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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친호흡 몰아쉬며 ^^ 굽이치는 산맥넘어 손의 자유, 발의 자유, 정신의 자유를 찾는다. 기억은 희미해지기에 이곳에 기록을 남긴다
MTB등산여행

신도 구봉산 임도 라이딩 1

by 한국의산천 2013. 4. 1.

신도 구봉산 임도 라이딩 1 [2013 · 3 · 31 · 봄바람 부는 일요일 · 한국의산천]

 

신도는 영종도 서쪽에 있는 삼목도 선착장 (삼목도 역시 얼마전까지는 섬이었다)에서 배를 타고 10분정도 가면 도착하는 곳이다

신도에서 드라마 촬영지 셑트장이 있는 시도와 조각공원이 있는 모도는 섬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연도교가 있기에 편안하게 한번에 둘러 볼 수있는 곳이다

 

삼목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배시간은 매시간 10분에 출발하며 신도까지는 약 10분정도 소요됩니다 왕복요금은 3000원 자전거는 별도 2000원 추가 

장봉도 가는 배는 신도를 거쳐서 장봉도로 갑니다. 장봉도까지 소요시간은 약 40분

 

※ 장봉도에서 배 출발은 매시 정각.

※ 신도에서 배 출발시간은 매시 30분

 

신도 ~ 시도 ~ 모도 중의 첫번째 섬인 신도의 최고봉 구봉산 임도 라이딩

구봉산 임도가 추가로 새로 개설되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달리는 풍광이 참 좋았습니다

 

▲ 인천신공항 철도를 타고 운서역으로 가는길에 ⓒ 2013 한국의산천

 

 

 

 

▲ 운서역에서 삼목도 선착장까지 자전거를 타거 약 15~20분정도 소요됩니다 ⓒ 2013 한국의선천

트레킹 또는 등산을 가시는 분은 운서역 앞에서 삼목 선착장까지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수평선

         - 이 생진

 

맨 먼저
나는 수평선에 눈을 베었다
그리고 워럭 달려든 파도에
귀를 찢기고
그래도 할 말이 있느냐고 묻는다
그저 바다만의 세상 하면서
당하고 있었다
내 눈이 그렇게 유쾌하게
베인 적은 없었다
내 귀가 그렇게 유쾌하게
찢긴 적은 없었다

 

 

감(感)

 

            - 이생진 

 

바다가 산허리에 몸을 부빈다
산이 푸른 치마를 걷어올리며
발을 뻗는다
육체에 따뜻한 햇살
사람들이 없어서
산은 산끼리
물을 물끼리
욕정에 젖어서
서로 몸을 부빈다

 

 

술에 취한 바다

 

             - 이 생진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 우리는 완벽한 일탈을 하기위해 섬으로 떠난다 ⓒ 2013 한국의산천

 

긴긴 세월 동안 섬은 늘 거기 있어 왔다.

그러나 섬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섬을 본 사람은 모두가 섬으로 가버렸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다시 섬을 떠나 돌아온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 이어도 첫머리에서 / 이청준-

 

 

바위섬

 

                 -  홍 수 희  

 

울고 싶다고
다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
사는 것이
바다 위의 바위섬처럼
종종 외롭고도
그렇게 지친 일이지만
가끔은
네 어깨와 내 어깨를
가만히 대어보자
둘이다가도 하나가 되는
슬픔은 또한 따스하다
울고 싶다고
혼자 울겠는가
반쯤은 눈물을 감추어두고
누구나 그렇게 살아가는 것 

 

 

 

 

 

삶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 그 이상임을.

나의 기쁨은 도착이 아니라 그 여정에 있음을. 그래 아무 생각없이 달리는거야~!

 

 

▲ 새우도 들어있지 않은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과 동행 ⓒ 2013 한국의산천

높이 나르는 갈매기는 멀리보고 낮게 나르는 갈매기는 자세히 본다

 

▲ 신도 선착장에 내려서 단체사진 ⓒ 2013 한국의산천

오늘 함께 달린 친구들  왼쪽부터 흰구름님  / 오리온님 / 맑은샘님 / 한국의산천 / 브라보님 / 보랏빛향기님 / 따듯한가슴님 -7명-  

 

 

 

 

 

 

▲ 이곳 구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임도에는 벚나무가 많이 식재되어있기에 벚꽃이 만개할때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2013 한국의산천

이곳 벚꽃은 서울보다 약 10일정도 늦게 핀다  

 

 

▲ 즐거운 임도 달리기 ⓒ 2013 한국의산천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畜之而非徒畜也" (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간즉축지이비도축야)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유한준(兪漢雋 1732 - 1811 : 조선 정조시대 문장가)

 

 

 

 

자전거 바퀴에 공기를 가득넣고 다시 길을 나선다.

팽팽한 바퀴는 길을 깊이 밀어낸다. 바퀴가 길을 밀면 길이 바퀴를 밀고, 바퀴를 미는 힘이 허벅지에 감긴다.

몸속의 길과 세상의 길이 이어지면서 자전거는 앞으로 나아간다. 길은 멀거나 가깝지 않았고 다만 벋어 있었는데, 기진한 봄속의 오지에서 새 힘은 돋았다.

 

 

 

몸의 힘은 체인을 따라 흐르고, 기어는 땅의 저항을 나누고 또 합쳐서 허벅지에 전한다.

몸의 힘이 흐르는 체인의 마디에서 봄빛이 빛나고, 몸을 지나온 시간이 밖으로 퍼져서 흙속에 스민다. 다가오는 시간과 사라지는 시간이 체인의 마디에서 만나고 또 헤어지고 바퀴는 구른다. 

바퀴를 굴리는 몸의 힘은 절반쯤은 땅 속으로 잠기고 절반쯤이 작전거를 밀어주는데, 허벅지의 힘이 흙 속으로 깊이 스밀 때 자전거를 밀어주는 흙의 힘은 몸속에 가득찬다.

 

 

 

 

 

 

 

봄의 부푼 땅 위로 자전거를 저어갈 때 흙속으로 스미는 몸의 힘과 몸속으로 스미는 흙의 힘 사이에서 나는 쩔쩔맸다.

페달을 돌리는 허벅지와 장딴지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봄은 몸속 깊이 들어 온것이다. 봄에는 근력이 필요하고, 봄은 필요한 만큼의 근력을 가져다준다.

 

  자전거를 멈추고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몸을 떠난 힘은 흙속에 녹아서 보이지 않는다. 지나간 힘을 거둘수 없고 닥쳐올 힘은 경험되지 않는데 지쳐서 주저앉은 허벅지에 새 힘은 가득하다. 기진한 힘속에서 새 힘의 싹들이 돋아나오고 . 나는 그 비밀을 누릴 수 있지만 설명할 수 없다.

 

 

 자전거를 저어서 나아갈 때 풍경은 흘러와 마음에 스민다. 스미는 풍경은 머무르지 않고 닥치고 스쳐서 불려가는데, 그때 풍경을 받아내는 것이 몸인지 마음인지 구별되지 않는다 .

 

  풍경은 바람과도 같다. 방한복을 벗어 버리고 반바지와 티셔츠로 봄의 산하를 달릴 때 몸은 바람 속으로 넓어지고 마음과 풍경이 만나고 또 갈라서는 그 언저리에서 나의 모국어가 돋아 나기를 바란다. 풍경을 건너오는 새 떼처럼 내가슴에 내려 앉아다오. 거기서 날개소리 퍼덕거리며 날아올라다오. - 김훈 자전거 여행에서-

 

 

▲ 정상으로 오르는 길 ⓒ 2013 한국의산천  

팔각정에서 성지약수터로 가는 중간에 능선 안부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싱글코스를 따라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으로 올라 갑니다  

 

 

 

 

 

 

▲ 하악 하악 ~ 들숨과 날숨 거친 호흡 몰아쉬며 정상에 다 올라 왔습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구봉산 정상에서 ⓒ 2013 한국의산천

패달링으로 구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결코 쉽지 않은 업힐이기에. 

 

 

 

 

 

▲ 정상에서 내려와서 새로생긴 임도를 타기위해 팔각정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 2013 한국의산천

 

 

▲ 급격한 다운힐에 헤어핀 구간입니다 ⓒ 2013 한국의산천

아래 페이지에 계속해서 새로 만들어진 임도 라이딩이 연결됩니다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605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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