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다리 초평저수지 둘레길 트레킹
[2022 11 6 파란하늘 일요일]
그리운 것은 다 산뒤에 있다.
- 김 용 택
이별은 손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난다.
마른 풀잎들은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그늘 속에
산벗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는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않는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연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뒤에 있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농다리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다리로 '농다리'라고 불리고 있는 아름다운 모양의 돌다리(石橋)이다.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상산지(常山誌)>(1932)에는 '고려초기에 임장군'이 축조하였다고 전해진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력암질의 붉은 색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려 교각을 만든 후, 상판석을 얹어 놓고 있다.
이 다리의 특징은 교각의 모양과 축조방법에 있는데, 돌의 뿌리가 서로 물려지도록 쌓았으며 석회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교각의 폭은 대체로 4m 내지 6m 범위로 일정한 모양을 갖추고 있고, 폭과 두께가 상단으로 올수록 좁아지고 있어 물의 영향을 덜 받게 하기 위한 배려가 살펴진다.
비슷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로 장마에도 유실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상판석의 돌은 특별히 선별하여 아름다운 무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돌다리를 건너서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초평저수지기 나오며 정자, 산책로를 따라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신비로운 다리모양과 주변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한다.
작은 고개 성황당 고개를 넘어가면 초평저수지가 나온다
초평저수지는 충북에서 충주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낚시터로 유명하다.
얼음낚시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잉어, 가물치, 붕어, 뱀장어 등이 서식하고 있어 서울을 비롯한 각지에서 연간 3만명 이상의 유어객들이 찾아들어 도내 제일의 낚시터로 유명하다.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아 영농목적으로 만들어진 초평저수지의 외형적 규모는 저수량이 1378 만톤이며 진천군 관내 뿐만 아니라, 멀리 오창, 북일, 북이, 옥산, 강서 등지까지 물을 대고 있다.
저수지 주위 만도 29km에 달하며 수로의 직선거리는 약 64km에 이르는 엄청나게 큰 저수지이다.
크고 작은 산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풍경앞에 '붕어마을'이 있으며 한반도 지형이 있는 초평저수지에 좌대가 가득하다.
간간이 나무 사이로 보이는 초평저수지의 잔잔한 물결과 하늘, 구름들의 반영을 볼 수 있는 초롱길
초롱길
이름도 초평저수지와 농다리의 첫 글자를 땄다. 농다리의 예스러움과 초평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초평 저수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살고개 아래에 야외음악당이 있다.
진천 맛집에서 식사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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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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