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를 타고 다녀온 무의도 라이딩
▲ 소무의도로 연결되는 다리를 지나며 ⓒ 2013 한국의산천
소무의도는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龍遊洞)에 딸린 섬으로 면적 1.22㎢, 해안선길이 2.5km이다.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8km, 대무의도에서 동쪽으로 200m 해상에 위치한다.
조선 말에 간행된 '조선지지자료'에는 소무의도의 원래 명칭이 용유리의 일부분으로 떼무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1931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용유도에 리를 신설할 때 대무의도와 소무의도를 합쳐 무의리라 하였으며, 1914년 부천군에 속하였다가 1973년 옹진군에 편입되었고, 1989년 인천광역시 중구에 편입되었다.
면적은 작지만 20여 년 전에는 안강망(鮟鱇網) 어선 40여 척에 수협출장소가 있었을 정도로 어획량이 풍부한 섬으로, 연안의 개펄과 갯바위에서 굴·바지락·고둥 등이 채취되며, 계절별로 게·장어·새우류·농어 등이 많이 잡힌다.
인천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간석지 매립 공사로 동쪽 해안의 어장 기능이 소멸되었으나 서쪽 해안의 개펄이 살아 있어 아직도 개발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전반적으로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 산지에는 곰솔이 우거져 있다.
소무의도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광명포구에 가야한다 이 선착장이 있는 포구를 샘꾸미라고 부르고 그래서 선착장 이름도 샘꾸미 선착장이 되었다.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찾는 곳으로 지금은 소무의도 사이에 예쁜 아치형 연도교가 준공되어 걸어서 건너갈수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소무의도에서 종선을 불러서 그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던 곳이다.
무의도 앞에 떠있는 소무의도는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섬(총 면적 1.22㎢)이다. 하지만 곳곳에 비경을 감추고 있어 여행지로 손색없다.
여정은 무의바다 누리 길을 따라 이어지는데, 탁 트인 전망과 해변, 숲길이 압권이다. 트레킹코스는 모두 8구간으로, 부처꾸미(당제를 지냈던 곳), 자갈로 이뤄진 몽여해변, 몽여(썰물때마다 드러나는 두개의 암석), 명사의 해변(박정희 전 대통령 휴양지), 장군바위, 당산과 안산(두 봉우리), 어촌마을, 소무의 인도교 등 곳곳에 누리 8경을 품고 있다.
바다누리길은 섬 가장자리를 따라 이어진 편안한 산책로에 다름없다. 특히 주요코스가 나무데크로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바닷바람을 쐬며 여유로운 발걸음을 뗄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해안길-산길을 따라 오르내리며, 조그만 포구와 신록이 우거진 숲, 시원한 바다 전망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지루하지가 않다.
특히 누리길 주요코스에 마련된 전망데크에서는 팔미도, 인천대교, 송도국제도시, 영흥도, 대부도, 무의도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벤치에서는 시원한 바닷바람 속에 다리쉼을 할 수 있어 한결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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