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문화문학음악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by 한국의산천 2005. 9. 6.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 바람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왜?
초록의 신록과 아름다운 단풍의 시절이 있지 않았던가?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이리저리 발걸음 옮기다가  해지는 그 자리에서 잠을 청하는 부초같은 장돌뱅이가 아니었던가?

 

가야겠네 가야겠네 이 땅을 위한 춤을 추며, 어우아 넘자 어우아 넘자 새벽별도 흐른다  


산다는 것은 장돌뱅이처럼 이곳 저곳 기웃 거리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 

 

 


 

푸르고져 푸르고져 내 쌓은 것 무엇이요 


하늘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 없길 빌던 영혼의 노래 듣자꾸나 

 

 

 

 


[ 한국의산천 ]

'문화문학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억새의 노래  (0) 2005.10.08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0) 2005.09.16
소설 빙벽  (0) 2005.06.29
명반 산책 브르클린으로 가는  (0) 2005.06.21
누가 떠나고 누가 남는가  (0) 2005.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