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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북한산 산악인 추모비 설악산10동지 추모제 지훈 명자 추모제

by 한국의산천 2024. 2. 3.

제55주기 설악산 조난 10동지 추모제

일시: 2024년 2월 3일 오전 11시

장소: 북한산 산악인 추모공원 

 

설악산10동지 추모제 행사 후 지훈 명자 추모제

2024년 2월  3일 포근한 토요일 10동지 추모제 끝나고 이어서 각 산악회 별로 추모식 거행.

먼저가신 산악인 앞에서 모두가 숙연해진다 

 

산이 좋아 산에 찾다 산에 잠든 이들을 보며 다시금 생각한다 

불의의 사고로 잠든 결코 가볍지 않은 고인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합니다. 

 

이건영 선배님의 모임 주제로 모두가 함께 모였다 

오로지 산을 신앙처럼 모시던 선배님의 말씀에 <넵  참석합니다> 하는 간략한 응답으로 결정되었다 

▲ 우리에게 멋진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주신 이건영 선배님 ⓒ 한국의산천

 

북한산 산악인 추모비 연혁

흩어져 있던 ‘자일의 정(情)’을 한곳에 모았다.

불의의 등반사고로 숨진 이들의 원혼을 달래는 ‘산악인 추모비’가 북한산 우이산장터 위쪽 무당골에서 2008년 7월 6일 제막됐다

대한산악연맹과 한국산악회. 서울시산악연맹, 한국대학산악연맹 등 산악 관련 4개 단체는 산악계의 오랜 숙원인 산악인 추모비 건립과 북한산, 도봉산에 산재한 산악인들의 추모비와 동판 등 각종 기념물을 정비하기 위해 관련 산악단체와 협의회를 구성하고 2008년 7월 6일 북한산 우이산장터 위 무당골에서 산악사고로 숨진 산악인의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악인 추모비가 준공되어 제막식을 가졌다.

설악 10동지 추모제와 북인천 산악회 먼저간 후배의 추모일이 겹쳡다 

일단 한산에서 주최하는 10동지 추모제를 함께하고  우리 사랑하는 후배 지훈이와 명자를 추모했다

젊은 나이네 먼 하늘로 간 그들을 생각하며 북한산 하늘을 보니 

그 하늘은 너무도 파란색이었다. 

아 참 파란 하늘이구나... 

하늘이 너무 파랗기에 내 눈이 시려운가? 

아...

북한산 산악인 추모비 공원 입구

(백운탐방지원센타에서 하루재 가는 길 중간에서 왼쪽 계곡으로 들어선다)

 

산마루에서 헤어진 그 사람은 

아직도 그곳에서 기약없이 불어오는 바람으로 남아있을까 

 

누가 떠나고 누가 남는가

위대한 사람들의 무덤을 바라볼 때
마음속 시기심은 모두 사라져 버린다.
미인들의 묘비명을 읽을 때
무절제한 욕망은 덧없어진다...(하략)

 -조지프 에디슨. 웨스트 민스트 대성당에서 쓴 글

 

한국산악회 히말라야 원정 훈련대 10명 설악산 조난 (1969년 2월 14일)

히말라야 원정을 위해 설악산 대청봉과 죽음의 계곡 일원에서 동계 훈련을 하던 한국산악회 이희성 대장을 비롯한 10명의 대원이 베이스캠프에서 잠을 자던 중 눈사태로 조난당한 사고로, 흔히 ‘설악산 10동지 조난사고’라 불린다.

우리나라 등반사상 최대의 조난사고였으며, 이 사건 이후 외설악적십자구조대가 창설됐다. 

 

▲단체 행사를 마치고 사랑하는 지훈 명자 명패를 모신 자리앞에서 추모식 거행

운악산 홍폭에 있던 비석

▲인수봉을 배경으로

 

북한산 영봉靈峰(604m)

영봉은 대한민국 암벽등반의 메카인 인수봉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는 봉우리다. 

이곳은 산악등반을 하다 숨진 산악인의 추모비를 이 봉우리 곳곳에 인수봉을 향해 세웠기에 ‘산악인들의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를 담아 1980년대에 영봉이란 명칭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이 추모비들은 지난 2008년 도선사 부근 무당골로 이전돼 합동추모공원이 형성됐다. 

나는 다시금 생각한다

산꾼이며 외과의사 전용문님의 그 말씀을 

 

힘겹게 산을 오른 후 더 올라설 곳이 없다고 느꼈을 때 그때는 어디로 가고 싶게 될까?

하늘로 오를 것인가?

정상의 마지막 바위 끝에는 하늘문을 여는 빗장이 놓여 있는가?

우리는 그 빗장의 문고리를 잡기위해 끝이 보이지 않게 반복되는 길고 긴 산행의 장막을 한겹 한겹 헤치고 있는지 모른다.

▲ 산악인 추모비 위치

하루재로 오르는 등산로 도중에 왼쪽으로 추모공원이 있음 

▲ 먼저가신 산 선배님들을 추모하며 ⓒ 한국의산천 우관동 

설악산 (죽음의 계곡)에서 훈련하다 숨진 최수남·송준송·전재운 등등 그분들의 죽음도 헛되지 않을것이다.

 

지금은 철거된 설악산 여관촌 뒤편 노루목 열동지 묘 앞에서 경월소주를 한배 올리며  

1980년 34개월의 만기 군 복무를 마치고 그해 여름 설악(천화대 릿지등반)에 들었다    

 

이 비는 현재 국립산악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설치되었다

 

국립산악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설악산 10동지 기념비 설치  전시 

2020년 6월 29일 기념식에 80여명 참석

 국립산악박물관(관장 이종택)에서는 박물관 야외전시장에 설악산 10동지 기념비를 설치하고 6월 29일 기념식을 통해 공개하였습니다. 

이 기념비는 1969년 설악산에서 조난된 10동지를 추모하기 위해 설악산 노루목에 설치되었던 것입니다.
설악산 10동지 조난사고는 1970년 해외원정을 위해 1969년 설악산에서 동계훈련을 하던 한국산악회 소속 설악산 동계 훈련 대원 10명이 2월 14일 야영 중 눈사태로 모두 사망한 사건입니다. 

 

한국 등반사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로 꼽히며 한국산악회에서는 1970년 이들을 추모하는 비석을 설치한 후 매년 기일에 맞추어 추모제를 지내왔습니다.

​<기념비 모습> 출처 : 국립산악박물관

국립산악박물관은 2018년 한국산악회에서 이 비석들을 기증받아 작년 10월 3일 개최한 <한국산악회展_나와 산 하나가 된다>에서 이 비석을 전시하여 설악산 10동지의 50주기를 추모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국립산악박물관의 설악산 10동지 기념비 설치는 한국 등반사에서 중요한 사건의 기념물을 국립산악박물관에 전시하여 역사적 사건으로 기념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산악회 변기태 회장, 한국산악회 정기범 명예회장, 아시아산악연맹 이인정 회장 등 한국산악회 주요 관계자들과 당시 희생자들의 유족, 지역산악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뜻깊은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산악회 관계자와 유족들에 의한 기념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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