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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라온엠티비 클럽 오이도 구봉도 라이딩

by 한국의산천 2017. 10. 21.

하늘 파란 토요일

구봉도 북망산 까지 왕복 라이딩 

 

상동호수공원~인천대공원~ 소래습지공원~오이도~시화방조제~조력발전소~바다향기테마파크~구봉도 북망산 업힐 (왕복 92km)

 

 

 

 

단풍으로 가득한 인천대공원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는 것이다

 

 

 

 

▲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 소풀 / 스티브 박 / 김배 ( 4명 )

라이딩이 즐거운 이유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탈출했기 때문이다.

 

다람쥐 챗바퀴 도는 듯한 일상의 알을 깨고 떠나야 한다. 

항상 머물던 자리에서 일어나 무조건 발길 닿는 대로 떠나 새로운 자연을 접하는 일은 또 다른 나를 찾는 길이다

 

 

 

 

 

 

 

 

 

 

 

진정한 여행                         
                          -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詩는 아직 씌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수 없을 때 
그 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 생 진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빈자리가 차갑다.

난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놈의 고독은 취하지도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오이도

                   - 임 영 조

 

마음속 성지는 변방에 있다
오늘같이 싸락눈 내리는 날은
싸락싸락 걸어서 유배 가고 싶은 곳
외투 깃 세우고 주머니에 손 넣고
건달처럼 어슬렁 잠입하고 싶은 곳
이미 낡아 색 바랜 시집 같은 섬
―오이도행 열차가 도착합니다
나는 아직도 그 섬에 가본 적 없다
이마에 '오이도'라고 쓴 전철을
날마다 도중에 타고 내릴 뿐이다
끝내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둔 여자 같은 오이도
문득 가보고 싶다, 그 섬에 가면
아직도 귀 밝은 까마귀 일가가 살고
내내 기다려준 임자를 만날 것 같다
배밭 지나 선창 가 포장마차엔
곱게 늙은 주모가 간데라 불빛 쓰고
푸지게 썰어주는 파도 소리 한 접시
소주 몇 잔 곁들여 취하고 싶다
삼십여 년 전 서너 번 뵙고 타계한
지금은 기억도 먼 나의 처조부
오이도(吳利道) 옹도 만날 것 같은 오이도
내 마음 자주 뻗는 외진 성지를
오늘도 나는 가지 않는다, 다만
갯벌에는 나문재 갈대꽃 피고 지고
토박이 까치 무당새 누렁이 염소랑
나와 한 하늘 아래 안녕하기를.

 

 

 

 

 

 

 

술에 취한섬 물을 배고 잔다.
파도가 흔들어도 그대로 잔다.
저 섬에서 한달 만 살자
저 섬에서 한달 만 뜬눈으로 살자
저 섬에서 한달 만 그리움이 없어질 때까지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알 수 없는 청명하고 가을바람 부는 날

산위에 언덕에 올라보자

바다가 보이는... 

 

 

 

 

 

 

 

 

 

 

 

 

 

 

 

 

 

 

 

 

 

 

 

 

 

 

 

 

 

 

 

 

 

 

 

진한 가을 속으로 친구들과 즐겁게 다녀왔다  

 

구봉도 해솔길 낙조전망대 >>> https://koreasan.tistory.com/1560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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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