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덕산 mtb 2 [2010 · 2 · 21 · 천안 아산 · 광덕산 ~ 봉수산 두산 잇기 임도MTB · 한국의산천]
※ 봉수산 임도편은 내일 올라갑니다
눈 쌓인 산길을 끌바로 오르려니 배고프고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힘든 짓을 계속해야 하는지 잠시 고민에 빠져본 시간이었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고 눈 덮힌 산의 풍경이 좋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코스: 총 38.5km
외암리 민속마을 주차장 ~ 강당리 ~ 엘림수련원 ~ 임도 차단기 ~ 광덕산 임도 ~ 임도 끝 ~ 도로 건너 봉수산 임도 타기 ~ 외암리 민속마을 주차장 원점회기
외암리 민속마을 ~ 광덕산 임도 끝 (24km)
봉수산 임도 ~ 외암리 민속마을 (15km)
▲ 업힐구간에서는 끌바를 하고 ... ⓒ 2010 한국의산천
▲ 눈이 떡처럼 붙어 바퀴가 돌아가지 않는 언덕길에서 끌바를 하자니 잔차를 타는것보다, 눈밭에서 끌고 가는것이 몇배의 힘이 더든다 ⓒ 2010 한국의산천
▲ 다운힐 구간에서는 타고 미끄러지며 내려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눈이 녹으며 다시 얼어서 잔차가 그대로 눈위에 꽃힙니다. 잔차를 타고 페달을 구를 수 가 없는 곳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 눈 내린 들판을 걸어 갈 때
不須胡亂行(불수호란행)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하지마라.
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 오늘 내가 걸어간 이 발자국은
遂作後人程(수인후인정)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것이다..
서산대사 휴정스님의 시로서 근래 일각에서는 조선후기 문신인 이양연의 시라는 설도 있다.
1948년 남북협상 길에 나선 백범 김구 선생님이 38선을 넘을 때 이 시를 읊으며 자신의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김구 선생님은 이 구절을 즐겨 쓰셨다고 합니다.
▲ 끌바를 하다가 손을 놓으면 잔차는 그자리에 그대로...눈이 녹으며 다시 얼어서 잔차가 그대로 눈위에 꽃힙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우리 바람부는 벌판. 차가운 눈속에 그대로 서있어 보았는가? ⓒ 2010 한국의산천
그렇지 아니하였다면 편안한 삶,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하고 싶네
▲ 15km를 달려 왔으나 아직 가야할 길은 9km 그리고 봉수산 임도를 포함하여 총 25km가 남았습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수철리 임도 끝에 있는 차단기를 배경으로 ⓒ 2010 한국의산천
▲ 길가에 서있는 반사경을 보며 우리들의 자화상 촬영 ⓒ 2010 한국의산천
▲ 아산과 공주의 경계지점이며 봉수산 임도 초입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 봉수산 임도 초입입니다 ⓒ 2010 한국의산천
봉수산 코스는 내일 올리겠습니다
▲ 오늘 라이딩 거리 38.76km ⓒ 2010 한국의산천
배고프고 깊은 눈속 오르막을 걷느라 배고프고 힘들었습니다. 시원하게 샤워를 했으니 잠이나 자야겠다.
관련글 광덕산 MTB 1 보기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447
계속해서 봉수산 임도라이딩 클릭 >>> http://blog.daum.net/koreasan/1560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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