·활석 등이 산출되며, 신례원(新禮院)을 중심으로 섬유공업이 발달해 있다. 농업용수·생활상수도·공업용수 등은 예당저수지와 삽교호 등에서 공급받아 이용한다.
예산읍이 중심지가 되어 온양 방면, 당진 방면, 홍성 방면, 공주 방면 등 네 갈래의 교통로가 이곳으로부터 펼쳐져 있어 충청남도 북서부지역 도로교통의 중심이자 분기점 역할을 한다.
군에는 3개의 국도가 개설되어 있는데, 서산시 해미면에서 진입해 덕산면·삽교읍·오가면·예산읍을 거쳐 아산시 도고면으로 향하는 국도, 당진군 합덕읍에서 진입해 신암면·예산읍·대술면·신양면을 거쳐 공주시 유구읍으로 향하는 당진∼공주 간 국도, 아산시 도고면에서 진입해 예산읍·오가면·응봉면을 거쳐 홍성군 홍북면으로 향하는 아산∼홍성 간 국도가 있다.
이 세 국도는 모두 예산읍에서 교차하며, 군내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한다.
이밖에도 군에는 5개 지방도와 16개 노선의 군도가 개설되어 있다. 철도의 경우 1931년에 개통된 장항선이 군의 중앙부를 지난다. 고속도로의 경우 군을 직접 통과하지는 않아도 서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동쪽으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가 지나기 때문에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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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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