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소개
특별한 재주나 잘하는 것이 없지만
MTB를 타고
바람 저편 굽이치는 산맥 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느끼며 한국의 산천을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취미 : 등산, 트레킹, 자전거 타기
삶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이 사라짐이라.
티끌 자옥한 이 땅 일은 한바탕 긴 봄꿈이라
놀이에 빠져 해가 져야 돌아갈 집을 생각하는 어린아이처럼, 티끌과 먼지 속을 어지러이 헤매다가 때가 와서야 놀람과 슬픔 속에 다시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우리인 것을.
죽어서 오히려 깨어난 삶과 흘러가버려 멈춘 때의 흐름에 견주어 보아야만 겨우 이 한 살이가 흐르는 꿈임을 가늠할 뿐인 것을.
吾友我(오우아):나는 나를 벗 삼는다 ⓒ2024 한국의산천
2024년 7월 28일 삼척 임원항에서
둔필승총(鈍筆勝聰) : 직역하자면 "무딘 붓이 총명을 이긴다"라는 뜻이다
즉 무딘 연필의 기록이 천재의 총명함보다 낫다는 말이다.
사람 머리는 기억의 한계가 있다, 그마저 용량이 적고 나이가 들수록 곧잘 잊어버린다.
넌쎈스 퀴즈 사자성어로 "적자생존"이라는... "적어야 살아남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내 삶의 단편들 이곳에 기록하련다.
매일 꿈꾸듯 살지만 늘 평범한 일상>>> https://koreasan.tistory.com/15608110
▲ 2023년 4월 22일 개심사에서
▲ 2023년 4월 24일 인천 ~ 아라뱃길 ~ 행주산성 라이딩
"별은 말이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
1572m 함백산 정상에서
862m 유명산 정상에서
▲ 2022년 새해 아침 친구들과
안성기와 박중훈이 콤비를 이뤘던 "라디오스타"에서
“너 아냐? 별은 말이지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야”라고 말하는 최 곤(박중훈)의 매니저 박민수(안성기)의 대사가 기억난다.
우리 모두가 이렇게 의연하게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은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나를 기억해 주고
나를 염려해 주고
나를 응원해 주는
그 누군가가 있어서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지금도 코로나로 인하여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와 위안을 하며 산다면 이 힘든 시기도 빨리 벗어날 것이다.
2022년 6월 초등 친구들 모임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
2020년 8월 1일 아내와 여름휴가
고군산 군도 ~변산~ 목포 ~땅끝마을 ~보길도 망끝전망대
천 년 사직이 남가일몽이었고,
태자 가신 지 또다시 천 년이 지났으니,
유구한 영겁으로 보면 천년도 수유던가!
고작 칠십 생애에 희로애락을 싣고 각축하다가
한 움큼 부토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의지 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롭다.
-정비석님의 <산정무한> 중에서-
블로그에서 티 스토리로 전환되며
사진 설명의 글은 다 깨지고 사라지고 다행히 그래도 이미지는 남아있다
블로그 소개란의 글씨가 깨져서 안 보인다기에
이곳에 올리면 보이려나?
여행과 등산, 라이딩 기록들.
한글이 다 깨져버렸네?
어째 이런 일이?
그래 이 세상에
변치 않고 영원한 것이 있더냐?
▲ 소소한 삶의 편린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흔적을 남긴다
부 부
- 문 정 희
부부란
무더운 여름밤 멀찍이 잠을 청하다가
어둠 속에서 앵하고 모기소리가 들리면
순식간에 둘이 합세하여 모기를 잡는 사이이다
너무 많이 짜진 연고를 나누어 바르는 사이이다
남편이 턱에 바르고 남은 밥풀 꽃만 한 연고를
손끝에 들고
어디 나머지를 바를 만한 곳이 없나 찾고 있을 때
아내가 주저 없이 치마를 걷고
배꼽 부근을 내어미는 사이이다
그 자리를 문지르며 이 달에 너무 많이 사용한
신용카드와 전기세를 문득 떠올리는 사이이다
결혼은 사랑을 무효화시키는 긴 과정이지만
결혼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지만
부부란 어떤 이름으로도 젤 수 없는
백 년이 지나도 남는 암각화처럼
그것이 풍화되는 긴 과정과
그 곁에 가뭇없이 피고 지는 풀꽃 더미를
풍경으로 거느린다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네가 쥐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내 손을 한번 쓸쓸히 쥐었다 펴보는 그런 사이이다
부부란 서로를 묶는 것이 쇠사슬인지
거미줄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묶여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느끼며
어린 새끼들을 유정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이이다
- 2008년, 문학수첩, 가을호
▲ 열심히 살자
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정직하게 살아라 "
또한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존 매케인'이 남기신 말씀이 생각난다.
"내게 고통스러웠던 날이나 행복했던 날이나 내 인생의 단 하루도 다른 누군가의 최고의 날과 결코 바꾸지 않겠습니다"
나의 하루하루도 그렇게 소중한 날이기를 노력하면서.
▲ 아내와 딸 그리고 아들과 며느리와 손자들
▲ 건강히 잘 자라는 너무 귀여운 손자들
▲ 지금은 사라진 설악산 여관촌 노루목 열 동지 묘 앞에서 경월소주를 한배 올리며
1980년 4월/ 34개월의 만기 군 복무를 마치고 설악에 들었다
1980년 제13회 대통령기 쟁탈 종합 최우수상 대통령기 수상 (부산 금정산 대회)
원주 지정면 간현 소금산
1977년 유격 교육 시
이곳은 지금 소금산 출렁다리가 생겼다
1977년 공수훈련
▲ 홍천 11사단 사단 수색대 3년 근무 만기 전역
영내에서는 늘 모래주머니를 착용해야 했다
태자의 몸으로 마의를 걸치고 스스로 험산에 들어온 것은, 천 년 사직을 망쳐 버린 비통을 한 몸에 짊어지려는 고행이었으리라.
울며 소맷귀 부여잡는 낙랑공주의 섬섬옥수를 뿌리치고 돌아서 입산할 때에, 대장부의 흉리가 어떠했을까?
흥망이 재천이라. 천운을 슬퍼한들 무엇하랴만, 사람에게는 스스로 신의가 있으니, 태자가 고행으로 창맹에게 베푸신 도타운 자혜가 천 년 후에 따습다.
▲ 세상을 둘러보고 느끼며 배우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천 년 사직이 남가일몽이었고, 태자 가신 지 또다시 천 년이 지났으니, 유구한 영겁으로 보면 천년도 수유던가!
고작 칠십 생애에 희로애락을 싣고 각축하다가 한 움큼 부토로 돌아가는 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니, 의지 없는 나그네의 마음은 암연히 수수롭다. - 정비석 산정무한 중에서
여의도 63빌딩~ 해남 땅끝 라이딩 >>> https://koreasan.tistory.com/15604720
백두대간 1400km라이딩>>> https://koreasan.tistory.com/15606254
강화 5진 7보 53 돈대 탐방>> https://koreasan.tistory.com/15606837
MTB 등산 여행 라이딩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771
화남 고재형선생 심도기행>> https://koreasan.tistory.com/15606878
두 바퀴에 스치는 바람 >>> https://koreasan.tistory.com/15606307
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