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스치는 바람

두 바퀴에 스치는 바람 18. 한남정맥 김포 수안산 수안산성

by 한국의산천 2016. 1. 30.

두 바퀴에 스치는 바람 열여덟번째 이야기 [ 2016 · 1 · 30 · 포근한 토요일 ] 

 

삼국시대의 성터 김포 수안산 수안산성


내일(2016 · 1 · 31 · 일요일) 정기 라이딩이 인천에서 김포를 지나서 강화대교를 건너서 연미정까지 왕복 110km 라이딩


토요일 아침 느긋하게 길을 나섰다.

기왕 나서는 길에 수안산 산성코스도 둘러보고 대명리를 지나서 이곳 저곳 둘러보고 왔다.  

 

  식당 예약과 라이딩 중간의 휴식 장소와 화장실 개폐여부. 특히 계양역에서 강화까지 도로는 차량 통행이 많고 위험하기에 도로를 거의 이용하지 않는 잘 정리된 농로와 산길 임도를 따라서 이용해야하기에 코스를 잘 숙지하여야 한다.

(도로를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끔 도로의 건널목 횡단을 하여 농로나 산 임도로 접어듭니다)  


※ 내일 라이딩 구간 산길 임도와 농로길에는 눈과 얼음이 없이 양호함.


▲ 김포 농로길에서 앞에 보이는 승마산 (아래 사진: 그 오른쪽으로 보이는 수안산) ⓒ 2016 한국의산천  


▲ 김포 농로길에서 오른쪽에 수안산 ⓒ 2016 한국의산천  


  수안산은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에 위치한 146m의 나즈막한 산이지만 조망은 막힘없이 매우 좋아 산정상에 오르면 김포평야와 대곶면과 통진읍 일대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수안산 둘레길도 조성되어 있고 가파르지 않아 가볍게 산책하거나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수안산에서 승마산까지 5.5km의 거리로 승마산에서 대명항으로 내려가서 둘러보는 코스도 좋다.


  또한 이곳에서 삼한시대 토성, 통일신라 석성, 봉화터 등 옛 유물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역사의 현장으로 그 시대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보고되어 있다.
주변에는 생태공원과 캠핑장이 있다.


▲ 도로변의 이정표를 보고 다음 이정표까지 도로를 따라 계속이동 ⓒ 2016 한국의산천


승마산 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606311 


▲ 수안산장 간판을 보고 우회전 ⓒ 2016 한국의산천  


▲ 이정표 반대쪽은 안내표식이 떨어져 나갔기에 아무런 표식이 없음 ⓒ 2016 한국의산천


▲ 아주 오래전 25년전쯤에 이 근처에서 축산을 하는 친구가 있기에 배낭을 메고 이길을 올랐다. 그때는 이곳이 참 한가로운 봄길이었는데... ⓒ 2016 한국의산천

그 당시는 공장도 없고 이쪽 길이 모두 좁은 비포장 도로였다. 




▲ 업힐이 약간 은근히 빡세나 그것보다는 잔돌이 많아서 급경사에서는 바퀴가 헛돌아서 끌바구간이 있음 ⓒ 2016 한국의산천  







▲ 이곳은 업힐에 파쇄석이 있기에 오르기도 어렵고 내려 올때에도 위험함 ⓒ 2016 한국의산천  






▲ 사람의 손으로 쌓은듯한 흔적이 남이있는 성벽 ⓒ 2016 한국의산천





▲ 옛날 이곳에는 봉수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 봉수대를 본따서 커다란 돌탑이 우람하게 서있다 ⓒ 2016 한국의산천

봉수는 밤에는 횃불[烽]을 올리고 낮에는 연기[燧]로써 변경의 위급한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던 통신 수단으로 이를 봉화, 봉수대, 봉화대...라고 한다.








▲ 산 높이에 비해 조망이 매우 뛰어난 곳이다 ⓒ 2016 한국의산천 



수안산성 (守安山城) : 지정번호 기념물 제159호 지정년월일 1996년 1월 18일

문화재시대 삼국시대∼조선시대

소재지 대곶면 율생리 산117


  정상에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수안산성터(경기도기념물 제159호)가 있다. 돌로 쌓은 성벽은 능선을 따라 약 680m 구간에 남아 있다.

수안산의 정상부에 쌓은 퇴뫼식의 석축산성인 이 성은, 동서 방향을 장축 방향으로 하는 장타원이다. 성내에는 수안산 봉수가 있었다.


  수안산의 꼭대기를 돌아가며 돌로 쌓은 길쭉한 성이며 현재 남아있는 둘레는 685m이며 성 내부의 면적은 약 1,000m²정도이다.

성벽과 내부는 1985년까지 군부대가 주둔하여 많은 부분이 인위적으로 파괴된 상태이지만 남쪽 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성벽이 잘 남아 있는 부분을 보면 성벽의 높이는 2~3m 정도이다. 성돌은 크기가 일정치 않은 장방형의 활석으로 바른층쌓기를 하였으며, 현재 10단 정도가 남아 이다.


  지리적으로 볼 때 강화도와 마주보며 바다를 향한 남서쪽에 건물터가 모여 있고, 서로 왕래가능한 포구가 성 바로 아래 있는 전략적인 장소이다.

성내의 건물 터는 현재 4곳이 남아 있는데 주변에는 많은 양의 기와조각이 널려 있다. 문터가 서쪽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하여, 성벽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쌓은 치(雉)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성 안 곳곳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조각이 많이 발견된다.


  이곳에서 출토되고 있는 유물은 삼국시대의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토기조각은 단가고배류, 인화문토기 합, 완 등이 주류를 이루며, 단경호와 시루 통도 발견된다. 기와는 격자문, 어골문, 선문, 복합문의 순으로 수습되는데, 대체로 신라-통일신라 시대의 유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발견되는 유물이나 쌓는 방법으로 보아 이 성은 신라 진흥왕 때 한강하류지역을 장악하고 쌓은 성이라고 판단되며, 통일신라 시대까지 서해안 지역을 방어하는 중요한 성으로 기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문화재 참고)




수안산
 수안산은 대곶면 율생리와 대능, 대벽, 상마리에 둘러싸인 대곶면의 주산으로서 산 정상에 옛 성이 있으니, 이 성을 수안산성이라 부르며 산 높이는 해발 146.8m이다.

남쪽인 대벽리 원수골 주위는 토석성지가 상당 부분 남아 있으며, 동국여지승람이나 통진읍지에 의하면성 주위는 2리(800m), 성 높이는 10척(3m)이라 기록되어 있다.


  수안산 주변에는 원수골, 재상골, 승지골 등 옛날의 관직과 일치하는 마을 이름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언젠가 부족국가가 있었다는 전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산 정상부 서쪽 통로를 따라 성내로 올라가면 서편의 성문지로 서남쪽을 돌려 쌓은 성벽은 크기가 일정치는 않치만 잘 다듬은 돌(할석)로 정교하게 쌓은 것을 볼 수 있는 반면, 서편의 성문지에 드러난 부분은 토석 혼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북한산, 계양산, 영종대교, 영종도, 강화도 등등 조망이 거침없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 2016 한국의산천

이곳에서 대명리 포구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봉수대의 기능도 함께 가진 수안산성은 성 바로 아래에 강화도와 배로 왕복할 수 있는 포구가 있는 등 강화도와 육지를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또한 산성 안에는 ‘도마뫼’라고 불리는 무덤이 있는데, 여기에는 옛날 도장군이 타고 다니던 애마가 묻혀 있다는 설화가 전해온다. 





끊길 것 같으면서도 계속 이어지는 한남정맥


  산경표(山經表)에 근거를 둔 한남정맥은 이름 그대로 경기도의 한강 본류와 남한강의 남쪽 유역의 분수령으로 서쪽에 위치한 인천·시흥·안산·수원·오산·평택·천안 등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평야와의 경계를 이룬 산줄기이다.


  다시 말해서 안성시 칠장산에서 김포 수안산을 거처서 문수산까지 북서쪽 방향으로 약 160㎞ 구간에 산등성이가 뻗어 있다. 이 산줄기는 안성, 용인, 성남, 수원, 의왕, 군포, 안산, 안양, 시흥, 부천, 인천, 김포 등의 행정구역에 펼쳐져 있다.

 

  이 정맥을 이룬 주요 산은 '산경표'에 칠현산(七賢山)·백운산(白雲山)·구봉산(九峰山)·대소곡둔현(大小曲頓峴)·석륜산(石倫山)·수유산(水踰山)·부아산(負兒山)·보개산(寶蓋山)·석성산(石城山)·객망현(客望峴)·광교산(光敎山)·사근현(沙斤峴)·오봉산(五峰山)·수리산(修理山)·오자산(五子山)·소래산(蘇來山)·성현(星峴)·주안산(朱安山)·원적산(元積山)·경명산(鏡明山)·북성산(北城山)·가현산(歌絃山)·약산(藥山)·문수산 등으로 기록되어있다.


  경기·인천 서남부 지역을 가로지르는 한남정맥은 한강유역과 경기 서해안 지역을 가르는, 도심 속 산맥이다.그렇기에 각종 도심개발과 공단 개발로 인해 한남정백 녹지축은 끊기고 훼손되고 있지만 그래도 면면이 이어지고 있다.          


          









▲ 계속해서 대명리를 지나서 덕포진을 통과 ⓒ 2016 한국의산천







▲ 뒤쪽으로 물살이 센 손돌목을 배경으로 ⓒ 2016 한국의산천



▲ 해는 서편에 저물고 ... ⓒ 2016 한국의산천

내일은 부평 출발 대명리를 거쳐서 임도 구간 통과하여 강화도 연미정까지 왕복 110m의 거리지만 오늘은 구간 일부 확인 라이딩,

식당예약과 라이딩 중간의 휴식장소와 화장실 개페여부 확인 후 집으로 잘 돌아왔다.

(※ 여성 회원이 있기에 오고 가는 길에 반듯한 화장실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