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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서울 강릉 라이딩 1

by 한국의산천 2013. 7. 29.

2013년 서울 ~ 태기산 ~ 진고개 ~ 강릉 라이딩1

(2013년) 서울~태기산~진고개~강릉 라이딩2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5761

(2012년) 서울~선자령~대관령~강릉 라이딩1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5492

(2010년) 서울~양평~용문~미시령~속초 라이딩보기>>> https://koreasan.tistory.com/15604657

(2010년) 서울~천안~논산~목포~해남땅끝 라이딩 >>>> https://koreasan.tistory.com/15604720

 

해남 땅끝 라이딩 도착 1

해남 땅끝 라이딩 도착 1 마침내 2박3일간의 대장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의도 출발 ~ 해남 땅끝 도착 2010 9월 18일 ▲ 무엇이 그대의 눈을 살포시 감기게 하는가? ⓒ 2010 한국의산천 하루 13

koreasan.tistory.com

 

 

타는 목마름으로 자연의 부름을 받았다면 떠나는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이던간에 과감히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폭우가 쏟아져도 강릉으로 출발!

 

7월 27~28일 타는듯한 강렬한 태양열과 아스팔트의 복사열 그리고 쉬지않고 떨어지는 땀밤울

때로는 질풍노도처럼 달리고 가파른 업힐에서는 오르는듯 마는듯 기어를 다 털고 완속으로 겨우 겨우 페달을 밟으며 체인링을 돌려서 올랐습니다

그래도 달리고 싶은 욕망에 서울 강릉 구간을 진고개를 넘어서 190km를 달렸습니다

다행히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잘 달릴수있었습니다.  

 

도로용 싸이클이 아닌 산악용 MTB로 무사히 잘 달려주신 챌린지 여러분과 응원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작년에는 서울 강릉구간을 선자령을 경유한 대관령을 넘었습니다. 이번에는 더 길고 난이도가 조금 더높은 진고개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강릉 구간을 거리로만 따진다면 무의미한 이야기가 되지요. 천미터에 육박하는 고개와 길고 힘든 고개를 몇번 넘어야 갈수있는곳입니다.

6번국도 서울 강릉 구간에 터널이 횡성 터널 단 1개만 존재하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것일까요? 그 수 많은 고개를 모두 넘어야한다는 것이겠지요. 높고도 먼길...  

 

 

▲ 백두대간 진고개(960m) 정상에서 ⓒ 2013 한국의산천

왼쪽부터 맑은샘님 /  오리온님 / 따드한 가슴님 / 이글님 / 흰구름님 / 한국의산천 - 6명

 

주요경유지

27일(130km) : 서울(전철)~용문역 09시 출발~도덕고개~횡성~황재(해발 500m)~계방산 양구두미재(해발 980m)~ 봉평~장평~속사재(해발 777m)~진부 저녁8시 도착 (대명장에서 1박) 

28일( 60km) : 진부 08시 출발 ~ 월정사입구 ~ 안개자니계곡 ~ 오대산 진고개(해발 959m) ~ 연곡~사천해변 ~ 강릉 시외버스 터미널 오후2시 도착(총 라이딩 거리190km)

 

▲ 준비물은 꼭 필요한것만 준비하되 중량은 적이다 ⓒ 2013 한국의산천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준비

장거리를 가기 위해서는 잘 먹고 체력 단련도 중요하지만 진실로 중요한것은 자전거 안장에 오랫동안 올라 앉아서

라이딩하며 엉덩이를 단련

시키는 방법뿐입니다.

체력이 약해서 또는 다리힘이 없어서라고 말하지만 엉덩이가 단단한자 만이 먼길을 갈 수 있는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장거리 라이딩시에 꼭 필요한것중의 하나가 정제소금과 응급약입니다. 땀과 옷의 마찰로 인한 허벅지 쓸림과 안장과 엉덩이 마찰로 인한 쓸림방지를 위한 바셀린, 바르는 연고 후시딘, 두통 진통 해열제 타이레놀, 파스 등등...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 용문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소원성취 만수무강 ⓒ 2013 한국의산천  

용문역에는 우리의 라이딩을 기원하듯 소원성취 만수무강 문구가 쓰여진 문이 두개 있습니다. 흔한 관용구로만 받아들였지만 오늘만큼은 왠지 가슴에 와 닫습니다

모두가 무사 무탈하게 다녀오기를 빌어봅니다. 소원성취 / 만수무강 ! 

 

 

▲ 용문역에 도착한 시간이 7시 47분이군요. 소원성취 만수무강 ⓒ 2013 한국의산천  

 

 

▲ 헐 ~ 카메라 촛점을 대체 어디 맞췄는지 모르겠네요ㅎ  저 역시 피사체 였그던요?  ⓒ 2013 한국의산천  

 

 

 

 

▲ 용문역 앞에서 아침 식사 후 강릉으로 출발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모두가 들뜬 가슴으로 밤새 잠을 못이루고 눈을 비비고 나왔습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 합니다

왼쪽부터 한국의산천 / 맑은샘님 / 이글님 / 흰구름님 / 따듯한 가슴님 / 오리온님 -6명   

 

 

▲ 용문역에서 바라본 역전 참 활기넘치는 풍경입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부천에서 온 몇몇 얼굴이 보이는군요/ 대단한 실력을 가진 젊은 친구들입니다. 역시나 강릉行입니다 ⓒ 2013 한국의산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신비'라는 말은 머뭇거려지지만,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오르막길 체인의 끊어질 듯한 마디마디에서, 기어의 톱니에서, 뒷바퀴 구동축 베어링에서, 生의 신비는 반짝이면서 부서지고 새롭게 태어나서 흐르고 구른다.

땅 위의 모든 길을 다 갈 수 없고 땅 위의 모든 산맥을 다 넘을 수 없다 해도, 살아서 몸으로 바퀴를 굴려 나아가는 일은 복되다 - 김훈-

 

 

 

 

 

 

▲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 도덕고개 ⓒ 2013 한국의산천

" 강원도에 들어서면 당신도 자연입니다" 

 

 

▲ 이곳 도덕고개에 오르면 도덕적으로 훌륭해지려나? 아냐 나는 해당이 안될거야 ⓒ 2013 한국의산천  

 

 

 

 

 

 

 

 

 

 

 

 

▲ 용문에서 강릉으로가는 6번 국도상에는 터널이 단 하나뿐이다. 그렇기에 모든 산릉의 고개를 힘들게 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 2013 한국의산천  

 

 

 

 

 

 

 

 

▲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드넓은 벌판 한가운데 주유소內 마트에서 잠시 휴식 ⓒ 2013 한국의산천  

 

 

 

 

▲ 지난해 흰구름님은 말했습니다. "난 다시 여기 안와 진짜 거시기한 코스네 ... ㅎ" ⓒ 2013 한국의산천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가볍게 뛰었습니다.  

 

 

▲ 점심식사하기 ⓒ 2013 한국의산천 

 

 

▲ 식사 후 오리온님 타이어 빵구 때우기 ⓒ 2013 한국의산천 

 

 

 

▲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계속해서 출발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높이는 500m에 불과하지만 상당히 빡센고개 황재(황고개) ⓒ 2013 한국의산천

 

 

▲ 허걱 ~ 호흡 한번 잘못 쉬면 자징거가 뒤로 자빠지겠네요 ⓒ 2013 한국의산천

그렇게 높지 않은 고개 장재(장고개). 장재 ...자기 너무해 너무해 ~ 

 

 

▲ 꾸준히도 길게 사람잡은 장고개 (장재)  ㅎ ⓒ 2013 한국의산천

 

 

▲ 고개를 숙이고 참회록을 써야한다 /  왜이리 힘든겨? ⓒ 2013 한국의산천

 

 

 

 

 

 

 

 

 

 

 

 

 

 

 

 

 

 

 

 

 

 

 

 

 

 

 

 

 

 

 

 

 

 

 

 

 

 

 

 

 

 

 

 

 

 

▲ 태기산 양구두미재로 업힐 하기전 도로변 안전한 소로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잠시라도 쉴때는 발을 심장보다 조금 높이 올리고 쉬는것이 더 좋을듯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이제 960m의 태기산 양구두미재를 넘어야 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올라도 올라도 끝이 없을것만 같았던 태기산 양구두미재(고개 해발 980m) ⓒ 2013 한국의산천

 

 

 

 

 

 

 

 

 

 

 

 

 

 

 

 

 

 

 

 

 

 

 

 

 

 

 

 

▲ 어두워지면서 똑딱이 카메라의 노출시간이 길어지는군요 ⓒ 2013 한국의산천

 

 

 

 

▲ 어두운 밤입니다. 강력 라이트를 비추며 진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해발 777m의 속사리재를 올라서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령(嶺)도 아닌 고개가 힘든 느낌으로 다가오는 길고 긴 속사리재입니다

 

 

▲ 이곳을 내려서면 진부가 나옵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흰구름님은 자신의 라이트에 대해 장황한 설명(?)과 열심히 자랑하고 있습니다 ⓒ 2013 한국의산천

흰구름님 라이트는 진짜 좋은것입니다. 제가 인정합니다. 왜냐면 제것하고 꼭 같은것으로 같이 구입했그던요 ~ ㅎ

 

속사리재에서 내려가는 길은 도로가 패인곳이 몇군데 있으므로 라이트는 꼭 필요하며 조심하여야 합니다 . 과속은 금물.

 

 

 

 

▲ 저녁 8시 진부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하기 ⓒ 2013 한국의산천

 

 

▲ 130km달려서 진부에 도착하여 숙소를 잡아놓고 저녁 식사하기 ⓒ 2013 한국의산천

진부한 이야기 같지만 역시나 진부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서울 ~ 태기산 ~ 진고개 ~ 강릉 라이딩 2 보기 >>> https://koreasan.tistory.com/15605761

 

서울 강릉 라이딩 2 (진고개 경포대)

서울 ~ 강릉 라이딩 2 (라이딩 둘째날) 서울 ~ 강릉 라이딩 1 보기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763 타는 목마름으로 자연의 부름을 받았다면 떠나는 수밖에 없다. 무슨 일이던간에 과감히 실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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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족불욕(知足不辱) 만족할 줄 알면 욕됨이 없고,

지지불태(知止不殆) 그칠 줄 알면 위태롭지 않으니 

가이장구(可以長久) 오래도록 편안할 것이다.  - 노자 도덕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