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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스치는 바람

두 바퀴에 스치는 바람 29 심도기행 철종외가 가는 길 1

by 한국의산천 2019. 6. 1.

두 바퀴에 스치는 바람 스물아홉번째 이야기


유월의 첫날

바람이 살랑 살랑 부는 하늘색 고운 토요일

심도기행 철종외가 가는 길 1


♥ 철종외가 가는 길 2부 보기  >>>http://blog.daum.net/koreasan/15606888


▲ 철종외가 가는 길에 선원사지에서.


6월

        - 황금찬

 

6월은

녹색분말을 뿌리며

하늘 날개를 타고 왔으니

 

맑은 아침

뜰 앞에 날아와 앉은

산새 한 마리

낭랑한 목소리

신록에 젖었다

 

허공으로 날개치듯 뿜어 올리는 분수

풀잎에 맺힌 물방울에서도

6월의 하늘을 본다

 

신록은

꽃보다 아름다워라

마음에 하늘을 담고

푸름의 파도를 걷는다

 

창을 열면

6월은 액자 속의 그림이 되어

벽 저만한 위치에

바람없이 걸려있다

 

지금은 이 하늘에

6월에 가져온 풍경화를

나는 이만한 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다


▲ 철종외가 가는 길

우선 초지대교를 넘어라.




6월의 달력              

           - 목 필 균

 

한 해 허리가 접힌다

계절의 반도 접힌다

중년의 반도 접힌다

마음도 굵게 접힌다

 

동행 길에도 접히는 마음이 있는 길

헤어짐의 길목마다 피어나던 하얀 꽃

따가운 햇살이 등에 꽂힌다





청시(靑枾)   

                            -김달진
 
 
 6월의 꿈이 빛나는 작은 뜰을
 
 이제 미풍(微風)이 지나간 뒤
 
 감나무 가지가 흔들리우고
 
 살찐 암록색(暗綠色) 잎새 속으로
 
 보이는 열매는 아직 푸르다.



▲ 강화도 람사습지 매화마름 군락지


인천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있는 논 습지로서 한때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매화마름(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 1998년 발견되어 보존운동이 시작되었고 2008년 10월 람사협약 습지 등록되었다.


람사 협약(Ramsar Convention) ;

습지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협약으로 공식 명칭은 “특히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줄여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라는 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하였고 1975년 12월 21일 발효되어 현재(2008년) 157개국이 가입하였으며 대한민국은 101번째로 람사협약에 가입하였다. 





한국의 람사협약 등록 습지

 

내륙습지 (9곳)


1.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1997년 3월) ;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흥리의 대암산에 있는 내륙습지로 남한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산 정상에 형성된 고층 습원이며 국내 최초로 람사협약의 습지로 등록되었다


2. 경남 창녕군 우포(牛浦)늪(1998년 3월) ;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의 4개 늪으로 이루어진 담수면적 2.3㎢, 가로 2.5㎞, 세로 1.6㎞의 국내 최대 자연 늪지로 1997년 7월 26일 생태계보전지역 가운데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 3월 2일에는 람사협약 습지 등록


3. 전남 신안군 장도(新安 長島) 습지(2005년 3월) ;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대장도(大長島)에 있는 습지로 소규모 도서 지역으로서는 드물게 이탄층이 발달하여 수자원 보존과 수질 정화 기능이 뛰어난 습지로 2004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에서 3번째, 세계에서 1423번째로 람사협약 습지 등록 


4. 제주 서귀포 물영아리오름 습지(2006년 10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화산 활동의 결과로 형성된 분화구 내의 습지로 2000년 12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우리나라에서 5번째, 세계에서 1648번째로 람사협약 습지 등록


5. 울산 울주군 정족산 무제치늪(2007년 12월)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해발 700.1m) 정상 바로 아래 능선에 형성된 습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산지습지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며 1998년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 2007년 12월 람사르습지 등록


6. 인천 강화도 매화마름 군락지(2008년 10월) ;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있는 논 습지로서 한때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매화마름(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늪이나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이 1998년 발견되어 보존운동이 시작되었고 2008년 10월 람사협약 습지 등록


7. 강원도 오대산(五臺山) 국립공원습지(2008년 10월) ;

강원도 오대산국립공원 내의 질뫼늪과 소황병산늪, 조개동늪 등 습지 3개소로서 2008년 10월 람사르습지 등록


8. 제주 물장오리오름습지(2008년 10월)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봉개동의 해발 900~937m 산정 화구호(火口湖)인 물장오리(또는 물장오름)에 있는 습지로서 2008년 10월 13일 람사협약 습지 등록


9. 제주 1100고지 습지(2009년 12월) ;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 서쪽 산록을 관통하는 1100도로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독특하고 희귀한 형태의 고지대 습지로 2009년 12월 제주도에서 3번째,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람사협약 습지 등록

 


연안습지 (5곳)


1. 전남 순천만 보성 벌교 갯벌(2006년 1월) ;

전라남도 순천시, 보성군에 있는 연안습지(갯벌)로는 2003년 12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국내 처음으로 2006년 람사협약에 등록


2. 충남 태안 두웅습지(2007년 12월) ;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일원에 있는 습지로서 2002년 11월 환경부로부터 사구습지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보호지역으로 지정


3. 전남 무안 갯벌(2008년 1월) ;

전라남도 무안군 현경면과 해제면 일대에 있는 갯벌로서 2001년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첫번째 습지보호구역이며, 2008년 1월 람사협약 습지 등록


4. 충남 서천 갯벌(2009년 12월) ;

충남 서천갯벌은 자연상태의 원시성을 유지하고 있어 2008년 1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2009년 12월 우리나라 13번째로 람사협약 습지 등록


5. 전북 고창/부안 갯벌(2010년 2월) ;

전라북도 고창군과 부안군의 사이에 있는 곰소만에 위치한 반폐쇄적인 내만형 갯벌로 고창갯벌 습지보호지역, 부안줄포만갯벌 습지보호지역과 고창군 주변갯벌이 포함되어 있으며 펄갯벌, 혼합갯벌 및 모래갯벌이 조화롭게 분포돼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14번째로 람사협약 습지 등록

 





▲ "상쾌한 기분" 이라는 꽃말을 가진 금계국

요즘 길가에는 코스모스를 닮은 금계국이 한창이다. 아름다운 유월의 첫날이다





▲ "상쾌한 기분" 이라는 꽃말을 가진 금계국







▲ "상쾌한 기분" 이라는 꽃말을 가진 금계국

여름이 시작될때까지 따스한 봄기운을 가득 담고서 피어난 금계국의 아름다운 환호


▲ "상쾌한 기분" 이라는 꽃말을 가진 금계국

내 상의 져지와 같은 칼라의 금계국 ㅎ











▲ 나들길 6코스 연동고개 사거리에서 기념샷




유월의 시

                    -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물결 큰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물결 금물결의

강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13. 남산동(南山洞45))


           - 화남(華南) 고재형(高在亨 1846-1916)


欲尋花樹到南山  우리 일가 찾으려고 남산동에 이르니,
山下列茅流水間  산 아래 시냇물 사이 초가집이 늘어섰네.

沈益安兄須共酌  심형과 안형이 술잔을 나누며,
舒談終日却忘還  종일토록 한가하게 얘기하며 돌아가길 잊었네.


○ 남산동(南山洞)은 고려 때에 신지동(神智洞)에 가궐(假闕)을 창설하였을 때46) 이곳을 남산이라고 하였다. 나의 친척들이 이곳에 많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서 화수(花樹)로 말을 한 것이다. 풍산(豊山)을 본관으로 하는 청천(聽泉) 후손 심씨(沈氏)와 강진(康津)의 세족 안씨(安氏)들이 이 이웃에 살았기 때문에 방문해서 회포를 풀었다.


45) 강화군 선원면 지산2리의 남산마을이다. 신지동의 ʻ지(智)ʼ와 남산동의 ʻ산(山)ʼ이 합해져 지산리가 되었다.










▲ 선원사지

선원사지를 잠시 둘러보고 철종외가로 이동합니다


철종외가 가는 길 2편보기  >>>http://blog.daum.net/koreasan/15606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