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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탄도항 석양 노을

by 한국의산천 2019. 1. 3.

1월 3일 목요일 사진 일기

탄도항의 아름다운 석양과 노을

 

역시 노을이 붉게 번진다

차에 있는 카메라를 커내어 몇 컷 촬영

 

 

 

노을

                 - 조 병 화

 

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 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저녁 노을

 

      - 손 광 세

 

비 맞아 떨어진
벚나무 단풍.
책 속에 고이고이
끼워 두었지만
나 몰래 빠져나간
그 고운 빛깔.
누이야,
저 하늘에
걸려 있구나!

 

 

 

등대
불이 보이지 않아도
그저 간직한 페시미즘의 미래를 위하여
우리는 처량한 목마소리를 기억하여야 한다
모든 것이 떠나든 죽든
그저 가슴에 남은 희미한 의식을 붙잡고
우리는 버지니아 울프의 서러운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청춘을 찾은 뱀과 같이
눈을 뜨고 한잔의 술을 마셔야 한다

 

인생은 외롭지도 않고
그저 잡지의 표지처럼 통속하거늘
한탄할 그 무엇이 무서워서 우리는 떠나는 것일까


목마는 하늘에 있고
방울소리는 귓전에 철렁거리는데
가을 바람 소리는 내 쓰러진 술병 속에서 목매어 우는데 (목마와 숙녀 중에서)

 

 

▲ 제가 두해전에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로 불어 녹음 한 <석양>입니다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

             

                             - 용 혜 원

 

젊은 날의 사랑도 아름답지만
황혼까지 아름다운 사랑이라면
얼마나 멋이 있습니까

아침에 동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태양의 빛깔도
소리치고 싶도록 멋이 있지만

저녁에 서녘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지는 태양의 빛깔도
가슴에 품고만 싶습니다

인생의 황혼도 더 붉게
붉게 타올라야 합니다

마지막 숨을 몰아쉬기까지
오랜 세월 하나가 되어

황혼까지 동행하는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입니까. 

 

 

 

노을

 

                - 최 경 윤

 

나이를 먹는다는건

나를 스스로 물들이는 일

세월과 함께 그윽하게 익어가는 일

동그마니 다듬어진 시간의 조약돌

뜨겁게 굴려보는 일

 

모지라진 꿈들 잉걸로 엮어

꽃씨 불씨 타오르도록

나를 온통 피우는 일

 

 

 

노을

         - 홍 해 리

 

보내고 난
비인 자리
그냥 수직으로 떨어지는
심장 한 편
투명한 유리잔
거기 그대로 비치는
첫이슬
빨갛게 익은
능금나무 밭
잔잔한 저녁 강물
하늘에는
누가 술을 빚는지
가득히 고이는
담백한 액체
아아,
보내고 나서
혼자서 드는
한 잔의
술.

 

 

 

황혼이 질 무렵

       

                       - 홍 수 희

 

석양을 보면 떠나고 싶다

이름 석자 내이름은 벗어버리고

의자에 앉았으면 앉았던 그 모습으로

언덕우에 섯으면 서있던 그 모습대로

바람이 불어오면 나붓기던 그 머리카락 그대로 두고

항상 꿈꾸다 더 깊은 꿈속에서

나를 부르던 아, 이토록 지독한 향수!

걸어가면 게속하여 걸어가면 닿을것 같은

보이지 않는 그곳이 있어 아, 이토록 지독한 향수!

 

 

 

저녁놀

     

 - 오일도(吳一島, 1901 -1946) 

 

작은 방안에

장미를 피우려다

장미는 못 피우고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모가지 앞은 잊어버려라

하늘 저 편으로

둥둥 떠가는 저녁놀

이 우주에

저보담 더 아름다운것이

또 무엇이랴

저녁놀 타고 나는 간다

 

붉은 꽃밭속으로

붉은 꿈나라로

 

 

 

저녁 노을

 

      - 손 광 세

 

비 맞아 떨어진
벚나무 단풍.
책 속에 고이고이
끼워 두었지만
나 몰래 빠져나간
그 고운 빛깔.
누이야,
저 하늘에
걸려 있구나!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 시 화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어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왔네

한번 떠나온 길은

다시는 돌아갈 수 없었네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나무들 사이로 지는 해를

바라보았다 가자

지는 해 노을 속에

잊을 수 없는 것들을 잊으며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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